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위기 사태 일지>

[2008-09-15 16:38]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158년 역사의 미국 4위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15일(현지시간) '새 주인 찾기'에 실패해 파산보호를 신청하기로 했고 94년 역사의 미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전격 매각되는 등 미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다음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美 금융위기 사태의 일지.


<2007년>
▲ 6월14일 = 베어스턴스자산운용(BSAM) 산하 헤지펀드 파산 가능성 제기

▲ 6월22일 = 베어스턴스 소속 헤지펀드 2곳 32억달러 긴급 투입


▲7월10일= 무디스.스탠더드앤푸어스(S&P), 12억달러규모 모기지담보증권(MBS)에 부정적(Negative)' 등급 부여.


▲ 7월18일 = 베어스턴스 헤지펀드 2곳 자본잠식.

▲ 8월16일 =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 115억달러 긴급 투입.

▲ 10월15일 = 씨티그룹 3.4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및 부채담보부증권(CDO) 손실로 22억달러 상각.

▲ 10월 24일 = 메릴린치 3분기 79억달러 상각 발표.


<2008년>
▲ 1월11일 = BOA,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인수


▲ 3월17일 = JP모건, 베어스턴스 인수


▲ 9월7일 = 美정부, 패니메이.프레디맥 구제대책 발표


▲ 9월14일 = BOA, 메릴린치 인수.

▲ 9월15일 =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 발표




쓸모없는 것들[無用論] -大用論

http://blog.naver.com/osj1952/100025621698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편


자네는 큰 것을 쓰는 방법이 서툴군-너무 커서 쓸모없는 박


惠子謂莊子曰(혜자위장자왈) : 혜자가 장자에게 말했다.

魏王胎我大瓠之種(위왕태아대호지종) : "위나라 왕이 내게 큰 박씨를 주길래

我樹之成而實五石(아수지성이실오석) : 이를 심었더니 나무의 열매가 다섯 석이나 될 정도로 열매가 열렸소

以盛水漿(이성수장) : 물을 담는 그릇으로 쓰자니

其堅不能自擧也(기견불능자거야) : 너무 무거워 쉽게 옮길 수 없고

剖之以爲瓢(부지이위표) : 쪼개어 바가지로 쓸 경우

則瓠落無所容(칙호락무소용) : 납작해 아무 것도 담을 수 없었네.

非不呺然大也(비불효연대야) : 확실히 크기가 크기만 컸지만

吾爲其無用而掊之(오위기무용이부지) :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부수어 버렸다네."

莊子曰(장자왈) : 이에 장자가 말해다.

夫子固拙於用大矣(부자고졸어용대의) : "자네는 큰 것을 쓰는 방법이 너무 서툴다.


손 안 트는 약으로 장수가 되다-용도가 다르다


宋人有善爲不龜手之藥者(송인유선위불구수지약자) : 송나라 사람 가운데 손을 트지 않게 하는 약을 잘만드는 사람이 있었네.

世世以洴澼絖爲事(세세이병벽광위사) : 이 약을 손에 바르고 빨래하는 일을 대대로 하고 있었지.

客聞之(객문지) : 어느 길손이이 소문을 듣고

請買其方以百金(청매기방이백금) : 그 약 만드는 비방을 많은 돈을 주고 사려고 했네.

聚族而謀曰(취족이모왈) : 그러자 그는 가족을 모아놓고 다음과 같이 말했네.

我世世爲洴澼絖(아세세위병벽광) : '우리가 대대로 빨래하는 일을 해왔으나

不過數金(불과수금) : 돈벌이가 변변치 못했다.

今一朝而粥技百金(금일조이죽기백금) : 그러나 지금 이 기술을 팔면 하루 아침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니

請與之(청여지) : 이 기술을 팔기로 하자'

客得之(객득지) : 그래서 나그네는 비법을 얻게 되었지.

以說吳王(이설오왕) : 그는 오나라 왕에게 약의 효능을 설명했는데,

越有難(월유난) : 마침 월나라가 오나라를 침략하자

吳王使之將(오왕사지장) : 오나라 왕은 그를 장수로 삼았다네.

冬與越人水戰(동여월인수전) : 마침 겨울에 수전을 하게돼

大敗越人(대패월인) : 월나라를 크게 물리쳤다네.

裂地而封之(렬지이봉지) : 이에 오나라 왕은 그에게 땅을 주고 다스리게 했네.

能不龜手(능불구수) : 손 안트게 하는

一也(일야) : 약 하나로

或以封(혹이봉) : 어떤 사람은 벼슬을 얻게 되고

或不免於洴澼絖(혹불면어병벽광) : 어떤 사람은 빨래하는 일을 면할 수 없었지.

則所用之異也(칙소용지이야) : 동일한 약이지만 쓰는 용도가 달랐던 게야.


