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qJ8OUxq7svA 

 

 

 고금소총 제298화 - 듣는 건 마음에 달렸다 (聾聽隨意)

 

조선 시대에는 '지가죄인(止家罪人)'이란 것이 있어

백성들이 매우 곤욕을 치렀다.

 

지체 높은 고관이 출입할 때

행차 앞에서 길을 침범하는 사람이나

벌목이 금지된 산에서 나무를 자르는 사람,

그리고 길가에서 남의 물건을 훔치는 좀도둑 등

가벼운 범죄인을 군노나 포졸들이 잡았을 때,

다른 업무 처리가 남아 있어

관청으로 즉시 압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럴 때에는 군노나 포졸들이 그 죄인을 근처 민가에 맡기고,

도망가지 못하게 지키라고 명령하는 것이 '지가 제도(止家制度)'이다.

 

이렇게 죄인을 일단 민가에 맡겨 두었다가,

처리해야 할 업무를 끝낸 다음

군노나 포졸들이 그 집에 와서

다시 죄인을 압송해 가는 제도인데,

죄인을 맡았다가 도망이라도 가게 되면

그 집에서 대신 벌을 받아야 하니,

민가에서는 그 피해가 적지 않았다.

 

한 재상이 멀리 출타를 하면서 가마를 타고 가는데,

앞에서 '길을 비키라'고 소리치는 벽제(僻除)를 계속 외쳤지만,

한 사람이 실수로 피하지 못하고 그만 행차를 침범하여

재상 집 하인들에게 붙잡혔다.

 

그런데 지금 행차를 멈출 수 없으니,

그 사람을 바로 치죄할 겨를이 없었다.

곧 하인들은 이 사람을 근처의 민가에 맡겼는데,

그 집은 팥죽을 쑤어 파는 노파의 집이었다.

 

이에 재상의 행차가 지나간 뒤 

노파는 그 사람에게 말했다.

"당신은 이따가 잡혀 가면 곤장을 맞게 되는데,

가진 돈이 있으면 나에게 뇌물로 주구려.

그러면 내 풀어주리다."

 

이리하여 그 사람은주머니의 돈을 모두 털어 주니,

노파는 그 사람을 풀어 주며 달아나라고 했다.

 

그리고 노파는 태연히 팥죽을 팔고 있었다.

얼마 후 그 재상 댁 하인들이 나타나서는

맡겨 놓은 죄인이 없자

화를 내면서 노파에게 소리쳐 물었다.

 

"맡겨 놓은 지가 죄인은 어디로 갔느냐? 죄인을 내놓아라!"

"아, 팥죽을 사먹겠다고요? 몇 그릇을 드릴까요?"

노파는 귀가 들리지 않는 귀머거리 행세를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죄인을 내놓으라고 호통을 치는 소리를

팥죽 사먹겠다는 말로 알아들은 척 꾸며서 한 말이었다.

 

이에 하인들은,

"팥죽이 아니라 지가죄인(止家罪人) 말이야, 지가 죄인!"

하고 더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노파는 조금 들린다는 듯,

이렇게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것이었다.

"아, 우리 집은 남자들이 없고,

특히 '지가(池哥)' 성을 가진 사람도 없답니다.

그런 사람을 나는 알지 못합니다."

 

이렇게 귀머거리 행세를 하면서

죄인을 맡고 있으라 한 말을 전혀 듣지 못한 것처럼 행동하니,

하인들은 이 노파를 재상 집 집사 앞으로 끌고 가서

사실을 고했다.

 

하인들의 보고를 받은 집사가 소리를 높여 노파에게 물었다.

"너는 왜 잡고 있으라는 죄인을 마음대로 놓아 보냈느냐?"

"예, 나리! 쇤네는 나이 80세로 아무 것도 모릅니다."

 

"너는 왜 묻는 말에 대답은 않고 횡설수설하느냐?"

"아, 나리! 쇤네는 오로지 팥죽을 팔아 살아가고 있습니다."

 

노파가 이같이 들리지 않는 척 하니,

집사는 화가 나서 죄인을 맡겼던 그 하인을 엎어 놓고

곤장을 치면서 말했다.

