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호 화백의 논개영정


윤여환 화백의논개 국정표준영정

6.10항쟁 11주년을 맞이하여 전국적 규모로 벌어지는 촛불집회와 정신없이 밀리는 이병박 정부를 바라보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들은 한 달전 한 까페에서 시작한 촛불집회를 너무 경시했다. 미국에서 최고과정을 공부한인재들이 수두룩한데도 촛불문화집회의 의미를 해석할 줄 아는 이가 한 사람도 없었다. 그들이 미국을 맹종하는 친미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호미로 막을 일을 이젠 가래로도 못 막게 일이 진척되었다.


현 관료 중 법제처장관 한 분이 상식을 말하는데도 그 분의 목소리가 대통령 발언보다 더욱 크게 부각되는 건 그 분의 일관된 소신 때문인 듯하다. 그는 지난 번에 공공기관현직 기관장물갈이론에 대해 제동을 걸었고 이번에는 검역 주권에 대한 장관고시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적어도 그 중차대한 일이라면 법제처의 검증을 의뢰하거나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는 게 일의 순서라 말했다. 나라면 재협상 문제도 심도있게 검토하라고 건의했을 것이다. 이젠 야당 정치권까지 가세하여 인적쇄신만으로 문제가 해결될지 의문이다.


청와대 비서진의 전원 사표에 이어 물러나야 할 장관들 이름도 공공연히 거론되고, 그 어렵게 통과된 국무총리마저 인적 쇄신 차원에서 교체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종교인과의 대화에서 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한 강연에서 헌정질서 차원에서도 정권퇴진까지 진행되어서는 안 되며 청와대 진입도 의미 없는 일이라고 훈수했다. 그러나 이미 정치권의 가세로 재협상과 정권퇴진은 선택의 문제로 발전할 기미가 엿보인다. 이것이냐, 저것이냐? 헤겔의 합리주의에 도전하여 실존주의의 단초를 연 키에르케고르[Søren (Aabye) Kierkegaard] ,1813. 5. 5 코펜하겐~1855. 11. 11 코펜하겐] 방식의 질문이든 햄리트의 고민이든 현정부는 재협상 문제를 심각하게 고심할 때가 되었다.


이대통령이나 그의 캐비닛에 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미상무장관이나 미상원의장, 주한미국대사에게 듣는 거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이것은 친미주의자들로 가득찬,한국지식인 그룹의 짚어야 할 문제점이기도 하다. 미국은 세계화란 논리를 개발하여 남의 나라야 죽든 말든 자국의 이익만을 꾀하고 있다. 이번엔 '과학적 근거'라는 말도 개발하여 우리 애들한테 주입시켰더군.

잘 새겨 들으시게, 공무원님들.

이 대통령이 공무원들은 국민의 머슴이랑게 아니라고 했지.

그 말이 공복(公僕)을 번역한 말이야.

옛날의 지도, 계도하고 군림하던 습성 좀 버리시게.

자네들 받는 월급은 국민들이 낸 세금이니까

국민을 섬기는 것은 맞는 일이야.

대통령님도 섬겨야 하지만

국민님들도 잘 섬기시게.

미국 축산업자들 수준으로 생각하고 말하지 말고.

SRM 부위란 Specified Risk Materials 의 두문자로 광우병 특정위험 물질을 열거해 놓은 말이다. 일본에는 20개월미만 소밖에 못 파는 주제에 한국에서는 30개월 이상 쇠고기까지 안전하다니 그것은 과학적으로 불합리하고 어불성설의 억지주장이다. 정말이지 할 말이 없다. 신문기사로 보면 26-27개월이 지난 소의SRM 부위는 광우병 발병 가능성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일본에서 왜 20개월 미만의 살코기 수입만 고진하는지 이해가 간다.

저들은 30개월 이상된 소고기를 통과시키면서 그 부산물은 그냥 딸려보낼 속셈이 뻔하다. 미국은 소의 이력서가 20% 정도밖에 없다니 미축산업자들의 기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게 우리의 실정이다. 그런 점에서 검역주권의 포기는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객관적 시각과 균형 있는 판단력의 확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청되는 시기라 하겠다.


주어선 안 될게 있다. 그것은 국민주권이다. 현정부는 국민의 검역주권을 선뜻 내주고 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익명의 작사자가 지은 애로송 가사 <줄 것이 따로 있지>와 미국에서 공부하고 영어로 밥먹고 살았지만 주권 문제를 고심하신 수주 변영로t선생의 <논개>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수주 선생 같은 분이 더욱 그리워지는 유월이다.


그는 1955년에는 제27차 비엔나국제펜클럽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했을 때였든가, 귀국 후 남은 출장비를 꿍치지 않고 반납하였다고 화제가 된 적도 있는 멋쟁이 아저씨다. 국정감사 나올 일도 없는데....

 

<줄것이 따로 있지>

있는 줄 알고 달라하는데

어떻게 안 줄 수 있나?

허벌나게 좋아혀도 줄 것이 따로 있지라.

아무리 착하고 정많은 여자라도

고것도 준단 말이요?

내것 가지고 내맘대로 하는데

무슨 말을 하겠냐만

고것은 안되는 기여.


아무데서나 자빠져서야

어떻게 사람이라냐?

누울 자리 봐가면서

자빠져야 할 것 아닌가?

아무리 착하고 정많은 여자라도

고것도 준단 말이요?

내것 가지고 내맘대로 하는데

무슨 말을 하겠냐만

고것은 안되는 기여.

[은자 주] 위 노래의 개사곡으로 정희라가 부른 <한번 줄껴?>가 있는데 아래 코멘트에 소개합니다. 어느 것이 먼저인지는 나도 잘 모릅니다.

<논개>

---변영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 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石榴)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이당 김은호 화백의 내 애인 춘향과 논개 누님 영정.

김 화백의 친일행위와 논개 옷차림이 경성기생 스타일이어서 표준영정을 바꾸었다네요.

당최 무슨 소린지....

[후기]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B3%ED%B0%B3&sm=top_sug&frm=t1

논개 역사인물

출생-사망/ 1574년 9월 3일 (전라북도 장수) - 1593년

경력 /1593년 임진왜란 중 왜장 게야무라 로구스케와 투신

장수에는 논개 생가도 얽어 놓았다.

촉석루에서 열린 일본군의 전승축하연에서

스무 살에 워쩜 그런 용기가 솟구쳤을까요잉?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최경회()의 후처로서

아픈 내장 꺼집어내 도랑물에 씻듯이

씨원하게 한국여인의 붉은 혼[丹心]을 청사(靑史)에 빛낸 누님이시여 !

이제 영면하소서.

 

아래 창에서 양귀비꽃 감상하세요.

http://kydong77.tistory.com/1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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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누님의 丹心은 양귀비꽃보다 더 붉다니 도대체 어떤 빛깔일까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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