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

역사에는 기술주체가 있다. 외국인의 기록이고 보면 그 신성성은 반감된다. 오죽하면 남의 나라 왕을 시비의 아들로 설정하겠는가? 이제 와서는동북공정정책에 따라 고구려는 지금의 56개 소수민족과 같은 소수민족의 하나라니 이 무슨 장난의 운명인가? 독도문제까지 확대되고 보니 검역주권 못지 않게 영토주권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三國遺事』권1, 高句麗조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인용 후 덧붙임


珠琳傳 第二十一卷載.

『법원주림』 21권에 기술되어 있다.

昔寧稟離王侍婢有娠.

옛날 영품리왕의 시비가 임신을 하였는데

相者占之曰

상(相)을 보는 이가 점을 쳐 말하기를,

「貴而當王.」

“귀하게 되어 왕이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王曰「非我之胤也 當殺之.」

왕은 내아들이 아니니 마땅히 죽여야겠다고 하였다.

婢曰「氣從天來 故我有娠.」

시비가 말하기를,

“이상한 기운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임신을 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及子之産 謂爲不祥

그 아이가 태어나니 왕은 상서롭지 못한 일이라고 하여

捐圈則猪噓

돼지 우리에 내다 버리게 하였으나 돼지가 입김을 불어주고,

棄欄則馬乳 而得不死.

마구간에 버렸더니 말이 젖을 먹여 죽지를 않았다.

卒爲扶餘之王

이 아이가 자라나 마침내 부여의 왕이 되었다.

(卽東明帝爲卒本扶餘王之謂也.

(즉 동명제가 졸본부여왕의 왕이 된 것을 말한다.

此卒本扶餘 亦是北扶餘之別都 故云扶餘王也.

이 졸본부여는 또한 북부여의 별도의 도읍이므로 부여왕이라 하였다.

寧稟離乃夫婁王之異稱也.)

영품리는 곧 부루왕의 다른 칭호이다.)


[주] ( ) 속은 일연의 주석이다


논형『論衡』권2, 길험항吉驗항.

北夷橐離國王 侍婢有娠 王欲殺之 *橐․槖탁:전대.

북이 탁리국왕의 시비가 임신을 하여 왕은 죽이고자 하였다.

婢對曰 有氣大如鷄子 從天而下 我故有娠.

시비가 대꾸했다.

“이상한 기운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임신을 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後産子

후에 아이를 낳자

捐於猪閽中 猪以口氣噓之 不死

돼지 우리에 내다 버리게 하였으나 돼지가 입김을 불어 죽지 않고,

復徙置馬欄中 欲作馬藉殺之

다시 마구간에 버려 말에 깔려 죽게 하고자 했으나

馬復以口氣噓之 不死

말이 다시 입김을 불어 죽지않았다.

王疑以爲天子 令其母收畜之.

왕은 천자인 듯하여 어미에게 거두어 기르게 하고

名東明 令牧牛馬

이름을 동명이라 하고 우마를 치게 했다.

東明善射 恐奪其國也 欲殺之

동명이 활쏘기에 능하여 나라를 빼앗을까 하여 죽이고자 했다.

東明走 南至掩淲水 *淲표:물이름

동명은 달아나 남쪽 엄표수에 이르러

以弓擊水 魚鼈浮爲橋 東明得渡

활로 강물을 치니 물고기와 자라가 물 위에 떠올라 다리가 되어 동명은 강을 건넜다.

魚鼈乃解散 追兵不得渡

물고기와 자라가 곧 해산하여 추격하는 병사들은 건널 수 없었다.

因都王夫餘

인하여 도읍하고 부여에서 왕이 되었다.

故北夷有夫餘國焉.

그러므로 북이에 부여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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