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천]

7.鄭石歌

󰋬징경(華東正音) 또는 실재 人物

󰋬頌禱歌―“先王聖代”. 艶情은 不可함.

序詞: 제1련

本詞: 제2-제5련

結詞: 제6련

󰋬[제1련]鉦磬風流當今在 先王聖代同樂可(김상억 譯)

동양적 樂의 기본 이상인 和의 정신을 우리나라 歌形으로 노래함.

樂者 天地之和也 禮者天地之序也 和故百物皆化 序故群物皆別.(禮記 37)

王室의 燕享歌詞. 〈동동〉〈처용가〉는 민간가사이던 것을 궁중가사로 採入함.

(내용)정과 경을 울리며 노는 풍류는 임금을 위한 것이니 당금에도 계신다. 옛적 훌륭한 제왕의 德을 그대로 이은 시대에 놀고자 한다. 鄕樂呈才에 사용함.

󰋬조동일:“유덕하신 님”은 임금(첫 장과 바로 연결됨)과 사랑하는 이(각장이 독립된 의미)의 복합적 의미를 지닌다.민요의 사설을 취해 임금을 칭송하는 사연으로 삼음. 불가능한 것의 극대화. [민요]“병풍에 그린 닭이 홰를 치고 울면/ 죽고 없는 님이 돌아오려는가?”

󰋬[제6련]〈서경별곡〉 제2련과 동일함.

1)독립가사가 제작가사로 볼 수 있는 〈정석가〉의 한 歌節로 채택된 이유는 連綿한 인간친화의 詞意와 3음보격을 지님.

2)〈정석가〉跋詞로서의 의미는 금왕의 만수무강을 비는〈정석가〉의 詞意에 적합하고, 군왕적 권위 내용을 민간인적 친화로 나타내는 기능을 지니기 때문임.

[전6련]





[1]딩아 돌하 當今에 계샹이다 *“계샤다”의 俗綴.

딩아 돌하 當今에 계샹이다

先王聖代에 노니와지이다 *노니(遊行); 與民同樂

[현대어역]

징이여, 돌이여. 지금 계시옵니다

징이여, 돌이여. 지금 계시옵니다

태평성대에 노닐고 싶습니다

[2]삭삭기 세몰래 별헤 나 *‘별․벼’(厓)에. 바삭바삭한 잔모래 벼랑에

삭삭기 세몰래 별헤 나

구운 밤 닷 되를 심고이다 󰋬頌

그 바미 우미 도다 삭 나거시아

그 바미 우미 도다 삭 나거시아 󰋬今王의 만수무강을 비는 민간인의 기원.

有德하신 님 여와지이다 󰋬식물 생태적 비유

[현대어역]

바삭바삭한 가는 모래 벼랑에

바삭바삭한 가는 모래 벼랑에

구운 밤 닷 되를 심습니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3]玉으로 蓮ㅅ고즐 사교이다

玉으로 蓮ㅅ고즐 사교이다

바회 우희 接柱요이다

그 고지 삼동이 퓌거시아 *①(梁)석 동. 한 동은 스물 혹은 백. (수량단위)

그 고지 삼동이 퓌거시아②‘三冬’의 訛로 봄.

有德하신 님 여와지이다 󰋬광물 가공적 비유

[현대어역]

옥으로 연꽃을 새기옵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기옵니다

바위 위에 접붙입니다

그 꽃이 세 동이 피어야만

그 꽃이 세 동이 피어야만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4]므쇠로 텰릭을 아 나 *텰릭:戎服 ‘帖裏’(첩리).

