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八十四
屈原賈生列傳第二十四
굴원가생열전 제24
24-2.가의열전 02/ '신'
訊曰:[一]
신(訊)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注[一]集解李奇曰:「訊,告也。」張晏曰:「訊,離騷下章亂辭也。」索隱誶
曰。李奇曰:「誶,告也,音信。」張晏曰:「訊,離騷下章誶亂也。」劉伯莊
音素對反。訊猶宣也,重宣其意。周成﹑師古音碎也。
已矣,國其莫我知,
그만이로구나
나라가 나를 알아주지 않으니
獨堙鬱兮[二] 其誰語?
홀로 답답하고 분한 마음
누구에게 말하랴.
注[二]索隱漢書作「壹鬱」,意亦通。
鳳漂漂其高遰[三]兮,
夫固自縮而遠去。[四]
注[三]索隱音逝也。
注[四]索隱縮,漢書作「引」也。
봉황새는 훨훨 날아 멀리 갔네
진실로 스스로 위축하여 멀리 갔네.
襲九淵之神龍兮,[五]
沕[六]深潛以自珍。[七]
깊은 못을 덮친 신룡은
깊이깊이 잠기었네.
注[五]集解鄧展曰:「襲,重也。」或曰襲,覆也,猶言察也。索隱襲,復也。
莊子曰「千金之珠必在九重之淵,而驪龍頷下」,故云「九淵之神龍」也。
注[六]集解徐廣曰:「亡筆反。」
注[七]集解徐廣曰:「沕,潛藏也。」索隱張晏曰:「沕,潛藏也。音密,又音勿也。」
彌融爚[八]以隱處兮,[九]
夫豈從螘與蛭螾?[一0]
스스로 제 몸을 소중히 간직하여 광명을 멀리하고 숨어지낼 뿐
어찌 개미, 거머리, 당강아지들에게 추종하랴.
注[八]集解徐廣曰:「一云『偭獺』。」
注[九]集解徐廣曰:「一本云『彌蝎爚以隱處』也。」索隱漢書作「偭獺」,
徐廣又一本作「彌蝎爚以隱處」,蓋總三本不同也。案:蘇林云「偭音面」。應
劭云「偭,背也。獺,水蟲,害魚者。以言背惡從善也」。郭璞注爾雅云「似
鳧,江東謂之魚鵁」。正義顧野王云:「彌,遠也。融,明也。爚,光也。」沒
深藏以自珍,彌遠明光以隱處也。
注[一0]集解漢書「螘」字作「蝦」。韋昭曰:「蝦,蝦也。蛭,水蟲。螾,
丘螾也。」索隱螘音蟻。漢書作「蝦」。言
偭然絕於獺,況從蝦與蛭螾也。蛭音質。螾音引也。正義言寧投水合神龍,
豈陸葬從蟻與蛭蚓。
所貴聖人之神德兮,
遠濁世而自藏。
소중히 여길 것은 성인의 신덕이니
탁한 세상 멀리 떠나 자신을 감추네.
使騏驥可得係羈兮,
豈云異夫犬羊![一一]
준마에게 굴레를 매어둔다면
어찌 개나 양과 다르랴.
注[一一]正義使騏驥可得係縛羈絆,則與犬羊無異。責屈原不去濁世以藏隱。
騏文如綦也。驥,千里馬。
般紛紛其離此尤兮,[一二]
亦夫子之辜也![一三]
반환(槃桓)하며 마음 산란하여 머뭇거리다 이런 화에 걸린 것도
또한 선생의 허물이로다.
注[一二]集解蘇林曰:「般音盤。」孟康曰:「般音班。」或曰盤桓不去,紛紛
構讒意也。索隱般音班,又音盤,槃桓也。紛紛猶藉藉,構讒之意也。尤謂怨咎也。
注[一三]索隱漢書「辜」作「故」。夫子謂屈原也。李奇曰:「亦夫子不如麟鳳
翔逝之故,罹此咎也。」
瞝九州[一四]而相君兮,
何必懷此都也?
천하를 골고루 둘러보고 어진 임금 도울 일이지
하필이면 이 국도(國都)만을 생각했던가?
注[一四]索隱瞝,丑知反,謂歷觀也。漢書作「歷九州」。
鳳皇翔于千仞之上兮,
覽悳煇而下之;[一五]
봉황새는 천 길 높은 하늘 위를 날다가
덕의 밝은 광휘 보이면 거기 내리고
注[一五]索隱案:言鳳皇翔,見人君有德乃下。故禮曰「德煇動乎內」是也。
見細德之險*(微)**[徵]*兮,
搖增翮[一六]逝而去之。[一七]
작은 덕에서 험난한 징조를 보면
날개를 크게 저어 거기서 떠난다네.
注[一六]集解徐廣曰:「一云『遙增擊』也。」
注[一七]正義搖,動也。增,加也。言見細德之人,又有險難微起,則合加動羽翮,遠逝而去之。
彼尋常之汙瀆兮,[一八]
豈能容吞舟之魚!
저 심상한 작은 못이나 도랑에
어찌 배를 삼키는 큰 물고기를 용납하랴.
注[一八]集解應劭曰:「八尺曰尋,倍尋曰常。」索隱音烏獨二音。汙,潢汙;瀆,小渠也。
橫江湖之鱣鱏兮,[一九]
固將制於蟻螻。[二0]
강호를 가로지르는 전어나 심어 같은 大魚도
[한 번 작은 못이나 도랑에 들면]
진실로 땅강아지에 제압당하지.
注[一九]集解如淳曰:「大魚也。」瓚曰:「魚無鱗,口近腹下。」
注[二0]索隱莊子云庚桑楚謂弟子曰「吞舟之魚,蕩而失水,則螻蟻能制之」。
戰國策齊人說靖郭君亦同。案:以此喻小國暗主不容忠臣,而為讒賊小臣之所見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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