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것과 같지 않은 것이
모두 비슷한 것이기 때문에
궤변과도 다를 바 없게 될 것이다.
- 장자(내편) ; 제2편 제물론 [13] -
今且有言於此,
금차유언어차, 하나의 이론이 있다고 하자.
不知其與是類乎?
부지기여시류호? 그것이 이와 같이 밝은 지혜인가,
其與是不類乎?
기여시불류호? 이와 같지 않은 것인가는 알 수가 없다.
類與不類,
류여불류, 그러나 같은 것과 같지 않은 것이
相與爲類,
상여위류, 모두 비슷한 것이기 때문에
則與彼无以異矣.
즉여피무이이의. 궤변과도 다를 바 없게 될 것이다.
雖然, 請嘗言之.
수연, 청상언지. 그렇긴 하지만 시험삼아 말을 해보자.
有始也者,
유시야자, 시작이라는 것이 있다면
有未始有始也者,
유미시유시야자, 일찍이 시작되지 않았던 적이 있을 것이며,
有未始有夫未始有始也者.
유미시유부미시유시야자. 일찍이 시작되지 않았던 그 적도 있을 것이다.
有有也者,
유유야자, 있는 것이 있고
有无也者,
유무야자, 없는 것이 있다면,
有未始有无也者,
유미시유무야자, 일찍이 있고 없는 것도 없었던 적이 있을 것이며,
有未始有夫未始有无也者.
유미시유부미시유무야자. 일찍이 있고 없는 것도 없었던 그 전도 있을 것이다.
俄而有无矣,
아이유무의, 갑자기 없는 것이 존재하게 되는데,
而未知有无之
이미지유무지 그 때도 있고 없는 것 중에
果孰有孰无也.
과숙유숙무야. 과연 어느 것이 있고 어느 것이 없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今我則已有謂矣,
금아즉이유위의, 지금 내게는 이미 이론이 있다.
而未知吾所謂之
이미지오소위지, 그러나 내가 전개한 논리 중에
其果有謂乎,
기과유위호, 과연 이론이 존재하는 것일까?
其果无謂乎?
기과무위호?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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