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벽루]

5.西京別曲

 

󰋬成宗實錄 권215, 19년4월. “傳曰宗廟樂 如保太平正大業則 善矣. 其餘俗樂 如西京別曲 男女相悅之詞 甚不可樂則 不可不卒改 依曲調 別製詞 何如?”

 

󰋬제2연의 소악부

縱然宕石落珠璣

纓縷固應無斷時

與郞千載相離別

一點丹心何改移 益齋亂藁 권4.

 

󰋬형식:세 토막 넉 줄.

 





[1단락]

[1-1]

西京이 아즐가 *아즐가:樂律에 맞추기 위한 調律音.

西京이 셔울히 마르는 *西京:평양. 서경은 자랑스러운 고장.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 아즐가 *닷곤:닦은 데(곳), 重修한 곳.

닷곤  쇼셩경 고마른 *고마른:사랑합니다마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현대어역]

서경이 아즐가

서경이 서울이지마는

새로 닦은 아즐가

새로 닦은 소성경을 사랑합니다마는

 

[1-2]

여므론 아즐가 *여의기보다는[차라리]. 여+으로+ㄴ

여므론 질삼뵈 리시고 *길삼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 아즐가 *괴시란:사랑하신다면

괴시란 우러곰 좃니노이다 󰋬비극적 성향의 사랑(차라리 생활을 버리고 사랑을따르겠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이별의 순간, 지극하고 간절한 戀慕의 情.

 

[현대어역]

이별하기보다는 아즐기

이별하기보다는 차라리 길쌈베 버려두고

사랑하신다면 아즐가

사랑하신다면 울며불며 좇아가겠습니다

 

[2단락]

[2-1]

구스리 아즐가

구스리 바회예 디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힛 아즐가 *끈이야

긴힛 그츠리잇가 나 *긏(斷,絶)+으+ㄹ+ 이(형식명사)+가:끊길 것입니까?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파탄을 거부함

 

[현대어역]

구슬이 아즐가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아즐가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2-2]

즈믄 아즐가

즈믄 외오곰 녀신 *외따로,홀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마음의 상처를 나타내는 표현(아름다운 것이 깨어지는

信잇 아즐가 아픔이야 얼마나 크며 한 조각 한 조각 날카롭게

信잇 그츠리잇가 나 빛나는 모습이야 얼마나 영롱할까?)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이별 전 사랑을 다짐하는 삽입가요(정석가 삽입)

 

[현대어역]

천 년을 아즐가

천 년을 홀로 살아간들

믿음이야 아즐가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3단락]

[3-1]

大同江 아즐가

大同江 너븐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내여 아즐가

내여 노다 샤공아 *거듭되는 이별의 현장인 대동강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현대어역]

대동강 아즐가

대동강 넓은 줄 몰라서

배 내어 아즐가

배 내어 놓았느냐 사공아

 

[3-2]

네 가시 아즐가

네 가시 럼난디 몰라셔 *너의 아내, 네까짓 것이./①너는 여자가 음란한 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몰라서. ②네까짓 것이 주제넘은 줄 몰라서.

녈예 아즐가 *갈 배에, 떠나는 배에

녈예 연즌다 샤공아*얹었느냐?, 태웠느냐?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현대어역]

네 아내 아즐가

네 아내 음란한 줄 몰라서

가는 배에 아즐가

가는 배에 얹었느냐 사공아

 

[3-3]

大同江 아즐가

大同江 건너편 고즐여 *곶:여자. 꽃(女人)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배타들면 아즐가 󰋬님이 다른 여자를 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까지

배타들면 것고리이다나는 겹쳐 님이 아닌 사공을 나무람.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님에 대한 원망이 뱃사공에게 전환됨.

 

[현대어역]

대동강 아즐가

대동강 건너편 꽃을

배 타고 들어가면 아즐가

배 타고 들어가면 꺾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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