"길가에 허다한 집들이 있는데, 하필 귀머거리 노파의 집에다

죄인을 맡겼단 말이냐? 네가 대신 곤장을 맞아라!"

 

이러고 집사는 모두들 물러가라고 명령했다.

노파가 풀려 나오니 노파를 따라갔던 이웃 사람들이 물었다.

 

"할멈은 어찌 저 죄 없는 하인에게 곤장을 맞게 합니까?"

"아, 젊은 사람은 곤장 몇 대 맞아 봐야 아프지도 않다우."

 

이 때 곤장을 맞고 엉덩이를 만지면서 밖으로 나오던 하인이,

귀머거리 행세를 한 노파의 말을 듣고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는 눈을 부릅뜨면서 소리쳤다.

 

"할멈은 지금까지 줄곧 귀가 들리지 않는 것처럼 굴더니,

지금은 어떻게 말소리가 들리오? 그 무슨 조화요?"

 

"내 귀는 말이지, 매우 신통해서

듣지 않아야 할 때는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들어야 할 때는 분명하게 잘 들린단 말이야.

그리고 남의 귀가 들리고 안 들리는 것을 왜 시비하는가?"

 

이러고 노파가 홱 돌아서 가버리니,

보는 사람들이 모두 머리를 흔들면서 무서워하고 미워하더라.

 

 

 

https://kydong77.tistory.com/15611

 

제298화 - 듣는 건 마음에 달렸다 (聾聽隨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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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는 말이지,

매우 신통해서

듣지 않아야 할 때는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들어야 할 때는

분명하게 잘 들린단 말이야.

 

https://www.youtube.com/watch?v=BLhpG8_TwV8&list=RDBLhpG8_TwV8&start_radio=1 

 

시편 제 23 편

[다윗의 시]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 1-2절 배경: 유대 땅은 목축업에 적합한 척박한 토양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란 사막지역인 아랍지역과 비교한 상대적 우위의 토질에 대한 표현임.

 

https://www.youtube.com/watch?v=0ntn3Q28BD4 

 

*위 주문(呪文)의 산스크리트어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토말 : 가떼 가떼 빠라가떼 빠라상가떼 보디 스와하
            가테 가테 파라가테 파라상가테 보디 스와하 <=== 억양을 부드럽게 했을 때

{한자 음역)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한국말 :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영   어 :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
 해   석 :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

가라. 가라. 
피안으로 건너가라. 
피안으로 완전히 건너가라. 
깨달음에 뿌리를 내려라.

 

[첨언]

[다냐타]....... "그리고" 혹은 "그리하여"라는 뜻이다.
[옴]...진언마다 나오는 말인데 "찬탄하다" "극찬하다" 등의 뜻이다.

[아리다라].....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이다.
[사바하]....."성취하다" "원만" "이룩하다" 등의 뜻이다.

 

*[옴]은 기독교의 '할렐루야'와 유사하다.

할렐루야(Halleluj(y)ah)는 히브리어 단어인 הַלְּלוּיָהּ 의 음차(표준 히브리어: Halləluya, 티베리 히브리어: Halləlûyāh)인데, 이 단어는 '찬양하다', '영광스럽게 하다', '부르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동사의 2인칭 복수 명령형인 הַלְּלוּ(hallelu)와 'YHWH'의 축약형인 יָהּ(Yah)의 합성단어이다. "'Yah'를 찬양하라"로 직역할 수 있다.

라틴어 형태인 알렐루야(Alleluia)는 또 다시 그리스어의 음차인 알릴루이아(Αλληλούια)에서 유래했다. 

그리스어의 알파벳에는 'h'에 해당하는 문자가 없어서 'ἁ'를 사용한다.

영어권 성경에서는 할렐루야를 주로 "Praise (ye) the LORD."로 번역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NGt0gjFT6P8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185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대선여론조사&박근혜전대통령 사면/옴 아모까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 훔(3회)

https://www.youtube.com/watch?v=hxr0T1kQJ-s 소원성취진언 (所願成就眞言) 소원하는 바가 원만히 성취되기를 바라는 진언(眞言} 「옴 아모까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 훔」 (세번) https://www.youtube.com/watch..

kydong77.tistory.com

 

 

https://www.youtube.com/watch?v=AcFqfsLNc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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