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인과 지인의 정신 자세의 차이

- 장자(잡편) ; 제32편 열어구[7]-

 

小夫之知,

소부지지, 소인의 지혜는 선물을 주고받고,

不離苞苴竿牘,

불리포저간독, 편지를 주고받는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데도,

敝精神乎蹇淺,

폐정신호건천, 정신을 천박한 일들을 위해 피폐하게 한다.

而欲兼濟道物,

이욕겸제도물, 그런데도 도와 물건에 대해 아울러 터득 해

太一形虛.

태일형허. 도와 물건을 합치시키려 하고 있다.

若是者,

약시자, 이런 자들은

迷惑於宇宙,

미혹어우주, 우주 속에서 미혹되어

形累

형루 물건에 마음이 장애를 받아

不知太初.

부지태초. 태초의 묘한 이치를 알 수 없는 것이다.

彼至人者,

피지인자, 지인(至人)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歸精神乎无始

귀정신호무시 정신을 시작도 없는 허무한 상태로 귀착시키고,

而甘冥乎无何有之鄕.

이감명호무하유지향. 무하유지향[도교의 이상향]에서 단잠을 자며,

水流乎无形,

수류호무형, 아무런 물건에도 구애됨이 없이 물처럼 흐르며,

發泄乎太淸.

발설호태청. 태청의 텅 비고 밝은 경지로 나가는 것이다.

悲哉乎!

비재호! 슬프다,

汝爲知在毫毛,

여위지재호모, 그들은 털끝만한 지식을 갖고 있으면서

而不知大寧!

이부지대녕! 크게 안정된 경지는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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