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고 있을 때에는

그것이 꿈인 줄을 모른다

- 장자 (내편) ; 제2편 제물론 [22] -

 

「夢飮酒者,

「몽음주자, 꿈속에서 술을 마시며 즐기던 사람이

旦而哭泣.

단이곡읍. 아침이 되어서 울게 되는 경우가 있다.

夢哭泣者,

몽곡읍자, 꿈속에서 슬피 울던 사람이

旦而田獵.

단이전렵. 아침에 일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사냥을 나가기도 한다.

方其夢也,

방기몽야, 꿈을 꾸고 있을 때에는

不知其夢也.

부지기몽야. 그것이 꿈인 줄을 모른다.

夢之中又占其夢焉,

몽지중우점기몽언, 또 꿈속에서 그 꿈을 풀이하기도 한다.

覺而後知其夢也.

각이후지기몽야. 꿈에서 깬 뒤에야 그것이 꿈인 줄을 알게 되는 것이다.

且有大覺

차유대각 또한 크게 깨달은

而後知此其大夢也.

이후지차기대몽야. 이후에 이것이 큰 꿈임을 안다.

而愚者自以爲覺,

이우자자이위각, 그런데도 어리석은 자들은 스스로 깨어있다고 생각하고

竊竊然知之.

절절연지지. 잘 아는 체를 하여

君乎, 牧乎,

군호, 목호, 임금이니 목동이니 하니,

固哉!

고재! 참으로 딱하다.

丘也與女,

구야여여, 공구와 자네는

皆夢也.

개몽야.모두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予謂女夢,

여위여몽, 내가 그대는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도

亦夢也.

역몽야. 역시 꿈인 것이다.

是其言也,

시기언야, 이러한 말을

其名爲弔詭.

기명위조궤. 사람들은 이상한 말이라 할 것이다.

萬世之後

만세지후 만세 뒤에

而一遇大聖,

이일우대성, 위대한 성인을 한 번 만나서

知其解者,

지기해자, 그 뜻을 알게 된다 해도

是旦暮遇之也.」

시단모우지야.」 아침에 만나고 저녁에 만난 것이다. [그것은 일찍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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