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서파 산행 / 운무 속의 녹명봉과 금병봉

원문 http://blog.paran.com/backwoo/33652714

백두산 서파 산행

(운무 속의 녹명봉과 금병봉)

▣ 산행일자 : 2009. 8. 11(화)
▣ 산행장소 : 백두산서파 종주산행
▣ 산행개요

▶산행인원 : 31명(백우산악회 20명, 솔잎산악회 11명) - 가이드 2, 현지가이드 2명
▶날씨 : 대체로 구름 많았으나천지 아래에서는 맑음(8℃ ~ 14℃)
▶산행거리 : 약 14Km정도
▶소요시간 : 7시간 20분 정도(서파주차장~소천지 주차장까지 순수 서파종주 시간)
→ 휴식과조망 및 점심시간 포함(후미 기준)
▶ 산행코스 : 서파주차장 ~ 5호경계비(천지) ~ 청석봉(2,662m) ~ 한허계곡 ~ 백운봉(2,691m) ~ 녹명봉
(2,603m) ~ 금병봉(2,590m) ~ 금병봉과 관일봉 사이 안부(소천지 갈림길) ~ 변방관리소 ~
장백폭포 전망대 ~ 옥계폭포 ~ 악화림 ~ 소천지 ~ 소천지주차장

▣ 구간별 산행기

▶백운봉에서 녹명봉과 금병봉을 지나가고

⊙ 능선분기점에서 백운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보이질 않고 중국 현지가이드 왈 백운봉 정상지역이 협소하고 상당히 위험하여 최근에 출입을 통제하였다고 한다. 정상이 불과 100여 미터 남짓인데 중국 쪽 최고봉인 백운봉을 오르지 못해 조금은 아쉽지만 미련을 버리고 백운봉 왼쪽으로 비스듬히 우회하여 5분 정도 돌아가면 백운봉 북쪽 펑퍼짐한 안부에 닿는다(14:02). 힘들게 올라온 보상이라도 하듯 천지 주위를 감싸고 있던 구름이 순식간에 물러나며 활짝 천지가 모습을 드러내 주고, 항상 구름 속에 가려 있어 백운봉이라 한다는 백운봉이 오른쪽으로 바라보이고 정면으로 기상대와 천문봉, 천활봉, 철벽봉이 보이고 차일봉도 멋진 모습으로 조망된다.

⊙ 한동안 천지 외륜을 오르내리며 진행하면 천지는 다양한 모습으로 와 닿는데 완전히 보너스인 셈이다. 바로 앞에 보이는 녹명봉(지반봉 2,603m)을 오르는데 하늘이 심술이 났는지 자욱한 구름을 몰고 와 능선과 천지를 덮어버렸다 벗기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그것은 심술이 아니라 구름의 춤사위로 우리 일행들의 산행을 축하해주는 쇼를 해주는 것 같다. 백두산 기후는 전형적인 고산기후이며 한국에서 기후변화가 가장 심한 곳으로 3대가 덕을 쌓아야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지리산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 연평균 기온은 6∼8℃, 최고기온 18∼20℃, 7월 의 평균기온은 8.5℃, 6~9월의 4개월간 10℃이상으로 오르지 않는다. 북서풍과 남서풍이 강하게 불고 최대 풍속은 40m/s, 연중 강풍일수는 270일이며 천지 부근은 강한 돌개바람인 용권이 자주 일어난다. 남쪽의 더운 공기와 몽골지방에서 오는 찬 공기가 마주치면서 구름과 안개가 많이 끼는데 7~8월에 안개가 끼는 날수는 33일 가량 되며, 구름이 많고 천둥현상이 잦으며 주로 눈과 비를 동반한다. 벼락회수는 연간 48회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1,500mm이며 겨울 날씨가 연중 230일 정도 계속된다.

⊙ 녹명봉으로 올라가는 바위지대를 올라가면 정상은 구름이 넘나들고 있다. 그러나 구름이 걷히는 것도 찰나이다. 채 몇 분도 안 되어 구름이 홀연히 사라지기도 한다. 녹명봉 정상을 왼쪽으로 비스듬히 우회하기 시작하여 녹명봉을 지나간다(14:26). 흔히 지리산을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민족의 성산이라고 한다. 우리민족에게 백두산은 민족과 국가의 발상지이며 민족의 성산(聖山), 신산(神山)으로 숭상되어왔다. 고조선 이래 부여, 고구려, 발해 등이 백두산에 기원을 두고 성산으로 숭배하여 왔고 또한 단군(檀君)이 탄강(誕降)한 성지로 신성시해왔다.

