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은 명예심으로 흐르기 쉽고,

지는 경쟁심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 장자 (내편) ; 제4편 인간세 [2] -

 

공자가 안회에게 말했다.

「且若亦知夫德之所蕩

「차약역지부덕지소탕 "너는 덕(德)이 어떤 곳으로 흐르기 쉽고,

而知之所爲出乎哉?

이지지소위출호재? 지(知)라는 것이 어떤 것에서 나오는지 아느냐?

德蕩乎名,

덕탕호명, 덕은 명예심으로 흐르기 쉽고,

知出乎爭.

지출호쟁. 지(知)는 경쟁심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名也者, 相軋也.

명야자, 상알야. 명예욕은 서로를 손상시키고,

知者也, 爭之器也.

지자야, 쟁지기야. 지는 다툼의 연장인 것이다.

二者凶器,

이자흉기, 이 두 가지는 흉기이므로

非所以盡行也.

비소이진행야. 지나치게 써서는 안 되는 것이다.

「且德厚信矼,

「차덕후신강, 또한 덕이 두텁고 신의가 있다 해도

未達人氣,

미달인기, 사람들의 기분을 잘 알지 못하면서

名聞不爭,

명문부쟁, 명성에 대해 남과 다퉈서는 안 된다.

未達人心.

미달인심. 또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면서

而强以仁義繩墨之言

이강이인의승묵지언 인의로 사람들을 바르게 하고자 하는 논의를

衒暴人之前者,

현폭인지전자, 난폭한 사람 앞에서 하면

是以人惡育其美也,

시이인악육기미야, 미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게 된다.

命之曰菑人.

명지왈치인. 이런 사람을 남을 해치는 사람이라 부르는 것이다.

菑人者,

치인자, 남을 해치는 사람은

人必反菑之,

인필반치지, 남이 반드시 그를 해치게 되어 있다.

若殆爲人菑夫!

약태위인치부! 너 또한 다른 사람으로 인해 해를 입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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