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앞 꼭지 비유의 요약형이 있어 함께 올린다.

眾經撰雜譬喻 卷上제8화[0533a27]

 

一切眾生貪著世樂不慮無常,不以大患為苦。

일체중생탐저세락불려무상,불이대환위고。

모든 중생들은 세상의 즐거움에 탐착하여 무상을 생각하지 않고큰 환난도 고통으로 여기지 않는다.

 

譬如昔有一人遭事應死,繫在牢獄,恐死而逃走。國法若有死囚踰獄走者,即放狂象令蹈殺,於是放狂象令逐此罪囚。

비여석유일인조사응사,계재뢰옥,공사이도주。국법약유사수유옥주자,즉방광상령도살,어시방광상령축차죄수。

비유하면 다음과 같다.「옛날 어떤 사람이 사건에 연루되어 사형선고를 받았다.감옥에 갇혔다가 죽음이 두려워 도주했다.국법에는 사형수가 감옥을 넘어 탈주하는 자가 있으면미친 코끼리를 놓아 밟아 죽이게 했다.이에 미친 코끼리를 방임하여 이 죄수를 뒤쫓게 했다.

 

囚見象欲至走入墟井中,

수견상욕지주입허정중

죄수는 미친 코끼리를 보자 도주하여 빈 우물 속에 숨어들었다.

 

下有一大毒龍張口向上,復四毒蛇在井四邊,

하유일대독룡장구향상,부사독사재정사변,

그런데 그 속에는 큰 독룡 한 마리가 아가리를 벌리고 위를 향하였고,또 네 마리의 독사가 우물 사방에 있었다.

 

有一草根. 此囚怖畏, 一心急捉此草根,復有兩白鼠嚙此草根,

유일초근차수포외일심급착차초근,부유량백서교차초근,

우물 안에는 나무 뿌리 하나가 뻗어나와 있었다.이 죄수는 두려움에 떨며 온 힘을 다해 급히 이 나무 뿌리를 잡고 보니또 흰 쥐 두 마리가 나무뿌리를 갉아 먹고 있었다.

 

時井上有一大樹,樹中有蜜,一日之中 有一滴蜜墮此人口中,

시정상유일대수,수중유밀,일일지중 유일적밀타차인구중,

其人得此一滴,但憶此蜜不復憶種種眾苦, 便不復欲出此井。

기인득차일적,단억차밀부부억종종중고, 변부부욕출차정。

그때 우물 가에는 큰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는데.나무에는 꿀벌들이 하루에 한 방울씩 벌꿀을 떨어뜨렸다.그 사내는 하루에 이 벌꿀 한 방울씩을 받아먹었다.

그는 다만 이 벌꿀 맛에 도취되어 갖가지 온갖 고통은 다 잊어버리고 문득 다시는 이 우물에서 나가려고 하지 않았다.

 

是故聖人借以為喻。

시고성인차이위유。

이러므로 성인은 빌어서 비유했다.

 

獄者:三界囚眾生。

옥자:삼계수중생。

감옥이란 삼계가 중생을 가둠이다.

 

狂象者:無常。

광상자:무상。

미친 코끼리란 무상이다.

 

井:眾生宅也。

정:중생택야。

우물은 중생의 집이다.

 

下毒龍者:地獄也。

하독룡자:지옥야

아래의 독룡이란 지옥이다.

 

四毒蛇者:四大也。

사독사자:사대야。

네 마리의 독사란 地水火風 사대이다.

 

草根者:人命根也。

초근자:인명근야。

나무뿌리란 인명의 뿌리다.

 

白鼠者:日月也。

백서자:일월야。

흰 쥐란 해와 달이다.

 

日月剋食人命,日日損減 無有暫住,

일월극식인명,일일손감 무유잠주,

일월이 인명을 먹어치워 나날이 줄어듦이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然眾生貪著世樂 不思大患,

연중생탐저세락 불사대환,

그러나 중생들은 세상의 즐거움에 탐착하여 큰 걱정거리로 생각하지 않는다.

 

是故行者當觀無常以離眾苦。

시고행자당관무상이리중고。

이러므로 수행자들은 마땅히 무상함을 잘 관찰하여 온갖 고통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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