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雲中君(구름의 신)

 

 

浴蘭湯兮沐芳,華采衣兮若英

靈連蜷兮旣留,爛昭昭兮未央

 

 

난초탕에 몸 씻고 향수에 머리감고

아롱진 옷 꽃과 같아라.

신령이 구불구불 내려와 머물러

밝은 빛 끝이 없어라.

 

 

蹇將憺兮壽宮,與日月兮齊光

龍駕兮帝服,聊翶遊兮周章

 

 

아아 제전에 편안히 계시면

일월과 같이 빛나고

용수레 타고 천제의 옷 입고서

잠시 곳곳으로 날아다니도다.

 

 

靈皇皇兮旣降,猋遠擧兮雲中

覽冀州兮有餘,橫四海兮焉窮

思夫君兮太息,極勞心兮忡忡

 

 

신령이 찬란하게 반작이며 내려와

어느덧 구름 속 멀리 떠올라

기주를 내려다보고도 남아

사해에 가득 끝이 어디인가

그 신이 그리워 한숨짓고

근심으로 마음을 태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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