므쇠로 텰릭을 아 나 *아:(裁)+아

鐵絲로 주롬 바고이다

그 오시 다 헐어시아

그 오시 다 헐어시아

有德하신 님 여와지이다 󰋬광,식물의 혼합 소재

[현대어역]

무쇠로 철릭을 마름질하여

무쇠로 철릭을 마름질하여

철사로 주름 박습니다

그 옷이 다 헐어야만

그 옷이 다 헐어야만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5]므쇠로 한 쇼를 디어다가

므쇠로 한 쇼를 디어다가

鐵柱山에 노호이다

그  鐵草를 머거아

그  鐵草를 머거아

有德하신 님 여와지이다 󰋬광,동물의 혼합 소재

[현대어역]

무쇠로 큰 소를 만들어

무쇠로 큰 소를 만들어

쇠나무산에 놓습니다

그 소가 쇠풀을 먹어야

그 소가 쇠풀을 먹어야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6]구스리 바회예 디신

구스리 바회예 디신

긴힛 그츠리잇가 나

즈믄  외오곰 녀신

즈믄  외오곰 녀신

信잇 그츠리잇가 나 󰋬結詞

[현대어역]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천 년을 홀로 살아간들

천 년을 홀로 살아간들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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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靑山別曲

󰋬정병욱,청산별곡의 문학적 분석,『陶南조윤제박사회갑기념논문집』

󰋬김상억,청산별곡연구,국어국문학 30,1965.10.

[배경] [구성] [정병욱] [김상억]

1련 욕망 1,5련 發想的 位相 知覺

2련 생활 2,6련 自然과 屬性 情感化

3련 고독(상대적 공간적) 3,7련 Allegory 知的 高揚

청산 4련 고독(절대적 시간적) 4,8련 Optimism 哲學化

5련 운명

6련 전환(생활고독)

7련 奇蹟

바다 8련 체념 Mood

󰋬조동일:궁중속악의 편입과정에서 제목이 붙여지고, 말도 다듬고 各聯의 순서도 정한듯.

󰋬(일반론)현실도피적 은둔 사상. 󰋬술노래:적극적 현실참여의 노래.

󰋬靑山 ↔ ①혼탁한 속세(정신적 위안).

②농사짓고 사는 마을(살길이 없어 찾아 연명함)―유랑민의 노래




[1]

살어리 살어리랏다 *살리로다, 살아갈 것이로다,

靑山에 살어리랏다 (과거가정법)살았으면 좋았을 것을.

멀위랑 래랑 먹고 *머루와 다래↔쌀, 보리.

靑山에 살어리랏다 󰋬과거에 내가 좀더 현명했더라면 청산 속에 들어가

얄리얄리 알랑셩 얄라리 얄라 / 살았을 것을

[현대어역]

살으리 살으리랏다

청산에 살으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으리랏다

[2]

우러라 우러라 새여 *우는구나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한 나도 *너보다

자고니러 우니노라 󰋬새는 작중화자를 위로함. 작중화자의 고독한 심정.

얄리얄리 알라셩 얄라리 얄라

[현대어역]

울어라 울어라 새여

자고 일어나 울어라 새여

너보다 시름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울며 지내노라

[3]

가던 새 가던 새 본다*①새(鳥) ②‘사래’의 축약형.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잉무든 장글란 가지고 *이끼 묻은 쟁길랑. ‘’은 ‘잇’(苔)의 變形. 잠ㄱ(兵器)

믈아래 가던 새 본다 󰋬물 아래 하류지방에서 경작하던 사래를 이끼 묻은

얄리얄리 알라셩 얄라리 얄라 /쟁기를 가지고 바라본다.―유랑민의 노래

[현대어역]

날아가는 새, 날아가는 새 본다

물 아래로 날아가는 새 본다

이끼 묻은 쟁기를 가지고

물 아래로 날아가는 새 본다

[4]

이링공 뎌링공야

나즈란 디내와손뎌 *지내왔구나, 지내온 것이구나.

오리도 가리도 업슨 *엇디 호리라:어찌하리오? 어찌하리까?

바므란  엇디 호리라 󰋬난리를 만나 뿔뿔이 흩어졌던 사정 때문에 비탄에

얄리얄리 알라셩 얄라리 얄라 /잠김. 작중화자의 절망적 심경. 밤;암흑, 절망.

