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blog.naver.com/kimjota/30041198502

 

균여전(均如傳)(10) 보개회향가(普皆廻向歌)

1. 의의(意義)널리 모든 공덕을 돌리자는 노래 2. 원문(原文)皆吾衣修孫(개오의수손)一切善陵頓部叱廻...

blog.naver.com

 

1. 의의(意義)
널리 모든 공덕을 돌리자는 노래

 
2. 원문(原文)
皆吾衣修孫(개오의수손)

一切善陵頓部叱廻良只(일체선릉돈부질회량지)
衆生叱海惡中(중생질해악중)
迷反群無史悟內去齊(미반군무사오내거제)
佛體叱海等成留焉日尸恨(불체질해등성류언일시한)
懺爲如乎仁惡寸業置(참위여호인악촌업치)
法性叱宅阿叱寶良(법성질택아질보량)
舊留然叱爲事置耶(구류연질위사치야)
病吟禮爲白孫隱佛體刀(병음예위백손은불체도)
五衣身伊波人有叱下呂(오의신이파인유질하려)
 
3. 해석(解釋)
다 내 닦는 바는

일체 착한 분네 돈부로 돌아오도록
중생의 바다 속에
미혹한 무리 없이 알리고저
부처 바다가 이루는 날에는
참회하던 모든 업보도
법성의 댁안의 보배여
예로부터 그러한 것이었다
아야 예하는 부처도
내 몸이 미혹코 남 어찌 구하랴

 

모든 나의 닦는 바
일체의 선업을 바로 돌려서
중생의 바다 안에
미혹한 무리가 없도록 깨우치고 싶구나
깨달음의 바다를 이룬 날은
참회하던 모진 악업도
법성의 집 가운데 보배라고
예로부터 그리 하였어라
아 예경하옵는 부처님께서도
내 몸 미혹하고 남 있으리
 
내가 닦은
일체의 선을 돌이켜서
중생의 바다 안에
헤매는 무리들 없도록 알리고 싶어라
부처의 바다가 이룩되는 날에는
참회하고 있는 모진 업도
법성의 집 보배라고
예로부터 그렇게 이르셨도다
아, 예배 드리는 부처님도
내 몸이어니 그 무슨 남이 있을까

 

4. 최행귀(崔行歸)의 보개회향송(普皆廻向頌)

從初至末所成功
(종초지말소성공)

廻興含靈一切中
(회흥함령일체중)

得安離苦海
(함의득안리고해)

憁斯消罪仰眞風
(총사소죄앙진풍)

同時共出煩盡域
(동시공출번진역)

異體咸歸法性宮
(이체함귀법성궁)

我此至心廻向願
(아차지심회향원)

盡於來際不應終
(진어래제불응종)

※ 3행의 '의'는  '즐길 의'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덕을 이룬 바를
영을 가진 모든 것들 가운데에 돌리나니
모두 즐겁게 평안을 얻고 고해를 떠나
함께 이리 죄를 씻고 참된 기풍을 우러르리 
같은 시각에 같이 번뇌의 세계를 나와서
몸은 달라도 함께 법성궁에 돌아가네
나의 이 지극한 마음으로 하는 회향의 행원은 
미래제가 다하도록 끝남이 없네
 
5. 보현행원품 보개회향분(普賢行願品 普皆廻向分)

復次善男子言

부차선남자언

다시 선남자여, 널리 모든 공덕을 돌리는 것을 말한다. 

 

普皆廻向者從初禮拜乃至隨順所有功德皆悉廻向盡法界虛空界一切衆生

보개회향자종초예배내지수순소유공덕개실회향진법계허공계일체중생

처음 예경제불부터 항순중생까지 있는 바 모든 공덕을 모두 다 법계와 허공계가 다하도록 모든 중생에게 돌리는 것이다. 

 

願令衆生常得安樂無諸病苦欲行惡法皆悉不成所修善業皆速成就關閉一切諸惡趣門開示人天涅槃正路

원령중생상득안락무제병고욕행악법개실불성소수선업개속성취관폐일체제악취문개시인천열반정로

중생으로 하여금 항상 안락을 얻게 하고, 모든 병고가 없게 하며, 나쁜 법을 행하려고 하면 모두 다 이루어지지 않게 하고, 선업을 닦으려는 바는 모두 빨리 이루어지게 하고, 모든 악업에 이르는 문은 닫아버리고, 사람들에게 열반의 바른 길을 보여주는 것이다.

