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항주 서호 소제(蘇堤) 둑에 서 있는 소동파 석상 앞에서. 초록잎을 달고 있는 겨울 날씨를 보면 항주는 참 따뜻한 지방이군요. 아래는 항주지사를 지낸 소제비.

*이 <적벽부(赤壁賦)>는 후에 쓴 <後赤壁賦> 와 구분하여 <전적벽부(前赤壁賦)>라 일컫기도 한다.

 

아래 사하님의 블로그에서 퍼와 원문과 번역을 대응시켜 수정 편집하였습니다.

http://blog.naver.com/farmzen/150004611843

 

후적벽부(後赤壁賦)

 

是歲十月之望에 步自雪堂하여

시세십월지망    보자설당하여

將歸于臨皐할세 二客從予라

장귀우임고 이객종여라

이해(임술년) 시월 보름에 설당으로부터 걸어서 장차 임고정으로 돌아가려 할 적에 두 손님이 나를 따라왔다.

 


過黃泥之坂하니 霜露旣降하고 木葉盡脫이라 人影在地어늘 仰見明月이라 

과황니지판      상로기강          목엽진탈         인영재지       앙견명월

황니판을 지나니 서리 와 이슬이 이미 내리고 나뭇잎이 다 떨어졌으므로

사람의 그림자가 비쳐 땅에 있기에 밝은 달을 쳐다보았다.

 

顧而樂之하며 行歌相答已而로라.

고이락지        행가상답이이

돌아보고 즐거워하여 길을 걸으며 노래를 부르면서 서로 화답할 뿐이었다.

歎曰 有客無酒요 有酒無肴로다 月白風淸한데 如此良夜에 何

탄왈  유객무주    유주무효        오월백풍청     여차양야    하

이윽고 탄식했다.

"손님이 있으면 술이 없고 술이 있으면 안주가 없구나.

달이 밝고 바람이 시원하니 이처럼 좋은 밤에 어찌하오?"

 

客曰 今者薄暮에 擧網得魚하니 巨口細鱗이 狀如松江之鱸라 顧安所得酒乎아

객왈  금자박모   거망득어        거구세린    상여송강지로     고안소득주호

객이 말하였다.

오늘 저녁 무렵에 그물을 들어 고기를 잡았는데 입이 크고 비늘이 가늘어

모양이 송강의 농어와 같습니다. 다만 어느 곳에서 술을 구하겠습니까?" 

 

歸而謀諸婦한데 婦曰 我有斗酒하여 藏之久矣니 以待子不時之需로라. 

귀이모제부     부왈    아유두주       장지구의      이대자부시지수

내가 돌아와서 아내에게 상의하니, 아내가 대꾸했소.

"내가 한말 술을 생겨 보관한 지가 오랜데, 그대의 아무때나 수요라도 기다렸지요."

 


於是에 攜(=携)酒與魚하여 復遊於赤壁之下하니  江流有聲하고 斷岸千尺이라 

어시   휴(=휴)주여어         부유어적벽지하         강류유성         단안천척

이에 술과 고기를 가지고 다시 적벽강 아래에서 노니,

흐르는 강물 소리가 들려오고, 잘라낸 듯한 강 언덕은 천자나 되더라.

 


山高月小하고 水落石出하니 曾日月之幾何완대 而江山不可復識矣라 

산고월소       수락석출        증일월지기하        이강산부가부식의

산이 높아 달이 작아 보였고 수위가 낮아져 바닥의 돌이 드러나니,

일찍이 세월이 얼마나 지났는지 강산을 다시 기억할 수가 없었다오.

 

予乃攝衣而上하여 履巉巖披蒙茸하고

여내섭의이상 리참암피몽용하고

踞虎豹登蛇龍하여 攀棲鶻之危巢하고

거호표등사룡반서골지위소하고

俯馮夷之幽宮하니 蓋二客之不能從焉이라

부풍이지유궁 개이객지부능종언이라

나는 이에 옷자락을 걷어잡고 올라가서 높은 바위를 밟고 우거진 풀 속을 헤치고

호랑이 표범 바위를 걸터타고, 뱀과 용 나무에 올라가 새매가 살고 있는 높은 둥지에 올라가

황하 水神의 그윽한 집을 굽어보니 두 객은 따라오지 못하더라.

 


劃然長嘯하니 草木震動하고 山鳴谷應이오 風起水涌이라 

획연장소         초목진동        산명곡응        풍기수용

予亦悄然而悲하고 肅然而恐하여 凜乎其不可留也러라

여역초연이비        숙연이공         늠호기부가류야

획연히 길게 휘파람을 부니 초목이 진동하고 산이 울리고 골짜기가 메아리쳐 바람이 일고 물이 솟구쳐올랐다.

또한 초연히 슬퍼지고 숙연히 두려워져 오싹하여 오래 머물 수 없도다.

 

反而登舟하여 放乎中流하여 聽其所止而休焉하니

반이등주        방호중류         청기소지이휴언

돌아와 배에 올라 중류에 이르러 배가 멈추는 대로 버려두고 쉬었다.

 


時夜將半에 四顧寂廖한데 適有孤鶴이 橫江東來하니

시야장반    사고적료        적유고학      횡강동래

翅如車輪이요 玄裳縞衣로 戞然長鳴하여 掠予舟而西也러라.

시여거륜        현상호의     알연장명       략여주이서야

때가 마악 한밤중에 사방을 돌아봐도 적막한데마침 외로운 학 한 마리 강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오네,

나래가 수레바퀴만한데 검은 치마에 흰옷을 입고는 알연히 길게 울면서 내 배를 스쳐 서쪽으로 날아갔다.

 


須臾에 客去하고 予亦就睡러니夢에 一道士 羽衣翩躚하여 過臨皐之下라가 揖予而言曰 :

 수유    객거         여역취수      몽   일도사    우의편선         과임고지하      읍여이언왈

조금 후에 객이 떠나가고 나 또한 잠에 들었는데

꿈에 한 도사가 깃으로 만든 옷을 펄럭이며 임고정 아래를 지나다가 나에게 읍하고 말하기를,


赤壁之遊 樂乎아 問其姓名한데 俛而不答이라 

적벽지유 락호아 문기성명        면이불답

"적벽강의 뱃놀이가 즐거웠는가?"

내가 그의 성명을 물었으나 그는 내려다보며 대답하지 않더라.

 

嗚呼噫嘻라 我知之矣로다 疇昔之夜에 悲鳴而過我者 非子也耶아

오호희희   아지지의          주석지야     비명이과아자 비자야야

"아! 슬프다, 내 그대를 알겠노라.어젯밤에 울면서 내 배를 스쳐간 학이 그대가 아닌가?"

 

道士顧笑하고 予亦驚悟하여 開戶視之하니 不見其處러라.

도사고소        여역경오         개호시지        불견기처

도사는 돌아보고 웃었으며 나 또한 놀래어 잠을 깨어나 창문 열고 찾았으나, 그가 간 곳 알 수 없네.

 

 

https://leeza.tistory.com/m/4068

 

소식 - 후적벽부(後赤壁賦)

뱃전을 스쳐 날던 학이 꿈속에 나타나다 후적벽부(後赤壁賦) 소식(蘇軾) 손님이 가져온 농어와 아내가 간직하던 술 是歲十月之望, 步自雪堂, 將歸于臨皐, 二客從予. 過黃泥之坂, 霜露旣降, 木葉

leeza.tistory.com

 

 

https://kydong77.tistory.com/m/551

 

적벽부

[주]계절에 안 어울리지만 명구로 가득찬 를 다시 읽어봅니다. 아래는 이 블로그의 관련 주소창입니다. 서호 소동파상 http://blog.paran.com/kydong/25972342 전적벽부 http://blog.paran.com/kydong/24677137 후적벽

kydong77.tistory.com

 

赤 壁 賦 -蘇 軾-

적벽부 -소식

필화(筆禍) 사건으로 죄를 얻어 황저우[黃州:湖北省]에 유배되었던 蘇東波가 1082년(원풍 5)의 가을(7월)과 겨울(10월)에

황저우성 밖의 적벽에서 놀다가 지은 것이다. 7월에 지은 것을 ≪前赤壁賦≫, 10월에 지은 것을 ≪後赤壁賦≫라 한다.

 

壬戌之秋, 七月旣望,

임술지추, 칠월기망

蘇子與客泛舟, 遊於赤壁之下.

소자여객범주, 유어적벽지하

淸風徐來, 水波不興.

청풍서래, 수파불흥

 

임술(壬戌) 가을 7월 열엿세 날

소자(蘇子)가 손[客]과 배를 띄워 적벽(赤壁) 아래 노닐 때,

맑은 바람은 천천히 불어오고 물결은 일지 않더라.

 

擧酒屬客,1)

거주촉객,

誦明月之詩,2) 歌窈窕之章.3)

송명월지시, 가요조지장

 

1)屬客(촉객) 손님에게 (술을) 따르다.

2)明月之詩(명월지시):시경(詩經) 진풍(陣風)에 있는 월출편(月出篇).

3)窈窕之章(요조지장):시경(時經) 국풍(國風) 주남(周南)에 있는 관저편(關雎篇).

 

술을 들어 손에게 권하며

명월(明月)의 시를 외고

요조(窈窕)의 장(章)을 노래하더니,

 

少焉, 月出於東山之上,

소언, 월출어동산지상,

徘徊於斗牛之間

배회어두우지간

白露橫江, 水光接天.

백로횡강, 수광접천

 

이윽고 달이 동쪽 산 위에 솟아올라

북두성(北斗星)과 견우성(牽牛星) 사이를 서성이더라.

흰 이슬은 강에 비끼고, 물빛은 하늘에 이었더라.

 

縱一葦之所如,4) 凌萬頃之茫然.

