感應緣5.진(晋)나라 때 회요가(懷瑤家)의 견괴(犬怪)
[0320c05] 晉元康中。吳郡婁縣懷瑤家。忽聞地中 有犬子聲。 隱其聲。上有小穿大如螾。
진(晋)나라 원강(元康) 때 오군(吳郡) 누현(婁縣)에 사는 회요(懷瑤)의 집에, 갑자기 땅 속에서 강아지 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 소리는 곧 사라졌고, 그 땅 위에 지렁이 구멍 같은 구멍이 있었다.
瑤以杖刺之。入數尺覺如物。乃掘視之 得犬子雌雄。各一目 猶未開。形大如常犬也。哺之而食。左右咸往觀焉。
회요는 지팡이로 그 구멍을 찔러 보았다. 몇 자쯤 들어가서 무엇이 있는 듯이 느껴져 파 보았더니,암수 두 마리의 강아지가 있었다. 각각 한 눈씩은 아직 뜨지 못한 상태였고, 그 형상은 보통 개와 같았다. 젖을 먹이자 여러 사람들이 다 모여 와서 보았고,
長老或云。此名犀犬。得之者 令家富昌。宜當養之。
어떤 노인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의 이름은 서견(犀犬)인데, 이것을 얻으면 그 집이 번창하게 된다고 하니 잘 길러야 한다."
以目未開 還置穿中。覆以磨礱。宿昔發視 左右無孔 還失所在。瑤家積年 無他禍福也。
그러나 아직 눈도 뜨지 못하였으므로 구멍 속에 도로 넣고 맷돌로 덮어 두었다. 얼마 뒤에 다시 파 보려 했으나, 아무 데도 구멍이 없어 잃어버리고 말았다. 회요의 집에는 여러 해 동안 어떤 복도 화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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