137 新年作(신년작) - 새해에 짓다

류장경劉長卿

 

鄕心新歲切

(향심신세절) : 새해에는 고향 더욱 그리워

天畔獨潸然

(천반독산연) : 먼 하늘가에서 홀로 눈물 흘린다

老至居人下

(노지거인하) : 늙도록 남의 아래서 일하느라

春歸在客先

(춘귀재객선) : 봄이 되어도 나그네 처지이네

嶺猿同旦暮

(령원동단모) : 고개의 원숭이와 아침과 저녁을 같이 하고

江柳共風煙

(강류공풍연) : 강가의 버들과 바람과 연기를 함께 했다

已似長沙傅

(이사장사부) : 이미 장사왕의 태부 처지가 되었으니

從今又幾年

(종금우기년) : 지금부터 다시 몇 년이 지나야 돌아가나

 

 

[안병렬 역]

 

137 류장경劉長卿

새해에 짓다

 

새해라

고향 생각 간절해

하늘 끝에서

홀로 눈물짓는다

 

늙어서도

남의 아래서 지내고

봄이 돌아와도

언제나 나그네로 남고.

 

영마루 원숭이도

아침 저녁 같이 살고

강가의 버들도

바람과 안개를 함께 한다.

 

이미 저

장사의 태부 같은데

이제부터

또 몇 년을 지내야 돌아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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