 

若諸衆生因其積集諸惡業故所感一切極重苦果我皆代受令彼衆生悉得解脫究竟成就無上菩提

약제중생인기적집제악업고소감일체극중고과아개대수영피중생실득해탈구경성취무상보리

만약에 모든 중생이 모든 악업을 쌓은 원인으로 인하여 모든 극히 무거운 고통의 결과를 느끼는 바가 있다면 내가 모두 대신 받고, 그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해탈을 얻어 궁극적으로 무상보리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

 

菩薩如是所修廻向虛空界盡衆生界盡衆生業盡衆生煩惱盡我此廻向無有窮盡念念相續無有間斷身語意業無有疲厭

보살여시소수회향허공계진중생계진중생업진중생번뇌진아차회향무유궁진염념상속무유간단신어의업무유피염)

보살은 이와 같이 회향을 닦아 나가니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도록 나의 이 회향은 다함이 없이 생각에서 생각으로 이어져 끊임이 없고 몸과 말과 뜻과 하는 일에 피곤해 하거나 싫어해 하지 않는다.

https://m.blog.naver.com/kimjota/30041070838

 

균여전(均如傳)(9) 항순중생가(恒順衆生歌)

1. 의의(意義)항상 중생을 따르자는 노래   2. 원문(原文)覺樹王焉(각수왕언)    ...

blog.naver.com

 

1. 의의(意義)
항상 중생을 따르자는 노래

 

2. 원문(原文)
覺樹王焉              

(각수왕언) 

迷火隱乙根中沙音賜焉逸良
(미화은을근중사음사언일량)

大悲叱水留潤良只
(대비질수류윤량지)

不冬萎玉內乎留叱等耶
(부동위옥내호류질등야)

法界居得丘物叱丘物叱
(법계거득구물질구물질)

爲乙吾置同生同死
(위을오치동생동사)

念念相續無間斷
(염념상속무간단)

佛體爲尸如敬叱好叱等耶
(불체위시여경질호질등야)

打心衆生安爲飛等
(타심중생안위비등)

佛體頓叱喜賜以留也
(불체돈질희사이류야)

 

3. 해석(解釋)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미혹한 중생을 뿌리로 삼으셨나이다
큰 자비의 물로 적시어
시들지 않으셨네
법계 가득 찬 중생들 나도 죽으나 사나
생각마다 끊임없이 하여
부처님께 하듯 중생을 공경하리라
아 중생들이 평안하다면
부처님 또한 기뻐하시리라

 

부처님은
모든 중생을 뿌리로 삼으신 분이라
대비의 물로 적셔 주시니
시들지 아니하옵더라.
법계에 가득히 굼실굼실하는
나도 부처님과 함께 살고 함께 죽으니
생각생각 끊임없이
부처님이 하듯이 중생을 공경하리라
아, 중생이 편안하다면
부처님께서도 기뻐하시리로다

 

각수왕은
일체 중생을 뿌리로 삼으신 분이라
대비의 물로써 뿌리를 적시어
아니 시들었다
법계에 가득히 꾸물꾸물하는
나도 부처와 동생 동사이다
나는 일념으로 서로 이어 간단없이
부처가 하듯이 중생을 공경했더라
아아 중생의 마음이 편안하다면
부처 또한 기뻐하시겠도다

 

4. 최행귀(崔行歸)의 항순중생송(恒順衆生頌)

樹王偏向野中榮
(수왕편향야중영)

欲利天般萬種生
(욕리천반만종생)

花果本爲賢聖體
(화과본위현성체)

幹根元是俗凡精
(간근원시속범정)

慈波若洽靈根潤
(자파약흡령근윤)

覺路宜從行業成
(각로의종행업성)

恒順遍敎群品悅
(항순변교군품열)

可知諸佛喜非輕
(가지제불희비경)

 

