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 영회고적오수지일(詠懷古跡五首之一)-두보(杜甫;712-770)

고적에서 회포를 읊다 1.  1/5

 

支離東北風塵際,

(지리동배풍진제), 동북지역 전쟁통의 먼지 속을 유리타가

漂泊西南天地間.

(표박서남천지간). 서남의 천지를 떠돈다.

三峽樓臺淹日月,

(삼협누태엄일월), 삼협의 누대는 해와 달이 잠기어 있고

五溪衣服共雲山.

(오계의복공운산). 다섯 계곡에 오랑캐 옷이 구름산과 함께 비춰든다.

羯胡事主終無賴,

(갈호사주종무뢰), 오랑캐가 임금을 섬기나 끝내 믿을 수 없어

詞客哀時且未還.

(사객애시차미환). 시인은 때를 슬퍼해 아직 돌아오지 않는다.

庾信平生最蕭瑟,

(유신평생최소슬), 유신의 평생이 가장 쓸쓸하였으니

暮年詩賦動江關.

(모년시부동강관). 말년의 시와 노래가 강관을 감동시키다.

 

[안병렬 역]

190. 두보(杜甫;712-770)

고적에서 회포를 읊는다 其一/五首

 

동북에 전쟁 있어

유리(流離)하며

西南의 천지간을

떠돌아왔다.

 

삼협의 루대는

해와 달이 젖어들고

五溪 오랑캐들의 의복

구름산과 함께 비친다.

 

안록산은 귀순하나

끝내 믿지 못할 것

시인은 시대가 슬퍼

아직 돌아오지 않는다.

 

유신(庾信) 평생에

가장 쓸쓸하였으나

늙어서 詩賦

江關을 진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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