종일위지소여, 릉만경지망연

浩浩乎,

호호호,

如憑虛御風,5) 而不知其所止.

여빙허어풍, 이부지기소지

 

4)一葦(일위):한 잎의 갈대. 작은 배를 가리킨다. 所如(소여) 여(如)는 왕(往), 거(去)의 뜻. 가는 대로.

5)憑虛御風(빙허어풍):憑은 의지한다. 虛는 허공을 가리키며, 御는 乘과 같다. 허공에 의지하여 바람을 타고 간다는 말은 마음이 이미 신선의 경지에 들어감.

 

한 잎의 갈대 같은 배가 가는 대로 맡겨,

일만 이랑의 아득한 물결을 헤치니,

넓고도 넓게

허공에 의지하여 바람을 타고 그칠 데를 알 수 없고,

 

飄飄乎,

표표호,

如遺世獨立,6) 羽化而登仙.7)

여유세독립, 우화이등선

 

6)遺世獨立(유세독립):遺世(유세)는 속세를 떠나다. 속세를 떠나 그 어떠한 사물에도 속박되지 아니한 대자연의 경지를 말함.

7)羽化而登仙(우화이등선) 몸에 날개가 돋치어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오르다.

 

가붓가붓 나부껴

인간 세상을 버리고 홀로 서서,

날개가 돋치어 신선(神仙)으로 돼 오르는 것 같더라.

 

ㅡ적벽의 야경과 흥취

於是, 飮酒樂甚. 扣舷而歌之.

어시, 음주락심, 구현이가지

 

이에 술을 마시고 흥취가 도도해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를 하니,

歌曰,

가왈,

桂棹兮蘭槳, 擊空明兮泝流光.8)

계도혜난장, 격공명혜소류강

渺渺兮予懷, 望美人兮天一方.

묘묘혜여회, 망미인혜천일방

 

8)泝(소):거슬러 올라가다.

 

노래에 이르기를

“계수나무 노와 목란(木蘭) 상앗대로

속이 훤히 들이비치는 물을 쳐 흐르는 달빛을 거슬러 오르도다.

아득한 내 생각이여,

미인(美人)을 하늘 한 가에 바라보도다.”

 

客有吹洞簫者, 倚歌而和之.

객유취통소자, 의가이화지

其聲嗚嗚然,

기성명명연,

如怨如慕, 如泣如訴,

여원여모, 여읍여소

 

손 중에 퉁소를 부는 이 있어 노래를 따라 화답(和答)하니,

그 소리가 슬프고도 슬퍼

원망하는 듯 사모하는 듯, 우는 듯 하소하는 듯,

 

餘音嫋嫋, 不絶如縷.

여음요요, 부절여루

舞幽壑之潛蚊,9) 泣孤舟之釐婦

무유학지잠문, 읍고주지리부

 

9)潛蚊(잠문) 숨어 있는 교룡(蛟龍)) 교룡-뿔 없는 용.

 

여음(餘音)이 가늘게 실같이 이어져

그윽한 골짜기의 물에 잠긴 교룡(蛟龍)을 춤추이고

외로운 배의 홀어미를 울릴레라.

 

ㅡ주흥이 일어남

 

蘇者 愀然正襟,

소자 추연정금,

危坐而問客曰, 何爲其然也.

위좌이문객왈, 하우기연야

 

소자(蘇子)가 근심스레 옷깃을 바루고 곧추앉아

손에게 묻기를 “어찌 그러한가?” 하니,

 

客曰, 月明星稀 烏鵲南飛,10)

객왈, 월명성희 오작남비

此非曹孟德之詩乎.

차비조맹덕지시호

 

10)조조(曹操)가 지은 단가행(短歌行)이라는 시(詩)의 일절.

 

손이 말하기를,

“‘달은 밝고 별은 성긴데,

까막까치가 남쪽으로 난다.’는 것은

조맹덕(曹孟德)의 시가 아닌가?

西望夏口, 東望武昌,

서망하구, 동망무창

山川上繆, 鬱乎蒼蒼.11)

산천상무, 울호창창

此非孟德之困於周郞者乎.12)

차비맹덕지곤어주랑자호

 

11)繆무:얽다.

12)맹덕은 조조의 자(字). 주랑은 주유(周喩). 적벽대전에 조조가 주유에게 크게 패한 것을 말함.

 

서쪽으로 하구(夏口)를 바라보고

동쪽으로 무창(武昌)을 바라보니

산천(山川)이 서로 얽혀 빽빽이 푸른데,

예는 맹덕이 주랑(周郞)에게 곤욕(困辱)을 받은 데가 아니던가?

 

方其破荊州, 下江陵, 順流於東也,  

방기파형주, 하강릉, 순류어동야 

舳艫千里,13) 旌旗蔽空.

축로천리, 정기폐공

釃酒臨江,14) 橫槊賦詩.

시주임강, 횡삭부시

固一世之雄也. 而今安在哉.

고일세지웅야, 이금안재재

 

13)舳艫(축로):배의 고물과 이물 14)釃(시):거르다.

 

바야흐로 형주(荊州)를 깨뜨리고 강릉(江陵)으로 내려갈 제,

흐름을 따라 동으로 감에

배는 천 리에 이어지고 깃발은 하늘을 가렸어라.

술을 걸러 강물을 굽어보며 창을 비끼고 시를 읊으니

진실로 일세(一世)의 영웅(英雄)이러니 지금 어디에 있는가?

 

況吾與子.

황오여자,

漁樵於江渚之上, 侶魚蝦而友麋鹿.

어초어강저지상, 려어하이우미록

駕一葉之扁舟, 擧匏樽而相屬,

가일엽지편주, 거포준이상촉

寄浮蝣於天地, 渺滄海之一粟.

기부유어천지, 묘창해지일속

 

하물며 나는 그대와

강가에서 고기 잡고 나무하며,

물고기와 새우를 짝하고 고라니와 사슴을 벗함에랴.

한 잎의 좁은 배를 타고서

술을 들어 서로 권하며,

하루살이 삶을 천지(天地)에 부치니

아득한 넓은 바다의 한 알갱이 좁쌀알이로다.

 

哀吾生之須臾, 羨長江之無窮.

애오생지수유, 선장강지무궁

挾飛仙以遨遊, 抱明月而長終,

협비선이오유, 포명월이장종

知不可乎驟得, 託遺響於悲風15)

지불가호취득, 탁유향어비풍

 

15)悲風(비풍):가을 바람(秋風).

 

우리 인생의 짧음을 슬퍼하고

긴 강(江)의 끝없음을 부럽게 여기노라.

날으는 신선을 끼고 즐겁게 노닐며,

밝은 달을 안고서 길이 마치는 것은

갑자기 얻지 못할 줄 알고,

여운(餘韻)을 가을 바람에 부치노라.”

 

-손의 말

 

蘇子曰 客亦知夫水與月乎.

소자왈 객역지부수여월호

逝者如斯,16) 而未嘗往也.

서자여사, 이미상왕야

盈虛者如彼, 而卒莫消長也,

영허자여피, 이졸막소장야

 

16)逝者如斯(서자여사):일찍이 공자가 한 말로써, 흐르는 물은 잠시도 쉬지 않고 밤낮으로 흐른다는 말이다.

 

蘇子 말하되 “손도 저 물과 달을 아는가?

가는 것은 이와 같으되 일찍이 가지 않았으며,

차고 비는 것이 저와 같으되 마침내 줄고 늚이 없으니,

 

蓋將自其變者而觀之, 則天地曾不能以一瞬.

개장자기변자이관지, 즉천야증불능이일순

自其不變者而觀之. 則物與我皆無盡也.

자기불변자지관지, 즉물여아개무진야

而又何羨乎,

이우하선호

 

변하는 데서 보면 천지(天地)도 한 순간일 수밖에 없으며,

변하지 않는 데서 보면 사물과 내가 다 다함이 없으니

또 무엇을 부러워하리요?

且夫天地之間, 物各有主,

차부천지지간, 물각유주

苟非吾之所有, 雖一毫而莫取.

구비오지소유, 수일정이막취

 

또, 천지 사이에 사물에는 제각기 주인이 있어,

나의 소유가 아니면 한 터럭이라도 가지지 말 것이나,

 

惟江上之淸風, 與山間之明月,

유강상지청풍, 여산간지명월

耳得之而爲聲, 目遇之而成色.

이득지이위성, 목우지이성색

取之無禁, 用之不竭,

취지무금, 용지불알

是造物者之無盡藏也 而吾與子之所共樂,

시조물자지무진장야, 이오여자지소공락

 

강 위의 맑은 바람과 산간(山間)의 밝은 달은

귀로 들으면 소리가 되고 눈에 뜨이면 빛을 이루어서,

가져도 금할 이 없고 써도 다함이 없으니,

조물주(造物主)의 다함이 없는 갈무리로

나와 그대가 함께 누릴 바로다.”

 

ㅡ蘇子의 말 - 손의 말에 대한 반론

 

客喜而笑, 洗盞更酌.

객희이소, 세잔갱작

肴核旣盡, 杯盤狼藉17)

효핵기진, 배반낭자

相與枕籍乎舟中,18) 不知東方之旣白.

상여침자호주중, 부지동반지기백

 

17)杯盤(배반):잔과 접시. 18)枕籍(침적):베개 삼아 베고 눈고, 깔고 앉다.

 

손이 기뻐하며 웃고, 잔을 씻어 다시 술을 드니

안주가 다하고 잔과 쟁반이 어지럽더라.

배 안에서 서로 팔을 베고 누워 동녘 하늘이 밝아 오는 줄도 몰랐어라.

