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處容歌

鶴․蓮花臺․處容舞 合設, 樂學軌範 권5.

1.[前腔] 新羅盛代 昭盛代

2. 天下太平 羅候德

3. 處容아바

4. 以是人生애 相不語하시란대

5. 以是人生애 相不語하시란대

6.[附葉] 三災八難이 一時消滅하샷다 *1-6행 序詞

7.[中葉] 어와, 아븨즈시여 處容아븨즈시여

8.[附葉] 滿頭揷花 계오(우)샤 기울어신 머리예

9.[小葉] 아으, 壽命長願(遠)하샤 넙거신 니마해

10.[後腔] 山象이슷 깃어신 눈섭에 *무성한

11. 愛人相見하샤 오살어신 누네 *온전하신, 원만하신

12.[附葉] 風入盈庭하샤 우글어신 귀예

13.[中葉] 紅桃花 가티 븕거신 모야해

14.[附葉] 五香마타샤 웅긔어신 고해*우멍하신

15.[小葉] 아으, 千金머그샤 어위어신 이베*넓으신

16.[大葉] 白玉琉璃가티 희여신 닛바래

17. 人讚福盛하샤 미나거신 턱애(개) *밀+나(出)+거+시+ㄴ

18. 七寶 계우샤 숙거신 엇게예

19. 吉慶 계우샤 늘의어신 사맷길헤 *늘(垂)+이(사역)+어신

20.[附葉] 설믜() 모도와 有德하신 가사매*知見, 知慧. 눈설미

21.[中葉] 福智俱足하샤 브르거신 배예

22. 紅鞓 계우샤 굽거 허리예 *홍정: 붉은 허리띠

23.[附葉] 同樂太平하샤 길어신 허튀예 *허튀: 脚. 종아리, 정강이. 소멸됨.

24.[小葉] 아으, 界面 도라샤 넙거신 바래

25.[前腔] 누고지어 셰니오 누고지어 셰니오

26. 바늘도 실도 업시(업시) 바늘도 실도 업시

27.[附葉] 處容아비를 누고지어 셰니오

28.[中葉] 마아만 마아만하니여 *많고 많은 사람들이여.

29.[附葉] 十二諸國이 모다 지어셰온

30.[小葉] 處容아비를 마아만 마아만하니여*7-30행 本詞

31.[後腔] 머자 외야자 綠李야

32. 빨리나 내 신()고흘 매야라

33.[附葉] 아니옷 매시면 나리어다 머즌말*머즌:

34.[中葉] 東京 발간 다래 새도록 노니다가

35. 드러 내 자리를 보니 가라리 네히로섀라

36.[小葉] 아으 둘흔 내해어니와 둘흔 뉘해어니오

37.[大葉] 이런저긔 處容아비옷 보시면

38. 熱病神이사 膾ㅅ가시로다

39. 千金을 주리여 처용아바

40. 七寶를 주리여 처용아바

41.[附葉] 千金七寶도 말오

42. 熱病神를(을) 날 자바 쥬쇼셔

43.[中葉] 산이여 매히여 천리외예

44. 處容아비를 어여러(녀)거져 *어이(避)+어+녀(行)+거져:피하여 갈지어다.

45.[小葉] 아으 熱病大神의 發願이샷다. *31-45 結詞

(註)44행.어여러(녀)거져 : 어이(避)+어+녀(行)+거져:피하여 갈지어다. 비켜 가고저!

◇양주동,여요전주,pp.148-149.

原歌의 前後部에 허다한 부연이 생겨 일종의 劇詩的 형식의 辭說로 변화함.

제1단 1-6행 全篇의 序詞

제2단 7-24행 처용(가면)의 모습을 頌揚하는 辭說

제3단 25-30행 처용의 제작에 관한 辭說

제4단 1) 31-33행 疫神의 科白

2) 34-38행 처용의 偉力에 대한 說話 해설

3) 39-42행 唱者와 처용과의 問答

4) 43-45행 疫神의 哀願辭 및 結辭

◇김완진[사설자,열병대신,처용아비 삼인극]

1-6행 序詞

7-30행 本詞: 서사와 함께 사설자의 辭說. 처용의 偉容

1) 7-24행 처용의 畵像

2) 25-30행 처용의 제작

31-45 結詞

1) 31-32행 열병대신

2) 33-40행 사설자의 열병대신에 대한 위협

3) 41-42행 처용아비

4) 43-44행 열병대신의 遁辭

5) 45행 사설자

[현대어역]

1-6행 序詞

신라 성대 밝고 거룩한 시대

천하 태평 나후의 덕 나후 : 해와 달을 가리는 신으로 처용의 위용을 비김

처용 아비여

이로써 늘 인생에 말씀 안 하시어도

이로써 늘 인생에 말씀 안 하시어도

삼재와 팔난이 단번에 없어지도다 삼재 : 불,물,바람의 재앙. 팔난: 많은 괴로음

7-30행 本詞: 서사와 함께 사설자의 辭說. 처용의 偉容

1) 7-24행 처용의 畵像

아아, 아비의 모습이여. 처용 아비의 모습이여

머리 가득 꽃을 꽂아 기우신 머리에

아아, 목숨 길고 멀어 넓으신 이마에

산의 기상 비슷 무성하신 눈썹에

애인 상견 하시어 온전하신 눈에애인상견 : 사랑하는 사람을 서로 보시어

바람이 찬 뜰에 들어 우굴어지신 귀에

복사꽃같이 붉은 모양에

오향 맡으시어 우묵하신 코에 오향 : 다섯 가지 향기

아아, 천금을 머금으시어 넓으신 입에

백옥 유리같이 흰 이에

사람들이 기리고 복이 성하시어 내미신 턱에

칠보를 못 이기어 숙어진 어깨에

길경에 겨워서 늘어진 소매에 길경 : 길함과 경사로움

슬기 모이어 유덕하신 가슴에

복과 지가 모두 넉넉하시어 부르신 배에

태평을 함께 즐겨 기나긴 다리에

계면조 맞추어 춤추며 돌아 넓은 발에 계면조 : 애조를 띤 가락

2) 25-30행 처용의 제작

누가 만들어 세웠는가? 누가 지어 세웠는가?