今子有五石之瓠(금자유오석지호) : 지금 자네에게 다섯 석이나 되는 커다란박이 있는데

何不慮以爲大樽而浮乎江湖(하불려이위대준이부호강호) : 어째서 그것으로 큰 배를 만들어 강이나 호수에 띄울 생각은 않고

而憂其瓠落無所用(이우기호락무소용) : 납작해 아무것도 담을 수 없다고 걱정하는가!

則夫子猶蓬之心也夫(칙부자유봉지심야부) : 자네는 꽉 막힌 사람이로군."하였다


큰 나무가 쓸모없어 외면당하다


惠子謂莊子曰(혜자위장자왈) : 혜자가 장자에게 말했다.

吾有大樹(오유대수) : "나에게 큰 나무가 있는데

人謂之樗(인위지저) : 사람들은 이를 닥나무라고 부르더군.

其大本擁腫而不中繩墨(기대본옹종이불중승묵) : 그 큰 줄기는 울퉁불퉁해서 먹줄에 맞지 않고

其小枝卷曲而不中規矩(기소지권곡이불중규구) : 작은 가지는 굽어서 잣대에 맞지 않다네.

立之塗(입지도) : 나를 길가에 놓아도

匠者不顧(장자불고) : 목수장이는 쳐다보지도 않더군.

今子之言(금자지언) : 이와 마찬가지로 자네의 말은

大而無用(대이무용) : 크기만 했지 쓸모가 없어서

衆所同去也(중소동거야) :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외면하는 걸세."

유용


莊子曰(장자왈) : 이에 장자가 말했다.

子獨不見狸猩乎(자독불견리성호) : "자네는 살쾡이를 보지 못했는가.

卑身而伏以候敖者(비신이복이후오자) : 몸을 낮추어 어슬렁거리는 짐승을 기다리지.

東西跳梁(동서도량) : 동으로 서로 날뛰며

不避高下(불피고하) : 높고 낮은 데를 가리지 않다가

中於其辟(중어기벽) : 덫에 치이거나

死於罔罟(사어망고) : 그물에 걸려 죽지.

무용


今夫邰牛(금부태우) : 그런데 이우

其大若垂天之雲(기대약수천지운) : 하늘을 뒤덮은 구름과도 같은 거대한 소라네.

此能爲大矣(차능위대의) : 이우는 크기는 하지만

而不能執鼠(이불능집서) : 쥐 한마리 잡지 못한다네.

今子有大樹(금자유대수) : 지금 자네는 큰 나무가 있어도

患其无用(환기무용) : 쓸모가 없다고 걱정하는데

何不樹之於無何有之鄕(하불수지어무하유지향) : 어째서 '무하유지향'이나

廣莫之野(광막지야) : '드넓은 들판'에

彷徨乎无爲其側(방황호무위기측) : 나무를 심어 그 주위를 여유롭게 노닐기도 하고

逍遙乎寢臥其下(소요호침와기하) : 평안하게 나무 아래 누우려 하지 않는가!

무용의 나무 -천수 누리다

不夭斤斧(불요근부) : 그 나무는 쓸모가 없어 도끼질 당하지도 않고

物无害者(물무해자) : 아무도 해치지 않는다네.

无所可用(무소가용) : 아무 쓸모가 없으니

安所困苦哉(안소곤고재) : 어찌 근심 걱정이 있겠는가.





<시조로 수작한 Y담 -정철과 진옥>

*수작 [酬酌] 1 술잔을 서로 주고받음. 2 서로 말을 주고받음. 또는 그 말.

3 남의 말이나 행동, 계획을 낮잡아 이르는 말.

http://www.feelpoem.com/zeroboard/zboard.php?id=creation&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70


‘관동별곡’ ‘사미인곡’ 등을 지은 송강(松江) 정철(鄭澈)이 이름 없는 강계의 기생 진옥(眞玉)과 주고 받은 진한 외설시조는 현대인을 뺨칠 정도로 그 격조가 높은 것이다.

정철이 강계에서 귀양살이를 할 때였다(선조 때). 달은 밝고 오동잎 지는 소리 스산한 밤, 귀뚜라미의 처량한 울음소리가 그를 더욱 쓸쓸하게 하였다. 적막한 처소에 혼자 취해 누워 있는 그에게 나지막한 인기척이 들리는가 싶더니 조심스럽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송강은 누운 채로 누구인가 물었다. 대답 대신 문이 스르르 열리고 장옷으로 얼굴을 가린 한 여인이 고개를 숙이고 들어서는데 여인은 마치 한 마리 하얀 학처럼 고왔다. 그가 바로 기생 진옥이었다.

두 사람이 술상을 마주 하고 앉은 어느 날 밤, 반쯤 취한 송강이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진옥을 불렀다.
“진옥아, 내가 시조 한 수를 읊을 테니 그대는 이 노래에 화답을 하거라.”
“예, 부르시옵소서.”
기생 진옥은 가야금을 뜯고 송강 정철은 목청을 한껏 가다듬어 노래했다.

