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ydong77.tistory.com/21682

 

屈原(굴원), 離騷經(이소경)/ 古文眞寶後集 001

https://hwalove.tistory.com/entry/%E9%9B%A2%E9%A8%B7%E7%B6%93%EC%9D%B4%EC%86%8C%EA%B2%BD-%E5%B1%88%E5%8E%9F%EA%B5%B4%EC%9B%90-1 離騷經(이소경)-屈原(굴원) 고문진보후집(古文眞寶後集) 001_(卷一) 離騷經(이소경)-屈原(굴원) 이

kydong77.tistory.com

 

 

https://kydong77.tistory.com/18507

 

굴원, 이소경 181 - 374句

선정규, 굴원과 초사 이소 https://www.youtube.com/watch?v=Xfn59FDrR7k [10] 181-212구. 跪敷衽以陳詞兮 무릎 꿇고 옷깃 펼치고 말씀 드려 궤부임이진사혜 耿吾旣得此中正 환하게 내 이미 이 중정(中正)을 얻고

kydong77.tistory.com

 

굴원 / 이소경 05, 13-16단[끝]

 

[13] 277-304구

 

欲從靈氛之古占兮

욕종영분지고점혜, 영분의 길(吉)한 점(占) 따르려 해도 

心猶豫而狐疑

심유예이호의, 마음은 주저하고 망설여진다.

巫咸將夕降兮

무함장석강혜, 무함이 저녁에 내려오면1)

懷椒糈而要之

회초서이요지, 산초와 고운 쌀 품고 그대 맞으리.

百神翳其備降兮

백신예기비강혜, 백신이 하늘 덮고 즐비하게 내려오니 

九疑繽其竝芽

구의빈기병아, 구의산 신령들 아울러 영접하고

皇剡剡其揚靈兮

황섬섬기양령혜, 皇天은 번쩍번쩍 영기를 드날리고2)

告余以吉故 내게 길한 까닭 알려주네.고여이길고

曰勉陞降以上下兮

왈면승강이상하혜, 「힘써 승강하여 오르고 내리매 

求矩矱之所同

구구확지소동, 법도(法度) 같이 할 이 찾고3)

湯禹嚴而求合兮

탕우엄이구합혜, 탕왕 우왕 엄숙히 부합하는 이 찾아 

摯咎繇而能調

지구요이능조, 지와 고요 조화 이루었네.

苟中情其好修兮

구중정기호수혜, 진실로 마음에 선미함 좋아하면

又何必用夫行媒

우하필용부행매, 또한 하필 중매가 무슨 소용이랴.

說操築於傅巖兮

설조축어부암혜, 부열은 부암에서 절구로 토벽 다지다가 

武丁用而不疑

무정용이불의, 무정에게 등용되어 신임 받았네.

呂望之鼓刀兮

여망지고도혜, 여망은 달군 칼을 망치질하다가

遭周文而得擧

조주문이득거, 주문왕 만나 천거되었고

寗戚之謳歌兮

녕척지구가혜, 영척은 노래 부르다가

齊桓聞以該輔

제환문이해보, 제환공이 듣고서 보좌 삼았네.

及年歲之未晏兮

급년세지미안혜, 나이 아직 늦기전에

時亦猶其未央

시역유기미앙, 계절이 아직 다가지 전에

恐鵜鴂之先鳴兮

공제결지선명혜, 소쩍새 먼저 울어 두려워라.

使夫百草爲之不芳

사부백초위지불방, 백초가 그 때문에 향기 잃어버리려 할까.

何瓊佩之偃蹇兮

하경패지언건혜, 옥수 가지 띠 얼마나 고운데

衆薆然而蔽之

중애연이폐지,  뭇 사람들 몰래 그것을 가리우나?

惟此黨人之不諒兮

유차당인지불량혜, 이 무리들 알지 못하여 

恐嫉妒而折之

공질투이절지, 질투하여 꺾어 버릴까 두려워라.」

 

❙ 注 疏1)巫咸(무함):神巫之名.

2)剡(염):날카롭다.

3)矱(확):자[尺],법

 

 

[14] 305-332구

 

時繽紛以變易兮

시빈분이변역혜, 시속(時俗)은 어지럽게 변화하는데 

又何可以淹留

우하가이엄류, 또한 어찌 모두 머물리오.

蘭芷變而不芳兮

난지변이불방혜,  난초 백지 변하여 향기가 없고

荃蕙化而爲茅

전혜화이위모, 전초ㆍ혜초 변하여 띠풀 되네.

何昔日之芳草兮

하석일지방초혜, 어찌하여 지난 날 방초가

今直爲此蕭艾也

금직위차소애야, 지금은 곧장 쓸쓸한 쑥대 되었나?

豈其有他故兮

기기유타고혜, 어찌 다른 까닭 있으랴

莫好修之害也

막호수지해야, 선미함 좋아하지 아니하여 해를 입었네.

余以蘭爲可恃兮

여이란위가시혜, 나는 난초를 믿을만 하다 여겼는데

羌無實而容長

강무실이용장, 아, 속은 비고 보기만 멀쑥해라.

委厥美以從俗兮

위궐미이종속혜 그 아름다움 버리고 世俗을 좇아4)

苟得列乎衆芳

구득열호중방, 구차스레 흔한 방초 무리에 섞여 있네

椒專佞以慢慆兮

초전녕이만도혜 산초나무 아첨만 떨고 오만하며 

樧又欲充佩幃

살우욕충패위, 수유나무도 향기로운 주머니 채우려하네. 

