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리의 빨간풍차 물랭루즈. 리도쇼는 화려하지만 여기쇼는 전통극이라나요?

[주] 강쇠의 기물타령을 후에 추가하였습니다.

변강쇠의 ‘강쇠’란, 정강우님의 판소리 가사에도 나오듯이 ‘숯불보다 뜨거운 쇠방망이’,

곧 숯불에 벌겋게 달궈진 쇠방망이란 뜻이니, 그 화력이 참으로 대단허겄지유?

장날 대장간 앞에 서서 숯불 속에서 농기구 쇠붙이 달궈진 것 다들 보셨지유?

마른 장작을 어따 갖다 대겠어유?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양키들의 'hot dog'(발기한 개X)와는 발상의 차원이 다릅니다.

그놈들 확실히 쌍놈은 천하에 개불쌍놈들이지유? 먹는 음석 가지고 태연스레 '개X'라니요?

그것들도 인간입니까?

그래서 나는 학생들에게, 특히 여학생들에게 휴게소에서 핫도그 베어먹으며 다니지 말라고

권장합니다. 꼭 먹고 싶으면 집구석에서도 골방 구석에 앉아 입 가리고 먹으라구요.

천하에 젤로 웃기는 눔들은 발기도 안되면서 발기인 명단에 떠억허니 이름 석 자 올리는

인간들입니더. 안 그렁교?

잘 알려진 변강쇠가 판소리 가사는 신재효본이지만

정강우님의 다음의 책에도 부분적으로 끊어서 실었습니다.

1.정강우,얼씨구 좋다,현암사,1998.
*5장2절 야한 이야기와 사랑의 소리.
*3장2절 욕에 담긴 삶의 소리.

2.신재효 변강쇠가


아래 대목에서 정강우님의 걸직하고 맛깔스런 입담을

전라도 사투리의 정감과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강쇠'의 어원이 들어간 대목]

pp.247-248.
옹녀 반듯이 누이고 사타구니 사이로 슬거머니 올라가 숯불보다 뜨거운 쇠방망이를

가마솥보다 뜨거운 옹녀 밑구멍으로 살며시 밀어 넣으니 두 사람 다 사지가 녹아들며

절로 나오는 소리 「허어‥‥흐흐흐흐‥‥.」

이 소리 궁합이 어찌나 잘 맞던지 청석골 터줏귀신이 놀래서 달아나고
소리 좋다는 꾀꼬리, 휘파람새, 소적이 등이 자기들의 음성을 잃어버려서
석달을 못 울었는디.
두 연놈이 한참 신이 나서 방애질헐 때는 산도 울리고 땅도 흔들거리고 바닷물도 출렁거려서

유점사 법당으서 염불허든 스님이 법당 밖으로 굴러나와 지진났는가 허둥대고,
전라도 해남 앞바다에서 괴기잡던 어부들이 배가 뒤집혀 해일인가 허우적거리니,

두 연놈 씹방애가 얼마나 흔들었으면 황해도 구월산 씹방애가 전라도 해남 땅 배를 뒤집겄는가.
하여튼 두 연놈은 오랜만에 하늘이 노오랗고 땅이 뻘건허도록 아랫입들을 포식시키고

널브러져 자빠졌으니 하늘의 햇님도 부끄러워 구름 속으로 얼굴을 감추드라 ‥‥.

[한두 대목만 더 볼까요?]

pp.239-241.

평안도 월경촌에 계집 하나 있었으니, 얼굴을 볼작시면
이월춘풍에 반쯤 벌어진 도화꽃이 옥거울에 비친 것 같고,
초승에 지는 달빛 같은 눈썹이 그림처럼 붙어 있고,
앵도 같은 고운 입술은 주홍색 도장 꾹 찍은 듯이 반쯤 벌어져 있고.
세류 같이 가는 허리는 봄바람에 흐늘흐늘거리고,
걸음을 걸으면 수박 같은 엉덩이가 이리 둥글 저리 둘글,
사내들 간장을 다 녹인다.

생김새로 볼작시면 중국의 서시를 뺨 때리고,
포사를 멍청이 만들지만, 이 년의 사주팔자에는 도화살이
임란에 성 쌓듯이 겹겹이 쌓였는지라.
평안⋅황해 양도의 사내를 요절내는디‥‥.

열다섯에 시집이라고 갔더니 첫날밤을 치르던 서방놈이
옹녀 배 위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급상한 병으로 죽더니만,
열여섯에 재가하여 얻은 서방 한 달도 못 가 당창(唐瘡)병에
숨도 못 쉬고 저승 가고,
열일곱에 오다가다 만난 서방, 아침 저녁 모르고
옹녀 사타구니 구멍에 집을 짓고 살더니만
일주일도 못 넘기고 코피 쏟고 뒈지고,
열여덟에 얻은 서방 신방도 꾸미기 전 벼락 맞어 죽고,
열아홉에 얻은 서방은 낮에는 옹녀 사타구니에
코를 박고 자빠져 자고 밤에는 나가 돌드니
천하 대도적으로 포도청에 끌려가서 목 떨어져 죽고,
스물에 얻은 서방은 어두워지지도 않았는데
허겁지겁 옹녀 배 위로 올라와 두어 번 용을 쓰드니
복상사로 쭉 뻗어 버리니
이년이 젊은 나이에 송장치기 신물이난다.
송장치기 두려워서 인자 그만 혼자 살까 허였는디.

가만히 있는 그놈의 구멍을 이놈 저놈이 아궁이 군불 때듯이 쑤석거려 놓아서
이 좆 저 좆 다 멋본 터라. 삼 일만 굶겨도 좆 달라고 구멍 근처가 근질근질 섬섬대니
참을 수가 있겄는가.
허여 이 때부터 평안 황해 양도의 좆 달린 놈은 모조리 절단이 나는디.

눈 한 번 마주친 놈, 손 한 번 잡아본 놈, 볼 한 번 비벼본 놈,
심지어 옹녀란 년 치마자락만 깔고 앉아도 영락없이 죽어 나가니
평안 황해 양도에 좆 달린 놈은 15세부터 60세까지

종자가 말라 버려 여인들이 농사 짓고
집집마다 아이 보기가 가뭄에 콩보기보다 힘들더라.

이 때에 옹녀는 평안 황해 좆이란 좆은 다 절단내고
어디로 가 보꺼나 생각허고 있을 적에
전라도 땅에 힘 좋고 좆 크기로 소문난
변강쇠 있단 말을 듣고 얼씨구나 좋다.
전라도 땅으로 변강쇠를 찾아가는디‥‥.

[그렇다면 우리의 주인공 변강쇠는 어떤 인물인가?]

키는 구척이요, 얼굴부터 발끝까지 구릿빛이 검으 튀튀허게 물들여져
햇빛에 번들거리고, 이마는 훤칠하고, 눈은 황소 눈에, 코는 한 자 세 치요,
두툼한 입술에 한 일자로 굳게 다문 입허며, 가진 것은 동전 한 푼 없지만
가운데 늘어진 가죽 방망이 하나는 장비가 휘두르던 쇠도리깨에
관운장의 청룡도를 합친 것이라

단단하기 그만이고 크기 또한 절구 방망이만 하여서
이놈이 물건을 내놓고 오줌 싸는 모양만 보고도
침을 질질 안 흘리는 여자가 없더라.

변강쇠 물건 좋기가 영광 굴비보다 좋다고
소문이 바람결에 퍼져서 전라 충청 양도의 여자들이
앞을 다투어 변강쇠를 찾는디‥‥.

어쩐 일인지 이놈의 방맹이로 한번 견딘 기집은
삼일 동안은 냉수동이로 찬물을 사타구니에 퍼부어야만 일어나니
전라 충청 양도에 기집이란 기집은 다 절단이 나서
남정네들이 밥을 허고 빨레를 빠는 판이라

변강쇠 놈이 인자 이곳에서는 더 이상 기집 맛을 못 볼 테라 어디로 갈까 허고 있는디,
그 때여 말 들으니 황해도 땅에 옹녀라는 기집이 있는디, 인물 좋고 구멍 좋고‥‥.

pp.245-246.

두 연놈의 끌어 안고 내는 열이 어찌나 뜨겁든지
그 근방 한 삼리 정도의 소나무는 가지가 모두 쳐지고
땅의 풀들은 데쳐져서 시들시들.
마침 연놈의 머리 위로 날아가던 가마귀 한 마리가
꽥 소리도 못 내고 절반쯤 구어져서 땅바닥에 툭.

변강쇠란 놈 거동 보소. 옹녀 두 다리를 번쩍 들고 넋이 나간 사람 마낭

거무튀튀헌 구멍만 바라보고 앉아 있더니

저절로 흥이 나서 보지타령 한바탕 불러 보는디.

“어따 그것 참말로 요상허게 생겼다. 지가 무엇이라고 이리도 생겼는고?

유점사 웃법당 늙은 중의 입일런가?

이빨은 어디 가고 빙 둘러 수염만 검불거리는가?

칠팔월 돔부 밭을 지나왔는가? 돔부꽃이 활작 폈다.

문전옥답에 생수 구녕인가? 이리도 질컥질컥 온천물이 줄줄‥‥.

영계닭을 먹었는가? 닭벼슬이 구멍 옆으로 아직도 너불대고,

전라도 임실 땅을 지나오다 엎으러졌는가?

감씨 하나는 어찌 꽂히고.

