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천년만년 거기에서세계의 관광객 구경하며 밤에는 야자수랑 놀게나. 나는 갈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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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전의 글이 너무 길어서 둘로 잘라 게재하였습니다.

순서

2.두꺼비의 나이 자랑(爭長설화)

3.별주부전

4.박동진 창 오디오(인터넷 사이트 참조)

2.두꺼비의 나이 자랑(爭長설화)


http://kr.blog.yahoo.com/kjchuel/2325.html


동물들의 나이 자랑에서 두꺼비가 좌장(座長)을 차지한다는 내용의 설화.

동물우화의 하나로 지략담에 속한다. 문헌보다는 구전설화가 많다.

사슴·토끼·두꺼비가 모여서 서로 자기가 나이가 많다고 자랑하게 되었다.

사슴은 천지가 개벽할 때 자신이 그 일을 거들어 주었다 하고,

토끼는 그때 사용한 사닥다리를 만든 나무를 자기 손으로 심었으므로

사슴보다 연장자라고 내세운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두꺼비는 훌쩍이면서 말하기를,

“내가 자식 셋을 두었는데, 세 아들이 각각 나무를 한 그루씩 심었다.

큰아들은 그 나무로 하늘에 별을 박을 때에 쓴 망치자루를 만들고,

둘째는 제가 심은 나무로 은하수를 팔 때에 쓴 삽자루를 만들고,

셋째는 제 나무로 해와 달을 박을 때에 쓴 망치자루를 만들어 일을 하였다.


아들 세 명이 모두 그 큰일 때문에 과로하여 죽어 버렸는데 지금 사슴과

토끼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죽은 자식들 생각이 나서 운다.”고 하였다.

결국 두꺼비가 제일 어른으로 판정되어 상좌에 오르게 되었다.


대개의 경우, 나이 자랑의 현장은 많은 동물들이 모인 중에서

어른을 선출하는 회의를 하는 것으로 나오며,

동물은 다양하게 변이되고 있으나 가장 지혜로운 것은

두꺼비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세 동물 중 다른 동물의 이름이나 자랑의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채

두꺼비의 이야기만 드러내는 설화가 많다.


이 설화는 ≪고려대장경≫ 권34의 〈십송률 十誦律〉에도 실려 있는데,

이를 근거로 불전(佛典)에서 영향을 받은 설화로 인정되고 있다.


여기에는 세 동물이 각각 코끼리·원숭이·사막새로 나타나는데,

이들이 우리 나라에 와서 각각 앞의 동물들로 변이되었음을 알 수 있다.


나이 자랑의 설화에서는 최초로 말한 자가 언제나 불리하게 되고

둘째, 셋째로 진전함에 따라 유리하게 표현되고 있다.

그것은 나이 자랑의 의도가 어른 대접을 받고자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경쟁 심리를 일으켜 이미 말한 상태보다

더 이전의 상태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상상력을 동원한 지혜와 지략이 산출되며,

그것은 모두 비현실적인 과장된 사실들이다.

여기에서 웃음이 유발될 소지가 있다.

이 설화는 어리석어 보이는 자가

실제로는 지혜롭다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이 설화는 고전소설 〈두껍전〉을 비롯한 동물우화소설 중에서

특히 쟁장형(爭長型) 소설들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문헌≫ 朝鮮民族說話의 硏究(孫晋泰, 乙酉文化社, 1947),

口碑文學槪說(張德順 外, 一潮閣, 1971),

韓國의 民譚(任東權, 瑞文堂, 1979),

韓國口碑文學大系(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80∼1988).


3.별주부전

http://tong.nate.com/gaheede/42020908


"내 이름은 자라라 하고 물속 나라에서 의약을 맡아 보는

약방 주부하는 벼슬을 하고 있어 모두들 별 주부라 부른다오.

이제 토 생원을 보니 비록 털끝이 희끗희끗 세고 생원 호칭을 붙였지만

생김새가 작고 몸놀림이 가벼워 나이 먹은 태가 없으니,

앞으로는 점잖은 나를 형님이라 부름이 어떠할꼬?"


별 주부가 짧은 목을 한껏 뽑아 올리고 위엄있게 하는 말에 토 생원 또한

앞발로 몸을 버티고 앉아 뾰족한 입을 삐죽대며 대꾸하였다.


"별 주부의 말도 그럴듯하나 나도 세상에 태어난 지 오래라오.

길고 짧은 것은 대 보아야 안다고, 우선 누가 나이를 더 많이 먹었는지부터

알아보고 나서 형님 동생을 정함이 옳지 않겠소?"


별 주부가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고 눈을 지그시 감아

한참 생각하는 척하다가 대꾸한다.


"아득한 옛날, 땅 위 세상 사람들이 어두운 밤을 무서워한다 하여

옥황상제께서 밤 하늘에 별을 박아 넣으실 때 내가 그 별들을

일일이 은하수 물에 닦아 드리던 생각이 나는도다.

그러니 내 나이가 지금 적어도 수천 살은 될 터이니,

어찌 그대의 형이 되지 못하리오?"


"그때 일이라면 나도 기억이 생생한데,

하늘에 별을 박기 위해 옥황상제께서 딛고 계시던

사다리를 붙잡아 드린 것이 바로 나였도다.

그 때 나는 벌써 코 밑에 흰 수염이 났으니

한갓 물장난 치는 어린애이던 그대보다

서른 살은 더 먹었을 것이로다.

형은커녕 아버지라 하여도 되겠도다."


별주부 역시 지지 않으려고 기를 쓴다.

"그런 말은 그대가 역시 나이 어린 탓에

세상 물정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로다.

사람들도 젊어서는 머리 숱이 많다가

늙으면 빠져 대머리가 되는 법.

나는 그때 이미 수염까지 몽땅 빠진 늙은이라

사다리를 잡는 일은 힘이 들어 못하고 손자들을 도와

물가에서 별이나 닦고 있었던 것이로다."


"산짐승 중에도 남생이나 두꺼비 같은 무리는

날 때부터 수염이 없으니 어찌 그대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리오?

그대의 모습이 남생이와 매우 흡사하니 더욱 믿을 수가 없도다."


"그렇게 따진다면, 물 속에 사는 우리 고기 무리 중에도

미꾸라지며 메기며 새우며 허다한 족속들이

태어날 때부터 수염을 달고 있으니

어찌 수염이 있고 없는 것으로 나이를 따질 수 있으리오.

어쨋거나 우리 둘 다 까마득한 옛날에 태아나기는 마찬가지라,

형이 되기도 어렵고 아우 되기도 어렵도다.

그러니 이제부터 동갑내기 친구로 지냄이 어떠한가?"


"나 또한 그러기를 바라노라."



4.박동진 창 오디오(인터넷 사이트 참조)

http://blog.daum.net/chks3137/7078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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