나무의 왕이 들 가운데에서 뻗어나서
천만 가지 생명에 이롭게 하려 하네
꽃과 열매는 본래 현자와 성인의 몸이고
줄기와 뿌리는 원래 바로 속인과 범부의 정기이네
자비의 물결이 영의 뿌리를 촉촉하게 적셔주면
깨닫는 길은 마땅히 행업을 좇아 이루어지리
무리를 항상 따르고 두루 가르쳐서 기쁘게 하면
모든 부처의 기쁨이 가볍지 않음을 알리라

 

5. 보현행원품 항순중생분(普賢行願品 恒順衆生分)

復次善男子言恒順衆生者

부차선남자언항순중생자

다시 선남자여, 언제나 중생을 따른다는 것을 말한다. 

 

爲盡法界虛空界十方刹海所有衆生種種差別

위진법계허공계시방찰해소유중생종종차별

법계와 허공계가 다한다고 일러도 시방 불국의 바다에 있는 중생은 가지가지 다르다. 

 

所謂卵生胎生濕生化生或有依於地水風化而生住者惑有依空及諸卉木而生住者種種生類種種色身種種形狀種種相貌種種壽量種種族類種種各號種種心性種種知見種種欲樂種種意行種種威儀種種衣服種種飮食處於種種村營聚落城邑宮殿乃至一切天龍八部人非人等無足二足四足多足有色無色有想無想非有想非無想如是等類我皆於彼隨順而轉種種承事種種供養如敬父母如奉師長及阿羅漢乃至如來

소위난생태생습생화생혹유의어지수풍화이생주자혹유의공급제훼목이생주자종종생류종종색신종종형상종종상모종종수량종종족류종종각호종종심성종종지견종종욕락종종의행종종위의종종의복종종음식처어종종촌영취락성읍궁전내지일체천룡팔부인비인등무족이족사족다족유색무색유상무상비유상비무상여시등류아개어피수순이전종종승사종종공양여경부모여봉사장급아라한내지여래

이른 바 난생과 태생이 있고, 습생과 화생이 있고, 혹은 지수풍화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것이 있고, 혹은 공중이나 훼목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것이 있고, 가지가지 삶의 부류와 가지가지 육신과 가지가지 형상과 가지가지 모습과 가지가지 수명과 가지가지 무리와 가지가지 이름과 가지가지 심성과 가지가지 앎음과 가지가지 즐김과 가지가지 가짐과 가지가지 법도와 가지가지 의복과 가지가지 음식과 가지가지 촌영·취락·성읍·궁전에 머무르며, 그리고 모든 천룡팔부의 사람이나 사람도 아닌 사람 등이 있고, 발이 없거나 두 발, 네 발, 여러 발이 있고, 색이 있고 색이 없고, 생각이 있고 생각이 없고 생각이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 것 이와 같은 따위들이 있는데, 나는 모두 이에 따라 지내며 가지가지 섬김과 가지가지 공양을 부모를 모시듯 스승과 어른과 아라한을 받들듯하고 나아가서 여래와 다름없이 대하겠다. 

無等有異於諸病苦爲作良醫於悉道者示其正路於暗夜中爲作光明於貧窮者令得伏藏菩薩如是平等饒益一切衆生

무등유이어제병고위작량의어실도자시기정로어암야중위작광명어빈궁자영득복장보살여시평등요익일체중생

모든 병고에는 좋은 의원이 되어주고 길을 잃은 사람에게는 바른 길을 보여주고 어두운 밤에는 밝은 빛이 되어주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갈무리할 것을 얻게 하겠다. 이와 같이 보살은 평등하게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한다. 