ㅡ두 사람의 화해

 

 

https://m.cafe.daum.net/songdam.poong-su/EZwv/90?q=D_Q_pv7C3fF910& 

 

◈적벽부(赤壁賦)-원문, 독음, 해석

◈적벽부(赤壁賦)-원문, 독음, 해석 소동파 [蘇東坡, 1036.12.19 - 1101.7.28] 전적벽부(前赤壁賦)-소식(蘇軾) 壬戌之秋七月旣望(임술지추칠월기망)에 : 임술년 가을 칠월 기망(16일)에 蘇子與客泛舟(소

m.cafe.daum.net

 

 

https://ko.wikipedia.org/wiki/%EC%86%8C%EC%8B%9D_(%EB%B6%81%EC%86%A1) 

 

소식 (북송)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소식(蘇軾, 1037년 1월 8일 ~ 1101년 8월 24일(음력 7월 28일))은 중국 북송 시대의 시인이자 문장가, 학자, 정치가이다. 주요 이력[편집] 그의 자(字)는 자첨(子瞻)이고

ko.wikipedia.org

 

그의 자(字)는 자첨(子瞻)이고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였다. 스스로를 동파거사라고 칭했고 흔히 소동파(蘇東坡)라고 부른다. 현 쓰촨성 미산(眉山)현에서 태어났다. 시(詩),사(詞),부(賦),산문(散文) 등 모두에 능해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혔다.

소동파는 송시의 성격을 확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대시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대문장가였고 중국문학사상 처음으로 호방사(豪放詞)를 개척한 호방파의 대표 사인(詞人)이었다. 

송나라 때 저명한 문인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인 소순(蘇洵)이었고, 그 아우도 소철(蘇轍)로 유명한 문인이다. 이 세 부자를 사람들은 삼소(三蘇)라고 불렀는데, 모두 당송팔대가로 손꼽혔다.

당송8대가의 하나인 구양수 문하에서 배웠으며, 22세에 과거에 급제 일찌감치 문재를 알렸다. 당시 북송(北宋)은 왕안석 등이 주창한 신법을 둘러싸고 당쟁이 확산될 시기였는데, 소동파는 신법에 반대하는 입장이었고(이를 구법당이라 하며, 구법당의 영수는 '자치통감'의 저자인 사마광이었다), 이로 인해 정치적인 부침을 거듭했다. 1079년에는 황주(호북성)로 유배를 갔지만 낙천적인 성격으로 6년간의 유배 생활을 무사히 끝냈다. 이후 승진을 거듭하여 한림학사의 지위에 올랐다. 그러나 1094년 다시 신법당이 득세하면서 혜주(광동성)으로 유배되었고 3년 후인 1097년 중국 최남단인 해남도까지 귀양을 갔다.





[사진]스핑크스여 제발, 말 좀 해라! 천지 우주와 자연과 인생에 대하여 좀 주절거려 보게나.

[주]

천자문은 중국 양(梁)나라의 주흥사(周興嗣)가 무제(武帝)의 명으로 지은 책이다.

1구 4자로 250구, 모두 1,000자로 된 고시(古詩)이다. 서명은 文이지만 형식은 詩이다.

하룻밤 사이에 이 글을 만들고 머리가 허옇게 세었다고 하여‘백수문(白首文)’이라고도 한다.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바래면 신화와 전설이 된다지요?---


중국 역사에서 양나라가 실재한 남북조시대는 춘추전국시대 이후 음양이론과 오행사상 등


한자문화권의 가치관이 확립되었던 한(漢)나라와 불경의 번역과정에서 한자의 성운(聲韻)의


발달로 詩가 문학의 주류를 이루었던 당(唐)나라 사이의 시기로 무제(武帝)의 재위 기간은


서력502-549년이었다. 곧, 삼국시대 신라의 지증왕(500-513), 볍흥왕(514-539) 시기이다.

천자문은 250구의 고시면서도 양나라 무제 때, 곧 5세기 전반기의 중국인들의천지 우주와


자연과 인생에 대한 해석과 가치관을 담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영어 몰입교육하면 장사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세계와 인생을 이해하는 데는 아매, 천자문만 못할 겁니다.

한자 천 자 알기도 쉬운 일이 아니군요.

雲(구름 운) 騰(오를 등) 致(이를 치) 雨(비 우)

수증기가 올라가서 구름이 되고 냉기를 만나 비가 된다.

를 배우면 비가 오는 이치를 알게 되고,


菜(나물 채) 重(무거울 중) 芥(겨자 개) 薑(생강 강)

나물은 겨자와 생강이 중하다.

를 배우면 양념의 효용성을 알 게 되고,


海(바다 해) 鹹(짤 함) 河(물 하) 淡(묽을 담)

바다 물은 짜고 밀물은 맛도 없고 맑다.

를 배우면 굳이 안 찍어 먹어봐도 그 맛을 알게 됩니다.


친척이라 하는 親(동성지친)과 戚(이성지친)에도 차이가 있군요
핏줄 더럽게 따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요새는 아이들도 戚(이성지친)과 더 친한데, 그지요?

사실은 대충 넘어가지 않고 차이를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표현이 맞겠군요.

親(친할 친)戚(겨레 척)故(연고 고)舊(옛 구)
친은 同姓之親이고 척은 異姓之親이요 고구는 오랜 친구를 말한다.

"우리가 남이가?"
예, 남입니다. 親도 戚도 아니니까요.
다만 서로 신뢰하는 故舊입니다.
천자문 바로 배워 일상에서 정확한 표현을 쓰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http://blog.empas.com/libso5919/26446602

에서 퍼와 빈 줄을 넣어 편집하고 빠진 글자를 넣고 몇 군데 수정하였습니다.

문중 13회 사이트에도 실었습니다.

http://www.munjung13.com/board/read.php?table=m13sarang&no=23525

天(하늘 천) 地(땅 지) 玄(검을 현) 黃(누를 황)

하늘은 위에 있어 그 빛이 검고 땅은 아래 있어서 그 빛이 누르다.


宇(집 우) 宙(집 주) 洪(넓을 홍) 荒(거칠 황)

하늘과 땅 사이는 넓고 커서 끝이 없다.

곧세상의 넓음을 말한다.


日(날 일) 月(달 월) 盈(찰 영) (기울 측)

해는 서쪽으로 기울고 달도 차면 점차 이지러진다.

곧우주의 진리를 말한다.


辰(별 진) 宿(잘 숙) 列(벌일 열) 張(베풀 장)

성좌가 해 달과 같이 하늘에 넓게 벌려져 있음을 말한다.


寒(찰 한) 來(올 래) 暑(더울 서) 往(갈 왕)

찬 것이 오면 더운 것이 가고 더운 것이 오면 찬 것이 간다.

곧사철의 바뀜을 말한다.


秋(가을 추) 收(거둘 수) 冬(겨울 동) 藏(감출 장)

가을에 곡식을 거두고 겨울이 오면 그것을 감춰 들인다.


閏(윤달 윤) 餘(남을 여) 成(이룰 성) 歲(해 세)

일년 이십사절기 나머지 시각을 모아 윤달로 하여 해를 이루었다.


律(가락 률) 呂(음률 려) 調(고를 조) 陽(볕 양)

천지간의 양기를 고르게 하니 즉 율은 양이요 여는 음이다.


雲(구름 운) 騰(오를 등) 致(이를 치) 雨(비 우)

수증기가 올라가서 구름이 되고 냉기를 만나 비가 된다.

곧자연의 기상을 말한다.


露(이슬 로) 結(맺을 결) 爲(할 위) 霜(서리 상)

이슬이 맺어 서리가 되니 밤기운이 풀잎에 물방울처럼 이슬을 이룬다.


金(쇠 금) 生(낳을 생) 麗(고울 려) 水(물 수)

금은 여수에서 나니 여수는 중국의 지명이다.


玉(구슬 옥) 出(날 출) 崑(메 곤) 岡(메 강)

옥은 곤강에서 나니 곤강은 역시 중국의 산 이름이다.


劍(칼 검) 號(이름 호) 巨(클 거) 闕(대궐 궐)

거궐은 칼이름이고 구야자가 지은 보검이다.

곧조나라의 국보다.


珠(구슬 주) 稱(일컬을 칭) 夜(밤 야) 光(빛 광)

구슬의 빛이 밤의 낮 같은 고로 야광이라 칭하였다.


果(과실 과) 珍(보배 진) 李(오얏 리) 柰(능금나무 내)

과실 중에 오얏과 능금나무의 그 진미가 으뜸임을 말한다.


菜(나물 채) 重(무거울 중) 芥(겨자 개) 薑(생강 강)

나물은 겨자와 생강이 중하다.


海(바다 해) 鹹(짤 함) 河(물 하) 淡(묽을 담)

바다 물은 짜고 밀물은 맛도 없고 맑다.


鱗(비늘 린) 潛(잠길 잠) 羽(깃 우) 翔(높이 날 상)

비늘 있는 고기는 물 속에 잠기고 날개 있는 새는 공중에 난다.


龍(용 룡) 師(스승 사) 火(불 화) 帝(임금 제)

복희씨는 용으로써 벼슬을 기록하고 신농씨는 불로써 기록하였다.


鳥(새 조) 官(벼슬 관) 人(사람 인) 皇(임금 황)

소호는 새로써 벼슬을 기록하고 황제는 인문을 갖추었으므로 인황이라 하였다.


始(처음 시) 制(지을 제) 文(글월 문) 字(글자 자)

복희의 신하 창힐이라는 사람이 새의 발자취를 보고 글자를 처음 만들었다.


乃(이에 내) 服(옷 복) 衣(옷 의) 裳(치마 상)

이에 의상을 입게 하니 황제가 의관을 지어 등분을 분별하고 위의를 엄숙케 하였다.


推(밀 추) 位(자리 위) 讓(사양할 양) 國(나라 국)

벼슬을 미루고 나라를 사양하니 제요가 제순에게 전위하였다.


