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삼모사(朝三暮四)
" 아침에는 세 개씩 저녁에는 네 개(朝三暮四)를 주겠다." 라고 말하니
원숭이들이 모두 화를 내었다.
"그러면 아침에 네 개 주고 저녁에 세 개 주겠다." 라고 말하자
원숭이들이 모두 기뻐했다.
- 장자(내편) ; 제2편 제물론 [11] -
勞神明爲一,
로신명위일, 정신과 마음을 통일하려 애쓰면서도,
而不知其同也,
이부지기동야, 모든 것이 같음을 모르는 것을
謂之朝三.
위지조삼. 조삼이라 말한다.
何謂朝三?
하위조삼? 무엇을 조삼이라 하는가?
狙公賦芧曰:
저공부서왈: 옛날에 원승이를 기르던 사람이 원승이들에게 도토리를 주려고
「朝三而暮四.」
「조삼이모사.」 " 아침에는 세 개씩 저녁에는 네 개(朝三暮四)를 주겠다." 라고 말하니
衆狙皆怒.
중저개노. 원숭이들이 모두 화를 내었다.
曰:「然則朝四而暮三.」
왈:「연즉조사이모삼.」" 그러면 아침에 네 개 주고 저녁에 세 개 주겠다." 라고 말하자
衆狙皆悅.
중저개열. 원숭이들이 모두 기뻐했다.
名實未虧,
명실미휴 명분이나 사실이 달라진 것이 없는데도
而喜怒爲用,
이희노위용, 기뻐하고 성내는 반응을 보인 것도
亦因是也.
역인시야. 역시 이 때문이다.
是以聖人和之以是非
시이성인화지이시비 그래서 성인은 모두 시비를 조화시켜
而休乎天釣,
이휴호천조, 균형된 자연에 몸을 쉬는데,
是之謂兩行.
시지위량행. 이것을 일컬어 양행(兩行)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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