何以故菩薩若能隨順衆生則爲隨順供養諸佛若於衆生尊重承事則爲尊重承事如來若令衆生生歡喜者則令一切如來歡喜

하이고보살약능수순중생즉위수순공양제불약어중생존중승사즉위존중승사여래약령중생생환희자즉령일체여래환희

왜냐하면 보살이 만약에 중생을 따를 수 있으면 곧 모든 부처께 공양하는 것을 따르는 것이고, 만약에 중생을 섬김을 존중하면 곧 여래를 섬김을 존중하는 것이고, 만약에 중생으로 하여금 기쁨이 일도록 하면 곧 모든 여래로 하여금 기쁨이 일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何以故諸佛如來以大悲心而爲體故因於衆生而起大悲因於大悲生菩提心因菩提心成等正覺

하이고제불여래이대비심이위체고인어중생이기대비인어대비생보리심인보리심성등정각

왜냐하면 모든 부처와 여래가 대비심으로써 몸을 삼으시는 고로, 중생으로 인하여 대비를 일으키고, 대비로 인하여 보리심이 생기고, 보리심으로 인하여 정각에 다다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譬如曠野沙적之中有大樹王若根得水枝葉華果悉皆繁茂生死曠野菩提樹王亦復如是一切衆生而爲樹根諸佛菩薩而爲華果以大悲水饒益衆生則能成就諸佛菩薩智慧華果

비여광야사적지중유대수왕약근득수지엽화과실개번무생사광야보리수왕역부여시일체중생이위수근제불보살이위화과이대비수요익중생즉능성취제불보살지혜화과

비유하자면 마치 광야의 모래더미 가운데 큰 나무가 있어 뿌리가 물을 얻어야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모두 번성하게 되는 것과 같이 생사의 광야에서 보리수왕도 이와 같다. 모든 중생이 나무의 뿌리가 되고 모든 부처와 보살이 꽃과 열매가 되니, 대비의 물로써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은 곧 능히 모든 부처와 보살의 지혜의 꽃과 열매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何以故若諸菩薩以大悲水饒益衆生則能成就阿縟多羅三먁三菩提故是故菩提屬於衆生若無衆生一切菩薩終無能成無上正覺善男子汝於此義應如是解以於衆生心平等故則能成就圓滿大悲以大悲心隨衆生故則能成就供養如來

하이고약제보살이대비수요익중생즉능성취아뇩다라삼막삼보리고시고보리속어중생약무중생일체보살종무능성무상정각선남자여어차의응여시해이어중생심평등고즉능성취원만대비이대비심수중생고즉능성취공양여래

왜냐하면 만약에 모든 보살이 대비의 물로써 중생을 이롭게 하면 곧 능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리는 중생에 속하니 만약에 중생이 없다면 모든 보살은 도저히 무상정각을 이루 수 없다. 선남자여 그대는 이 뜻에 대하여 마땅히 이와 같이 이해하여야 한다. 중생에 대하여 마음이 평등하므로 곧 능히 원만대비를 이룰 수 있고, 대비심으로써 중생을 따르므로 곧 능히 여래를 공양함을 이룰 수 있다.

 

菩薩如是隨順衆生虛空界盡衆生界盡衆生業盡衆生煩惱盡我此隨順無有窮盡念念相續無有間斷身語意業無有疲厭

보살여시수순중생허공계진중생계진중생업진중생번뇌진아차수순무유궁진염념상속무유간단신어의업무유피염)

보살은 이와 같이 중생을 따르니,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도록 나의 중생을 따름은 다함이 없이 생각에서 생각으로 이어져 끊임이 없고 몸과 말과 뜻과 하는 일에 피곤해 하거나 싫어해 하지 않는다.

https://m.blog.naver.com/kimjota/30038906470

 

균여전(均如傳)(8) 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

1. 의의(意義)언제나 부처를 따라 배우자는 노래   2. 원문(原文)我佛體(아불체)皆往焉世呂修將來賜留...

blog.naver.com

 

1. 의의(意義)
언제나 부처를 따라 배우자는 노래 

2. 원문(原文)
我佛體

(아불체)

皆往焉世呂修將來賜留隱
(개왕언세려수장래사류은)

難行苦行叱願乙
(난행고행질원을)

吾焉頓部叱逐好友伊音叱多
(오언돈부질축호우이음질다)

身靡只碎良只塵伊去米
(신미지쇄량지진이거미)

命乙施好尸歲史中置
(명을시호시세사중치)

然叱皆好尸卜下里
(연질개호시복하리)

皆佛體置然叱爲賜隱伊留兮
(개불체치연질위사은이류혜)

城上人佛道向隱心下
(성상인불도향은심하)

