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pdHd_ov4zYM 

 

 

186. 등고(登高)- 높은 곳에 올라

 ㅡ 두보(杜甫;712-770)

 

風急天高猿嘯哀,

(풍급천고원소애), 바람은 빠르고 하늘은 높아 원숭이 휘파람 소리 애닲아

渚淸沙白鳥飛蛔.

(저청사백조비회). 물가는 맑고 모래는 깨끗한데 새는 날아 돌아온다

無邊落木蕭蕭下,

(무변낙목소소하), 끝없이 펼쳐진 낙목에선 나뭇잎 떨어지고

不盡長江滾滾來.

(부진장강곤곤내). 다함이 없이 흐르는 장강은 도도히 흘러간다

萬里悲秋常作客,

(만리비추상작객), 만 리 먼 곳 서글픈 가을에 항상 나그네 되어

百年多病獨登臺.

(백년다병독등대). 한평생 병 많은 몸, 홀로 누대에 오른다

艱難苦恨繁霜鬢,

(간난고한번상빈), 어려움과 고통에 귀밑머리 다 희어지고

潦倒新停濁酒杯.

(요도신정탁주배). 늙고 쇠약한 몸이라 새로이 탁주마저 끊어야 한다네.

 

[안병렬 역]

186. 두보(杜甫;712-770)

높은 臺에 올라가서

 

바람 세찬 높은 하늘

원숭이는 슬피 우는데

맑은 물가 백사장엔

물새들 날아와 노니누나.

 

끝없이 낙엽은

쓸쓸히 떨어지고

다함없는 長江은

출렁이며 흐른다.

 

만리 밖 가을은 슬픈데

항상 나그네 신세.

한평생 병은 많아

홀로 대에 오른다.

 

가난과 苦恨으로

귀밑머리 다 희어지고

폐병으로 이제는

탁주마저 끊어야 한다니!

'중국고전 > 唐詩삼백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8 두보, 숙부(宿府)  (0) 2017.11.23
187 두보, 등루(登樓)  (1) 2017.11.22
185.두보, 문관군수하남하배(聞官軍收河南河北)  (1) 2017.11.20
184 두보, 야망(野望)  (2) 2017.11.18
182 두보, 蜀相(촉상)  (0) 2017.11.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