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釋迦牟尼, BC563년경~BC483년경]시대에도 삶이란 퍅퍅하고 위기의 연속이었나 보다.물론 아래의 비유는 인생에 대한 불교의 근원적인 해석이다.

佛說譬喻經

불설비유경

大唐三藏法師義淨譯

대당(大唐) 삼장법사(三藏法師) 의정(義淨) 한역

 

[0801b06] 如是我聞: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801b06] 一時薄伽梵,在室羅伐城逝多林給孤獨園。

 

어느 때 바가바(婆伽婆)께서는 실라벌성(室羅伐城)의 서다림(逝多林)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爾時世尊於大眾中,告勝光王曰:이 때에 세존께서는 대중 가운데서 승광왕(勝光王)에게 말씀하셨다.

 

「大王!我今為王略說譬喻,諸有生死味著過患,王今諦聽!善思念之。

 

“대왕이여

,

나는 지금 대왕을 위하여 간단히 한 가지 비유로써 생사의 맛과 그 근심스러움을 말하리니, 왕은 지금 자세히 잘 듣고 잘 기억하시오.

 

乃往過去,於無量劫,時有一人,遊於曠野,為惡象所逐,怖走無依,

 

한량없이 먼 겁 전에 어떤 사람이 광야에 놀다가 사나운 코끼리에게 쫓겨 두려움에 떨며 달아나면서도 의지할 데가 없었소.

 

見一空井,傍有樹根,即尋根下,潛身井中。

 

그러다가 그는 어떤 우물이 있고 그 곁에 나무 뿌리 하나가 있는 것을 보았소. 그는 곧 그 나무 뿌리를 잡고 내려가 우물 속에 몸을 숨기고 있었소.

 

有黑白二鼠,互齧樹根;

 

그 때 마침 검은 쥐와 흰 쥐 두 마리가 그 나무 뿌리를 번갈아 갉고 있었고,

 

於井四邊有四毒蛇,欲螫其人;

 

그 우물 사방에는 네 마리 독사가 그를 물려 하였으며,

 

下有毒龍。

 

우물 밑에는 독룡(毒龍)이 있었소 .

 

心畏龍蛇 恐樹根斷。

 

그는 그 독사가 몹시 두려웠고 나무 뿌리가 끊어질까 걱정이었소 .

 

樹根蜂蜜,五滴墮口,

 

그런데 그 나무에는 벌꿀이 있어서 다섯 방울씩 입에 떨어지고

 

樹搖蜂散,下螫斯人,

 

나무가 흔들리자 벌이 흩어져 내려와 그를 쏘았으며,

 

野火復來,燒然此樹。」

 

또 들에서는 불이 일어나 그 나무를 태우고 있었소.”

 

[0801b15]

王曰:「是人云何,受無量苦,貪彼少味?」

 

왕은 말하였다. “그 사람은 어떻게 한량없는 고통을 받으면서 그 보잘것없는 맛을 탐할 수 있었겠습니까?”

 

[0801b16]

爾時世尊告言:그 때에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大王!曠野者喻於無明長夜曠遠,

 

“대왕이여, 그 광야란 끝없는 무명(無明)의 긴 밤에 비유한 것이요,

 

言彼人者喻於異生,

 

그 사람은 중생에 비유한 것이며

 

象喻無常,

 

코끼리는 무상(無常)에 비유한 것이요,

 

井喻生死,

 

우물은 생사에 비유한 것이며,

 

險岸樹根喻命,

 

그 험한 언덕의 나무 뿌리는 목숨에 비유한 것이요,

 

黑白二鼠以喻晝夜,

 

검은 쥐와 흰 쥐 두 마리는 밤과 낮에 비유한 것이며,

 

齧樹根者喻念念滅,

 

나무 뿌리를 갉는 것은 찰나찰나로 목숨이 줄어드는 데 비유한 것이요,

 

其四毒蛇喻於四大,

 

네 마리 독사는 4대(大)에 비유한 것이며,

 

蜜喻五欲,

 

벌꿀은 5욕(欲)에 비유한 것이요,

 

蜂喻邪思,

 

벌은 삿된 소견에 비유한 것이며,

 

火喻老病,

 

불은 늙음과 병에 비유한 것이요,

 

毒龍喻死。

 

독룡은 죽음에 비유한 것이오.

 

是故大王!當知生老病死,甚可怖畏,

 

그러므로 대왕은 알아야 하오. 생ㆍ노ㆍ병ㆍ사는 참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이니,

 

常應思念,勿被五欲之所吞迫。」

 

언제나 그것을 명심하고 5욕에 사로잡히지 않아야 하오.”

 

[0801b23]

爾時世尊重說頌曰:

 

그리고 세존께서는 다시 다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曠野無明路,  人走喻凡夫, 大象比無常,  井喻生死岸;넓은 들판은 무명의 길이요 달리는 사람은 범부의 비유며 큰 코끼리는 무상의 비유요 그 우물은 생사의 비유니라.

 

 樹根喻於命,  二鼠晝夜同, 齧根念念衰,  四蛇同四大;나무 뿌리는 목숨의 비유요 두 마리 쥐는 밤과 낮의 비유며 뿌리를 갉는 것은 찰나찰나로 줄어드는 것이요 네 마리 뱀은 네 가지 요소이다.

 

 蜜滴喻五欲,  蜂螫比邪思, 火同於老病,  毒龍方死苦。떨어지는 꿀은 5욕(欲)의 비유요 벌이 쏘는 것 삿된 생각의 비유며 그 불은 늙음과 병의 비유요 사나운 용은 죽는 고통의 비유다.

 

 智者觀斯事,  象可厭生津, 五欲心無著,  方名解脫人。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이것을 관찰하여 생(生)의 재미를 곧 싫어하라. 5욕에 집착 없어야 비로소 해탈한 사람이라 하나니

 

 鎮處無明海,  常為死王驅, 寧知戀聲色,  不樂離凡夫。」무명의 바다에 편한 듯 있으면서 죽음의 왕에게 휘몰리고 있나니 소리와 빛깔을 즐기지 않으면 범부의 자리를 떠나는 줄 알라. [0801c05] 爾時勝光大王聞佛為說生死過患,得未曾有,深生厭離,

 

그 때에 승광대왕은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생사의 근심스러움을 듣자 일찍이 알지 못했던 일이라 생사를 아주 싫어하게 되었다.

 

合掌恭敬,一心瞻仰,白佛言:

 

그리하여 합장하고 공경하며 한마음으로 우러러 부처님께 아뢰었다.

 

「世尊!如來大慈,為說如是微妙法義,我今頂戴。」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큰 자비로 저를 위해 이처럼 미묘한 법의 이치를 말씀하였사오니, 저는 지금 우러러 받들겠습니다.”

 

[0801c08]

佛言:「善哉善哉!大王!當如說行,勿為放逸。」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장하오. 대왕이여, 그 말대로 실행하고 방일하지 마시오.”

 

[0801c09]

時勝光王及諸大眾,皆悉歡喜,信受奉行。

 

그때 승광대왕과 모든 대중들은모두 환희하며 말씀을 믿고 받아들여 봉행했다.

 

佛說譬喻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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