他道不冬斜良只行齊
(타도불동사량지행제)

 

3. 해석(解釋)
우리 부처님께서

전생에 닦으려 하신 난행과 고행의 원을
나는 곧바로 가까이서 본받으려 합니다
몸이 부서져서 티끌이 되어갈지라도
목숨을 송두리째 바치는 사이에도
그렇게 할 것을 힘쓰라
모든 부처님들도 그렇게 하였으니
아 불도를 향한 이 마음
다른 길로 비껴가지 않으리라

 

우리 부처가
전생의 닦아온
난행고행의 염원을
나는 돈부로 좇아 가려 하외다
몸이야 부서져 티끌이 되더라도
목숨을 바치는 그 동안
그렇게 할 것을 힘쓰리
모든 부처도 그렇게 하셨더니라
아야 불도를 향한 이 마음아
다른 길로 빗가지 않도록 나아가자

 

우리 부처님께서
사시던 세상을 닦으려 하시던
난행과 고행의 원을
나는 기꺼이 쫓으리라.
몸은 부서져 티끌이 되어가는 것이니
목숨을 버릴 사이에도
그같이 함을 배우리
모든 부처님도 그같이 하신 분이로다.
아 불도를 향한 마음아
다른 길로 빗겨가지 않도록 조심하라

 

4. 최행귀(崔行歸)의 상수불학송(常修佛學頌)

此婆娑界舍那心
(차바사계사나심) 이 사바세계에서 비로자나의 마음으로

不退修來迹可尋
(불퇴수래적가심) 물러서지 않고 닦아온 자취를 찾을 수 있으니

皮紙骨毫兼血墨
(피지골호겸혈묵) 살갗 종이에 뼈 붓과 피 먹으로 하여 

國城宮殿及園林
(국성궁전급원림) 나라와 궁전과 정원을 버리고

菩提樹下成三點
(보제수하성삼점) 보리수 아래에서 삼점을 이루었네

衆會場中演一音
(중회장중연일음) 무리로 모인 도량에서 한 소리 강연을 하니

如上妙因總隨學
(여상묘인총수학) 이런 오묘한 인연을 모두 따라 배우고

永令身出苦河深
(영령신출고하심) 영원토록 깊은 고통의 강에서 몸을 벗어나리라

 

이 사바세계에서 비로자나의 마음으로
물러서지 않고 닦아온 자취를 찾을 수 있으니
살갗 종이에 뼈 붓과 피 먹으로 하여 
나라와 궁전과 정원을 버리고
보리수 아래에서 삼점을 이루었네
무리로 모인 도량에서 한 소리 강연을 하니
이런 오묘한 인연을 모두 따라 배우고
영원토록 깊은 고통의 강에서 몸을 벗어나리라
 
삼점(三點) :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열반적정(涅槃寂靜)의 삼법인(三法印)이거나 

또는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의 삼위(三位)이거나 

또는 법신(法身), 해탈(解脫), 반야(般若)의 열반삼덕(涅槃三德)을 나타낸다.

 

5. 보현행원품 상수불학분(普賢行願品 常修佛學分)
復次善男子言常修佛學者如此娑婆世界毘盧遮那如來終初發心精進不退以不可說不可說身命而爲布施剝皮爲紙析骨僞筆刺血爲墨書寫經典積如須彌爲重法故不惜身命何況王位城邑聚落宮殿園林一切所有及餘種種難行苦行乃至樹下成大菩提示種種神通起種種變化現種種佛身處種種衆會或處一切諸大菩薩衆會道場 或處聲聞及벽支佛衆會道場或處轉輪聖王小王眷屬衆會道場或處刹利及婆羅門長者居士衆會道場乃至或處天龍八部人非人等衆會道場處於如是種種衆會以圓滿音如大雷震隨其樂欲成熟衆生乃至示現入於涅槃如是一切娥皆隨學如今世尊毘盧遮那如是盡法界虛空界十方三世一切佛刹所有塵中一切如來皆亦如是於念念中我皆修學如是虛空界盡衆生界盡衆生業盡衆生煩惱盡我此隨學無有窮盡念念相續無有間斷身語意業無有疲厭(

