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순히 따르되 남에게 끌려 들어가지 않아야 하며,

온순함을 남에게 드러내지 않아야 합니다.

장자(내편) ; 제4편 인간세[10]-

 

顔闔將傅衛靈公太子,

안합장부위령공태자, 안합이 위나라 영공의 태자의 스승이 되자

而問於遽伯玉曰..

이문어거백옥왈.. 거백옥을 찾아가 물었다.

「有人於此,

「유인어차, “한 사람이 있는데

其德天殺.

기덕천살. 그의 덕은 선천적으로 아주 각박합니다.

與之爲無方,

여지위무방, 그와 무도한 행동에 동조하면

則危吾國.,

즉위오국., 곧 나라가 위태롭게 됩니다.

與之爲有方,

여지위유방, 그에게 법대로 행동하도록 간해 나아가면

則危吾身.

즉위오신. 내 몸이 위태롭게 됩니다.

其知適足以知人之過,

기지적족이지인지과, 그의 지혜는 남의 잘못을 아는 데는 넉넉하나,

而不知其所以過.

이부지기소이과. 자기의 잘못은 알지 못합니다.

若然者,

약연자, 이런 사람에 대해서는

吾奈之何?」

오내지하?」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遽伯玉曰..

거백옥왈..거백옥이 대답했다.

「善哉問乎?

「선재문호? “참 훌륭하오, 그 질문은.

戒之,愼之,

계지,신지, 경계하고 조심하십시오.

正汝身也哉!

정여신야재! 그리고 당신의 몸을 올바로 가지십시오.

形莫若就,

형막약취, 태도는 순순히 따르는 것이 좋으며,

心莫若和.

심막약화. 마음은 온화한 것이 좋습니다.

雖然, 之二者有患.

수연, 지이자유환. 그렇지만 이 두 가지에도 조심해야 합니다.

就不欲入,

취불욕입, 순순히 따르되 남에게 끌려 들어가지 않아야 하며,

和不欲出.

화불욕출. 온순함을 남에게 드러내지 않아야 합니다.

形就而入,

형취이입, 겉으로 따르다가 악에 들면

且爲顚爲滅,

차위전위멸, 자기 몸이 파멸되고

爲崩爲蹶.

위붕위궐. 붕괴되고 넘어질 것이며

心和而出,

심화이출, 마음의 온화함을 남에게 드러내다 보면,

且爲聲爲名,

차위성위명, 명성에 따르는

爲妖爲孼.

위요위얼. 재앙을 당하게 됩니다.

彼且爲嬰兒.,

피차위영아., 상대방이 아이와 같다면

亦與之爲嬰兒.,

역여지위영아., 그와 같이 아이같이 되십시오.

彼且爲無町畦,

피차위무정휴, 상대방이 분수없는 사람이라면

亦與之爲無町畦,

역여지위무정휴, 같이 분수없이 행동하십시오.

彼且爲無崖,

피차위무애, 상대방이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

亦與之爲無崖.

역여지위무애. 그와 같이 종잡을 수 없게 행동하십시오.

達人入於無疵.

달인입어무자. 이것에 통달하게 되면 아무 탈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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