도살장을 들어갔다 도끼날을 맞았는지? 금 바르게 찢어졌다.

만첩청산 어름나무 어름 익듯 잘도 익어 저절로 벌어지고.

무슨 말을 하려는지? 옴질옴질 야단법석을 뜨는고.

온천수를 만났는지? 더운 김이 절로 나고.

만경창파 조갤는지? 혀를 빼끔 빼물었다.

요놈의 보지가 아직 제 임자를 못 만나 밤낮으로 눈물만 철철 흘리더니,

오늘은 제 임자를 만났다고 반쯤 웃어 나를 반기는고나‥‥.

산중과일 어름에 곶감 있고 해물조개에 영계닭 있으니 산신제는 걱정없다.”

변강쇠란 놈이 제흥에 겨워 옹녀 보지 예찬가를 부르더니 옹녀 두 다리를 쩌억 벌리고,

벌름거리면서 온천수를 질질 흘리는 구멍에다 가죽방맹이를 마악 집어 넣으러는데,

옹녀 벌떡 일어나 허는 말이,

“잠깐 기다리시오. 낭군님도 내 물건을 보고 그리 좋아 노래까지 허셨는데,

나 또한 그냥 말면 낭군님의 그 물건이 얼마나 섭섭하다 하리요. 나도 잠깐 만져 봅시다.”


*기물타령은 강쇠의 절창 하나만 소개합니다.옹녀의 기물타령은 신재효본과 유사하여 생략합니다.아래 창에서 신재효본 <변강쇠가> 전문의 현대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kwank99?Redirect=Log&logNo=30021125582

http://www.seelotus.com/gojeon/gojeon/min-yo-pan-so-ri/byeon-kang-soe-ga.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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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핑크스여 제발, 말 좀 해라! 천지 우주와 자연과 인생에 대하여 좀 주절거려 보게나.

[주]

천자문은 중국 양(梁)나라의 주흥사(周興嗣)가 무제(武帝)의 명으로 지은 책이다.

1구 4자로 250구, 모두 1,000자로 된 고시(古詩)이다. 서명은 文이지만 형식은 詩이다.

하룻밤 사이에 이 글을 만들고 머리가 허옇게 세었다고 하여‘백수문(白首文)’이라고도 한다.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바래면 신화와 전설이 된다지요?---


중국 역사에서 양나라가 실재한 남북조시대는 춘추전국시대 이후 음양이론과 오행사상 등


한자문화권의 가치관이 확립되었던 한(漢)나라와 불경의 번역과정에서 한자의 성운(聲韻)의


발달로 詩가 문학의 주류를 이루었던 당(唐)나라 사이의 시기로 무제(武帝)의 재위 기간은


서력502-549년이었다. 곧, 삼국시대 신라의 지증왕(500-513), 볍흥왕(514-539) 시기이다.

천자문은 250구의 고시면서도 양나라 무제 때, 곧 5세기 전반기의 중국인들의천지 우주와


자연과 인생에 대한 해석과 가치관을 담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영어 몰입교육하면 장사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세계와 인생을 이해하는 데는 아매, 천자문만 못할 겁니다.

한자 천 자 알기도 쉬운 일이 아니군요.

雲(구름 운) 騰(오를 등) 致(이를 치) 雨(비 우)

수증기가 올라가서 구름이 되고 냉기를 만나 비가 된다.

를 배우면 비가 오는 이치를 알게 되고,


菜(나물 채) 重(무거울 중) 芥(겨자 개) 薑(생강 강)

나물은 겨자와 생강이 중하다.

를 배우면 양념의 효용성을 알 게 되고,


海(바다 해) 鹹(짤 함) 河(물 하) 淡(묽을 담)

바다 물은 짜고 밀물은 맛도 없고 맑다.

를 배우면 굳이 안 찍어 먹어봐도 그 맛을 알게 됩니다.


친척이라 하는 親(동성지친)과 戚(이성지친)에도 차이가 있군요
핏줄 더럽게 따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요새는 아이들도 戚(이성지친)과 더 친한데, 그지요?

사실은 대충 넘어가지 않고 차이를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표현이 맞겠군요.

親(친할 친)戚(겨레 척)故(연고 고)舊(옛 구)
친은 同姓之親이고 척은 異姓之親이요 고구는 오랜 친구를 말한다.

"우리가 남이가?"
예, 남입니다. 親도 戚도 아니니까요.
다만 서로 신뢰하는 故舊입니다.
천자문 바로 배워 일상에서 정확한 표현을 쓰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http://blog.empas.com/libso5919/26446602

에서 퍼와 빈 줄을 넣어 편집하고 빠진 글자를 넣고 몇 군데 수정하였습니다.

문중 13회 사이트에도 실었습니다.

http://www.munjung13.com/board/read.php?table=m13sarang&no=23525

天(하늘 천) 地(땅 지) 玄(검을 현) 黃(누를 황)

하늘은 위에 있어 그 빛이 검고 땅은 아래 있어서 그 빛이 누르다.


宇(집 우) 宙(집 주) 洪(넓을 홍) 荒(거칠 황)

하늘과 땅 사이는 넓고 커서 끝이 없다.

곧세상의 넓음을 말한다.


日(날 일) 月(달 월) 盈(찰 영) (기울 측)

해는 서쪽으로 기울고 달도 차면 점차 이지러진다.

곧우주의 진리를 말한다.


辰(별 진) 宿(잘 숙) 列(벌일 열) 張(베풀 장)

성좌가 해 달과 같이 하늘에 넓게 벌려져 있음을 말한다.


寒(찰 한) 來(올 래) 暑(더울 서) 往(갈 왕)

찬 것이 오면 더운 것이 가고 더운 것이 오면 찬 것이 간다.

곧사철의 바뀜을 말한다.


秋(가을 추) 收(거둘 수) 冬(겨울 동) 藏(감출 장)

가을에 곡식을 거두고 겨울이 오면 그것을 감춰 들인다.


閏(윤달 윤) 餘(남을 여) 成(이룰 성) 歲(해 세)

일년 이십사절기 나머지 시각을 모아 윤달로 하여 해를 이루었다.


律(가락 률) 呂(음률 려) 調(고를 조) 陽(볕 양)

천지간의 양기를 고르게 하니 즉 율은 양이요 여는 음이다.


雲(구름 운) 騰(오를 등) 致(이를 치) 雨(비 우)

수증기가 올라가서 구름이 되고 냉기를 만나 비가 된다.

곧자연의 기상을 말한다.


露(이슬 로) 結(맺을 결) 爲(할 위) 霜(서리 상)

이슬이 맺어 서리가 되니 밤기운이 풀잎에 물방울처럼 이슬을 이룬다.


金(쇠 금) 生(낳을 생) 麗(고울 려) 水(물 수)

금은 여수에서 나니 여수는 중국의 지명이다.


玉(구슬 옥) 出(날 출) 崑(메 곤) 岡(메 강)

옥은 곤강에서 나니 곤강은 역시 중국의 산 이름이다.


劍(칼 검) 號(이름 호) 巨(클 거) 闕(대궐 궐)

거궐은 칼이름이고 구야자가 지은 보검이다.

곧조나라의 국보다.


珠(구슬 주) 稱(일컬을 칭) 夜(밤 야) 光(빛 광)

구슬의 빛이 밤의 낮 같은 고로 야광이라 칭하였다.


果(과실 과) 珍(보배 진) 李(오얏 리) 柰(능금나무 내)

과실 중에 오얏과 능금나무의 그 진미가 으뜸임을 말한다.


菜(나물 채) 重(무거울 중) 芥(겨자 개) 薑(생강 강)

나물은 겨자와 생강이 중하다.


海(바다 해) 鹹(짤 함) 河(물 하) 淡(묽을 담)

바다 물은 짜고 밀물은 맛도 없고 맑다.


鱗(비늘 린) 潛(잠길 잠) 羽(깃 우) 翔(높이 날 상)

비늘 있는 고기는 물 속에 잠기고 날개 있는 새는 공중에 난다.


龍(용 룡) 師(스승 사) 火(불 화) 帝(임금 제)

복희씨는 용으로써 벼슬을 기록하고 신농씨는 불로써 기록하였다.


鳥(새 조) 官(벼슬 관) 人(사람 인) 皇(임금 황)

소호는 새로써 벼슬을 기록하고 황제는 인문을 갖추었으므로 인황이라 하였다.


始(처음 시) 制(지을 제) 文(글월 문) 字(글자 자)

복희의 신하 창힐이라는 사람이 새의 발자취를 보고 글자를 처음 만들었다.


乃(이에 내) 服(옷 복) 衣(옷 의) 裳(치마 상)

이에 의상을 입게 하니 황제가 의관을 지어 등분을 분별하고 위의를 엄숙케 하였다.


推(밀 추) 位(자리 위) 讓(사양할 양) 國(나라 국)

벼슬을 미루고 나라를 사양하니 제요가 제순에게 전위하였다.


有(있을 유) 虞(헤아릴 우) 陶(질그릇 도) 唐(당나라 당)

유우는 제순이요 도당은 제요이다. 즉 중국 고대 제왕이다.


弔(슬퍼할 조) 民(백성 민) 伐(칠 벌) 罪(허물 죄)

불쌍한 백성은 돕고 죄지은 백성은 벌주었다.


周(두루 주) 發(필 발) 殷(나라이름 은) 湯(끓을 탕)

주발은 무왕의 이름이고 은탕은 왕의 칭호이다.


