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로송 가사 중 팔도가시내(?)를 정리해 보았다.

잘못 청취된 부분이 있으면 고치도록 하겠다.

이상룡 등의 만담에 나오는 사투리를 맛깔나게 살려 한 번쯤 스쳐볼 만하다.

이상룡의 만담에 나오는 충청도 아가씨는 사내가 헤어지면서 미안하다고 한 말에,

“괜찮아유, 언눔이 먹어도 먹을껀데유, 뭐.”라고 대꾸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팔도 가시내


내 나이는 스물하나 고향은 서울

이름은 비밀이고 성은 미스리

진실한 사랑은 해 본일 없고

데이트는 댁에와 두 번째걸랑

마음에 드시면 솔직히 말하세요

서로 좋아한다면 상관없어요

어제 저녁 정말로 즐거웟어요

[어제 저녁 참 즐거웠어요.]


내 나이는 스물하나 충청도 규수

이름은 말 못해요 성은 미스박

진실한 남자는 못 만나봤지유

남자 여자 둘 잇으면 가슴이 뛰네유

왜 그렇게 꼬치꼬치 물어보세유

단신 처음 보앗을 때 나는 뿅갔슈

어제밤엔 혼났지유 저는 워쩐데유.

[워매 지는 워쩐데유]


내 나이는 스물하나 경상도 가시내

이름은 안 되지요 성은 미스박

정말로 사랑은 안해 봤어예

단둘이서 여행은 처음이라예

내가 정말 맘에 들면 곡 안아 주이소.

어제밤에 정말로 정말로 좋았어예

오늘부터 당신은 당신은 내꺼라예

[오늘부터 당신은 내꺼라예]


내 나이는 스물하나 전라도 또순이

이름은 비밀이요 성은 미스최

참말로 연애는 못해 봤지라

여관방은 무서운게 당신 믿어야제

허벌나게 좋아하면 싸게싸게 말해부러

어제밤에 참말로 끝내좃지라

시방부터 서방인겨 날 칙임지랑게

[앞장 서더라고. 날 책임져야 항게]


김소월/님의 노래

http://blog.paran.com/rms4491/26282451


무희의 흰 옷자락의 곡선과 연상홍의 매치가 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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