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 송승귀일본(送僧歸日本)-전기(錢起)
스님이 일본으로 돌아감을 전송하며
上國隨緣住,(상국수연주), 상국인 중국에 인연 따라 와 살다가
來途若夢行.(내도야몽항). 오는 길은 꿈길 았았다네
浮天滄海遠,(부천창해원), 하늘에 뜬 듯 푸른 바다 아득히 멀지만
去世法舟輕.(거세법주경). 세상 떠나는 스님 탄 배는 빠르다
水月通禪寂,(수월통선적), 물에 비친 달은 선의 경지에 통하고
魚龍聽梵聲.(어룡청범성). 고기와 용들도 염불소리 듣고있네
惟憐一燈影,(유련일등영), 오직 어여쁜 것은 하나의 등불 그림자여
萬里眼中明.(만리안중명). 만 리 먼 곳 사람들 안중에도 밝으리.
[안병렬 역]
138 전기(錢起)
스님이 일본으로 돌아감을 전송하며
중국에
인연 따라 살았거니
올 때는
꿈같은 길이었지.
하늘에 뜬 듯
창해는 멀지만
이곳을 떠나가는
법주는 가벼우리.
물에 비친 달은
선경에 통하고
고기와 룡들도
염불소리 듣는다.
오직 사랑스러운 건
하나의 등불이여.
만리 밖 사람들
눈들이 밝아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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