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은 우리와 더불어 존재하고 있고,
만물은 우리와 더불어 하나가 되어 있다.
- 장자(내편) ; 제2편 제물론 [15] -
天下莫大於秋毫之末,
천하막대어추호지말, 세상에 짐승의 가을 털보다 더 큰 것이 없다고 여길 수도 있고,
而大山爲小.
이대산위소. 태산을 작다고 여길 수도 있다.
莫壽於殤子,
막수어상자, 어려서 죽은 아이보다 더 오래 살 수 없다고 여길 수도 있고
而彭祖爲夭.
이팽조위요. 팽조를 일찍 죽었다고 여길 수도 여길 수도 있다.
天地與我竝生,
천지여아병생, 하늘과 땅은 우리와 더불어 존재하고 있고,
而萬物與我爲一.
이만물여아위일. 만물은 우리와 더불어 하나가 되어 있다.
旣已爲一矣.
기이위일의. 이미 하나가 되어 있으니
且得有言乎?
차득유언호? 이론이 있을 수 있겠는가?
旣已謂之一矣,
기이위지일의, 이미 하나로 되어있다고 말하면서
且得无言乎?
차득무언호? 또한 이론이 없을 수 있겠는가?
一與言爲二,
일여언위이, 하나라는 것과 이론은 두 가지가 되며,
二與一爲三.
이여일위삼. 그 두 가지는 하나로 또 세 가지가 된다.
自此以往,
자차이왕, 이렇게 나가면
巧曆不能得,
교력불능득, 계산을 잘하는 사람이라 해도 계산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而況其凡乎!
이황기범호! 하물며 보통사람이야 어떻겠는가?
故自无適有以至於三,
고자무적유이지어삼, 그처럼 없는 것으로부터 있는 데로 나가는데도 세 가지가 되었으니,
而況自有適有乎!
이황자유적유호! 하물며 있는 것으로부터 있는 데로 나아가는 데는 어떻겠는가?
无適焉, 因是已.
무적언, 인시이. 나아감 없이 자기 분수를 따르기만 해야 될 것이다.
'중국고전 > 莊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대한 도는 말로 표현하지 않으며, (0) | 2011.02.23 |
---|---|
말에는 항구성이 없다 (0) | 2011.02.21 |
사물이나 우리에게 성취란 없다 (0) | 2011.02.21 |
같은 것과 같지 않은 것은 모두 비슷하다 (0) | 2011.02.21 |
처음부터 사물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 (0) | 2011.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