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道)은 다녀서 이루어지듯이,
물건은 일컬어짐으로서 그런 이름이 생기게 된다.
- 장자(내편) ; 제2편 제물론 [9] -
道行之而成,
도행지이성, 길(道)은 다녀서 이루어지듯이,
物謂之而然.
물위지이연. 물건은 일컬어짐으로서 그런 이름이 생기게 된다.
有自也而可,
유자야이가, 절로 가능하기도 하고
有自也而不可.
유자야이불가. 절로 불가능하기도 하다
有自也而然,
유자야이연, 절로 그렇기 때문이고
有自也而不然.
유자야이불연. 절로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惡乎然?
오호연? 어째서 그렇게 되는가?
然於然.
연어연.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
惡乎不然?
오호불연? 어째서 그렇지 않은가?
不然於不然.
불연어불연.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것이다.
惡乎可?
오호가? 어째서 가능한가?
可於可.
가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惡乎不可?
오호불가? 어째서 불가능한가?
不可於不可.
불가어불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物固有所然,
물고유소연, 물건에는 본래부터 그렇게 될 요소가 담겨져 있으며,
物固有所可.
물고유소가. 물건에는 본래부터 가능한 요소가 간직되어 있는 것이다.
無物不然,
무물불연, 그렇게 되지 않는 물건이란 없으며,
無物不可.
무물불가. 그렇게 가능하지 않은 물건이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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