[현대어역]

이럭저럭하여

낮일랑은 지내왔건만

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없는

밤일랑은 또 어찌할꺼나

[5]

어듸라 더디던 돌코*어디다, 어디에다

누리라 마치던 돌코 *누구에다

믜리도 괴리도 업시

마자서 우니노라 󰋬石戰에서 몰려 돌을 맞고 있는 심정.

얄리얄리 알라셩 얄라리 얄라 /돌;맹목적 돌, 운명.

[현대어역]

어디다 던지던 돌인가

누구를 맞히려던 돌인가

미워할 사람도 사랑할 사람도 없이

[나는] 맞아서 울며 지내노라

[6]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래 살어리랏다 *자기:나문재. 해변 여귀과의 일년초

자기 구조개랑 먹거 *굴과 조개

바라래 살어리랏다 󰋬생활터전을 바다로 전환.

얄리얄리 알라셩 얄라리 얄라

[현대어역]

살으리 살으리랏다

바다에 살으리랏다

나문재 굴 조개랑 먹고

바다에 달으리랏다

[7]

가다가 가다가 드로라 *듣노라

에정지 가다가 드로라 *‘에’는 未詳. 외딴 부엌(廚)

사미 대예 올아셔 *대:장대(荷+竿). 혀거를:타는 것을

奚琴을 혀거를 드로라 󰋬사슴으로 분장한 사람이 등장하는 놀이의 한 장면을

얄리얄리 알라셩 얄라리 얄라/노래했으리라 추정. (梁)Allegory. 남녀의 정사.

󰋬신라 八關會 이래 동물의 가죽을 뒤집어 쓰는 百獸戱 있었음.

[현대어역]

가다가 가다가 듣노라

외단 부엌 지나다가 듣노라

사슴이 짐대에 올라서

혜금을 켜는 소리 듣노라

[8]

가다니 브른 도긔

설진 강수를 비조라 *살찐

조롱곳 누로기 와 *조롱박꽃

잡와니 내 엇디 리잇고 󰋬술노래―술에서 기적 찾음.

얄리얄리 알라셩 얄라리 얄라 /유랑민의 노래―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뿌리뽑힌 삶.

[현대어역]

가다보니 배 불룩한 술독에

독한 강술을 빚누나

조롱박꽃 누룩이 매워서

잡으니 내 어찌할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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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벽루]

5.西京別曲

 

󰋬成宗實錄 권215, 19년4월. “傳曰宗廟樂 如保太平正大業則 善矣. 其餘俗樂 如西京別曲 男女相悅之詞 甚不可樂則 不可不卒改 依曲調 別製詞 何如?”

 

󰋬제2연의 소악부

縱然宕石落珠璣

纓縷固應無斷時

與郞千載相離別

一點丹心何改移 益齋亂藁 권4.

 

󰋬형식:세 토막 넉 줄.

 





[1단락]

[1-1]

西京이 아즐가 *아즐가:樂律에 맞추기 위한 調律音.

西京이 셔울히 마르는 *西京:평양. 서경은 자랑스러운 고장.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 아즐가 *닷곤:닦은 데(곳), 重修한 곳.

닷곤  쇼셩경 고마른 *고마른:사랑합니다마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현대어역]

서경이 아즐가

서경이 서울이지마는

새로 닦은 아즐가

새로 닦은 소성경을 사랑합니다마는

 

[1-2]

여므론 아즐가 *여의기보다는[차라리]. 여+으로+ㄴ

여므론 질삼뵈 리시고 *길삼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 아즐가 *괴시란:사랑하신다면

괴시란 우러곰 좃니노이다 󰋬비극적 성향의 사랑(차라리 생활을 버리고 사랑을따르겠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이별의 순간, 지극하고 간절한 戀慕의 情.