부차선남자언상수불학자여차사바세계비로자나여래종초발심정진불퇴이불가설불가설신명이위보시박피위지석골위필자혈위묵서사경전적여수미위중법고불석신명하황왕위성읍취락궁전원림일체소유급여종종난행고행내지수하성대보리시종종신통기종종변화현종종불신처종종중회혹처일체제대보살중회도량 혹처성문급피지불중회도량혹처전륜성왕소왕권속중회도량혹처찰리급바라문장자거사중회도량내지혹처천룡팔부인비인등중회도량처어여시종종중회이원만음여대뢰진수기락욕성숙중생내지시현입어열반여시일체아개수학여금세존비로자나여시진법계허공계시방삼세일체불찰소유진중일체여래개역여시어념념중아개수학여시허공계진중생계진중생업진중생번뇌진아차수학무유궁진염념상속무유간단신어의업무유피염)

 

다시 선남자여, 항상 부처를 따라 배운다는 것을 말한다. 바로 이 사바세계에 비로자나여래는 처음 발심한 이래 정진하여 물러서지 않고 도저히 말로 할 수 없는 몸과 목숨으로써 보시를 하였으니 살갗을 벗겨 종이로 삼고 뼈를 꺾어 붓으로 삼고 피를 짜내 먹으로 삼아 베껴 쓴 경전이 수미산처럼 쌓였으나 법을 중하게 여겨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았으니 어찌 하물며 왕위와 성읍과 취락과 궁전과 원림과 가진 모든 것 및 나머지 가지가지 난행과 고행은 어떠했을까. 이내 나무 아래에서 대보리를 이루시어 가지가지 신통을 나타내시고 가지가지 변화를 일으키시며 가지가지 불신을 나투시며 가지가지 무리로 모인 곳에 임하시며 혹은 모든 대보살이 무리로 모인 도량에 임하시며 혹은 성문과 벽지불이 무리로 모인 도량에 임하시며 혹은 전륜성왕과 소왕권속이 무리로 모인 도량에 임하시며 혹은 찰찰과 바라문과 장자와 거사가 무리로 모인 도량에 임하시고 또한 혹은 천룡팔부와 인비인 등이 무리로 모인 도량에 임하시며 이와 같이 가지가지 무리로 모인 곳에 임하시어 원만한 음성으로 큰 우레가 울리는 것처럼 하여 즐거이 따르고자 하는 중생을 성숙시키고 이어 열반에 드심을 드러내신다. 이와 같은 모든 것을 내가 이제 세존비로자나처럼 모두 따라 배운다. 이와 같이 법계와 허공계가 다하도록 시방삼세의 모든 불국에 있는 티끌 가운데에 모든 여래 역시 모두 이와 같이 하였으니 생각생각 가운데 나는 모두 따라 배운다. 이와 같이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도록 나의 이 따라 배움은 다함이 없이 생각에서 생각으로 이어져 끊임이 없고 몸과 말과 뜻과 하는 일에 피곤해 하거나 싫어해 하지 않는다.

https://m.blog.naver.com/kimjota/30038526589

 

균여전(均如傳)(6)청전법륜가(請轉法輪歌)

1. 의의(意義)전법륜을 청하는 노래 곧 부처의 가르침을 청하는 노래※ 법륜(法輪 Dharma cakra)는 석가모...

blog.naver.com

 

1. 의의(意義)
전법륜을 청하는 노래 곧 부처의 가르침을 청하는 노래

※ 법륜(法輪 Dharma cakra)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이며, 전법륜(轉法輪)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법(說法)하는 것을 말한다.

 

2. 원문(原文)
彼仍反隱

(피잉반은)

法界惡只叱佛會阿希
(법계악지질불회아희)

吾焉頓叱進良只
(오언돈질진량지)

法雨乙乞白乎叱等耶
(법우을걸백호질등야)

無明土深以埋多
(무명토심이매다)

煩惱熱留煎將來出米
(번뇌열류전장래출미)

善芽毛冬長乙隱
(선아모동장을은)

衆生叱田乙潤只沙音也
(중생질전을윤지사음야)

後言菩提叱菓音烏乙反隱
(후언보리질과음오을반은)

覺月明斤秋察羅波處也
(각월명근추찰라파처야)

3. 해석(解釋)

저 넓은
법계 안의 불회에
나는 또 나아가
법우를 비옵니다
무명의 흙에 깊이 묻고
번뇌열로 쬐이니
선의 싹을 틔우지 못한
중생의 밭을 적셔주어
아 보리열매를 맺으니
깨달음에서 오는 밝음은 가을 밭이다. 