旣干進而務入兮

기간진이무입혜, 이미 벼슬길 진출하여 중용되기 힘쓰는데

又何芳之能祗

우하방지능지, 어찌 방향(芳香)을 존경하랴.5) 

固時俗之流從兮

고시속지유종혜, 진실로 시속(時俗)의 흐름 따르는데

又孰能無變化 또한 뉘라서 변할손가?우숙능무변화

覽椒蘭其若玆兮

람초란기약자혜, 산초ㆍ난초 보아도 이와 같은데

又況揭車與江離

우황게거여강리, 하물며 게차와 강리이랴?

惟玆佩之可貴兮

유자패지가귀혜 이 패물이 귀하여도

委厥美而歷玆

위궐미이역자, 그 아름다움 버림 받아 이에 이르렀으니

芳菲菲而難虧兮

방비비이난휴혜, 향기 물씬 줄어들지 않고

芬至今猶未沫

분지금유미말, 꽃내음 지금껏 가시지 않네.

和調度以自娛兮

화조도이자오혜, 태도 누그러뜨리고 스스로를 달래

聊浮游而求女

료부유이구녀, 에오라지 떠돌며 미인을 구하네.

及余飾之方壯兮

급여식지방장혜, 내 장식 한창 향기로운 때에

周流觀乎上下

주류관호상하,  천지를 두루 다니며 찾으리.

 

❙ 注 疏1)委(위):捨也.

2)祗(지):敬也..

 

 

[15] 333-368구

 

靈氛旣告余以吉占兮 영분이 내게 길(吉)한 점괘 일렀으니영분기고여이길점혜歷吉日乎吾將行 길일(吉日)을 택하여 내 장차 떠나가리.역길일호오장행折瓊枝以爲羞兮 옥수(玉樹) 가지 꺾어 반찬 삼고절경지이위수혜精瓊爢以爲粮 옥 가루 빻아 양식 삼으리.정경미이위량爲余駕飛龍兮 날 위해 비룡으로 수레 메우고위여가비룡혜雜瑤象以爲車 옥과 상아 섞어 수레 만들어 잡요상이위거何雜心之可同兮 어찌 갈라진 마음이 같아질 수 있으랴.하잡심지가동혜吾將遠逝以自疏 나는 멀리 가 스스로 멀어지리.오장원서이자소邅吾道夫崑崙兮 내 길을 돌아가니 저 곤륜산 전오도부곤륜혜路修遠以周流 길은 아득히 멀어 돌고 돌아로수원이주류揚雲霓之唵靄兮 구름과 무지개 날려 하늘 가리고양운예지암애혜鳴玉鸞之啾啾 옥란 소리 딸랑딸랑.명옥란지추추朝發靭於天津兮 아침에 은하수 나루를 떠나조발인어천진혜夕余至乎西極 저녁에 나는 서쪽 끝에 이르고석여지호서극鳳凰翼其承旂兮 봉황은 공손히 깃발 받들고6)봉황익기승기혜高翶翔之翼翼 높이 날아 가지런히 가노라.고고상지익익忽吾行此流沙兮 문득 나는 이 서역의 유사에 와홀오행차류사혜遵赤水而容與 적수 따라 천천히 거닐고준적수이용여麾蛟龍使梁津兮 교룡 부려 나루에 다리 놓게 하여휘교룡사량진혜詔西皇使涉余 서황에게 나를 건너가게 하리.7)조서황사섭여 路修遠以多艱兮 길은 멀고 멀어 어려움도 많아로수원이다간혜騰衆車使徑待 여러 수레 나와 지름길에서 기다리게 하고등중거사경대路不周以左轉兮 부주산 왼쪽으로 돌아로부주이좌전혜指西海以爲期 서해 가리키며 약속했네.지서해이위기屯余車其千乘兮 내 수레 천 대를 모아둔여거기천승혜齊玉軑而並馳 옥바퀴 가지런히 함께 달리고제옥대이병치駕八龍之婉婉兮 굼틀대는 여덟 마리 용을 몰아가팔룡지완완혜載雲旗之委蛇 휘날리는 구름 깃발 꽂고 가노라.재운기지위사抑志而弭節兮 마음 눌러 걸음 늦추고억지이미절혜神高馳之邈邈 넋은 높이 아득하게 달리고신고치지막막奏九歌而舞韶兮 구가를 연주하고 소(韶)에 맞춰 춤추며주구가이무소혜聊假日以婾樂 에오라지 틈을 내어 즐기노라.료가일이유악陟陞皇之赫戱兮 햇빛 휘황한 하늘에 올라척승황지혁희혜忽臨睨夫舊鄕 문득 저 고향 내려다 볼 때忽臨睨夫舊鄕僕夫悲余馬懷兮 종도 슬퍼하고 내 말도 그리움에僕夫悲余馬懷兮蜷局顧而不行 돌아보며 나아가지 못하네.권국고이불행

 

❙ 注 疏1)旂(기):기. 2)詔(조):천자의 명령, 고하다, 알리다.

 

 

[16] 369-374구

 

亂曰

난왈, 亂辭에 이르기를8)

已矣哉

이의재, 모든 것 다 끝났구나.

國無人莫我知兮

국무인막아지혜, 나라에 사람 없어 날 알아주는 이 없는데

又何懷乎故鄕

우하회호고향, 어찌 고향을 그리워하랴.

旣莫足與爲美政兮

기막족여위미정혜, 이미 함께 아름다운 정치할 이 없으니

吾將從彭咸之所居

오장종팽함지소거, 내 팽함 계신 곳 찾아가리.

 

(이상 굴원 <이소경> 374구)

[귀주성 풍경]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