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사람은 서로 다툴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을 참된 사람이라 부르는 것이다.

- 장자(내편) ; 제6편 대종사[4]-

 

古之真人,

고지진인,참된 사람은

其狀義而不朋,

기상의이불붕, 그의 키가 크다 해도 흐트러진 모습을 하지 않으며,

若不足而不承;

약불족이불승; 무엇이 부족한 듯하지만 남에게 받는 것이 없다.

與乎其觚而不堅也,

여호기고이불견야,편안히 행동하는 것이 모난 듯도 하지만 고집하는 일은 없다.

張乎其虛而不華也;

장호기허이불화야; 넓게 텅 비어 있지만 화려하지는 않다.

邴邴乎其似喜乎!

병병호기사희호!평화롭고 즐거워 언제나 기쁜 듯하다.

崔乎其不得已乎!

최호기불득이호! 또한 행동하지 않을 수 없을 때에만 행동을 한다.

滀乎進我色也,

축호진아색야,그의 얼굴빛은 윤기가 더해가고,

與乎止我德也,

여호지아덕야, 그의 덕은 점잖게 지극한 선에 머물러 있다.

厲乎其似世乎!

려호기사세호!넓게 큰 듯하고,

謷乎其未可制也;

오호기미가제야;높아서 제어할 수가 없다.

連乎其似好閉也,

련호기사호폐야, 느릿느릿하여 한가함을 좋아하는 듯하고,

悗乎忘其言也。

만호망기언야。 멍하니 말을 잊고 있는 듯하다.

以刑為體,

이형위체,법도로써 본체를 삼고,

以禮為翼,

이례위익, 예의로써 날개를 삼는다.

以知為時,

이지위시, 앎으로써 때에 알맞게 하고,

以德為循。

이덕위순。 도로써 자연을 따른다.

以刑為體者,

이형위체자,법도로써 본체를 삼는 것은

綽乎其殺也;

작호기살야; 그의 관찰이 밝기 때문이다.

以禮為翼者,

이례위익자,예의로써 날개를 삼는 것은

所以行於世也;

소이행어세야; 세상에서 행동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以知為時者,

이지위시자,앎으로써 때에 알맞게 하는 것은

不得已於事也;,

불득이어사야; 일을 부득이하게 처리하기 때문이다.

以德為循者

이덕위순자,덕으로써 자연을 따른다고 하는 것은

言其與有足者至於丘也,

언기여유족자지어구야, 발이 있는 사람들이 언덕을 오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而人真以為勤行者也。

이인진이위근행자야。그런데도 사람이 참되려면 힘써 행실을 닦아야만 한다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故其好之也一,

고기호지야일,그러므로 그들에게는 좋아하는 것도 한 가지이고,

其弗好之也一。

기불호지야일。 좋아하지 않는 것도 한 가지이다.

其一也一,

기일야일,그들에게는 한 가지 것도 한 가지이고,

其不一也一。

기불일야일。 한 가지 것이 아닌 것도 한 가지이다.

其一與天為徒,

기일여천위도,그처럼 한 가지라는 것은 하늘과 한 무리가 되는 것이고,

其不一與人為徒,

기불일여인위도, 한 가지가 아니라는 것은 사람과 한 무리가 되는 것이다.

天與人不相勝也,

천여인불상승야,하늘과 사람은 서로 다툴 수가 없는 것이다.

是之謂真人。

시지위진인。 이런 사람을 참된 사람이라 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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