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은 완성이고

완성은 파괴다

- 장자(내편) ; 제2편 제물론 [10] -

 

故爲是擧莛與楹,

고위시거정여영, 예를 들면 종채와 기둥,

厲與西施,

려여서시, 문둥이와 서시,

恢[忄+危]憰怪,

회궤휼괴, 진기한 것과 괴상한 것도

道通爲一.

도통위일. 도(道)안에서는 모두가 통하여 한 가지가 된다.

其分也, 成也.

기분야, 성야. 분산은 완성이고,

其成也, 毁也.

기성야, 훼야. 완성은 파괴다.

凡物無成與毁,

범물무성여훼, 무릇 모든 물건에는 완성과 파괴가 없으며

復通爲一.

복통위일. 통하여 한 가지가 된다.

唯達者知通爲一,

유달자지통위일, 오로지 통달한 사람만이 모든 것이 통하여 한 가지가 됨을 안다.

爲是不用

위시불용 그렇기 때문에 그는 개인의 판단을 사용하지 않고

而寓諸庸.

이우저용. 보편적인 영원한 것에 모든 것을 맡긴다.

[주]

庸也者, 用也.

용야자, 용야. 보편적이고 영원하다는 뜻의 용(庸)은 작용이란 뜻의 용(用)과 통한다.

用也者, 通也.

용야자, 통야. 용(用)은 또 통(通)과 뜻이 통한다.

通也者, 得也.

통야자, 득야. 통(通)은 제대로 된다는 득(得)과 뜻이 통한다.

因是已.

인시이. 알맞게 제대로 된다면 거의 도(道)에 이른 것이다.

已而不知其然,

이이부지기연, 이미 그렇게 되었는데 그렇게 된 것을 의식하지 않는것을

謂之道.

위지도. 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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