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말은 담담하다

- 장자(내편) ; 제2편 제물론 [2] -

大知閑閑,

대지한한, 지혜가 많은 사람은 여유가 있지만

小知閒閒.

소지한한. 지혜가 작은 사람은 몹시 바쁘다.[남의 눈치만 본다.]

大言炎炎,

대언염염, 위대한 말은 담담하고

小言詹詹.

소언첨첨. 조잡한 말은 수다스럽다.

其寐也魂交,

기매야혼교, 잠잘 때는 혼백에 의해 꿈을 꾸고,

其覺也形開,

기각야형개, 깨어나면 몸에 의해 활동한다.

與接爲搆,

여접위구, 외물과 접하여 교섭을 가져

日以心鬪.

일이심투. 매일 마음은 갈등을 일으킨다.

縵者,

만자, 끝없이 늘어지기도 하고

窖者,

교자, 깊이 빠져들기도 하며

密者.

밀자. 깐깐하여 들어붙기도 한다.

小恐惴惴,

소공췌췌, 작은 두려움에는 두려워 떨지만

大恐縵縵.

대공만만. 큰 두려움에는 느긋해진다.

其發若機栝,

기발약기괄, 마치 쇠뇌의 줄을 퉁기듯 말을 빨리 하는 것은

其司是非之謂也.

기사시비지위야. 시비를 잘 가리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요,

其留如詛盟,

기류여저맹, 딱 잡아떼어 맹세하듯이 하는 자는

其守勝之謂也.

기수승지위야. 자기 고집을 세워 남을 이기자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며,

其殺若秋冬,

기살약추동, 그 후려갈기는 것이 가을이나 겨울의 기후와 같이 하는 것은

以言其日消也.

이언기일소야. 나날이 자기의 천진(天眞)을 깎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其溺之所爲之,

기익지소위지, 이런 사람은 물욕에 흠뻑 빠져

不可使復之也.

불가사복지야. 돌이킬 수가 없는 것이다.

其厭也緘,

기염야함, 그 막아 누르는 것이 꿰맨 듯이 하는 것은

以言其老洫也.

이언기노혁야. 늙음이 심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近死之心,

근사지심, 그것은 죽음에 가까운 마음으로서

莫使復陽也.

막사복양야. 다시 살릴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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