坐(앉을 좌) 朝(아침 조) 問(물을 문) 道(길/말할 도)

좌조는 천하를 통일하여 왕위에 앉은 것이고 문도는 나라 다스리는 법을 말한다.


垂(드리울 수) 拱(껴안을 공) 平(평평할 평) 章(글월 장)

밝고 평화스럽게 다스리는 길을 겸손히 생각함을 말한다.


愛(사랑 애) 育(기를 육) 黎(검을 려) 首(머리 수)

明君이 천하를 다스림에 衆民을 사랑하고 양육함을 말한다.


臣(신하 신) 伏(엎드릴 복) 戎(오랑캐 융) 羌(종족이름 강)

이상과 같이 나라를 다스리면 그 덕에 융과 강도 항복하고야 만다.


遐(멀 하) 邇(가까울 이) 壹(한 일) 體(몸 체)

멀고 가까운 나라가 전부 그 덕망에 귀순케 하며 일체가 될 수 있다.


率(거느릴 솔/비율 률) 賓(손 빈) 歸(돌아갈 귀) 王(임금 왕)

거느리고 복종하여 왕에게 돌아오니 덕을 입어 복종치 않음이 없음을 말한다.


鳴(울 명) 鳳(봉황새 봉)在(있을 재)樹(나무 수)

명군 성현이 나타나면 봉이 운다는 말과 같이 덕망이 미치는 곳마다

봉이 나무 위에서 울 것이다.


白(흰 백)駒(망아지 구) 食(밥 식) 場(마당 장)

평화스러움을 말한 것이며,

곧흰 망아지도 감화되어 사람을 따르며 마당 풀을 뜯어먹게 한다.


化(될 화) 被(입을 피) 草(풀 초) 木(나무 목)

덕화가 사람이나 짐승에게만 미칠 뿐 아니라 초목에까지도 미침을 말한다.


賴(힘입을 뢰) 及(미칠 급) 萬(일만 만) 方(모 방)

만방이 극히 넓으나 어진 덕이 고루 미치게 된다.


蓋(덮을 개) 此(이 차) 身(몸 신) 髮(터럭 발)

이 몸의 털은 대개 사람마다 없는 이가 없다.


四(넉 사) 大(큰 대) 五(다섯 오) 常(항상 상)

네 가지 큰 것과 다섯 가지 떳떳함이 있으니

곧사대는 천지 군부요 오상은 인의예지신이다.


恭(공손할 공) 惟(오직 유) 鞠(국문할 국) 養(기를 양)

국양함을 공손히 하라. 이 몸은 부모의 기르신 은혜이기 때문이다.


豈(어찌 기) 敢(감히 감) 毁(헐 훼) 傷(상할 상)

부모께서 낳아 길러 주신 이 몸을 어찌 감히 훼상할 수 있으랴.


女(계집 녀) 慕(사모할 모) 貞(곧을 정) 烈(매울 렬)

여자는 정조를 굳게 지키고 행실을 단정하게 해야 함을 말한다.


男(사내 남) 效(본받을 효) 才(재주 재) 良(어질 량)

남자는 재능을 닦고 어진 것을 본받아야 함을 말한다.


知(알 지)過(지날/허물 과)必(반드시 필)改(고칠 개)

누구나 허물이 있는 것이니 허물을 알면 즉시 고쳐야 한다.


得(얻을 득) 能(능할 능) 莫(말 막) 忘(잊을 망)

사람으로써 알아야 할 것을 배운 후에는 잊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罔(없을 망) 談(말씀 담) 彼(저 피) 短(짧을 단)

자기의 단점을 말 안하는 동시에 남의 잘못을 욕하지 말라.


靡(아닐 미) 恃(믿을 시) 己(몸 기) 長(길 장)

자신의 특기를 믿고 자랑하지 말라. 그럼으로써 더욱 발달한다.


信(믿을 신)使(하여금 사)可(옳을 가)覆(뒤집힐 복)

믿음은 움직일 수 없는 진리이고 또한 남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


器(그릇 기) 欲(하고자할 욕) 難(어려울 난) 量(헤아릴 량)

사람의 기량은 깊고 깊어서 헤아리기 어렵다.


墨(먹 묵) 悲(슬플 비) 絲(실 사) 染(물들일 염)

흰 실에 검은 물이 들면 다시 희지 못함을 슬퍼한다.

곧사람도 매사를 조심하여야 한다.


詩(시 시) 讚(칭찬할 찬) 羔(새끼양 고) 羊(양 양)

시전 고양편에 문왕의 덕을 입은 남국 대부의 정직함을 칭찬하였으니

사람의 선악을 말한 것이다.


景(경치 경) 行(다닐 행/항렬 항) 維(벼리 유) 賢(어질 현)

행실을 훌륭하게 하고 당당하게 행하면 어진 사람이 된다는 것을 말한다.


克(이길 극) 念(생각 념) 作(지을 작) 聖(성인 성)

성인의 언행을 잘 생각하여 수양을 쌓으면 자연 성인이 됨을 말한다.


德(덕 덕) 建(세울 건) 名(이름 명) 立(설 립)

항상 덕을 가지고 세상일을 행하면 자연 이름도 서게 된다.


形(모양 형) 端(바를 단) 表(겉 표) 正(바를 정)

몸 형상이 단정하고 깨끗하면 마음도 바르며 또 표면에 나타난다.


空(빌 공) 谷(골 곡) 傳(전할 전) 聲(소리 성)

산골짜기에서 크게 소리치면 그대로 전한다.

곧 악한 일을 당하게 된다.


虛(빌 허) 堂(집 당) 習(익힐 습) 聽(들을 청)

빈방에서 소리를 내면 울려서 다 들린다.

곧착한 말을 하면 천리 밖에서도 응한다.


禍(재앙 화) 因(인할 인) 惡(악할 악/미워할 오) 積(쌓을 적)

재앙은 악을 쌓음에 인한 것이므로

재앙을 받는 이는 평일에 악을 쌓았기 때문이다.


福(복 복) 緣(인연 연) 善(착할 선) 慶(경사 경)

복은 착한 일에서 오는 것이니 착한 일을 하면 경사가 온다.


尺(자 척) 璧(구슬 벽) 非(아닐 비) 寶(보배 보)

한 자 되는 구슬이라고 해서 결코 보배라고는 할 수 없다.


寸(마디 촌) 陰(그늘 음) 是(옳을/이 시) 競(다툴 경)

한 자 되는 구슬보다도 잠깐의 시간이 더욱 귀중하니 시간을 아껴야 한다.


資(자료 자) 父(아비 부) 事(일/섬길 사) 君(임금 군)

아비를 자료로 하여 임금을 섬길지니 아비 섬기는 효도로 임금을 섬겨야 한다.


曰(가로 왈) 嚴(엄할 엄) 與(더불 여) 敬(공경할 경)

임금을 대하는 데는 엄숙함과 공경함이 있어야 한다.


孝(효도 효) 當(마땅할 당) 竭(다할 갈) 力(힘 력)

부모를 섬길 때에는 마땅히 힘을 다하여야 한다.


忠(충성 충) 則(곧 즉/법 칙) 盡(다할 진) 命(목숨 명)

충성함에는 곧 목숨을 다하니 임금을 섬기는 데 몸을 사양해서는 안된다.


臨(임할 림) 深(깊을 심) 履(밟을 리) 薄(얇을 박)

깊은 곳에 임하듯 하며 얇은 데를 밟듯이 세심 주의하여야 한다.


夙(일찍 숙) 興(흥할 흥) 溫(따뜻할 온) 淸(서늘할 정)

일찍 일어나서 추우면 덥게, 더우면 서늘케 하는 것이

부모 섬기는 절차이다.


似(같을 사) 蘭(난초 란) 斯(이 사) 馨(향기 형)

난초같이 꽃다우니 군자의 지조를 비유한 것이다.


如(같을 여) 松(소나무 송) 之(갈 지) 盛(성할 성)

솔 나무같이 푸르러 성함은 군자의 절개를 말한 것이다.


川(내 천) 流(흐를 류) 不(아니 불) 息(쉴 식)

내가 흘러 쉬지 아니하니 군자의 행지를 말한 것이다.


淵(못 연)澄(맑을 징)取(취할 취)暎(비칠 영)

못이 맑아서 비치니 즉 군자의 마음을 말한 것이다.


容(얼굴 용) 止(그칠 지) 若(같을 약) 思(생각 사)

행동을 덤비지 말고 형용과 행지를 조용히 생각하는 침착한 태도를 가져라.


言(말씀 언) 辭(말씀 사) 安(편안 안) 定(정할 정)

태도만 침착할 뿐 아니라 말도 안정케 하며 쓸데없는 말을 삼가라.


篤(도타울 독) 初(처음 초) 誠(정성 성) 美(아름다울 미)

무엇이든지 처음에 성실하고 신중히 하여야 한다.


愼(삼갈 신) 終(마지막 종) 宜(마땅 의) 令(하여금 령)

처음뿐만 아니라 끝맺음도 좋아야 한다.


榮(영화 영) 業(업 업) 所(바 소) 基(터 기)

이상과 같이 잘 지키면 번성하는 기본이 된다.


籍(호적 적) 甚(심할 심) 無(없을 무) 竟(마침내 경)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명예스러운 이름이 길이 전하여질 것이다.