有(있을 유) 虞(헤아릴 우) 陶(질그릇 도) 唐(당나라 당)

유우는 제순이요 도당은 제요이다. 즉 중국 고대 제왕이다.


弔(슬퍼할 조) 民(백성 민) 伐(칠 벌) 罪(허물 죄)

불쌍한 백성은 돕고 죄지은 백성은 벌주었다.


周(두루 주) 發(필 발) 殷(나라이름 은) 湯(끓을 탕)

주발은 무왕의 이름이고 은탕은 왕의 칭호이다.


坐(앉을 좌) 朝(아침 조) 問(물을 문) 道(길/말할 도)

좌조는 천하를 통일하여 왕위에 앉은 것이고 문도는 나라 다스리는 법을 말한다.


垂(드리울 수) 拱(껴안을 공) 平(평평할 평) 章(글월 장)

밝고 평화스럽게 다스리는 길을 겸손히 생각함을 말한다.


愛(사랑 애) 育(기를 육) 黎(검을 려) 首(머리 수)

明君이 천하를 다스림에 衆民을 사랑하고 양육함을 말한다.


臣(신하 신) 伏(엎드릴 복) 戎(오랑캐 융) 羌(종족이름 강)

이상과 같이 나라를 다스리면 그 덕에 융과 강도 항복하고야 만다.


遐(멀 하) 邇(가까울 이) 壹(한 일) 體(몸 체)

멀고 가까운 나라가 전부 그 덕망에 귀순케 하며 일체가 될 수 있다.


率(거느릴 솔/비율 률) 賓(손 빈) 歸(돌아갈 귀) 王(임금 왕)

거느리고 복종하여 왕에게 돌아오니 덕을 입어 복종치 않음이 없음을 말한다.


鳴(울 명) 鳳(봉황새 봉)在(있을 재)樹(나무 수)

명군 성현이 나타나면 봉이 운다는 말과 같이 덕망이 미치는 곳마다

봉이 나무 위에서 울 것이다.


白(흰 백)駒(망아지 구) 食(밥 식) 場(마당 장)

평화스러움을 말한 것이며,

곧흰 망아지도 감화되어 사람을 따르며 마당 풀을 뜯어먹게 한다.


化(될 화) 被(입을 피) 草(풀 초) 木(나무 목)

덕화가 사람이나 짐승에게만 미칠 뿐 아니라 초목에까지도 미침을 말한다.


賴(힘입을 뢰) 及(미칠 급) 萬(일만 만) 方(모 방)

만방이 극히 넓으나 어진 덕이 고루 미치게 된다.


蓋(덮을 개) 此(이 차) 身(몸 신) 髮(터럭 발)

이 몸의 털은 대개 사람마다 없는 이가 없다.


四(넉 사) 大(큰 대) 五(다섯 오) 常(항상 상)

네 가지 큰 것과 다섯 가지 떳떳함이 있으니

곧사대는 천지 군부요 오상은 인의예지신이다.


恭(공손할 공) 惟(오직 유) 鞠(국문할 국) 養(기를 양)

국양함을 공손히 하라. 이 몸은 부모의 기르신 은혜이기 때문이다.


豈(어찌 기) 敢(감히 감) 毁(헐 훼) 傷(상할 상)

부모께서 낳아 길러 주신 이 몸을 어찌 감히 훼상할 수 있으랴.


女(계집 녀) 慕(사모할 모) 貞(곧을 정) 烈(매울 렬)

여자는 정조를 굳게 지키고 행실을 단정하게 해야 함을 말한다.


男(사내 남) 效(본받을 효) 才(재주 재) 良(어질 량)

남자는 재능을 닦고 어진 것을 본받아야 함을 말한다.


知(알 지)過(지날/허물 과)必(반드시 필)改(고칠 개)

누구나 허물이 있는 것이니 허물을 알면 즉시 고쳐야 한다.


得(얻을 득) 能(능할 능) 莫(말 막) 忘(잊을 망)

사람으로써 알아야 할 것을 배운 후에는 잊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罔(없을 망) 談(말씀 담) 彼(저 피) 短(짧을 단)

자기의 단점을 말 안하는 동시에 남의 잘못을 욕하지 말라.


靡(아닐 미) 恃(믿을 시) 己(몸 기) 長(길 장)

자신의 특기를 믿고 자랑하지 말라. 그럼으로써 더욱 발달한다.


信(믿을 신)使(하여금 사)可(옳을 가)覆(뒤집힐 복)

믿음은 움직일 수 없는 진리이고 또한 남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


器(그릇 기) 欲(하고자할 욕) 難(어려울 난) 量(헤아릴 량)

사람의 기량은 깊고 깊어서 헤아리기 어렵다.


墨(먹 묵) 悲(슬플 비) 絲(실 사) 染(물들일 염)

흰 실에 검은 물이 들면 다시 희지 못함을 슬퍼한다.

곧사람도 매사를 조심하여야 한다.


詩(시 시) 讚(칭찬할 찬) 羔(새끼양 고) 羊(양 양)

시전 고양편에 문왕의 덕을 입은 남국 대부의 정직함을 칭찬하였으니

사람의 선악을 말한 것이다.


景(경치 경) 行(다닐 행/항렬 항) 維(벼리 유) 賢(어질 현)

행실을 훌륭하게 하고 당당하게 행하면 어진 사람이 된다는 것을 말한다.


克(이길 극) 念(생각 념) 作(지을 작) 聖(성인 성)

성인의 언행을 잘 생각하여 수양을 쌓으면 자연 성인이 됨을 말한다.


德(덕 덕) 建(세울 건) 名(이름 명) 立(설 립)

항상 덕을 가지고 세상일을 행하면 자연 이름도 서게 된다.


形(모양 형) 端(바를 단) 表(겉 표) 正(바를 정)

몸 형상이 단정하고 깨끗하면 마음도 바르며 또 표면에 나타난다.


空(빌 공) 谷(골 곡) 傳(전할 전) 聲(소리 성)

산골짜기에서 크게 소리치면 그대로 전한다.

곧 악한 일을 당하게 된다.


虛(빌 허) 堂(집 당) 習(익힐 습) 聽(들을 청)

빈방에서 소리를 내면 울려서 다 들린다.

곧착한 말을 하면 천리 밖에서도 응한다.


禍(재앙 화) 因(인할 인) 惡(악할 악/미워할 오) 積(쌓을 적)

재앙은 악을 쌓음에 인한 것이므로

재앙을 받는 이는 평일에 악을 쌓았기 때문이다.


福(복 복) 緣(인연 연) 善(착할 선) 慶(경사 경)

복은 착한 일에서 오는 것이니 착한 일을 하면 경사가 온다.


尺(자 척) 璧(구슬 벽) 非(아닐 비) 寶(보배 보)

한 자 되는 구슬이라고 해서 결코 보배라고는 할 수 없다.


寸(마디 촌) 陰(그늘 음) 是(옳을/이 시) 競(다툴 경)

한 자 되는 구슬보다도 잠깐의 시간이 더욱 귀중하니 시간을 아껴야 한다.


資(자료 자) 父(아비 부) 事(일/섬길 사) 君(임금 군)

아비를 자료로 하여 임금을 섬길지니 아비 섬기는 효도로 임금을 섬겨야 한다.


曰(가로 왈) 嚴(엄할 엄) 與(더불 여) 敬(공경할 경)

임금을 대하는 데는 엄숙함과 공경함이 있어야 한다.


孝(효도 효) 當(마땅할 당) 竭(다할 갈) 力(힘 력)

부모를 섬길 때에는 마땅히 힘을 다하여야 한다.


忠(충성 충) 則(곧 즉/법 칙) 盡(다할 진) 命(목숨 명)

충성함에는 곧 목숨을 다하니 임금을 섬기는 데 몸을 사양해서는 안된다.


臨(임할 림) 深(깊을 심) 履(밟을 리) 薄(얇을 박)

깊은 곳에 임하듯 하며 얇은 데를 밟듯이 세심 주의하여야 한다.


夙(일찍 숙) 興(흥할 흥) 溫(따뜻할 온) 淸(서늘할 정)

일찍 일어나서 추우면 덥게, 더우면 서늘케 하는 것이

부모 섬기는 절차이다.


似(같을 사) 蘭(난초 란) 斯(이 사) 馨(향기 형)

난초같이 꽃다우니 군자의 지조를 비유한 것이다.


如(같을 여) 松(소나무 송) 之(갈 지) 盛(성할 성)

솔 나무같이 푸르러 성함은 군자의 절개를 말한 것이다.


川(내 천) 流(흐를 류) 不(아니 불) 息(쉴 식)

내가 흘러 쉬지 아니하니 군자의 행지를 말한 것이다.


淵(못 연)澄(맑을 징)取(취할 취)暎(비칠 영)

못이 맑아서 비치니 즉 군자의 마음을 말한 것이다.


容(얼굴 용) 止(그칠 지) 若(같을 약) 思(생각 사)

행동을 덤비지 말고 형용과 행지를 조용히 생각하는 침착한 태도를 가져라.


言(말씀 언) 辭(말씀 사) 安(편안 안) 定(정할 정)

태도만 침착할 뿐 아니라 말도 안정케 하며 쓸데없는 말을 삼가라.


篤(도타울 독) 初(처음 초) 誠(정성 성) 美(아름다울 미)

무엇이든지 처음에 성실하고 신중히 하여야 한다.


愼(삼갈 신) 終(마지막 종) 宜(마땅 의) 令(하여금 령)

처음뿐만 아니라 끝맺음도 좋아야 한다.


榮(영화 영) 業(업 업) 所(바 소) 基(터 기)

이상과 같이 잘 지키면 번성하는 기본이 된다.


籍(호적 적) 甚(심할 심) 無(없을 무) 竟(마침내 경)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명예스러운 이름이 길이 전하여질 것이다.


