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 지극히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 장자(외편) ; 제22편 지북유[4]-

知가 북쪽 현수 물가에 놀러가다

https://www.youtube.com/watch?v=Vn0zJMsxxYQ

 

知謂黃帝曰:

지위황제왈: 지가 황제에게 말했다.

「吾問无爲謂,

「오문무위위, “제가 무위위에게 물었을 때

无爲謂不應我,

무위위불응아, 무위위는 제게 대답을 하지 않았는데,

非不我應,

비불아응, 제게 대답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不知應我也.

부지응아야.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몰랐던 것입니다.

 

吾問狂屈,

오문광굴, 제가 광굴에게 물었을 때

狂屈中欲告我

광굴중욕고아, 광굴은 마음속으로는 제게 얘기해 주려 하면서도

而不我告,

이불아고, 얘기를 해주지 않았는데,

非不我告,

비불아고, 제게 얘기를 해주지 않은 것이 아니라

中欲告而忘之也.

중욕고이망지야. 마음속으로 얘기해 주려 하면서도 얘기할 말을 잊었던 것입니다.

 

今予問乎若,

금여문호약, 지금 제가 임금님께 물으니

若知之,

약지지, 임금님께서는 그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奚故不近?」

해고불近?」 그런데 어째서 도에 가깝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黃帝曰:

황제왈: 황제가 말했다.

「彼其眞是也,

「피기진시야, “무위위가 진실로 도를 알고 있다는 것은

以其不知也.

이기부지야. 도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此其似之也,

차기사지야, 광굴은 도에 거의 가깝다고 한 것은

以其忘之也.

이기망지야. 그의 도에 대해 잊고 있기 때문이다.

予與若終不近也,

여여약종불근야, 자네와 나는 끝내 도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以其知之也.」

이기지지야.」 도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

 

狂屈問之,

광굴문지, 광굴이 그 얘기를 전해 듣고서

以黃帝爲知言.

이황제위지언. 황제는 사리에 맞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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