學(배울 학) 優(넉넉할 우) 登(오를 등) 仕(벼슬 사)

배운 것이 넉넉하면 벼슬에 오를 수 있다.


攝(잡을 섭) 職(벼슬 직) 從(좇을 종) 政(정사 정)

벼슬을 잡아 정사를 좇으니 국가 정사에 종사하니라.


存(있을 존)以(써 이)甘(달 감)棠(해당화 당)

주나라 소공이 남국의 아가위나무 아래에서 백성을 교화하였다.


去(갈 거 )而(어조사 이) 益(더할 익) 詠(읊을 영)

소공이 죽은 후 남국의 백성이 그의 덕을 추모하여 감당시를 읊었다.


樂(풍류 악/즐길 락/좋아할 요) 殊(다를 수) 貴(귀할 귀) 賤(천할 천)

풍류는 귀천이 다르니 천자는 팔일 제후는 육일 사대부는 사일 선일은 이일이다.


禮(예도 례) 別(다를 별) 尊(높을 존) 卑(낮을 비)

예도에 존비의 분별이 있으니 군신, 부자, 부부, 장유, 붕우의 차별이 있다.


上(위 상) 和(화할 화) 下(아래 하) 睦(화목할 목)

위에서 사랑하고 아래에서 공경함으로써 화목이 된다.


夫(지아비 부) 唱(부를 창) 婦(며느리 부) 隨(따를 수)

지아비가 부르면 지어미가 따른다. 곧 원만한 가정을 말한다.


外(밖 외) 受(받을 수) 傅(스승 부) 訓(가르칠 훈)

팔세면 바깥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入(들 입) 奉(받들 봉) 母(어미 모) 儀(거동 의)

집에 들어서는 어머니를 받들어 종사하라.


諸(모두 제) 姑(시어미 고) 伯(맏 백) 叔(아재비 숙)

고모, 백부, 숙부 등 집안 내의 친척 등을 말한다.


猶(같을 유) 子(아들 자) 比(견줄 비) 兒(아이 아)

조카들도 자기의 아들과 같이 취급하여야 한다.


孔(구멍 공) 懷(품을 회) 兄(맏 형) 弟(아우 제)

형제는 서로 사랑하여 의좋게 지내야 한다.


同(한가지 동) 氣(기운 기) 連(이어질 연) 枝(가지 지)

형제는 부모의 기운을 같이 받았으니 나무의 가지와 같다.


交(사귈 교) 友(벗 우) 投(던질 투) 分(나눌 분)

벗을 사귈 때에는 서로가 분에 맞는 사람끼리 사귀어야 한다.


切(끊을 절/모두 체) 磨(갈 마) 箴(경계 잠) 規(법 규)

열심히 닦고 배워서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지켜야 한다.


仁(어질 인) 慈(사랑할 자) 隱(숨을 은) 惻(슬플 측)

어진 마음으로 남을 사랑하고 또는 이를 측은히 여겨야 한다.


造(지을 조) 次(버금 차) 弗(아닐 불) 離(떠날 리)

남을 위한 동정심을 잠시라도 잊지 말고 항상 가져야 한다.


節(마디 절) 義(옳을 의) 廉(청렴 렴) 退(물러갈 퇴)

청렴과 절개와 의리와 사양함과 물러감은 늘 지켜야 한다.


顚(엎드러질 전) 沛(자빠질 패) 匪(아닐 비) 虧(이지러질 휴)

엎드려지고 자빠져도 이지러지지 않으니 용기를 잃지 말라.


性(성품 성) 靜(고요할 정) 情(뜻 정) 逸(편안할 일)

성품이 고요하면 뜻이 편안하니 고요함은 천성이요 동작함은 인정이다.


心(마음 심) 動(움직일 동) 神(귀신 신) 疲(피곤할 피)

마음이 움직이면 신기가 피곤하니 마음이 불안하면 신기가 불편하다.


守(지킬 수) 眞(참 진) 志(뜻 지) 滿(찰 만)

사람의 도리를 지키면 뜻이 차고 군자의 도를 지키면 뜻이 편안하다.


逐(쫓을 축) 物(만물 물) 意(뜻 의) 移(옮길 이)

마음이 불안함은 욕심이 있어서 그렇다. 너무 욕심내면 마음도 변한다.


堅(굳을 견) 持(가질 지) 雅(우아할 아) 操(잡을 조)

맑은 절조를 굳게 가지고 있으면 나의 도리를 극진히 함이라.


好(좋을 호) 爵(벼슬 작) 自(스스로 자) (얽을 미)

벼슬을 얻어 천작을 극진히 하면 인작이 스스로 이르게 된다.


都(도읍 도) 邑(고을 읍) 華(빛날 화) 夏(여름 하)

도읍은 왕성의 지위를 말한 것이고 화하는 당시 중국을 지칭하던 말이다.


東(동녘 동) 西(서녘 서) 二(두 이) 京(서울 경)

동과 서에 두 서울이 있으니 동경은 낙양이고 서경은 장안이다.


背(등 배) 邙(산이름 망) 面(낯 면) 洛(강이름 락)

동경은 북에 북망산이 있고 낙양은 남에 낙천이 있다.


浮(뜰 부) 渭(강이름 위) 據(의거할 거) 涇(통할 경)

위수에 뜨고 경수를 눌렀으니

장안은 서북에 위천, 경수, 두 물이 있었다.


宮(집 궁) 殿(큰집 전) 盤(서릴 반) 鬱(답답 울)

궁전은 울창한 나무 사이에 서린 듯하고


樓(다락 루) 觀(볼 관) 飛(날 비) 驚(놀랄 경)

궁전 가운데 있는 물견대는 높아서 올라가면 나는 듯하여 놀란다.


圖(그림 도) 寫(베낄 사) 禽(날짐승 금) 獸(짐승 수)

궁전 내부에는 유명한 화가들이 그린 그림 조각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畵(그림 화) 采(채색 채) 仙(신선 선) 靈(신령 령)

신선과 신령의 그림도 화려하게 채색되어 있다.


丙(남녘 병) 舍(집 사) 傍(곁 방) 啓(열 계)

병사 곁에 통고를 열어 궁전 내를 출입하는 사람들의 편리를 도모하였다.


甲(갑옷 갑) 帳(휘장 장) 對(대답할 대) 楹(기둥 영)

아름다운 갑장이 기둥을 대하였으니

동방 삭이 갑장을 지어 임금이 잠시 정지하는 곳이다.


肆(베풀 사) 筵(자리 연) 設(베풀 설) 席(자리 석)

자리를 베풀고 돗자리를 베푸니 연회하는 좌석이다.


鼓(북 고) 瑟(비파 슬) 吹(불 취) 笙(생황 생)

비파를 치고 저를 부니 잔치하는 풍류이다.


陞(오른쪽 승) 階(뜰 계) 納(바칠 납) 陛(섬돌 폐)

문무백관이 계단을 올라 임금께 납폐하는 절차이니라.


弁(고깔 변) 轉(구를 전) 疑(의심할 의) 星(별 성)

많은 사람들의 관에서 번쩍이는 구슬이 별안간 의심할 정도이다.


右(오를 우) 通(통할 통) 廣(넓을 광) 內(안 내)

오른편에 광내가 통하니 광내는 나라 비서를 두는 집이다.


左(왼 좌) 達(통달할 달) 承(이을 승) 明(밝을 명)

왼편에 승명이 사무치니 승명은 사기를 교열하는 집이다.


旣(이미 기) 集(모을 집) 墳(무덤 분) 典(법 전)

이미 분과 전을 모았으니 삼황의 글은 삼분이요 오제의 글은 오전이다.


亦(또 역)聚(모을 취)群(무리 군)英(꽃부리 영)

또한 여러 영웅을 모으니 분전을 강론하여 치국하는 도를 밝힘이라.


杜(막을 두) 稿(볏짚 고) 鍾(쇠북 종) 隸(글씨 례)

초서를 처음으로 쓴 두고와 예서를 쓴 종례의 글로 비치되었다.


漆(옻칠할 칠) 書(글씨 서) 壁(벽 벽) 經(날 경)

하나라 영제가 돌벽에서 발견한 서골과 공자가 발견한 육경도 비치되어 있다.


府(마을 부) 羅(벌릴 라) 將(장수 장) 相(서로 상)

마을 좌우에 장수와 정승이 벌려 있었다.


路(길 로) 夾(낄 협) 槐(괴화나무 괴) 卿(벼슬 경)

길에 고위 고관인 삼공구경의 마차가 열지어 궁전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戶(지게 호) 封(봉할 봉) 八(여덟 팔) 縣(고을 현)

한나라가 천하를 통일하고 여덟 고을 민호를 주어 공신을 봉하였다.


家(집 가) 給(줄 급) 千(일천 천) 兵(군사 병)

제후 나라에 일천 군사를 주어 그의 집을 호위시켰다.


高(높을 고) 冠(갓 관) 陪(더할 배) 輦(손수레 련)

높은 관을 쓰고 연을 모시니 제후의 예로 대접했다.


驅(몰 구) (바퀴 곡) 振(떨친 진) 纓(끈 영)

수레를 몰며 갓끈이 떨치니 임금출행에 제후의 위엄이 있다


世(세상 세) 祿(녹 록) 侈(사치할 치) 富(부자 부)

대대로 녹이 사치하고 부하니 제후 자손이 세세 관록이 무성하여라.