學(배울 학) 優(넉넉할 우) 登(오를 등) 仕(벼슬 사)

배운 것이 넉넉하면 벼슬에 오를 수 있다.


攝(잡을 섭) 職(벼슬 직) 從(좇을 종) 政(정사 정)

벼슬을 잡아 정사를 좇으니 국가 정사에 종사하니라.


存(있을 존)以(써 이)甘(달 감)棠(해당화 당)

주나라 소공이 남국의 아가위나무 아래에서 백성을 교화하였다.


去(갈 거 )而(어조사 이) 益(더할 익) 詠(읊을 영)

소공이 죽은 후 남국의 백성이 그의 덕을 추모하여 감당시를 읊었다.


樂(풍류 악/즐길 락/좋아할 요) 殊(다를 수) 貴(귀할 귀) 賤(천할 천)

풍류는 귀천이 다르니 천자는 팔일 제후는 육일 사대부는 사일 선일은 이일이다.


禮(예도 례) 別(다를 별) 尊(높을 존) 卑(낮을 비)

예도에 존비의 분별이 있으니 군신, 부자, 부부, 장유, 붕우의 차별이 있다.


上(위 상) 和(화할 화) 下(아래 하) 睦(화목할 목)

위에서 사랑하고 아래에서 공경함으로써 화목이 된다.


夫(지아비 부) 唱(부를 창) 婦(며느리 부) 隨(따를 수)

지아비가 부르면 지어미가 따른다. 곧 원만한 가정을 말한다.


外(밖 외) 受(받을 수) 傅(스승 부) 訓(가르칠 훈)

팔세면 바깥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入(들 입) 奉(받들 봉) 母(어미 모) 儀(거동 의)

집에 들어서는 어머니를 받들어 종사하라.


諸(모두 제) 姑(시어미 고) 伯(맏 백) 叔(아재비 숙)

고모, 백부, 숙부 등 집안 내의 친척 등을 말한다.


猶(같을 유) 子(아들 자) 比(견줄 비) 兒(아이 아)

조카들도 자기의 아들과 같이 취급하여야 한다.


孔(구멍 공) 懷(품을 회) 兄(맏 형) 弟(아우 제)

형제는 서로 사랑하여 의좋게 지내야 한다.


同(한가지 동) 氣(기운 기) 連(이어질 연) 枝(가지 지)

형제는 부모의 기운을 같이 받았으니 나무의 가지와 같다.


交(사귈 교) 友(벗 우) 投(던질 투) 分(나눌 분)

벗을 사귈 때에는 서로가 분에 맞는 사람끼리 사귀어야 한다.


切(끊을 절/모두 체) 磨(갈 마) 箴(경계 잠) 規(법 규)

열심히 닦고 배워서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지켜야 한다.


仁(어질 인) 慈(사랑할 자) 隱(숨을 은) 惻(슬플 측)

어진 마음으로 남을 사랑하고 또는 이를 측은히 여겨야 한다.


造(지을 조) 次(버금 차) 弗(아닐 불) 離(떠날 리)

남을 위한 동정심을 잠시라도 잊지 말고 항상 가져야 한다.


節(마디 절) 義(옳을 의) 廉(청렴 렴) 退(물러갈 퇴)

청렴과 절개와 의리와 사양함과 물러감은 늘 지켜야 한다.


顚(엎드러질 전) 沛(자빠질 패) 匪(아닐 비) 虧(이지러질 휴)

엎드려지고 자빠져도 이지러지지 않으니 용기를 잃지 말라.


性(성품 성) 靜(고요할 정) 情(뜻 정) 逸(편안할 일)

성품이 고요하면 뜻이 편안하니 고요함은 천성이요 동작함은 인정이다.


心(마음 심) 動(움직일 동) 神(귀신 신) 疲(피곤할 피)

마음이 움직이면 신기가 피곤하니 마음이 불안하면 신기가 불편하다.


守(지킬 수) 眞(참 진) 志(뜻 지) 滿(찰 만)

사람의 도리를 지키면 뜻이 차고 군자의 도를 지키면 뜻이 편안하다.


逐(쫓을 축) 物(만물 물) 意(뜻 의) 移(옮길 이)

마음이 불안함은 욕심이 있어서 그렇다. 너무 욕심내면 마음도 변한다.


堅(굳을 견) 持(가질 지) 雅(우아할 아) 操(잡을 조)

맑은 절조를 굳게 가지고 있으면 나의 도리를 극진히 함이라.


好(좋을 호) 爵(벼슬 작) 自(스스로 자) (얽을 미)

벼슬을 얻어 천작을 극진히 하면 인작이 스스로 이르게 된다.


都(도읍 도) 邑(고을 읍) 華(빛날 화) 夏(여름 하)

도읍은 왕성의 지위를 말한 것이고 화하는 당시 중국을 지칭하던 말이다.


東(동녘 동) 西(서녘 서) 二(두 이) 京(서울 경)

동과 서에 두 서울이 있으니 동경은 낙양이고 서경은 장안이다.


背(등 배) 邙(산이름 망) 面(낯 면) 洛(강이름 락)

동경은 북에 북망산이 있고 낙양은 남에 낙천이 있다.


浮(뜰 부) 渭(강이름 위) 據(의거할 거) 涇(통할 경)

위수에 뜨고 경수를 눌렀으니

장안은 서북에 위천, 경수, 두 물이 있었다.


宮(집 궁) 殿(큰집 전) 盤(서릴 반) 鬱(답답 울)

궁전은 울창한 나무 사이에 서린 듯하고


樓(다락 루) 觀(볼 관) 飛(날 비) 驚(놀랄 경)

궁전 가운데 있는 물견대는 높아서 올라가면 나는 듯하여 놀란다.


圖(그림 도) 寫(베낄 사) 禽(날짐승 금) 獸(짐승 수)

궁전 내부에는 유명한 화가들이 그린 그림 조각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畵(그림 화) 采(채색 채) 仙(신선 선) 靈(신령 령)

신선과 신령의 그림도 화려하게 채색되어 있다.


丙(남녘 병) 舍(집 사) 傍(곁 방) 啓(열 계)

병사 곁에 통고를 열어 궁전 내를 출입하는 사람들의 편리를 도모하였다.


甲(갑옷 갑) 帳(휘장 장) 對(대답할 대) 楹(기둥 영)

아름다운 갑장이 기둥을 대하였으니

동방 삭이 갑장을 지어 임금이 잠시 정지하는 곳이다.


肆(베풀 사) 筵(자리 연) 設(베풀 설) 席(자리 석)

자리를 베풀고 돗자리를 베푸니 연회하는 좌석이다.


鼓(북 고) 瑟(비파 슬) 吹(불 취) 笙(생황 생)

비파를 치고 저를 부니 잔치하는 풍류이다.


陞(오른쪽 승) 階(뜰 계) 納(바칠 납) 陛(섬돌 폐)

문무백관이 계단을 올라 임금께 납폐하는 절차이니라.


弁(고깔 변) 轉(구를 전) 疑(의심할 의) 星(별 성)

많은 사람들의 관에서 번쩍이는 구슬이 별안간 의심할 정도이다.


右(오를 우) 通(통할 통) 廣(넓을 광) 內(안 내)

오른편에 광내가 통하니 광내는 나라 비서를 두는 집이다.


左(왼 좌) 達(통달할 달) 承(이을 승) 明(밝을 명)

왼편에 승명이 사무치니 승명은 사기를 교열하는 집이다.


旣(이미 기) 集(모을 집) 墳(무덤 분) 典(법 전)

이미 분과 전을 모았으니 삼황의 글은 삼분이요 오제의 글은 오전이다.


亦(또 역)聚(모을 취)群(무리 군)英(꽃부리 영)

또한 여러 영웅을 모으니 분전을 강론하여 치국하는 도를 밝힘이라.


杜(막을 두) 稿(볏짚 고) 鍾(쇠북 종) 隸(글씨 례)

초서를 처음으로 쓴 두고와 예서를 쓴 종례의 글로 비치되었다.


漆(옻칠할 칠) 書(글씨 서) 壁(벽 벽) 經(날 경)

하나라 영제가 돌벽에서 발견한 서골과 공자가 발견한 육경도 비치되어 있다.


府(마을 부) 羅(벌릴 라) 將(장수 장) 相(서로 상)

마을 좌우에 장수와 정승이 벌려 있었다.


路(길 로) 夾(낄 협) 槐(괴화나무 괴) 卿(벼슬 경)

길에 고위 고관인 삼공구경의 마차가 열지어 궁전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戶(지게 호) 封(봉할 봉) 八(여덟 팔) 縣(고을 현)

한나라가 천하를 통일하고 여덟 고을 민호를 주어 공신을 봉하였다.


家(집 가) 給(줄 급) 千(일천 천) 兵(군사 병)

제후 나라에 일천 군사를 주어 그의 집을 호위시켰다.


高(높을 고) 冠(갓 관) 陪(더할 배) 輦(손수레 련)

높은 관을 쓰고 연을 모시니 제후의 예로 대접했다.


驅(몰 구) (바퀴 곡) 振(떨친 진) 纓(끈 영)

수레를 몰며 갓끈이 떨치니 임금출행에 제후의 위엄이 있다


世(세상 세) 祿(녹 록) 侈(사치할 치) 富(부자 부)

대대로 녹이 사치하고 부하니 제후 자손이 세세 관록이 무성하여라.


車(수레 거) 駕(멍에 가) 肥(살찔 비) 輕(가벼울 경)

수레의 말은 살찌고 몸의 의복은 가볍게 차려져 있다.


策(꾀 책) 功(공 공) 茂(무성할 무) 實(열매 실)

공을 꾀함에 무성하고 충실하러라.


