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딩이 때 듣던 이 노래가 나는 1절만 있는 줄 알았더니 3절까지 있군요.

아래 창에 가사가 있네요.

이젠 농촌에 어린아이들 울음소리가 그치고

노인네들만 남았으니

바람날 처녀도 없겠네요.

일본 농촌도 시집온 외국인 여성들이 많다네요.

한국 여성이 인기 짱이랍니다.

일본애들이라고 이쁜 거 모르겠어요?

우물가에서 앵두 먹고 자란

한국여성이 동남아에서 기중 이뻐걸랑요.

앵두나무 처녀/ 김정애

http://blog.daum.net/nsbok55/14701634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밋자루 나도몰래 내던지고
말만들은 서울로 누굴찾아서
이쁜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석유등잔 사랑방에 동네총각 맥풀렸네
올가을 풍년가에 장가들려 하였건만
신부감이 서울로 도망갔으니
복돌이도 삼돌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서울이란 요술쟁이 찾아갈곳 못돼더라
새빨간 그입술에 웃음파는 에레나야
헛고생을 말고서 고향에 가자
달래주든 복돌이에 이쁜이는 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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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가판대에서 사진을 찍다 아가씨에게 비난을 받았다.

"아저씨,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앙칼진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나를우물쭈물하게 만들었다.

아마도 무슨 고발 프로그램 같은 걸 찍는 줄 아나 보다.

뭔가 켕기는 게 있었나 보다.

소요산전철역에서는 뱀을 직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배암장수 아저씨는,

"아저씨 찍지 말래니까요?"

짜증이 덕지덕지 밴 목소리를 내뱉았다.

불특정 다수에게 작은 기쁨을 준다는 건 이처럼 고난의 길이기도 하다.

문경과 충주휴게소에는 도자기 전시가 인상적이었다.

돌미륵이 있는 그림은 화장실 장식용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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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래 사진 보면 CD도 더러 눈에 띤다. 보다 정교한 소리를 듣고 또 듣고 싶은 사람은 CD구입을 권장한다. 그러나 IQ가 두 자리수가 아니면 한 번 듣고 낄낄거리고 나면 끝장이다.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 타고 차 안에서 뛰고 흔드는 무리들도 있는데 생명을 담보한 대단히 위험한 놀이이다. 운전기사는 차의 이상유무를 소리로 감지할 수 있는데 아무것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조용히 앉아 이런 노래나 듣는 게 어떨까 제안해 본다.


고려가요의 외설도 민간의 것이기에 정감 가는 것들이 많다.

일테면 전4련으로 된 <쌍화점>의 제1련,


[1]雙花店에 雙花 사라 가고신댄 [第一段]

回回아비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싸미 이 店 밧긔 나명들명 :A女 주역(얼굴기생)

다로러거디러 :남장별대(노래기생․춤기생) [第一段]


죠고맛감 삿기광대 네 마리라 호리라 :A女 주역(얼굴기생) [第二段]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남장별대(노래기생․춤기생)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B女 주역(얼굴기생 상대역 말괄량이) [第三段]

위 위 :남장별대 고함소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남장별대(노래기생․춤기생)


긔 잔데 가티 덤ㅅ거츠니 업다 :A女 주역(얼굴기생) [第四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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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애로송 가사 중 팔도가시내(?)를 정리해 보았다.

잘못 청취된 부분이 있으면 고치도록 하겠다.

이상룡 등의 만담에 나오는 사투리를 맛깔나게 살려 한 번쯤 스쳐볼 만하다.

이상룡의 만담에 나오는 충청도 아가씨는 사내가 헤어지면서 미안하다고 한 말에,

“괜찮아유, 언눔이 먹어도 먹을껀데유, 뭐.”라고 대꾸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팔도 가시내


내 나이는 스물하나 고향은 서울

이름은 비밀이고 성은 미스리

진실한 사랑은 해 본일 없고

데이트는 댁에와 두 번째걸랑

마음에 드시면 솔직히 말하세요

서로 좋아한다면 상관없어요

어제 저녁 정말로 즐거웟어요

[어제 저녁 참 즐거웠어요.]


내 나이는 스물하나 충청도 규수

이름은 말 못해요 성은 미스박

진실한 남자는 못 만나봤지유

남자 여자 둘 잇으면 가슴이 뛰네유

왜 그렇게 꼬치꼬치 물어보세유

단신 처음 보앗을 때 나는 뿅갔슈

어제밤엔 혼났지유 저는 워쩐데유.

[워매 지는 워쩐데유]


내 나이는 스물하나 경상도 가시내

이름은 안 되지요 성은 미스박

정말로 사랑은 안해 봤어예

단둘이서 여행은 처음이라예

내가 정말 맘에 들면 곡 안아 주이소.

어제밤에 정말로 정말로 좋았어예

오늘부터 당신은 당신은 내꺼라예

[오늘부터 당신은 내꺼라예]


내 나이는 스물하나 전라도 또순이

이름은 비밀이요 성은 미스최

참말로 연애는 못해 봤지라

여관방은 무서운게 당신 믿어야제

허벌나게 좋아하면 싸게싸게 말해부러

어제밤에 참말로 끝내좃지라

시방부터 서방인겨 날 칙임지랑게

[앞장 서더라고. 날 책임져야 항게]


김소월/님의 노래

http://blog.paran.com/rms4491/26282451


무희의 흰 옷자락의 곡선과 연상홍의 매치가 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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