車(수레 거) 駕(멍에 가) 肥(살찔 비) 輕(가벼울 경)

수레의 말은 살찌고 몸의 의복은 가볍게 차려져 있다.


策(꾀 책) 功(공 공) 茂(무성할 무) 實(열매 실)

공을 꾀함에 무성하고 충실하러라.


勒(굴레 륵) 碑(비석 비) 刻(새길 각) 銘(새길 명)

비를 세워 이름을 새겨서 그 공을 찬양하며 후세에 전하였다.


磻(강이름 반) 溪(시내 계) 伊(저 이) 尹(다스릴 윤)

문왕은 반계에서 강태공을 맞고 은왕은 신야에서 이윤을 맞이하였다.


佐(도울 좌) 時(때 시) 阿(언덕 아) 衡(저울대 형)

때를 돕는 아형이니 아형은 상나라 재상의 칭호이다.


奄(문득 엄) 宅(집 댁/택) 曲(굽을 곡) 阜(언덕 부)

주공이 큰 공이 있는 고로 노국을 봉한 후 곡부에다 궁전을 세웠다.


微(작을 미) 旦(아침 단) 孰(누구 숙) 營(경영 영)

주공의 단이 아니면 어찌 큰 궁전을 세웠으리요.


桓(굳셀 환) 公(공변될 공) 匡(바를 광) 合(모을 합)

제나라 환공은 바르게 하고 모두었으니 초를 물리치고 난을 바로잡았다.


濟(건널 제) 弱(약할 약) 扶(도울 부) 傾(기울 경)

약한 나라를 구제하고 기울어지는 제신을 도와서 붙들어 주었다.


綺(비단 기) 回(돌아올 회) 漢(한수 한) 惠(은혜 혜)

하나라 네 현인의 한 사람인 기가 한나라 혜제를 회복시켰다.


設(말씀 설/달랠 세/기뻐할 열) 感(느낄 감) 武(호반 무) 丁(고무래 정)

부열이 들에서 역사하매 무정의 꿈에 감동되어 곧 정승에 되었다.


俊(준걸 준) 乂 (어질 예) 密(빽빽할 밀) 勿(말 물)

준걸과 재사가 조정에 모여 빽빽하더라.


多(많을 다) 士(선비 사) 寔(이 식) 寧(편안 녕)

준걸과 재사가 조정에 많으니 국가가 태평함이라.


晋(나라 진) 楚(나라 초) 更(다시 갱/고칠 경) 覇(으뜸 패)

진과 초가 다시 으뜸이 되니 진문공 초장왕이 패왕이 되니라.


趙(나라 조) 魏(나라 위) 困(곤할 곤) 橫(비낄 횡)

조와 위는 횡에 곤하니 육군때에 진나라를 섬기자 함을 횡이라 하니라.


假(거짓 가) 途(길 도) 滅(멸할 멸) (나라 괵)

길을 빌려 괵국을 멸하니 진헌공이 우국길을 빌려 괵국을 멸하였다.


踐(밟을 천) 土(흙 토) 會(모일 회) 盟(맹세 맹)

진문공이 제후를 천토에 모아 맹세하고 협천자영 제후하니라.


何(어찌 하) 遵(좇을 준) 約(약속할 약) 法(법 법)

소하는 한고조로 더불어 약법삼장을 정하여 준행하리라.


韓(나라 한) 弊(해질 폐) 煩(번거로울 번) 刑(형벌 형)

한비는 진왕을 달래 형벌을 펴다가 그 형벌에 죽는다.


起(일어날 기)(자를 전)頗(자못 파)牧(칠 목)

백기와 왕전은 진나라 장수요 염파와 이목은 조나라 장수였다.


用(쓸 용) 軍(군사 군) 最(가장 최) 精(정할 정)

군사 쓰기를 가장 정결히 하였다


宣(베풀 선) 威(위엄 위) 沙(모래 사) 漠(아득할 막)

장수로서 그 위엄은 멀리 사막에까지 퍼졌다.


馳(달릴 치) 譽(칭찬할 예) 丹(붉을 단) 靑(푸를 청)

그 이름은 생전뿐 아니라 죽은 후에도 전하기 위하여 초상을 기린각에 그렸다.


九(아홉 구) 州(고을 주) 禹(하우씨 우) 跡(자취 적)

하우씨가 구주를 분별하니 기, 연, 청, 서, 양, 옹, 구주이다.


百(일백 백) 郡(고을 군) 秦(나라 진) 幷(아우를 병)

진시황이 천하봉군하는 법을 폐하고 일백군을 두었다.


嶽(산마루 악) 宗(마루 종) 恒(항상 항) 岱(뫼 대)

오악은 동태산, 서화산, 남형산, 북항산, 중숭산이니 항산과 태산이 조종이라.


禪(터닦을 선) 主(임금 주) 云(이를 운) 亭(정자 정)

운과 정은 천자를 봉선하고 제사하는 곳이니 운정은 태산에 있다.


雁(기러기 안) 門(문 문) 紫(붉을 자) 塞(변방 새)

안문은 봄기러기 북으로 가는 고로 안문이고 흙이 붉은 고로 자색이라 하였다.


鷄(닭 계) 田(밭 전) 赤(붉을 적) 城(성 성)

계전은 옹주에 있는 고을이고 적성은 기주에 있는 고을이다.


昆(맏 곤) 池(못 지) 碣(돌 갈) 石(돌 석)

곤지는 운남 곤명현에 있고 갈석은 부평현에 있다.


鉅(클 거) 野(들 야) 洞(골 동/꿰뚫을 통) 庭(뜰 정)

거야는 태산 동편에 있는 광야 동전은 호남성에 있는 중국 제일의 호수이다.


曠(빌 광) 遠(멀 원) 綿(이어질 면) 邈(멀 막)

산, 벌판, 호수 등이 아득하고 멀리 그리고 널리 줄지어 있음을 말한다.


巖(바위 암) 峀(메뿌리 수) 杳(아득할 묘) 冥(어두울 명)

큰 바위와 메뿌리가 묘연하고 아득함을 말한다.


治(다스릴 치) 本(근본 본) 於(어조사 어) 農(농사 농)

다스리는 것은 농사를 근본으로 하니 중농 정치를 이른다.


務(힘쓸 무) 玆(이 자) 稼(심을 가) 穡(거둘 색)

때맞춰 심고 힘써 일하며 많은 수익을 거둔다.


(비로소 숙) 載(실을 재) 南(남녘 남) 畝(이랑 묘)

비로소 남양의 밭에서 농작물을 배양한다.


我(나 아) 藝(재주 예) 黍(기장 서) 稷(피 직)

나는 기장과 피를 심는 일에 열중하겠다.


稅(징수할 세) 熟(익을 숙) 貢(바칠 공) 新(새 신)

곡식이 익으면 부세하여 국용을 준비하고 신곡으로 종묘에 제사를 올린다.


勸(권할 권) 賞(상줄 상) 黜(물리칠 출) 陟(오를 척)

농민의 의기를 앙양키 위하여 열심인 자는 상주고 게을리한 자는 출석하였다.


孟(맏 맹) 軻(수레 가) 敦(도타울 돈) 素(흴 소)

맹자는 그 모친의 교훈을 받아 자사문하에서 배웠다.


史(역사 사) 魚(물고기 어) 秉(잡을 병) 直(곧을 직)

사어라는 사람은 위나라 태부였으며 그 성격이 매우 강직하였다.


庶(여러 서) 幾(몇 기) 中(가운데 중) 庸(떳떳 용)

어떠한 일이나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일하면 안 된다.


勞(힘쓸 로) 謙(겸손 겸) 謹(삼갈 근) 勅(칙서 칙)

근로하고 겸손하며 삼가고 신칙하면 중용의 도에 이른다.


聆(들을 령) 音(소리 음) 察(살필 찰) 理(다스릴 리)

소리를 듣고 그 거동을 살피니 조그마한 일이라도 주의하여야 한다.


鑑(거울 감) 貌(모양 모) 辨(분별 변) 色(빛 색)

모양과 거동으로 그 마음속을 분별할 수 있다.


貽(끼칠 이) 厥(그 궐) 嘉(아름다울 가) 猷(꾀 유)

도리를 지키고 착함으로 자손에 좋은 것을 끼쳐야 한다.


勉(힘쓸 면) 其(그 기) 祗(공경 지) 植(심을 식)

착한 것으로 자손에 줄 것을 힘써야 좋은 가정을 이룰 것이다.


省(살필 성/덜 생) 躬(몸 궁) 譏(나무랄 기) 誡(경계 계)

나무람과 경계함이 있는가 염려하며 몸을 살피라.


寵(고일 총) 增(더할 증) 抗(저항할 항) 極(다할 극)

총애가 더할수록 교만한 태도를 부리지 말고 더욱 조심하여야 한다.


殆(위태 태) 辱(욕할 욕) 近(가까울 근) 恥(부끄러울 치)

총애를 받는다고 욕된 일을 하면 머지 않아 위태함과 치욕이 온다.


林(수풀 림) 皐(언덕 고) 幸(다행 행) 卽(곧 즉)

부귀할지라도 겸토하여 산간 수풀에서 편히 지내는 것도 다행한 일이다.


兩(두 량) 疏(상소할 소) 見(볼 견/나타날 현) 機(틀 기)

한나라의 소광과 소수는 기틀을 보고 상소하고 낙향했다.


