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었던 것인지,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되었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 장자 (내편) ; 제2편 제물론 [26] -

 

[주]‘호접지몽()’은 ‘물아()의 구별을 잊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어 즐기는데,

나비가 장자인지 장자가 나비인지 분간하지 못했다는 아래의 고사에서 온 말이다. 약해서 ‘호접몽()’이라고도 한다.

「昔者莊周夢爲胡蝶,

「석자장주몽위호접, 옛날에 장주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다.

栩栩然胡蝶也,

허허연호접야, 그는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녔다.

自喩適志與!

자유적지여! 자기 자신이 즐겁게 느끼면서도

不知周也.

부지주야. 자기가 장주임을 알지 못했다.

俄然覺,

아연각, 갑자기 꿈에서 깨어나니

則蘧蘧然周也.

칙거거연주야. 엄연히 자신은 장주였다.

不知周之夢爲胡蝶,

부지주지몽위호접,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었던 것인지,

胡蝶之夢爲周與?

호접지몽위주여?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되었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周與胡蝶,

주여호접, 장주와 나비 사이에는

則必有分矣.

칙필유분의. 반드시 분별이 있을 것이다.

此之謂「物化」?

차지위「물화」? 이러한 것을 물화(物化:만물의 끝없는 流轉)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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