勒(굴레 륵) 碑(비석 비) 刻(새길 각) 銘(새길 명)

비를 세워 이름을 새겨서 그 공을 찬양하며 후세에 전하였다.


磻(강이름 반) 溪(시내 계) 伊(저 이) 尹(다스릴 윤)

문왕은 반계에서 강태공을 맞고 은왕은 신야에서 이윤을 맞이하였다.


佐(도울 좌) 時(때 시) 阿(언덕 아) 衡(저울대 형)

때를 돕는 아형이니 아형은 상나라 재상의 칭호이다.


奄(문득 엄) 宅(집 댁/택) 曲(굽을 곡) 阜(언덕 부)

주공이 큰 공이 있는 고로 노국을 봉한 후 곡부에다 궁전을 세웠다.


微(작을 미) 旦(아침 단) 孰(누구 숙) 營(경영 영)

주공의 단이 아니면 어찌 큰 궁전을 세웠으리요.


桓(굳셀 환) 公(공변될 공) 匡(바를 광) 合(모을 합)

제나라 환공은 바르게 하고 모두었으니 초를 물리치고 난을 바로잡았다.


濟(건널 제) 弱(약할 약) 扶(도울 부) 傾(기울 경)

약한 나라를 구제하고 기울어지는 제신을 도와서 붙들어 주었다.


綺(비단 기) 回(돌아올 회) 漢(한수 한) 惠(은혜 혜)

하나라 네 현인의 한 사람인 기가 한나라 혜제를 회복시켰다.


設(말씀 설/달랠 세/기뻐할 열) 感(느낄 감) 武(호반 무) 丁(고무래 정)

부열이 들에서 역사하매 무정의 꿈에 감동되어 곧 정승에 되었다.


俊(준걸 준) 乂 (어질 예) 密(빽빽할 밀) 勿(말 물)

준걸과 재사가 조정에 모여 빽빽하더라.


多(많을 다) 士(선비 사) 寔(이 식) 寧(편안 녕)

준걸과 재사가 조정에 많으니 국가가 태평함이라.


晋(나라 진) 楚(나라 초) 更(다시 갱/고칠 경) 覇(으뜸 패)

진과 초가 다시 으뜸이 되니 진문공 초장왕이 패왕이 되니라.


趙(나라 조) 魏(나라 위) 困(곤할 곤) 橫(비낄 횡)

조와 위는 횡에 곤하니 육군때에 진나라를 섬기자 함을 횡이라 하니라.


假(거짓 가) 途(길 도) 滅(멸할 멸) (나라 괵)

길을 빌려 괵국을 멸하니 진헌공이 우국길을 빌려 괵국을 멸하였다.


踐(밟을 천) 土(흙 토) 會(모일 회) 盟(맹세 맹)

진문공이 제후를 천토에 모아 맹세하고 협천자영 제후하니라.


何(어찌 하) 遵(좇을 준) 約(약속할 약) 法(법 법)

소하는 한고조로 더불어 약법삼장을 정하여 준행하리라.


韓(나라 한) 弊(해질 폐) 煩(번거로울 번) 刑(형벌 형)

한비는 진왕을 달래 형벌을 펴다가 그 형벌에 죽는다.


起(일어날 기)(자를 전)頗(자못 파)牧(칠 목)

백기와 왕전은 진나라 장수요 염파와 이목은 조나라 장수였다.


用(쓸 용) 軍(군사 군) 最(가장 최) 精(정할 정)

군사 쓰기를 가장 정결히 하였다


宣(베풀 선) 威(위엄 위) 沙(모래 사) 漠(아득할 막)

장수로서 그 위엄은 멀리 사막에까지 퍼졌다.


馳(달릴 치) 譽(칭찬할 예) 丹(붉을 단) 靑(푸를 청)

그 이름은 생전뿐 아니라 죽은 후에도 전하기 위하여 초상을 기린각에 그렸다.


九(아홉 구) 州(고을 주) 禹(하우씨 우) 跡(자취 적)

하우씨가 구주를 분별하니 기, 연, 청, 서, 양, 옹, 구주이다.


百(일백 백) 郡(고을 군) 秦(나라 진) 幷(아우를 병)

진시황이 천하봉군하는 법을 폐하고 일백군을 두었다.


嶽(산마루 악) 宗(마루 종) 恒(항상 항) 岱(뫼 대)

오악은 동태산, 서화산, 남형산, 북항산, 중숭산이니 항산과 태산이 조종이라.


禪(터닦을 선) 主(임금 주) 云(이를 운) 亭(정자 정)

운과 정은 천자를 봉선하고 제사하는 곳이니 운정은 태산에 있다.


雁(기러기 안) 門(문 문) 紫(붉을 자) 塞(변방 새)

안문은 봄기러기 북으로 가는 고로 안문이고 흙이 붉은 고로 자색이라 하였다.


鷄(닭 계) 田(밭 전) 赤(붉을 적) 城(성 성)

계전은 옹주에 있는 고을이고 적성은 기주에 있는 고을이다.


昆(맏 곤) 池(못 지) 碣(돌 갈) 石(돌 석)

곤지는 운남 곤명현에 있고 갈석은 부평현에 있다.


鉅(클 거) 野(들 야) 洞(골 동/꿰뚫을 통) 庭(뜰 정)

거야는 태산 동편에 있는 광야 동전은 호남성에 있는 중국 제일의 호수이다.


曠(빌 광) 遠(멀 원) 綿(이어질 면) 邈(멀 막)

산, 벌판, 호수 등이 아득하고 멀리 그리고 널리 줄지어 있음을 말한다.


巖(바위 암) 峀(메뿌리 수) 杳(아득할 묘) 冥(어두울 명)

큰 바위와 메뿌리가 묘연하고 아득함을 말한다.


治(다스릴 치) 本(근본 본) 於(어조사 어) 農(농사 농)

다스리는 것은 농사를 근본으로 하니 중농 정치를 이른다.


務(힘쓸 무) 玆(이 자) 稼(심을 가) 穡(거둘 색)

때맞춰 심고 힘써 일하며 많은 수익을 거둔다.


(비로소 숙) 載(실을 재) 南(남녘 남) 畝(이랑 묘)

비로소 남양의 밭에서 농작물을 배양한다.


我(나 아) 藝(재주 예) 黍(기장 서) 稷(피 직)

나는 기장과 피를 심는 일에 열중하겠다.


稅(징수할 세) 熟(익을 숙) 貢(바칠 공) 新(새 신)

곡식이 익으면 부세하여 국용을 준비하고 신곡으로 종묘에 제사를 올린다.


勸(권할 권) 賞(상줄 상) 黜(물리칠 출) 陟(오를 척)

농민의 의기를 앙양키 위하여 열심인 자는 상주고 게을리한 자는 출석하였다.


孟(맏 맹) 軻(수레 가) 敦(도타울 돈) 素(흴 소)

맹자는 그 모친의 교훈을 받아 자사문하에서 배웠다.


史(역사 사) 魚(물고기 어) 秉(잡을 병) 直(곧을 직)

사어라는 사람은 위나라 태부였으며 그 성격이 매우 강직하였다.


庶(여러 서) 幾(몇 기) 中(가운데 중) 庸(떳떳 용)

어떠한 일이나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일하면 안 된다.


勞(힘쓸 로) 謙(겸손 겸) 謹(삼갈 근) 勅(칙서 칙)

근로하고 겸손하며 삼가고 신칙하면 중용의 도에 이른다.


聆(들을 령) 音(소리 음) 察(살필 찰) 理(다스릴 리)

소리를 듣고 그 거동을 살피니 조그마한 일이라도 주의하여야 한다.


鑑(거울 감) 貌(모양 모) 辨(분별 변) 色(빛 색)

모양과 거동으로 그 마음속을 분별할 수 있다.


貽(끼칠 이) 厥(그 궐) 嘉(아름다울 가) 猷(꾀 유)

도리를 지키고 착함으로 자손에 좋은 것을 끼쳐야 한다.


勉(힘쓸 면) 其(그 기) 祗(공경 지) 植(심을 식)

착한 것으로 자손에 줄 것을 힘써야 좋은 가정을 이룰 것이다.


省(살필 성/덜 생) 躬(몸 궁) 譏(나무랄 기) 誡(경계 계)

나무람과 경계함이 있는가 염려하며 몸을 살피라.


寵(고일 총) 增(더할 증) 抗(저항할 항) 極(다할 극)

총애가 더할수록 교만한 태도를 부리지 말고 더욱 조심하여야 한다.


殆(위태 태) 辱(욕할 욕) 近(가까울 근) 恥(부끄러울 치)

총애를 받는다고 욕된 일을 하면 머지 않아 위태함과 치욕이 온다.


林(수풀 림) 皐(언덕 고) 幸(다행 행) 卽(곧 즉)

부귀할지라도 겸토하여 산간 수풀에서 편히 지내는 것도 다행한 일이다.


兩(두 량) 疏(상소할 소) 見(볼 견/나타날 현) 機(틀 기)

한나라의 소광과 소수는 기틀을 보고 상소하고 낙향했다.


解(풀 해) 組(짤 조) 誰(누구 수) 逼(핍박할 핍)

관의 끈을 풀어 사직하고 돌아가니 누가 핍박하리요.


索(찾을 색) 居(살 거) 閑(한가 한) 處(곳 처)

퇴직하여 한가한 곳에서 세상을 보냈다.


沈(잠길 침) 默(잠잠할 묵) 寂(고요할 적) 寥(고요 요)

세상에 나와서 교제하는 데도 언행에 침착해야 한다.


求(구할 구) 古(옛 고) 尋(찾을 심) 論(의논할 론)

예를 찾아 의논하고 고인을 찾아 토론한다.


