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그동안 중단했던 장자를 한문공부 삼아 속개한다.

방비가 역으로 도둑을 돕는다

- 장자(외편) ; 제10편 거협[1]-

 

將爲胠篋探囊

장위거협탐낭 상자를 열고 주머니를 뒤지며

發匱之盜而爲守備,

발궤지도이위수비, 궤를 여는 도둑에 대비하기 위해서

則必攝緘縢固扃鐍,

즉필섭함등고경휼, 끈으로 꼭 묶고 자물쇠와 고리를 단단히 거는데,

此世俗之所謂知也.

차세속지소위지야. 이것이 일반적인 세상의 지혜이다.

然而巨盜至,

연이거도지, 그러나 큰 도둑이 오면

則負匱揭篋擔囊而趨,

칙부궤게협담낭이추, 궤를 짊어지고, 상자를 둘러메고, 주머니 째 들고 달아나면서,

唯恐緘縢扃鐍之不固也.

유공함등경휼지불고야. 오직 끈과 자물쇠와 고리가 약하지나 않을까만을 걱정한다.

然則鄕之所謂知者,

연칙향지소위지자, 그러니 세상에서 말하는 지혜로운 사람이란

不乃爲大盜積者也?

불내위대도적자야? 바로 큰 도적을 위해 재물을 꾸려놓은 꼴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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