 

[현대어역]

이별하기보다는 아즐기

이별하기보다는 차라리 길쌈베 버려두고

사랑하신다면 아즐가

사랑하신다면 울며불며 좇아가겠습니다

 

[2단락]

[2-1]

구스리 아즐가

구스리 바회예 디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힛 아즐가 *끈이야

긴힛 그츠리잇가 나 *긏(斷,絶)+으+ㄹ+ 이(형식명사)+가:끊길 것입니까?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파탄을 거부함

 

[현대어역]

구슬이 아즐가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아즐가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2-2]

즈믄 아즐가

즈믄 외오곰 녀신 *외따로,홀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마음의 상처를 나타내는 표현(아름다운 것이 깨어지는

信잇 아즐가 아픔이야 얼마나 크며 한 조각 한 조각 날카롭게

信잇 그츠리잇가 나 빛나는 모습이야 얼마나 영롱할까?)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이별 전 사랑을 다짐하는 삽입가요(정석가 삽입)

 

[현대어역]

천 년을 아즐가

천 년을 홀로 살아간들

믿음이야 아즐가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3단락]

[3-1]

大同江 아즐가

大同江 너븐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내여 아즐가

내여 노다 샤공아 *거듭되는 이별의 현장인 대동강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현대어역]

대동강 아즐가

대동강 넓은 줄 몰라서

배 내어 아즐가

배 내어 놓았느냐 사공아

 

[3-2]

네 가시 아즐가

네 가시 럼난디 몰라셔 *너의 아내, 네까짓 것이./①너는 여자가 음란한 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몰라서. ②네까짓 것이 주제넘은 줄 몰라서.

녈예 아즐가 *갈 배에, 떠나는 배에

녈예 연즌다 샤공아*얹었느냐?, 태웠느냐?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현대어역]

네 아내 아즐가

네 아내 음란한 줄 몰라서

가는 배에 아즐가

가는 배에 얹었느냐 사공아

 

[3-3]

大同江 아즐가

大同江 건너편 고즐여 *곶:여자. 꽃(女人)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배타들면 아즐가 󰋬님이 다른 여자를 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까지

배타들면 것고리이다나는 겹쳐 님이 아닌 사공을 나무람.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님에 대한 원망이 뱃사공에게 전환됨.

 

[현대어역]

대동강 아즐가

대동강 건너편 꽃을

배 타고 들어가면 아즐가

배 타고 들어가면 꺾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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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雙花店

󰋬〈동동〉이 자연적 시간적 순성에 따라 전개되었다면 〈쌍화점〉은 사회적 공간적 구조의 이동에 따라 구성함.

타락한 세상의 배경:제1련;雙花店(만두집), 제2련;三藏寺, 제3련;우물, 제4련;술집.

󰋬‘呈才’란 연극적 성격을 지니지만 연극이라 하기는 어려움.

◇려증동,쌍화점노래연구,『고려시대의 가요문학』,새문사,1982.

p.102.쌍화점 가극을 상연하기 위하여 충렬왕 5년 11월에 여자 배우단을 만들어서 궁중 안에 두었는데, 그 여자 배우들은 얼굴기생․노래기생․춤기생으로 편성되었으며, 그 여자 배우들은 남자로 분장시켰기 때문에 男粧別隊라고 이름을 불렀던 것이다.

󰋬忠烈王(1236-1308) 25세까지 太孫. 49세까지 太子. 39세 때 元나라 世祖의 딸인 16세의 齊國大長公主를 아내로 맞았는데, 이때에 公主와 함께 몽고인 홀라대(印侯), 回回人 삼가(張舜龍), 태본인(䚟本人) 차홀(車信), 河西人 식독아(盧英) 등이 들어옴.

󰋬承旨 오잠(吳潛)이 남장별대에게 노래를 가르침(충렬왕5년)

󰋬雙花店은 충렬왕 5년-11년(1279-1285)에 궁중에서 불려짐.

󰋬충렬왕 때 倖臣 吳潛, 金元祥 등이 內侍 石天補, 石天卿 다위와 함께 놀이에 탐닉하는 왕을 기쁘게 하기 위해 온갖 음란한 짓거리를 할 때에〈쌍화점〉을 지음.