解(풀 해) 組(짤 조) 誰(누구 수) 逼(핍박할 핍)

관의 끈을 풀어 사직하고 돌아가니 누가 핍박하리요.


索(찾을 색) 居(살 거) 閑(한가 한) 處(곳 처)

퇴직하여 한가한 곳에서 세상을 보냈다.


沈(잠길 침) 默(잠잠할 묵) 寂(고요할 적) 寥(고요 요)

세상에 나와서 교제하는 데도 언행에 침착해야 한다.


求(구할 구) 古(옛 고) 尋(찾을 심) 論(의논할 론)

예를 찾아 의논하고 고인을 찾아 토론한다.


散(흩을 산) 慮(생각 려) 逍(거닐 소) 遙(멀 요)

세상일을 잊어버리고 자연 속에서 한가하게 즐긴다.


欣(기쁠 흔) 奏(아뢸 주) 累(여러 루) 遣(보낼 견)

기쁨은 아뢰고 더러움은 보내니.


(슬플 척) 謝(사례 사) 歡(기뻐할 환) 招(부를 초)

심중의 슬픈 것은 없어지고 즐거움만 부른 듯이 오게 된다.


渠(개천 거) 荷(연꽃 하) 的(과녁 적) 歷(지낼 력)

개천의 연꽃도 아름다우니 향기를 잡아볼 만하다.


園(동산 원) 莽(풀 망) 抽(빼낼 추) 條(조목 조)

동산의 풀은 땅속 양분으로 가지가 뻗고 크게 자란다.


枇(비파나무 비) 杷(비파나무 파) 晩(늦을 만) 翠(푸를 취)

비파나무는 늦은 겨울에도 그 빛은 푸르다.


梧(오동 오) 桐(오동 동) 早(이를 조) 凋(시들 조)

오동잎은 가을이면 다른 나무보다 먼저 마른다.


陳(베풀 진) 根(뿌리 근) 委(맡길 위) (가릴 예)

가을이 오면 오동뿐 아니라 고목의 뿌리는 시들어 마른다.


落(떨어질 락) 葉(잎사귀 엽) 飄(나부낄 표)(나부낄 요)

가을이 오면 낙엽이 펄펄 날리며 떨어진다.


游(헤엄칠 유) 鯤(곤새 곤) 獨(홀로 독) 運(운전 운)

곤새가 자유로이 홀로 날개를 펴고 運回하고 있다.


凌(업신여길 릉) 摩(만질 마) 絳(붉을 강) (하늘 소)

적색의 大空을 업신여기는 듯이 선회하고 있다.


耽(즐길 탐) 讀(읽을 독/이두 두) 翫(가지고놀 완) 市(저자 시)

하나라의 왕총은 독서를 즐겨 서점에 가서 탐독하였다.


寓(붙일 우) 目(눈 목) 囊(주머니 낭) 箱(상자 상)

왕총이 한번 읽으면 잊지 아니하여 글을 주머니나 상자에 둠과 같다고 하였다.


易(쉬울 이/바꿀 역) (가벼울 유) 攸(바 유) 畏(두려워할 외)

매사를 소홀히 하고 경솔함은 군자가 진실로 두려워하는 바이다.


屬(붙을 속/이을 촉) 耳(귀 이) 垣(담 원) 牆(담 장)

담장에도 귀가 있다는 말과 같이 경솔히 말하는 것을 조심하라.


具(갖출 구) 膳(반찬 선) (밥 손) 飯(밥 반)

반찬을 갖추고 밥을 먹으니


適(마침 적) 口(입 구) 充(채울 충) 腸(창자 장)

훌륭한 음식이 아니라도 입에 맞으면 배를 채운다.


飽(배부를 포) (배부를 어) 烹(삶을 팽) 宰(재상 재)

배부를 때에는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그 맛을 모른다.


饑(주릴 기) 厭(싫을 염) 糟(재강 조) 糠(겨 강)

반대로 배가 고플 때에는 겨와 재강도 맛있게 되는 것이다.


親(친할 친) 戚(겨레 척) 故(연고 고) 舊(옛 구)

친은 동성지친이고 척은 이성지친이요 고구는 오랜 친구를 말한다.


老(늙을 로) 少(젊을 소) 異(다를 이) 糧(양식 량)

늙은이와 젊은이의 식사가 다르다.


妾(첩 첩) 御(모실 어) 績(길쌈 적) 紡(길쌈 방)

남자는 밖에서 일하고 여자는 안에서 길쌈을 짜니라.


侍(모실 시) 巾(수건 건)(장막 유) 房(방 방)

유방에서 모시고 수건을 받드니 처첩이 하는 일이다.


紈(흰비단 환) 扇(부채 선) 圓(둥글 원) 潔(깨끗할 결)

흰 비단으로 만든 부채는 둥글고 깨끗하다.


銀(은 은) 燭(촛불 촉) (빛날 위) 煌(빛날 황)

은촛대의 촛불은 빛나서 휘황 찬란하다.


晝(낮 주) 眠(잘 면) 夕(저녁 석) 寐(잘 매)

낮에 낮잠 자고 밤에 일찍 자니 한가한 사람의 일이다.


藍(쪽 람) 筍(죽순 순) 象(코끼리 상) 牀(상 상)=床

푸른 대순과 코끼리 상이니 즉 한가한 사람의 침대이다.


弦(줄 현) 歌(노래 가) 酒(술 주) (잔치 연)

거문고를 타며 술과 노래로 잔치하니.


接(이을 접) 杯(잔 배) 擧(들 거) 觴(잔 상)

작고 큰 술잔을 서로 주고받으며 즐기는 모습이다.


矯(바로잡을 교) 手(손 수) 頓(두드릴 돈) 足(발 족)

손을 들고 발을 두드리며 춤을 춘다.


悅(기쁠 열) 豫(미리 예) 且(또 차) 康(편안 강)

이상과 같이 마음 편히 즐기고 살면 단란한 가정이다.


嫡(정실 적) 後(뒤 후) 嗣(이을 사) 續(이을 속)

적자된 자, 곧 장남은 뒤를 계승하여 대를 이룬다.


祭(제사 제) 祀(제사 사) 蒸(찔 증) 嘗(맛볼 상)

제사하되 겨울 제사는 증이라 하고 가을 제사는 상이라 한다.


稽(조아릴 계) (이마 상) 再(둘 재) 拜(절 배)

이마를 조아려 선조에게 두 번 절한다.


悚(두려워할 송) 懼(두려워할 구) 恐(두려워할 공) 惶(두려워할 황)

송구하고 공황하니 엄중, 공경함이 지극함이라.

(3년상 이후의 제사시의 몸가짐이다.)


(편지 전) 牒(편지 첩) 簡(편지 간) 要(중요 요)

글과 편지는 간략함을 요한다.


顧(돌아볼 고) 答(대답 답) 審(살필 심) 詳(자세할 상)

편지의 회답도 자세히 살펴 써야 한다.


骸(뼈 해) 垢(때 구) 想(생각할 상) 浴(목욕할 욕)

몸에 때가 끼면 목욕하기를 생각하고.


執(잡을 집) 熱(더울 열) 願(원할 원) 凉(서늘할 량)

더우면 서늘하기를 원한다.


驢(나귀 려) (노새 라) 犢(송아지 독) 特(특별 특)

나귀와 노새와 송아지, 즉 가축을 말한다.


駭(놀랄 해) 躍(뛸 약) 超(넘을 초) (달릴 양)

뛰고 달리며 노는 가축의 모습을 말한다.


誅(벨 주) 斬(벨 참) 賊(도적 적) 盜(도적 도)

역적과 도적을 베어서 물리치다.


捕(잡을 포) 獲(얻을 획) 叛(배반할 반) 亡(망할 망/없을 무)

배반하고 도망하는 자를 잡아 죄를 다스린다.


布(베 포) 射(쏠 사) 僚(벗 료) 丸(알 환)

한나라 여포는 화살을 잘 쐈고 의료는 탄자를 잘 던졌다.


(산이름 혜) 琴(거문고 금) 阮(악기 완) 嘯(휘파람 소)

위나라 혜강은 거문고를 잘 타고, 완적은 휘파람을 잘 불었다.


恬(편안 념) 筆(붓 필) 倫(인륜 륜) 紙(종이 지)

진국 봉념은 토끼털로 처음 붓을 만들었고 후한 채윤은 처음 종이를 만들었다.


鈞(고를 균) 巧(공교할 교) 任(맡길 임) 釣(낚시 조)

위국 마균은 지남거를 만들고 전국시대 임공자는 낚시를 만들었다.


釋(놓을 석) 紛(어지러울 분) 利(이로울/날카로울 리) 俗(풍속 속)

이상 팔인의 재주를 다하여 어지러움을 풀어 풍속에 이롭게 하였다.


竝(아우를 병) 皆(다 개) 佳(아름다울 가) 妙(묘할 묘)

모두가 아름다우며 묘한 재주였다.


毛(털 모) 施(베풀 시) 淑(맑을 숙) 姿(모양 자)

모타와 서시는 절세미인이로다.

모는 오나라의 모타라는 여자이고 시는 월나라 서시라는 여자인데 모두 절세 미인이었다.

(오월 지역은 중국에서도 미인의 고장을 지칭한다.)

工(장인 공) 嚬(찡그릴 빈) 姸(고울 연) 笑(웃을 소)

이 두 미인의 웃는 모습이 매우 곱고 아름다웠다.

