燕山 30卷 4年 7月 13日 (丁未) 3번째기사
/ 사초에 기록된 노산 대군의 일에 대한 김일손의 공초 내용
○馹孫供: “史草所云:
‘魯山屍身棄于林薄, 旬月無斂者, 烏鳶來喙。
김일손은 공초하기를,
“사초(史草)에 이른바
‘노산(魯山)의 시체를 숲속에 던져버리고
한 달이 지나도 염습(斂襲)하는 자가 없어
까마귀와 솔개가 날아와서 쪼았는데,
有一童行夜負屍而走, 不知投諸水火。’ 云者, 聞諸崔孟漢。
한 동자가 밤에 와서 시체를 짊어지고 달아났으니,
물에 던졌는지 불에 던졌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한 것은
최맹한(崔孟漢)에게 들었습니다.
臣旣記此事, 繼書曰:
‘宗直未釋褐, 嘗感夢, 作《弔義帝文》, 以寓忠憤。’
遂書宗直《弔義帝文》。”
신이 이 사실을 기록하고 이어서 쓰기를
‘김종직(金宗直)이 과거하기 전에, 꿈속에서 느낀 것이 있어,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지어 충분(忠憤)을 부쳤다.’ 하고,
드디어 종직의 조의제문을 썼습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