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면 모든 것이 제대로 비춰진다

- 장자(외편) ; 제13편 천도[1]-

 

天道運而无所積,

천도운이무소적, 하늘의 도는 움직이고 있어 멈춰 쌓이는 일이 없다.

故萬物成.

고만물성. 그래서 만물을 이룩하게 되는 것이다.

帝道運而无所積,

제도운이무소적, 제왕의 도 또한 움직이고 있어 멈춰 쌓이는 일이 없다.

故天下歸.

고천하귀. 그래서 온 천하가 복종하게 되는 것이다.

聖道運而无所積,

성도운이무소적, 성인의 도 또한 움직이고 있어 멈춰 쌓이는 일이 없다.

故海內服.

고해내복. 그래서 온 나라가 복종하게 되는 것이다.

明於天,

명어천, 하늘에 대해 밝고,

通於聖,

통어성, 성인에 대해 통달하고,

六通四辟於帝王之德者,

육통사벽어제왕지덕자, 제왕의 덕에 대해 완전히 트인 사람은

其自爲也,

기자위야, 그 자신을 간수함에 있어서

昧然无不靜者矣.

매연무부정자의. 자욱하며 고요하지 않은 적이 없다.

聖人之靜也,

성인지정야, 성인이 고요한 것은

非曰靜也善,

비왈정야선, 고요한 것이 훌륭하기 때문에

故靜也.

고정야. 고요한 것이 아니다.

萬物无足以鐃心者,

만물무족이뇨심자, 만물에 그의 몸을 굽힐 수 있는 것이 없으므로

故靜也.

고정야. 고요한 것이다.

水靜則明燭鬚眉,

수정칙명촉수미, 물이 고요하면 눈썹과 수염도 밝게 비추며,

平中準,

평중준, 완전한 수평이 되어

大匠取法焉.

대장취법언. 위대한 목수라 해도 그것을 법도로 삼는다.

水靜猶明,

수정유명, 물이 고요해도 맑은데,

而況精神!

이황정신! 하물며 정신이나

聖人之心靜乎!

성인지심정호! 성인의 마음이 고요하다면 어떻겠는가?

天地之鑑也,

천지지감야, 그것은 하늘과 땅을 비추는 거울이며,

萬物之鏡也.

만물지경야. 만물을 비추는 거울인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