 

저 수고스러운
법계 속 불회에서
나는 문득 나가도록
법우가 나리기를 빌었더라
무명토 깊이 묻어
번뇌열로 다려내매
선아가 자라지 못하는
중생의 밭을 적심이여
아야 보리수 열매 성숙한
각월 밝은 가을을 펼침이여

 

저 넓은
법계 안의 부처님 회상에
나는 또 나아가서
법의 비를 빌었더라
무명의 흙 깊이 묻고
번뇌의 열로 달여 냄에 의해
착한 싹을 못 기르는
중생의 밭을 적셔 주심이여
아 보리의 열매가 온전한
마음 달이 밝은 가을 밭이여

 

4. 최행귀(崔行歸)의 청전법륜송(請轉法輪頌)

佛陀成道數難陳
(불타성도수난진) 부처가 이룬 도를 얼른 말하기 어려우나

我願皆趨正覺因
(아원개추정각인) 나는 정각의 인을 따르고자 바라네

甘露酒消煩惱熱
(감로주소번뇌열) 감로주로 번뇌의 열을 삭히고

戒香熏滅罪愆塵
(계향훈멸죄건진) 계향훈으로 죄의 허물·티끌을 없애네

陪隨善友瞻慈室
(배수선우첨자실) 진리의 벗을 따라 자비의 터전을 우러르며

勸請能人轉法輪
(권청능인전법륜) 능인에게 법륜을 굴려주시기를 권청하네 

雨寶遍沾沙界後
(우보변첨사계후) 법보의 비가 두루 사바세계를 적시고 나면

更於何處有米人
(갱어하처유미인) 다시 어느 곳에 미혹한 이가 있으리

 

5. 보현행원품 청전법륜분

(普賢行願品 請轉法輪分)

復次善男子言

부차선남자언

다시 선남자여, 설법을 청한다는 것을 말한다. 

請轉法輪者所有盡法界虛空界十方三世一切佛刹極微塵中一一各有不可說不可說佛刹極微塵數廣大佛刹一一刹中念念有不

청전법륜자소유진법계허공계시방삼세일체불찰극미진중일일각유불가설불가설불찰극미진수광대불찰일일찰중염념유불

可說不可說佛刹極微塵數一切諸佛成等正覺一切菩薩海會圍繞而我悉以身語意業種種方便慇懃勸請轉妙法輪

가설불가설불찰극미진수일체제불성등정각일체보살해회위요이아실이신어의업종종방편은근근청전묘법

법계와 허공계가 다하도록 시방삼세의 모든 불국의 지극히 작은 티끌 가운데 하나 하나에 도저히 말할 수 없는 불국에 지극히 많은 수의 광대한 불국이 있고 하나 하나의 불국 가운데 생각 생각에 있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지극히 많은 수의 모든 부처가 정각에 이름을 이루고 모든 보살이 바다처럼 모여 둘러싸고 있는데 나는 몸과 말과 뜻과 하는 일로써 알고 가지가지 방편으로 그윽하고 간절하게 오묘한 설법을 하여 주시기를 청한다. 

如是虛空界盡衆生界盡衆生業盡衆生煩惱盡我常勸請一切諸佛轉正法輪無有窮盡念念相續無有間斷身語意業無有疲厭

륜여시허공계진중생계진중생업진중생번뇌진아상권청일체제불전정법륜무유궁진염념상속무유간단신어의업무유피염)

이와 같이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도록 나는 항상 모든 부처께 설법하여 주시기를 권청하기를 다함이 없이 생각에서 생각으로 이어져 끊임이 없고 몸과 말과 뜻과 하는 일에 피곤해 하거나 싫어해 하지 않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