散(흩을 산) 慮(생각 려) 逍(거닐 소) 遙(멀 요)

세상일을 잊어버리고 자연 속에서 한가하게 즐긴다.


欣(기쁠 흔) 奏(아뢸 주) 累(여러 루) 遣(보낼 견)

기쁨은 아뢰고 더러움은 보내니.


(슬플 척) 謝(사례 사) 歡(기뻐할 환) 招(부를 초)

심중의 슬픈 것은 없어지고 즐거움만 부른 듯이 오게 된다.


渠(개천 거) 荷(연꽃 하) 的(과녁 적) 歷(지낼 력)

개천의 연꽃도 아름다우니 향기를 잡아볼 만하다.


園(동산 원) 莽(풀 망) 抽(빼낼 추) 條(조목 조)

동산의 풀은 땅속 양분으로 가지가 뻗고 크게 자란다.


枇(비파나무 비) 杷(비파나무 파) 晩(늦을 만) 翠(푸를 취)

비파나무는 늦은 겨울에도 그 빛은 푸르다.


梧(오동 오) 桐(오동 동) 早(이를 조) 凋(시들 조)

오동잎은 가을이면 다른 나무보다 먼저 마른다.


陳(베풀 진) 根(뿌리 근) 委(맡길 위) (가릴 예)

가을이 오면 오동뿐 아니라 고목의 뿌리는 시들어 마른다.


落(떨어질 락) 葉(잎사귀 엽) 飄(나부낄 표)(나부낄 요)

가을이 오면 낙엽이 펄펄 날리며 떨어진다.


游(헤엄칠 유) 鯤(곤새 곤) 獨(홀로 독) 運(운전 운)

곤새가 자유로이 홀로 날개를 펴고 運回하고 있다.


凌(업신여길 릉) 摩(만질 마) 絳(붉을 강) (하늘 소)

적색의 大空을 업신여기는 듯이 선회하고 있다.


耽(즐길 탐) 讀(읽을 독/이두 두) 翫(가지고놀 완) 市(저자 시)

하나라의 왕총은 독서를 즐겨 서점에 가서 탐독하였다.


寓(붙일 우) 目(눈 목) 囊(주머니 낭) 箱(상자 상)

왕총이 한번 읽으면 잊지 아니하여 글을 주머니나 상자에 둠과 같다고 하였다.


易(쉬울 이/바꿀 역) (가벼울 유) 攸(바 유) 畏(두려워할 외)

매사를 소홀히 하고 경솔함은 군자가 진실로 두려워하는 바이다.


屬(붙을 속/이을 촉) 耳(귀 이) 垣(담 원) 牆(담 장)

담장에도 귀가 있다는 말과 같이 경솔히 말하는 것을 조심하라.


具(갖출 구) 膳(반찬 선) (밥 손) 飯(밥 반)

반찬을 갖추고 밥을 먹으니


適(마침 적) 口(입 구) 充(채울 충) 腸(창자 장)

훌륭한 음식이 아니라도 입에 맞으면 배를 채운다.


飽(배부를 포) (배부를 어) 烹(삶을 팽) 宰(재상 재)

배부를 때에는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그 맛을 모른다.


饑(주릴 기) 厭(싫을 염) 糟(재강 조) 糠(겨 강)

반대로 배가 고플 때에는 겨와 재강도 맛있게 되는 것이다.


親(친할 친) 戚(겨레 척) 故(연고 고) 舊(옛 구)

친은 동성지친이고 척은 이성지친이요 고구는 오랜 친구를 말한다.


老(늙을 로) 少(젊을 소) 異(다를 이) 糧(양식 량)

늙은이와 젊은이의 식사가 다르다.


妾(첩 첩) 御(모실 어) 績(길쌈 적) 紡(길쌈 방)

남자는 밖에서 일하고 여자는 안에서 길쌈을 짜니라.


侍(모실 시) 巾(수건 건)(장막 유) 房(방 방)

유방에서 모시고 수건을 받드니 처첩이 하는 일이다.


紈(흰비단 환) 扇(부채 선) 圓(둥글 원) 潔(깨끗할 결)

흰 비단으로 만든 부채는 둥글고 깨끗하다.


銀(은 은) 燭(촛불 촉) (빛날 위) 煌(빛날 황)

은촛대의 촛불은 빛나서 휘황 찬란하다.


晝(낮 주) 眠(잘 면) 夕(저녁 석) 寐(잘 매)

낮에 낮잠 자고 밤에 일찍 자니 한가한 사람의 일이다.


藍(쪽 람) 筍(죽순 순) 象(코끼리 상) 牀(상 상)=床

푸른 대순과 코끼리 상이니 즉 한가한 사람의 침대이다.


弦(줄 현) 歌(노래 가) 酒(술 주) (잔치 연)

거문고를 타며 술과 노래로 잔치하니.


接(이을 접) 杯(잔 배) 擧(들 거) 觴(잔 상)

작고 큰 술잔을 서로 주고받으며 즐기는 모습이다.


矯(바로잡을 교) 手(손 수) 頓(두드릴 돈) 足(발 족)

손을 들고 발을 두드리며 춤을 춘다.


悅(기쁠 열) 豫(미리 예) 且(또 차) 康(편안 강)

이상과 같이 마음 편히 즐기고 살면 단란한 가정이다.


嫡(정실 적) 後(뒤 후) 嗣(이을 사) 續(이을 속)

적자된 자, 곧 장남은 뒤를 계승하여 대를 이룬다.


祭(제사 제) 祀(제사 사) 蒸(찔 증) 嘗(맛볼 상)

제사하되 겨울 제사는 증이라 하고 가을 제사는 상이라 한다.


稽(조아릴 계) (이마 상) 再(둘 재) 拜(절 배)

이마를 조아려 선조에게 두 번 절한다.


悚(두려워할 송) 懼(두려워할 구) 恐(두려워할 공) 惶(두려워할 황)

송구하고 공황하니 엄중, 공경함이 지극함이라.

(3년상 이후의 제사시의 몸가짐이다.)


(편지 전) 牒(편지 첩) 簡(편지 간) 要(중요 요)

글과 편지는 간략함을 요한다.


顧(돌아볼 고) 答(대답 답) 審(살필 심) 詳(자세할 상)

편지의 회답도 자세히 살펴 써야 한다.


骸(뼈 해) 垢(때 구) 想(생각할 상) 浴(목욕할 욕)

몸에 때가 끼면 목욕하기를 생각하고.


執(잡을 집) 熱(더울 열) 願(원할 원) 凉(서늘할 량)

더우면 서늘하기를 원한다.


驢(나귀 려) (노새 라) 犢(송아지 독) 特(특별 특)

나귀와 노새와 송아지, 즉 가축을 말한다.


駭(놀랄 해) 躍(뛸 약) 超(넘을 초) (달릴 양)

뛰고 달리며 노는 가축의 모습을 말한다.


誅(벨 주) 斬(벨 참) 賊(도적 적) 盜(도적 도)

역적과 도적을 베어서 물리치다.


捕(잡을 포) 獲(얻을 획) 叛(배반할 반) 亡(망할 망/없을 무)

배반하고 도망하는 자를 잡아 죄를 다스린다.


布(베 포) 射(쏠 사) 僚(벗 료) 丸(알 환)

한나라 여포는 화살을 잘 쐈고 의료는 탄자를 잘 던졌다.


(산이름 혜) 琴(거문고 금) 阮(악기 완) 嘯(휘파람 소)

위나라 혜강은 거문고를 잘 타고, 완적은 휘파람을 잘 불었다.


恬(편안 념) 筆(붓 필) 倫(인륜 륜) 紙(종이 지)

진국 봉념은 토끼털로 처음 붓을 만들었고 후한 채윤은 처음 종이를 만들었다.


鈞(고를 균) 巧(공교할 교) 任(맡길 임) 釣(낚시 조)

위국 마균은 지남거를 만들고 전국시대 임공자는 낚시를 만들었다.


釋(놓을 석) 紛(어지러울 분) 利(이로울/날카로울 리) 俗(풍속 속)

이상 팔인의 재주를 다하여 어지러움을 풀어 풍속에 이롭게 하였다.


竝(아우를 병) 皆(다 개) 佳(아름다울 가) 妙(묘할 묘)

모두가 아름다우며 묘한 재주였다.


毛(털 모) 施(베풀 시) 淑(맑을 숙) 姿(모양 자)

모타와 서시는 절세미인이로다.

모는 오나라의 모타라는 여자이고 시는 월나라 서시라는 여자인데 모두 절세 미인이었다.

(오월 지역은 중국에서도 미인의 고장을 지칭한다.)

工(장인 공) 嚬(찡그릴 빈) 姸(고울 연) 笑(웃을 소)

이 두 미인의 웃는 모습이 매우 곱고 아름다웠다.

(서시는 배앓이를 하여 자주 이마를 찌푸렸는데 미인은 그러한가 하여 사내들 환심을 사려고 따라하는 여인들이 많았다. 그것이 빈축 (嚬蹙) 이라 한다. 두 글자 다 "찡그리다"는 뜻이다. 요새는 "빈축을 산다"고 하여 부정적 어휘로 바뀌었다.)


年(해 년) 矢(화살 시) 每(매양 매) 催(재촉 최)

세월이 빠른 것을 말한다. 즉 살같이 매양 재촉하니


曦(햇빛 희) 暉(빛날 휘) 朗(밝을 랑) 耀(빛날 요)

태양 빛과 달빛은 온 세상을 비추어 만물에 혜택을 주고 있다.


璇(구슬 선) 璣(구슬 기) 懸(달 현) 斡(빙빙돌 알)

선기는 천기를 보는 기구이고 그 기구가 높이 걸려 도는 것을 말한다.


晦(그믐 회) 魄(넋 백) 環(고리 환) 照(비칠 조)

달이 고리와 같이 돌며 천지를 비치는 것을 말한다.