옥이 옥이라커늘 번옥(燔玉)만 여겼더니
이제야 보아 하니 진옥(眞玉)일시 분명하다
나에게 살송곳 있으니 뚜러볼가 하노라

이 시조를 현대말로 풀이하면 대충 이렇다.
“옥이라 옥이라 하기에 번옥(가짜 옥―돌가루를 구워 만든 옥)으로만 여겼더니, 이제야 자세히 보니 참옥(眞玉)임이 분명하구나. 나에게 살송곳 있으니 뚫어볼까 하노라.”(여기서 살송곳이란 남성의 심볼을 의미)

송강 정철의 시조 창이 끝나자 지체 없이 진옥이 받았다.

철이 철이라커늘 섭철(섭鐵)로만 여겼더니
이제야 보아 하니 정철(正鐵)일시 분명하다
나에게 골풀무 있으니 뇌겨볼가 하노라

“쇠라 쇠라 하기에 순수하지 못한 섭철(잡다한 쇳가루가 섞인 쇠)로만 여겼더니, 이제야 자세히 보니 정철(正鐵→鄭澈)임에 틀림 없구나. 나에게 골풀무 있으니 그 쇠를 녹여볼까 하노라.”(골풀무란 쇠를 달구는 대장간의 풀무로서 여기서는 여자의 심볼을 의미)

그날 밤 송강과 진옥은 이 시조를 촉매제로 하여 적소(謫所)를 밝히는 촛불보다 더 뜨겁고 아름다운 사랑의 밤을 보냈던 것이다.

[테이블산(남아공) & 뱃부온천]









美, 독도표기 일주일만에 원상회복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08/07/31/0602000000AKR20080731025300071.HTML

부시 지시…'리앙쿠르岩 한국.공해'로 되돌려
논란 불씨는 여전…장기적.근본적 대책 필요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김병수 특파원 = 지난주 미 지명위원회(BGN)에 의해 `미지정 지역(Undesignated Sovereignty)'으로 변경됐던 독도의 영유권 표기가 일주일만인 30일 `한국(South Korea)'과 `공해(Oceans)'로 각각 원상회복됐다.

미 지명위는 이날 오후 6시(미 동부시간) 자체 데이터베이스인 지오넷의 외국지명 표기와 관련해 독도의 공식명칭으로 `리앙쿠르암(岩.Liancourt Rocks)'을 그대로 유지하고, 영유권을 일주일 전 표기인 `한국(South Korea)' 및 `공해(Oceans)'로 되돌렸다.

미 지명위의 이 같은 조치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이날 독도표기를 분규 이전상태로 원상회복하도록 지시한 뒤 곧바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독도는 다시 한국이 점유하고 있는 `한국령'으로 계속 표기된다. 다만 BGN의 표준명칭은 `독도' 대신에 지난 1977년 7월14일 채택된 `리앙쿠르암(岩)'이 사용되며, 리앙쿠르암의 변형어(variant)로 다케시마(Take-Shima)와 다케 시마(Take Sima)는 계속 지오넷 사이트에 소개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으로부터 독도 표기문제에 대한 검토결과를 보고받은 뒤 원상회복 방침을 정해 제임스 제프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통해 이태식 주미대사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 태국 방문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연합뉴스 등 아시아 언론과 가진 회견에서 "독도표기를 원상회복시키겠다"고 언명했다.

이와 관련, 이태식 주미대사는 "(제프리 부보좌관의 통보내용은) 독도 분규가 발생하기 이전 상태로 원상회복한다는 것"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이 직접 결정을 내렸고, 그것을 즉각 시행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 대사는 "미 정부가 사안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해 이처럼 신속하게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유권 미지정 지역(UU)'이라는 코드는 계속 존재하지만 독도에는 이것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처럼 직접 나서 독도표기 논란을 해결하고 나선 것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문제제기와 내주로 예정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동맹이 훼손돼서는 안되는다는 상황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BGN의 결정이 일본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4개섬'이 위치한 쿠릴열도를 러시아령으로 분류한 것과 비교할 때 이중잣대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는데다, 실효적 지배국가를 우선해 지명을 표시하는 유엔지명표준화 위원회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점 등도 반영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원상회복 조치로 독도표기 파문은 일단 가라앉았으나, 독도 표기를 둘러싼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무엇보다도 일본이 지속적으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만큼 한국입장에서는 장기적이고도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태식 대사는 "부시 대통령의 결정으로 독도 표기문제는 분규 이전으로 돌아가게 돼 다행"이라면서 "하지만 우리의 외교 목표는 고유명사인 `독도'를 되찾도록 1977년 이전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ksi@yna.co.kr
bingsoo@yna.co.kr

[남미 이과수 폭포 & 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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