󰋬기생, 官婢, 무당을 선발해 男粧別隊라는 놀이패를 따로 모으고 놀이를 공연하기 위해 극장까지 만들었다 함.

󰋬창작한 노래. 몇 사람의 합작이거나 오잠의 작품. 속요라 하여 민요에서 유래되었다는 선입견은 재검토되어야 함. 수준 높은 상징을 갖춘 귀족사회에 대한 풍자시이며 음란하고 퇴폐적인 가극의 대사임.

󰋬각련을 4段으로 나눔. 예)제1련.





[1]

雙花店에 雙花 사라 가고신 [第一段]

回回아비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미 이 店 밧긔 나명들명 :A女 주역(얼굴기생)

다로러거디러 :남장별대(노래기생․춤기생) [第一段]

죠고맛감 삿기광대 네 마리라 호리라 :A女 주역(얼굴기생) [第二段]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남장별대(노래기생․춤기생)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B女 주역(얼굴기생 상대역 말괄량이) [第三段]

위 위 :남장별대 고함소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남장별대(노래기생․춤기생)

긔 잔  티 거츠니 업다 :A女 주역(얼굴기생) [第四段]

󰋬[語釋]雙花:饅頭. 『東國歲時記』流頭…”以小麥麵溲 而包豆荏 和蜜蒸之 曰霜花餠.“

/溲(반죽할수)

󰋬回回아비:回紇人, 西域人, 色目人. 회흘인은 터어키系의 중국 서역인.

󰋬나명들명:날락들락[하면]

󰋬조고맛감:‘조고맛간’의 오각. 제2련 이하는 ‘조고맛간’임. ‘간’은 현대어의 접미사 ‘깐’임. 예) 네깐, 제깐 그깐놈.

󰋬삿기광대[소광대]:괴뢰(傀儡), 假面演戱者

󰋬긔:그+ㅣ. 그의

󰋬덤ㅅ거츠니: 거친 것이, 지저분한 것이. 蕪, 穢.

[현대어역]

만두집네 만두 사러 갔더니만

회회아비 내 손목을 잡았어요

이 소문이 가게 밖에 드나들면

조그마한 새끼 광대 네 말이라 하리라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은 없다

[2]

三藏寺애 블 혀라 가고신 *三藏寺:〈三藏〉,〈蛇龍〉

그뎔 社主ㅣ 내 손모글 주여이다 *뎔:寺. 어원은 “土田․國․處”의 뜻인 梵語

이 말미 이 뎔 밧긔 나명들명 ‘ksetra'의 漢語音인 “多羅․怛羅(달라)”의 音借.

다로러거디러 ‘刹’과 混用함.

죠고맛간 삿기 上座ㅣ 네 마리라 호리라 *社主:寺主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잔  티 거츠니 업다

[현대어역]

삼장사에 분향[연등]하러 갔더니만

그 절 주지 내 손목을 잡았어요

이 소문이 이 절 밖에 드나들면

조그마한 새기 상좌 네 말이라 하리라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은 없다

[3]

드레우므레 므를 길라 가고신 *드레박[瓠] 우물에. 울[泉]+믈[水]

우믓龍이 내 손모글 주여이다 *우믓龍:우물의 龍이. 龍은 임금. 忠烈王.

이 말미 이 우믈 밧긔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드러바가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잔  티 거츠니 업다

[현대어역]

두레박 우물에 물을 길러 갔더니만

우물용이 내 손목을 잡았어요

이 소문이 이 우물 밖에 드나들면

조그만 두레박아 네 말이라 하리라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은 없다

[4]

술  지븨 수를 사라 가고신

그 짓아비 니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미 이 집 밧긔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싀구비가 네 마리라 호리라 *싀구박:未詳. 酸싄산. 시큼한 내음이 나는 바가지.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잔  티 거츠니 업다

[현대어역]

술집에 술사러 갔는데

그 집 아비 내 손묵을 잡습니다

이 소문이 이집 밖에 드나들면

조그만 술바가지야 네 말이라 하리라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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