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94c12] 「爾時,菩薩說此偈已,復更思惟:

『此老病死,從何而來?何因緣有此老病死?』

보살은 이 게송을 읊고 나서 다시 생각하였다.

‘이 늙고 병들고 죽음은 어디서 오는가.

어떤 인연으로 늙고 병들고 죽음이 있는 것인가?’

菩薩如是思惟念時,知老病死因生故有,

此老病死,以有生故,老病死隨。

보살이 이렇게 생각할 때

늙고 병들고 죽음이 생 때문에 있음을 알았다.

‘늙고 병들고 죽음은 태어남[生]이 있는 까닭에

노ㆍ병ㆍ사가 따르는 것이다.’

[0794c16] 「菩薩復更思惟:

『此生從何而有?何因緣故?得有是生?』

菩薩如是思惟念已,知因有故故有是生。

보살은 또 생각하였다.

‘태어남[生]이란 어디서 왔으며

어떤 인연으로 태어남이 있는 것인가?’

보살은 이렇게 생각하자

유(有)로 인(因)해 태어남이 있는 것임을 알았다.

[0794c19] 「菩薩復更思惟:

『此有從何而有?何因緣故得有此有?』

菩薩如是思惟念已,知因取故故有是有。

보살은 또 생각하였다.

‘유는 어디서 왔으며 어떤 인연으로 유가 있는가?’

이렇게 생각하자

취(取)로 인해 유가 있는 것을 알았다.

[0794c22] 「菩薩復更思惟:

『是取從何而有?何因緣故得有是取?』

菩薩如是思惟念已,知因愛故故有是取。

보살은 또 생각하였다.

‘취는 어디서 왔으며 어떤 인연으로 취가 있는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자

애(愛)를 인해 취가 있는 것을 알았다.

[0794c25]

「菩薩復更思惟:

『是愛從何而有?何因緣故得有是愛?』

菩薩如是思惟念已,知因受故故有是愛。

보살은 또 생각하였다.

‘애는 어디서 왔으며 어떤 인연으로 애가 있는가?’

이렇게 생각하자

수(受)를 인해 애가 있음을 알았다.

[0794c28] 「菩薩復更思惟:

『此受從何而有?何因緣故得有此受?』

菩薩如是思惟念已,知因觸故故有此受。

보살은 또 생각하였다.

‘수는 어디서 왔으며 어떤 인연으로 수가 있는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자

촉(觸)을 인해 수가 있음을 알았다.

[0795a02] 「菩薩復更思惟:

『是觸從何而有?何因緣故得有是觸?』

菩薩如是思惟念已,知因六入故有此觸。

보살은 또 생각하였다.

‘촉은 어디서 왔으며 어떤 인연으로 촉이 있는가?’

이렇게 생각하자

6입(入)을 인해 촉이 있음을 알았다.

[0795a05] 「菩薩復更如是思惟:

『此之六入從何而有?何因緣故有此六入?』

菩薩如是思惟念已,知因名色故有六入。

보살은 또 생각하였다.

‘6입은 어디서 생겼으며 어떤 인연으로 6입이 있는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자

곧 명색(名色)을 인해 6입이 있음을 알았다.

[0795a08] 「菩薩復更如是思惟:

『此之名色何因緣有?從何而生?』

菩薩如是思惟念已,知因於識故有名色。

보살은 또 생각하였다.

‘명색은 어떤 인연으로 있으며 어디서 생겼느냐?’

이렇게 생각하자

곧 식(識)을 인해 명색이 있음을 알았다.

[0795a11]

「菩薩復更如是思惟:

『此之識者何因緣有?從何而生?』

菩薩如是思惟念已,知因諸行故有此識。

보살은 또 생각하였다.

‘식은 어떤 인연으로 있으며 어디서 생겼는가.’

이렇게 생각하자

곧 제행(諸行)을 인해 이 식이 있음을 알았다.

[0795a14]

「菩薩復更如是思惟:

『此之諸行何因緣有?從何而生?』

菩薩如是思惟念已,知因無明故有諸行。

보살은 또 이렇게 생각하였다.

‘제행은 어떤 인연으로 있으며 어디에서 생겼는가.’

이렇게 생각하자

곧 무명(無明)을 인해 제행이 있음을 알았다.

[0795a17]

「菩薩復更如是思惟: 보살은 또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緣無明故故有諸行, ‘무명을 인연한 까닭에 제행이 있고

緣諸行故故有於, 제행을 인연한 까닭에 식이 있고

緣於識故故有名色, 식을 인연한 까닭에 명색이 있고

緣名色故故有六入, 명색을 인연한 까닭에 6입이 있고

緣六入故故有於, 6입을 인연한 까닭에 촉이 있고

緣於觸故故有於,촉을 인연한 까닭에 ‘수’가 있고

緣於受故故有於,수를 인연한 까닭에 애가 있고

緣於愛故故有於, 애를 인연한 까닭에 취가 있고

緣於取故故有於, 취를 인연한 까닭에 유가 있고

緣於有故故有於, 유를 인연한 까닭에 생이 있고

緣於生故故有於, 생을 인연한 까닭에 늙음이 있고

緣於老故故有病死及以憂悲諸苦惱等。』

늙음을 인연한 까닭에

병들고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는 온갖 고뇌 등이 있는 것이다.

如是諸苦,各相因生。

이러한 모든 괴로움은 각각 서로 인연함으로 생기는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