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이 곧은 사람이 되면

하늘과 같은 무리가 될 것입니다.

마침내 옛 분들과 같게 된다는 것은

옛 분들과 같은 무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 장자 (내편) ; 제4편 인간세 [4] -

 

顔回曰:

안회왈: 안회가 말했다.

「端而虛,

「단이허, "마음을 단정하면서도 허정(虛靜)하게 하고

勉而一則可乎?」

면이일칙가호?」 한결같이 지니면 괜찮겠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曰:「惡! 惡可!

왈:「오! 오가! " 안 되지, 당치도 않아.

夫以陽爲充孔揚,

부이양위충공양, 그는 겉으로는 자신감이 넘쳐 자만하고 있으며

采色不定,

채색부정, 교만한 기색이 일정하지 않아서,

常人之所不違,

상인지소불위, 보통 사람들은 그의 뜻을 어기지 못한다.

因案人之所感,

인안인지소감, 그는 사람들의 감정을 억누르면서

以求容與其心.

이구용여기심. 자기 마음의 쾌락을 추구한다.

名之曰日漸之德不成,

명지왈일점지덕불성, 그런 것을 날로 발전해야 할 덕조차 이루지 못하는 것이라 말하는 것이다.

而況大德乎!

이황대덕호! 그러니 큰 덕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

將執而不化,

장집이불화, 그는 자기를 고집하여 남에 의해 변화되지 않으며,

外合而內不訾,

외합이내불자, 겉으로는 타협을 하지만 속으로는 반성을 하지 않을 것이다.

其庸詎可乎!」

기용거가호!」 그러니 어찌 괜찮을 수 있겠느냐."

안회가 말했다.

「然則我內直而外曲,

「연칙아내직이외곡, "그렇다면 마음속은 곧고 겉모양은 공손하게 해서

成而上比.

성이상비. 옛 분들처럼 하겠습니다.

內直者,

내직자, 마음속이 곧은 사람이 되면

與天爲徒,

여천위도, 하늘과 같은 무리가 될 것입니다.

與天爲徒者,

여천위도자, 하늘과 같은 무리가 된 사람은

知天子之與己

지천자지여기, 천자(天子)나 자신을

皆天之所子,

개천지소자, 모두 하늘이 자식으로 감싸주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而獨以己言蘄乎而人善之,

이독이기언기호이인선지, 그런데도 자기의 말을 상대방이 칭찬해 주기를 바라겠습니까?

跽乎而人不善之邪?

기호이인불선지사? 상대방이 옳지 않다고 꾸짖기를 바라겠습니까?

若然者,

약연자, 이와 같은 사람을

人謂之童子,

인위지동자, 사람들은 동자(童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是之謂與天爲徒.

시지위여천위도. 이것이 하늘과 같은 무리라고 부르는 사람입니다.

外曲者,

외곡자, 겉모양이 공손한 사람은

與人爲徒也.

여인위도야. 사람들과 같은 무리가 아닙니다.

擎기曲拳,

경기곡권, 손 모아 홀을 들고 무릎을 꿇고 허리를 굽혀 엎드리는 것은

人臣之禮也,

인신지례야, 신하로서의 예의입니다.

人皆爲之,

인개위지,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하는데

吾敢不爲邪!

오감불위사! 나만이 감히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爲人之所爲者,

위인지소위자, 남들이 하고 있는 짓을 하는 사람에게는

人亦無疵焉,

인역무자언, 사람들도 탓하지 않을 것입니다.

是之謂與人爲徒.

시지위여인위도. 이것을 사람들과 같은 무리가 되는 것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成而上比者,

성이상비자, 마침내 옛 분들과 같게 된다는 것은

與古爲徒.

여고위도. 옛 분들과 같은 무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其言雖敎,

기언수교, 그 말이 비록 교훈이 되고

讁之實也,

적지실야, 꾸짖는 내용이라 해도

古之有也,

고지유야, 이것은 오래 전부터 있던 일이며

非吾有也.

비오유야. 내가 지어낸 것은 아닌 것입니다.

若然者,

약연자, 이와 같은 사람은

雖直而不病,

수직이불병, 비록 곧다 해도 탓하지 못할 것입니다.

是之謂與古爲徒.

시지위여고위도. 이것을 두고 옛 분들과 같은 무리가 되는 것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若是則可乎?」

약시칙가호?」 이렇게 하면 괜찮겠습니까?"

仲尼曰:

중니왈: 공자가 말했다.

「惡! 惡可!

「오! 오가! " 안 되지, 당치도 않아.

大多政法而不諜,

대다정법이불첩, 남을 바로 잡으려는 말이 너무 많아서 친해질 수 없을 것이다.

雖固亦無罪.

수고역무죄. 비록 그렇게 고집하여 죄는 범하지 않는다 해도

雖然,

수연, 그렇게 한다면

止是耳矣,

지시이의, 그 정도에 그칠 뿐이다.

夫胡可以及化!

부호가이급화! 그래 가지고 어찌 남을 감화시키겠느냐:

猶師心者也.」

유사심자야.」 그저 자기 마음에 따라 고집하고 내세워 보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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