⊙ 녹명봉을 지나 가파르게 안부로 내려서서 금병봉(2,590m)으로 향하면 천지 내륜의 유일한 초원이 구름 사이로 파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넓게 펼쳐진다. 초원과 어울린 천지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금병봉을 지나(14:41) 왼쪽의 언덕 같은 펑퍼짐한 봉우리를 지나 제법 가파르게 내려가면 금병봉과 관일봉(2,510m) 사이의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14:47). 왼쪽으로는 완만한 구릉을 이루고 있고 정면에는 관일봉과 차일봉이 중첩되어 바라보인다. 구름에 가렸다가 모습을 드러내는 천지의 모습이 더욱 신비스럽다. 천지 건너 북녘의 장군봉과 해발봉, 제비봉과 4호경계비가 있는 곳도 뚜렷이 조망되고 오른쪽으로 관면봉, 와호봉, 낙원봉도 잘 바라보인다.

▣산행사진

⊙ 백운봉 능선분기점에서 100여미터 거리의 백운봉 정상을 포기하고 왼쪽으로 백운봉을 우회한다.

⊙ 백운봉 정상을 우회하며~~~

⊙ 백운봉 정상을 우회하며~~~

⊙ 백운봉 정상을 우회하며~~~

⊙ 백운봉 정상을 우회하여 백운봉 북쪽 안부에 당도하여 바라 본 천지~~~

⊙ 백운봉 정상을 우회하여 백운봉 북쪽 안부에서 바라 본 녹명봉쪽 외륜봉우리들

⊙백운봉 북쪽 안부에서 녹명봉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녹명봉으로 가는 천지외륜 능선에서도 걸음과 함께 천지의 모습이 다양하게 변하며 조망된다.

⊙녹명봉으로 가는 천지외륜 능선에서 바라 본 천지

⊙녹명봉으로 가는 천지외륜 능선에서 천지를 배경으로~~~

⊙녹명봉으로 가는 천지외륜 능선에서 바라 본 차일봉 전경

⊙녹명봉으로 오르며~~~

⊙녹명봉으로 가는 천지외륜 능선에서바라 본 천지

⊙녹명봉으로 가는 천지외륜 능선에서 바라 본 천지

⊙녹명봉으로 가는 천지외륜 능선에서 바라 본 천지... 녹명봉과 금병봉 사이의 천지내륜에 유일한 초원이 펼쳐진다.

⊙녹명봉으로 가는 천지외륜 능선에서 바라 본 천지

⊙녹명봉으로 가는 천지외륜 능선에서 바라 본 천지 내륜의 초원

⊙녹명봉으로 가는 천지외륜 능선에서 바라 본 천지

⊙구름 덮인 능선을 따라 녹명봉으로 오른다.

⊙녹명봉의 기암이 있는 바위지대를 지나며~~~

⊙녹명봉으로 가는 천지외륜 능선에서 바라 본 천지

⊙녹명봉으로 가는 천지외륜 능선의 기암

⊙녹명봉을 왼쪽으로 비스듬히 지나간다.

⊙녹명봉에서 바라 본 구름에 가린 천지의 신비

⊙녹명봉에서 금병봉으로 이어지는 외륜능선 전경

⊙녹명봉을 내려서며 바라 본 천지... 구름이 벗겨지며 천비의 신비로움이 드러난다.

⊙녹명봉을 내려가며 바라 본 천지

⊙녹명봉을 지나안부로 내려서는 가파른 길에 야생화가 만발하여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녹명봉의 가파른 경사를내려서며 바라 본 천지전경

⊙녹명봉의 가파른 경사를 내려서서 안부로 향한다.

⊙안부로 내려서서 바라 본 천지

⊙금병봉을 지나 관일봉 옆의 안부로 향한다...

⊙안부로 내려가며~~~

⊙안부로 내려가며~~~

⊙안부로 내려가며~~~

⊙안부로 내려가며... 한바탕 춤사위를 벌이던 구름이 서서히 물러난다.

⊙금병봉에서 안부로 내려오고 있는 일행들~~~

⊙안부로 내려가며 바라 본 천지

⊙안부로 내려가며 천지를 배경으로~~~

⊙안부로 내려가며 천지를 배경으로~~~

⊙안부로 내려가며 바라 본 천지와 초원을 이루고 있는 천지 내륜 전경~~~

⊙안부로 내려가며 바라 본 천지~~~

⊙안부 뒤로 관일봉과 차일봉이 중첩되어 보인다.

⊙드넓은 초원이 펼쳐지는 안부에 도착하여~~~

⊙관일봉과 금병봉 사이의 안부에서바라 본 천지~~~

⊙관일봉과 금병봉 사이의 안부에서천지를 배경으로~~~

⊙관일봉과 금병봉 사이의 안부에서천지를 배경으로~~~

⊙관일봉과 금병봉 사이의 안부에서바라 본 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