(서시는 배앓이를 하여 자주 이마를 찌푸렸는데 미인은 그러한가 하여 사내들 환심을 사려고 따라하는 여인들이 많았다. 그것이 빈축 (嚬蹙) 이라 한다. 두 글자 다 "찡그리다"는 뜻이다. 요새는 "빈축을 산다"고 하여 부정적 어휘로 바뀌었다.)


年(해 년) 矢(화살 시) 每(매양 매) 催(재촉 최)

세월이 빠른 것을 말한다. 즉 살같이 매양 재촉하니


曦(햇빛 희) 暉(빛날 휘) 朗(밝을 랑) 耀(빛날 요)

태양 빛과 달빛은 온 세상을 비추어 만물에 혜택을 주고 있다.


璇(구슬 선) 璣(구슬 기) 懸(달 현) 斡(빙빙돌 알)

선기는 천기를 보는 기구이고 그 기구가 높이 걸려 도는 것을 말한다.


晦(그믐 회) 魄(넋 백) 環(고리 환) 照(비칠 조)

달이 고리와 같이 돌며 천지를 비치는 것을 말한다.


指(손가락 지) 薪(섶나무 신) 修(닦을 수) 祐(복 우)

불타는 나무와 같이 정열로 도리를 닦으면 복을 얻는다.


永(길 영) 綏(편안 수) 吉(길할 길) (아름다울 소)

그리고 영구히 편안하고 길함이 높으리라.


矩(법 구) 步(걸음 보) 引(끌 인) 領(거느릴 령)

걸음을 바로 걷고 따라서 얼굴도 바르니 위의가 당당하다.


俯(굽을 부) 仰(우러를 앙) 廊(행랑 랑) 廟(사당 묘)

항상 남묘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머리를 숙여 예의를 지키라.


束(묶을 속) 帶(띠 대) 矜(자랑 긍) 莊(씩씩할 장)

의복에 주의하여 단정히 함으로써 긍지를 갖는다.


徘(배회 배) 徊(배회 회) 瞻(쳐다볼 첨) 眺(바라볼 조)

같은 장소를 배회하며 선후를 보는 모양이다.


孤(외로울 고) 陋(더러울 루) 寡(적을 과) 聞(들을 문)

식견은 고루하고 견문도 없다.

(천자문의 저자가 자기 자신을 겸손하게 말한 것이다. 아래 句도 동일함)


愚(어리석을 우) 蒙(어릴 몽) 等(등급 등) (꾸짖을 초)

작고 어리석어 몽매함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말한다.


謂(이를 위) 語(말씀 어) 助(도울 조) 者(놈 자)

어조라 함은 한문의 조사, 즉 다음 글자이다.


焉(어찌 언) 哉(어조사 재) 乎(어조사 호) 也(어조사 야)

어조사, 곧 허사들이다.

(허사란 뜻을 지닌 실사의 상대어)

[사진]이집트 카이로 인근 기자 지역의 세 왕의 피라밋

[주]중학동기 기원섭님이 존경하는 김안제님편찬의 천자문을 하룻 밤 새 써서 올린 게 있어

이를 넉자 로 끊고 토를 달아 봤다. 김안제님의천자문 전문은아래 사이트를 클릭하면

하단에 나온다.

http://www.munjung13.com/board/read.php?table=m13sarang&no=22523&o[at]=s&o[sc]=t&o[ss]=%C3%B5%C0%DA%B9%AE

중국 양(梁)나라의 주흥사(周興嗣)가 무제(武帝)의 명으로 지은 책. 1구 4자로 250구,
모두 1,000자로 된 고시(古詩)이다. 하룻밤 사이에 이 글을 만들고 머리가 허옇게 세었다고 하여
‘백수문(白首文)’이라고도 한다.” 는 것이 백과사전의 풀이이다.

이 부분을 여기 인용한 것은 ‘1구 4자로 250구’, ‘1,000자로 된 고시(古詩)’ 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한자학습서임은 모두 알지만 시(詩)라는 점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한다.

내도 마, 초등하교 4학년 때인가 겨울방학 동안 천자문 떼었다고 울엄마가 시루떡 해주어
서당에서 먹었는데, 구구절절이 1차산업시대의 명구들이다.

天地玄黃만 하더라도 “하늘빛은 아득하고 땅빛은 황토빛어라”이고,
宇宙洪荒은 우주는 하도 넓어 황량하여라 이니,
천지를 생각하며 색채감각을 익히며,
우주의 공간개념을 상상하는 아이들하고,
“바둑아 이리와 나하고 놀자”로
글자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하고는
확연히 차원이 다르지.
바둑이하고 놀면 하는 수준이 개 수준밖에 더 되겠나 이거지.


김안제 님의 ‘신편 천자문’에서 얼핏 눈에 들어오는 대목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생각나는 대로 토를 달아본다.

하늘 건 乾, 땅 곤 坤, 합할 합 合, 기뻐할 환 歡,
--동양의 우주관으로 보면 남편은 하늘이고 아내는 땅이니,
두 기운이 합해야 만물이 생기 발랄하게 생육(生育)하느니.
자식 낳아 기르는 묘리가 여기 있나니,
그 기쁨이야 형언할 수 없지.

오륜의 남녀유별(男女有別)을 남존여비로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는 남녀의 성의 독자성을 의미한다. 극단적인 예를 든다면 남자는

아무리 용쓰는 재주를 가져도 수태, 임신, 출산이 불가능하다.

이는 자궁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성의 독자성이다.---
남녀를 천지에 비유하는 건 남존여비와는 무관하지.
완전 양성평등이야. 어느 한 편이 없다고 생각하면
세상은 무미함 그 자체일 걸.

다스릴 경 經, 나라 국 國, 건널 제 濟, 백성 민 民,
하기 위해서는
단체 사 社, 모일 회 會, 벼리 기 紀, 벼리 강 綱,
도 바로 잡혀야지.

값 가 價, 격식 격 格, 오를 등 騰, 떨어질 락 落,
-그래야 장사가 되지.

수레 차 車, 길 도 道, 시렁 가 架, 베풀 설 設,
-60년대 경부고속도로 안 만들었으면 경제 도약이 불가능했을 걸.
그때 반대하던 인간들 다 대통령 해 묵었다.

누를 억 抑, 강할 강 强, 붙들 부 扶, 약할 약 弱,
--그래야 균형이 잡히는 법. 뱃살 빼라는 말.

알 지 知, 허물 과 過, 반드시 필 必, 고칠 개 改,
--그러면 모두 성현되지.

굳을 견 堅, 가질 지 持, 맑을 아 雅, 잡을 조 操,
--파스칼은 인간이 신을 지향하면서도 동물적 욕구를 버리지 못하니 ‘중간
자’라 했겠다. 인격수양 안하면 개되지.

계집 녀 女, 사모할 모 慕, 곧을 정 貞, 매울 렬 烈,
--밤새 자판을 두드린 건 너 새아기에게 이 말 전하고 싶어서지

형상 형 形, 끝 단 端, 겉 표 表, 바를 정 正,
--외모는 단정히.

윗 상 上, 화할 화 和, 아래 하 下, 화목할 목 睦,
남편 부 夫, 부를 창 唱, 지어미 부 婦, 따를 수 隨,

상하화목하고, 부창부수하면
집안 잘되는 건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
두 번째 구절도 액센트를 주고 싶었을 텐데.

한가지 동 同, 기운 기 氣, 연할 련 連, 가지 지 枝,
--향가 ‘祭亡妹歌’에서 충담사도 동기를 나뭇가지에 비유했느니.


[양주동 역]

生死路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은
예 이샤매 저히고 여기 있으매 두려워지고,
나는 가나다 말ㅅ도 “나는 간다.”는 말도
몯다 닏고 가나닛고 못 다 이르고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떠딜 닙다이 여기저기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한 가재 나고 한 가지에 나서도
가논곧 모르온뎌 가는 곳을 모르는가!
아으, 彌陀刹에 맛보올 내아, 미타찰에서 만날 나는
道닷가 기드리고다 도를 닦아 기다리련다.

[姜吉云 현대어역] <亡妹營齋歌>

죽고 살고 하는 길은
현실에 있으므로 그것에 대한 슬픔은 차치하고
나는 먼저 저승으로 간다는 유언도
제게 전하지 못하고 가는 것입니까?
어느 가을철 이른 강풍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잎처럼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같은 가지에 나고서
서로 가는 곳을 모르는 낙엽처럼 동기간에 누이의 가는 곳을 모르다니!
아, 무량수불님 계신 서방 극락세계에서 만날 나이니
불도를 닦아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게 하소서.

검소할 검 儉, 흴 소 素, 모양 태 態, 법도 도 度,
-이명박 부인의 명품이 화제이제. 신정아 명품과는 다른 차원에서.

벗을 탈 脫, 시골 향 鄕, 나그네 려 旅, 손 객 客,
-최희준도 인생은 나그네길이라 일렀겄다.

무딜 둔 鈍, 붓 필 筆, 이길 승 勝, 귀 밝을 총 聰,
--아무래도 자넬 두고 하는 소리 같아. 삐꼈다면 미안.

뺄 발 拔, 빼낼 추 抽, 가릴 초 抄, 기록할 록 錄,
--마음에 드는 구절은 초록해 둬야 다시 볼 수 있지.

