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 호텔로 돌아오니 스피커가 고음의 음악을 토해냈다. 너무 시끄러워 소음의 진원지를 찾아가 보았더니 결혼식 피로연이 열리고 있었다. 머리에 술을 매단 아가씨가 신부인 듯한데 수줍어하는 신랑에게 신부 친구와 춤을 추게 했다.
식당 앞에는 두 악사가 자리하여 입장하는 관광객들을 반겼다. 아침에 돌아오는 길에 힌두교 작은축제를 준비하는 장소를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콧수염을 기른 이는 호텔 경비원인데 곁의 경비가 자기도 찍어달라고 폼을 잡아주었다. 길에서 만난 인도인들은 대체로 사진을 찍고 나서자기 사진을 보여주면 무지 좋아했다. "Photograph one cut?" 이라고 양해를 구하면 대개 호응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