바늘도 실도 없이, 바늘도 실도 없이

처용의 가면을 누가 만들어 세웠는가?

많고 많은 사람이여

모든 나라가 모이어 만들어 세웠으니

아아, 처용 아비를 많고 많은 사람들이여.

31-45 結詞

1) 31-32행 열병대신

버찌야, 오얏아, 녹리야

빨리 나와 나의 신코를 매어라 신코 : 짚신의 앞 끝의 뾰족한 곳, 짚신이 벗겨지지 않게 이곳을 조여맴

2) 33-40행 사설자의 열병대신에 대한 위협

아니 매면 나릴 것이다. 궂은 말이

신라 서울 밝은 달밤에 새도록 놀다가

돌아와 내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아아, 둘은 내 것이거니와, 둘은 누구의 것인가?

이런 때에 처용 아비가 보시면

열병신 따위야 횟갓이로다.

천금을 줄까? 처용 아비여

칠보를 줄까? 처용 아비여

3) 41-42행 처용아비

천금도 칠보도 다 말고

열병신을 나에게 잡아 주소서 열병신 : 열병을 일으키는 귀신

4) 43-44행 열병대신의 遁辭

산이나 들이나 천리 먼 곳으로

처용 아비를 피해 가고 싶다.

5) 45행 사설자

아아, 열병 대신의 소망이로다.

◇조동일,한국문학통사2, 지식산업사,p.133.

장 또는 연의 구분 없음. 대체로 한 줄 네 토막이나 산만함.

巫歌에 흔한 형식. 민요에서도 기본형식의 하나가 표면화함. 후대의 가사와 상통함.

기준: 설명과 대화.

1) 1-30행 설명. 처용의 모습

2) 31-33행 처용의 말

3) 34-36행 처용의 독백. 돌아갔을 때의 광경(향가의 1-6행)

4) 37-38행 처용을 부추키는 말

5) 39-42행 서술자와 처용의 대사.

처용이 열병신을 물리치는 무신으로서의 기능 되살림

서술자: 千金을 주리여 처용아바 七寶를 주리여 처용아바

처 용: 千金七寶도 말오 熱病神를(을) 날 자바 쥬쇼셔

6) 43-45행 산이며 들이며 천리 밖으로 처용을 피해달아나는 것이 열병신의 發願.

◇처용무는 재앙과 질병을 물리치는 굿으로서의 오랜 전통을 지님

1)『삼국유사』권2, 처용랑설화. 향가 처용가.

신라 헌강왕 때 망국의 불안한 조짐.

2)고려시대 강화도에 피난간 조정에서 처용놀이를 하며 몽고군의 격퇴를 기원함.

주술적 기능이 약화 됨: 복야 벼슬의 宋景仁은 평소 처용놀이를 잘하며 취했을 때는 처용춤을 추었다고 함.

장소:궁중, 절간, 고관의 저택.

󰋬『고려사』권71, 樂2.

新羅昔日處容翁

見說來從碧海中

見齒頳唇歌夜月 頳정:붉다

鳶肩紫袖舞春風

󰋬『악학궤범』권5,鶴․蓮花臺․處容舞 合設. 속요 처용가.

󰋬『牧隱集』, 驅儺行

新羅處容帶七寶

花枝壓頭香露零

低回長袖舞大平

醉臉爛赤猶未醒

3)조선시대 섣달그믐날 궁중에서 거행하는 나례(儺禮)의 한 절차로 제도화함.

󰋬『東國歲時記』, 上元

“男女年値羅睺直星[제웅직성]者 造芻靈[제웅]. 方言謂之處容.(…중략…) 上元前夜初昏 棄于塗以消厄.”

󰋬사람의 行年을 따라 그의 운명을 맡은 9개의 별로 제웅직성, 土直星, 水直星, 金直星, 日直星, 火直星, 計都直星, 月直星, 木直星 등이 있다.

󰋬남자는 10세에 제웅직성이 들기 시작하여 19세에 다시 돌아오고 여자는 11세에 들기 시작함.

󰋬日直星, 月直星을 만난 사람은 해와 달의 모양을 오려 나무에 끼워 용마루에 꽂는다. 또 달이 뜰 때 횃불도구에 불을 붙여 달을 맞이하기도 한다. 水直星을 만난 사람은 종이에 밥을 싸 우물 속에 던져 액을 막는다.

󰋬“남녀의 나이가 三災를 당한 자는 세 마리의 매를 그려 문설주에 붙인다. 三災法이란 이런 것이다. 巳․酉․丑生은 亥․子․丑이 드는 해에, 申․子․辰生은 寅․卯․辰이 드는 해에, 亥․卯․未生은 巳․午․未가 드는 해에, 寅․午․戌生은 辛․酉․戌年에 각각 三災가 든다고 한다. 세속에서는 이 卜說을 믿고 이렇게 세 마리의 매를 그려 액을 막는다. 生年으로부터 9년만에 三災가 들기 때문에 이 三災의 해에 해당하는 삼년간에는 남을 범해도 안 되고 모든 일에 꺼리고 삼가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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