더할 가 加, 덜 감 減, 탈 승 乘, 버릴 제 除,
--나이 이순이면 가감승제 잘하여,
용 룡 龍, 머리 두 頭, 배암 사 蛇, 꼬리 미 尾,
용두사미되지 않게 살아갑시다.

희구 아재,
아재가 찾던 건 여기 아래 중간쯤 끊어둔 데 있다.
잇기 언 焉, 잇기 재 哉, 온 호 乎, 잇기 야 也,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감흥도 다르니 넉자씩 다시 정리해 본다.

김안제, 천자문

답글로 올린 위의 글은

http://www.munjung13.com/board/read.php?table=m13sarang&no=22523&o[at]=s&o[sc]=t&o[ss]=%C3%B5%C0%DA%B9%AE

본글의 주소는

http://www.munjung13.com/board/read.php?table=m13sarang&no=22506&o[at]=s&o[sc]=t&o[ss]=%C3%B5%C0%DA%B9%AE



양나라 주흥사의 천자문 주소는

http://blog.empas.com/libso5919/26446602

이다. 이 천자문은 간략하지만 편집하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나는 이 블로그에서 빠진 글자를 채워넣어 다시 정리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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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집트 카이로 인근의 기자지역 스핑크스. 3개의 피라밋 중 하나는다음글에 실음.

술 많이 많이 마시면 이렇게 될라나요?



술에 대한 상식--간관리에 대하여--

무릇 술이란 음식의 꽃이라 할까?
그야말로 음식물의 엑기스다.
소주란 게 녹말을 발효시켜 받아낸 증류수를 말하니
나처럼 술을 잘 못하는 사람도
술의 고귀함을 안다.

왜 제주(祭酒)를 쓰는가?
향불 연기로 조상님을 인도하고
술 향기로 취하게 해드려
자손들에게 많은 음덕(陰德)을 내려달라는
술책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술의 주성분은 에칠알콜(C2H5OH)인데
체내에 흡수되면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CH3CHO)가 생성된다.
음주 후에 머리가 아픈 것은
CH3CHO의 변화과정에 발생하는 아세테이트 때문이고,
---아세테이트는 합성수지 섬유의 주성분이니 그 독성을 짐작하갔지요?---

아세테이트가 이산화탄소(CO2)+물(H2O)로 변하면서 생긴 물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게 된다.

아래 자료에 잘 정리된 것이 있어서 그 내용을 보완한다.

http://blog.daum.net/1577x7133/3544388
[퍼올 수 없어서 요약하고 사이트를 소개하니, 필독 요함]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과정을 좀더 정확히 말하면,

CH3CHO⇒ 아세테이트 ⇒ 이산화탄소(CO2)+물(H2O)

이런 과정을 거쳐 술의 해독(害毒)에서 해방된다.

그리고 얼굴이나 피부가 붉어지는 것은
아세트알데히드가 이동하여
피부 아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이다.
팔뚝 같은 데가 붉어지는 사람은
간이 안 좋다는 속설도 있다.

또한 구역질 구토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세트알데히드가 위와 중추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피로감과 동작이 굼뜨게 되는 것은 혈액 속에 산의 생성이 그 원인이다.

조상들이 애용하던 북어국은 지금껏
소화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섭취로
숙취해소에 적극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콩나물을 듬뿍 넣고 끓인
---콩나물 뿌리가 대사량을 높이는
아사파라긴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대잖아요.---
복어국도 그만이지요.
그러고 보이, 북어, 복어 이름도 사촌이네요.

다른 음식처럼 알맞게 술을 마시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마는
---차라리 안 마시고 만다고 말하고 싶을 테지만----
나이들어서는 주량을 줄여가는 것이
만수무강에 으뜸이다.
---그저, 힘들갔지만 절주(節酒)가 젤이야요!---

한국인의 음주 습관 중 젤로 나쁜 건
술잔 권하는 것하고
양주병도 바닥 보는 거래잖아요.
---그래서 몰래 다른 그릇에다 피보다 아까운 술울 버리는 사람도 있고,
술잔을 반환하지 않아 껄떡거리는 사람도 있잖아유.
술잔은 주지도 받지도 맙시다!
그저, 주량껏 마십시다.----

가양주를 마시고 나서 골때리는 것은
발효과정에서 생성된 독성을
걸러내는 여과과정을 생략했기 때문이다.

알딸딸해지면
남대문이 동전짝만해지고
우화등선(羽化登仙),
눈에 뵈는 게 없다.
쌍말로, 기분 째진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간에서의 알콜 분해 능력이다.
한 잔 술에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분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절대로 마셔서는 안 된다.
그 사람에게 술은 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꾸 마시면
분해효소가 증가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문제는 간관리이다.

노년의 건강관리는,
첫째가 간관리이고,
둘째가 혈관관리이다.

간이 알콜분해에 정신이 팔려 있으면
영양소를 분해하여 공급할 여가가 없고
간이 지치면 알콜을 분해하는 본연의 임무를 포기하여
간에 지방이 쌓이게 되고
장기화 되면 간염을 거쳐 간경변 현상이 나타난다.
곧, 간기능의 퇴화이다.

모든 영양소와 약물은 간에서 분해되고
체내에 공급되므로
간기능이 활동을 중단하면
체내에 영양소 공급도 중단된다.
알콜성간염은 5-6개월의 금주로 치유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윤동주 시인도
"코카사스 산정을 넘어온 토끼처럼
간을 지키자."
고 했는감?
---여기서 간은 구토설화를 전제한 것으로, 국가의 주권을 말함----

혈관관리는 나도 하고 있는데
혈압이 높거나 당뇨가 있는 분은
---나는 해당 사항 없음---
가능한 한 고지혈 음식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고지혈 음식이란 육고기의 지방덩어리,
낙지, 어패류의 콜레스트롤이 높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인터넷에서
“고지혈 음식”을 쳐 보면 자세히 나온다.

술로 해장하는 미련곰탱이가 있는데
속쓰림을 다스리는 게 아니라
위장 점막 너머 신경조직을 마비시켜
숙취(熟醉)를 연장시킬 뿐,
통증을 자각하지 못하게 할 뿐이다.
다시 말하면 쏙이 쓰린 건
위 점막이 손상을 입었다는 증거다.

위 내막에는 신경조직이 없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섭취해도 자극이 없다.
속쓰림이 나타난다면 급히
소화기 내과로 달려가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 내벽이 손상을 입어
외벽의 신경조직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술은 홀수로 마시는 게 기본이다
음양이론으로 보면 홀수가 양수(陽數)이기 때문에
만물이 생성되고 기운이 뻗치는 수이다.
그래서 홀수가 겹치는 월건과 일진이 되면
한자문화권의 인간들은 야단법석을 피운다.
설, 삼짓날, 단오, 칠석, 중구일(重九日,중국)....
그 왜 김부자 노래에도 있지 않은가?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노던 달아"로 시작하는....

친한 이를 만나면 술이나 한 잔 허러 가자고 한다.
그러나 한 잔 마시고 헤어지는 사람은 없다.
“세상에, 술 한 잔 마시러
술집 오는 미친 놈이 어디 있다냐?”
그래서 술은 1, 3, 5, 7, 9로 마시는 게 속설인데.
잔수에 따라 기분을 표현하기도 한다.

3잔 不足 [부족하잖아? 한 잔만 더!]
5잔 宜 [적당하군, 한 잔만 더 할래?, 지가 더 마시고 싶으면서.]
7잔 足 [됐거던. 2차 가지 말고 여기서 한 잔만 더 해!]
9잔 過 [과한데! 야, 나가서 생맥주나 한 잔하자.]
---2차 가지 마십시오. 맥주 그거 마시면 갈증을 축여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5도가 쌓여 10도, 20도, 30도, 40도 되여!
갈증-냉맥주-갈증-냉맥주,,,판으로 돌아가
날밤새는 술판, 개판되는거라예.
특히 장이 나쁜 사람은 찬 음식은 금물입니다.----

그러나, 9잔 이상은 마시면
술이 술울 마시기 때문에 눈에 뵈는 게 없다.
곧, 미치광이[狂人]가 된다.
이쯤 되면 때론 길바닥이 벌떡 일어나
장승이 변강쇠 골탕먹이듯이.
이마빡을 세차게 때리기도 한다.

곡주로 젤로 좋은 술은
찹살소주인 화랑 같은 걸 들 수 있지만
희석주로는 한국인의 위스키인 소주이다.
유럽가면 그것도 2홉들이 한 병에 3만원 이상 호가한다.

천 원짜리 한 장 갖고
그렇게 기분 째지게 하는 게
세상에나 워디 있대유?

우예든동,
금방금방 숙취를 해소하여
취생몽사(醉生夢死)하지 말고
간을 지킵시다.!

주당님들, 용서하이소.
주접 좀 떨었습니다.

참고로, 주선(酒仙) 이백이 달밤에 혼자서 술마시는 시와 "장진주",

http://www.munjung13.com/board/read.php?table=m13sarang&no=23342


시인 조지훈의 “주도유단(酒道有段)”과
http://blog.daum.net/yeehai/1433758

임어당의 “주도(酒道) 8조”를 꼬리글로 올린다.
http://kdaq.empas.com/knowhow/view.html?num=125386&sq=%F1%D0%D4%B3

아래는 이 글의 주소입니다

http://www.munjung13.com/board/read.php?table=m13sarang&no=23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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