指(손가락 지) 薪(섶나무 신) 修(닦을 수) 祐(복 우)

불타는 나무와 같이 정열로 도리를 닦으면 복을 얻는다.


永(길 영) 綏(편안 수) 吉(길할 길) (아름다울 소)

그리고 영구히 편안하고 길함이 높으리라.


矩(법 구) 步(걸음 보) 引(끌 인) 領(거느릴 령)

걸음을 바로 걷고 따라서 얼굴도 바르니 위의가 당당하다.


俯(굽을 부) 仰(우러를 앙) 廊(행랑 랑) 廟(사당 묘)

항상 남묘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머리를 숙여 예의를 지키라.


束(묶을 속) 帶(띠 대) 矜(자랑 긍) 莊(씩씩할 장)

의복에 주의하여 단정히 함으로써 긍지를 갖는다.


徘(배회 배) 徊(배회 회) 瞻(쳐다볼 첨) 眺(바라볼 조)

같은 장소를 배회하며 선후를 보는 모양이다.


孤(외로울 고) 陋(더러울 루) 寡(적을 과) 聞(들을 문)

식견은 고루하고 견문도 없다.

(천자문의 저자가 자기 자신을 겸손하게 말한 것이다. 아래 句도 동일함)


愚(어리석을 우) 蒙(어릴 몽) 等(등급 등) (꾸짖을 초)

작고 어리석어 몽매함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말한다.


謂(이를 위) 語(말씀 어) 助(도울 조) 者(놈 자)

어조라 함은 한문의 조사, 즉 다음 글자이다.


焉(어찌 언) 哉(어조사 재) 乎(어조사 호) 也(어조사 야)

어조사, 곧 허사들이다.

(허사란 뜻을 지닌 실사의 상대어)

[사진]이집트 카이로 인근 기자 지역의 세 왕의 피라밋

[주]중학동기 기원섭님이 존경하는 김안제님편찬의 천자문을 하룻 밤 새 써서 올린 게 있어

이를 넉자 로 끊고 토를 달아 봤다. 김안제님의천자문 전문은아래 사이트를 클릭하면

하단에 나온다.

http://www.munjung13.com/board/read.php?table=m13sarang&no=22523&o[at]=s&o[sc]=t&o[ss]=%C3%B5%C0%DA%B9%AE

중국 양(梁)나라의 주흥사(周興嗣)가 무제(武帝)의 명으로 지은 책. 1구 4자로 250구,
모두 1,000자로 된 고시(古詩)이다. 하룻밤 사이에 이 글을 만들고 머리가 허옇게 세었다고 하여
‘백수문(白首文)’이라고도 한다.” 는 것이 백과사전의 풀이이다.

이 부분을 여기 인용한 것은 ‘1구 4자로 250구’, ‘1,000자로 된 고시(古詩)’ 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한자학습서임은 모두 알지만 시(詩)라는 점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한다.

내도 마, 초등하교 4학년 때인가 겨울방학 동안 천자문 떼었다고 울엄마가 시루떡 해주어
서당에서 먹었는데, 구구절절이 1차산업시대의 명구들이다.

天地玄黃만 하더라도 “하늘빛은 아득하고 땅빛은 황토빛어라”이고,
宇宙洪荒은 우주는 하도 넓어 황량하여라 이니,
천지를 생각하며 색채감각을 익히며,
우주의 공간개념을 상상하는 아이들하고,
“바둑아 이리와 나하고 놀자”로
글자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하고는
확연히 차원이 다르지.
바둑이하고 놀면 하는 수준이 개 수준밖에 더 되겠나 이거지.


김안제 님의 ‘신편 천자문’에서 얼핏 눈에 들어오는 대목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생각나는 대로 토를 달아본다.

하늘 건 乾, 땅 곤 坤, 합할 합 合, 기뻐할 환 歡,
--동양의 우주관으로 보면 남편은 하늘이고 아내는 땅이니,
두 기운이 합해야 만물이 생기 발랄하게 생육(生育)하느니.
자식 낳아 기르는 묘리가 여기 있나니,
그 기쁨이야 형언할 수 없지.

오륜의 남녀유별(男女有別)을 남존여비로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는 남녀의 성의 독자성을 의미한다. 극단적인 예를 든다면 남자는

아무리 용쓰는 재주를 가져도 수태, 임신, 출산이 불가능하다.

이는 자궁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성의 독자성이다.---
남녀를 천지에 비유하는 건 남존여비와는 무관하지.
완전 양성평등이야. 어느 한 편이 없다고 생각하면
세상은 무미함 그 자체일 걸.

다스릴 경 經, 나라 국 國, 건널 제 濟, 백성 민 民,
하기 위해서는
단체 사 社, 모일 회 會, 벼리 기 紀, 벼리 강 綱,
도 바로 잡혀야지.

값 가 價, 격식 격 格, 오를 등 騰, 떨어질 락 落,
-그래야 장사가 되지.

수레 차 車, 길 도 道, 시렁 가 架, 베풀 설 設,
-60년대 경부고속도로 안 만들었으면 경제 도약이 불가능했을 걸.
그때 반대하던 인간들 다 대통령 해 묵었다.

누를 억 抑, 강할 강 强, 붙들 부 扶, 약할 약 弱,
--그래야 균형이 잡히는 법. 뱃살 빼라는 말.

알 지 知, 허물 과 過, 반드시 필 必, 고칠 개 改,
--그러면 모두 성현되지.

굳을 견 堅, 가질 지 持, 맑을 아 雅, 잡을 조 操,
--파스칼은 인간이 신을 지향하면서도 동물적 욕구를 버리지 못하니 ‘중간
자’라 했겠다. 인격수양 안하면 개되지.

계집 녀 女, 사모할 모 慕, 곧을 정 貞, 매울 렬 烈,
--밤새 자판을 두드린 건 너 새아기에게 이 말 전하고 싶어서지

형상 형 形, 끝 단 端, 겉 표 表, 바를 정 正,
--외모는 단정히.

윗 상 上, 화할 화 和, 아래 하 下, 화목할 목 睦,
남편 부 夫, 부를 창 唱, 지어미 부 婦, 따를 수 隨,

상하화목하고, 부창부수하면
집안 잘되는 건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
두 번째 구절도 액센트를 주고 싶었을 텐데.

한가지 동 同, 기운 기 氣, 연할 련 連, 가지 지 枝,
--향가 ‘祭亡妹歌’에서 충담사도 동기를 나뭇가지에 비유했느니.


[양주동 역]

生死路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은
예 이샤매 저히고 여기 있으매 두려워지고,
나는 가나다 말ㅅ도 “나는 간다.”는 말도
몯다 닏고 가나닛고 못 다 이르고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떠딜 닙다이 여기저기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한 가재 나고 한 가지에 나서도
가논곧 모르온뎌 가는 곳을 모르는가!
아으, 彌陀刹에 맛보올 내아, 미타찰에서 만날 나는
道닷가 기드리고다 도를 닦아 기다리련다.

[姜吉云 현대어역] <亡妹營齋歌>

죽고 살고 하는 길은
현실에 있으므로 그것에 대한 슬픔은 차치하고
나는 먼저 저승으로 간다는 유언도
제게 전하지 못하고 가는 것입니까?
어느 가을철 이른 강풍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잎처럼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같은 가지에 나고서
서로 가는 곳을 모르는 낙엽처럼 동기간에 누이의 가는 곳을 모르다니!
아, 무량수불님 계신 서방 극락세계에서 만날 나이니
불도를 닦아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게 하소서.

검소할 검 儉, 흴 소 素, 모양 태 態, 법도 도 度,
-이명박 부인의 명품이 화제이제. 신정아 명품과는 다른 차원에서.

벗을 탈 脫, 시골 향 鄕, 나그네 려 旅, 손 객 客,
-최희준도 인생은 나그네길이라 일렀겄다.

무딜 둔 鈍, 붓 필 筆, 이길 승 勝, 귀 밝을 총 聰,
--아무래도 자넬 두고 하는 소리 같아. 삐꼈다면 미안.

뺄 발 拔, 빼낼 추 抽, 가릴 초 抄, 기록할 록 錄,
--마음에 드는 구절은 초록해 둬야 다시 볼 수 있지.

더할 가 加, 덜 감 減, 탈 승 乘, 버릴 제 除,
--나이 이순이면 가감승제 잘하여,
용 룡 龍, 머리 두 頭, 배암 사 蛇, 꼬리 미 尾,
용두사미되지 않게 살아갑시다.

희구 아재,
아재가 찾던 건 여기 아래 중간쯤 끊어둔 데 있다.
잇기 언 焉, 잇기 재 哉, 온 호 乎, 잇기 야 也,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감흥도 다르니 넉자씩 다시 정리해 본다.

김안제, 천자문

답글로 올린 위의 글은

http://www.munjung13.com/board/read.php?table=m13sarang&no=22523&o[at]=s&o[sc]=t&o[ss]=%C3%B5%C0%DA%B9%AE

본글의 주소는

http://www.munjung13.com/board/read.php?table=m13sarang&no=22506&o[at]=s&o[sc]=t&o[ss]=%C3%B5%C0%DA%B9%AE



양나라 주흥사의 천자문 주소는

http://blog.empas.com/libso5919/26446602

이다. 이 천자문은 간략하지만 편집하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나는 이 블로그에서 빠진 글자를 채워넣어 다시 정리해 두었다.

'중국고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직 仁과 義가 있을 뿐이다 -맹자  (0) 2008.08.08
중국의 미인도 2  (0) 2008.07.24
중국의 미인도 1 -왕소군, 서시, 초선, 양옥환  (1) 2008.07.24
연꽃 사랑에 대하여  (2) 2008.06.24
주흥사, 천자문  (4) 2008.02.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