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청전법륜가

請轉法輪歌

-설법해 주기를 청하는 노래

彼仍反隱

法界惡之叱佛會阿希

吾焉頓叱進良只

法界乙乞白乎叱等耶

無明土深以埋多

煩惱熱留煎將來出米

善芽毛冬將乙隱

衆生叱田乙潤只沙音也

後言 菩提叱菓音烏乙反隱

覺月明斤秋察羅波處也


뎌 너븐 저 넓은

法界악앳 佛會아 법계(法界) 안의 佛子 모임에

나는 또 나삭 나는 또 나아가

法雨를 비살봇다라 법우(法雨)를 빌었나니라.

無明土 기피 무다 무명토(無明土) 깊이 묻어

煩惱熱루 다려내매 번뇌열(煩惱熱)로 달여 내매

善芽 몯달 길은 선(善)의 싹 못 기른

衆生ㅅ田을 져지샴여* 중생의 밭을 적심이여.

아으 菩提ㅅ여름 오알반 아, 보리(菩提)의 열매 영그는

覺月 발간 가살 바티여 깨달음의 달이 밝은 가을 밭이여!

{注] *[林]젹셔미여(8구)




저 넓은 법계 안의 부처님 회상에

나는 또 나아가서 법의 비를 빌었더라

무명의 흙 깊이 묻고

번뇌의 열로 달여냄에 의해

착한 싹을 못 기르는

중생의 밭을 적셔주심이여
아 보리의 열매가 온전한
마음 달이 밝은 가을 밭이여.


[중산혜남 현대어역]

저 넓은 법계의 부처님 모인 곳에
저는 진심으로 우러러
감로의 법우를 빕니다.
무명토(無明土)를 깊이 묻고
번뇌 열로 달여 내는 묘법이기에
좋은 싹을 기르지 못한
중생의 심전을 젖게 해주옵소서.
아! 보리의 열매가 결실한
밝은 각월(覺月)의 가을밭이여


[한역가]


佛陀成道數難陳 부처님 성불하심 헤아려 진술하기 어려우니

我願皆趨正覺因 나의 서원은 모두 정각의 인연을 다름입니다.

甘露洒消煩惱熱 감로수 뿌려 번뇌의 불을 끄고

戒香熏滅罪愆塵 戒香이 훈습하여 죄의 티끌을 멸하오리다.

陪隨善友瞻慈室 선지식을 모시고 법당을 우러러

勸請能人轉法輪 깨달은 이를 청해 법륜을 굴리게 합니다.

雨寶遍沾沙界後 法寶의 비가 두로 사바세계 적신 후에

更於何處有迷人 다시 어느 곳에 미혹한 이 있을까?

注] 愆(건):허물. 沾(첨):더하다


[게송]

十方所有世間燈 最初成就菩提者
我今一切皆勸請 轉於無上妙法輪


시방세계 계시는 세간 등불로
큰 보리 처음으로 이루신 님께
위없이 묘한 법문 설해주소서
내가 이제 지성으로 권청하오리.


[중산혜남 의역]

시방에 계시는 세간(世間)의 등불과
최초에 깨달음을 성취한 분에게
제가 이제 일체 위없는 미묘한 법문을
설하여 주시기를 권청합니다.

보현보살행원품 중 <청전법륜가>부분

復次善男子。言請轉法輪者。

또 선남자여, 법륜 굴리기를 청하는 것은

所有盡法界。虛空界。十方三世一切佛刹極微塵中。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티끌 속마다

一一各有不可說不可說佛刹極微塵數廣大佛刹。

각각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광대한 세계가 있고,

一一刹中。念念有不可說不可說。

낱낱 세계 안에서 잠깐잠깐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佛刹極微塵數一切諸佛成等正覺。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들이 바른 깨달음을 이루었고,

一切菩薩海會圍遶。

모든 보살 대중이 둘러 앉아 있을 때,

而我悉以身口意業。種種方便。慇懃勸請。

내가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가지가지 방편으로써 은근하게 법륜 굴리시기를 청하는 것이니라.

轉妙法輪。如是虛空界盡。衆生界盡。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의 세계가 끝나고

衆生業盡。衆生煩惱盡。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미혹이 끝나더라도,

我常勸請一切諸佛。轉正法輪。無有窮盡。

나의 항상 모든 부처님께 바른 법륜 굴리시기를 청함은 끝나지 아니하고,

念念相續無有間斷。

끊임없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아니하지마는

身語意業無有疲厭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싫어하지 않느니라.

[막고굴 석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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