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13. 무제(無題)-이상은(李商隱)

212.무제-이상은(李商隱)

 

來是空言去絶蹤

(내시공언거절종) : 온다던 말 거짓이요 떠난 뒤엔 종적 없고

月斜樓上五更鐘

(월사루상오경종) : 달빛 어린 누각 위에 새벽 종소리 울려온다

夢爲遠別啼難喚

(몽위원별제난환) : 꿈 속에서 먼 이별하니 소리쳐 울어도 부르기 어렵고

書被催成墨未農

(서피최성묵미농) : 편지를 쓸려니 서둘러도 먹이 갈아지지 않는구나

蠟照半籠金翡翠

(납조반롱금비취) : 촛불은 금비취 등갓을 반쯤 비춰들고

麝熏微度繡芙蓉

(사훈미도수부용) : 연꽃 수 놓은 휘장에 사향 연기 스며든다

劉郞已恨蓬山遠

(유랑이한봉산원) : 한무제는 이미 봉래산이 먼 것을 한스러워했지만

更隔蓬山一萬重

(갱격봉산일만중) : 내 님 계산 봉래산은 일만 배도 더 멀어졌다오

 

[안병렬 역]

212. 무제-이상은(李商隱)

其一/二首

 

온다더니 빈말이요

가고서는 소식 없네.

루상에 달은 기울고

새벽 종소리 들리누나.

 

꿈에서 원별하여

울어도 부르기 어렵고

깨어나서 편지 쓰랴

급하여 먹을 갈지 못하네.

 

촛불은

금비취 병풍에

반쯤 비치고

사향은

부용 휘장 너머 스미고.

 

류랑[한무제]은 이미

봉산도 멀다고 한탄했는데

나는 봉산보다 더 멀리

일만 산을 넘어 있네.

 

 

213. 무제(無題)-이상은(李商隱)

 

颯颯東風細雨來

(삽삽동풍세우래) : 살랑살랑 봄바람에 가랑비 내리고

芙蓉塘外有輕雷

(부용당외유경뢰) : 연못가 연꽃 밖에 가벼운 우뢰소리

金蟾齧鏁燒香入

(금섬설쇄소향입) : 황금 뚜꺼비 자물쇠 물고 향을 태우고

玉虎牽絲汲井回

(옥호견사급정회) : 백옥 호랑이는 비단실 끌며 물 긷는다

賈氏窺簾韓掾少

(가씨규렴한연소) : 가씨가 발을 엿보니 한연은 젊었었고

宓妃留枕魏王才

(복비류침위왕재) : 복비가 베개를 남겼으니 위왕의 재주로다

春心莫共花爭發

(춘심막공화쟁발) : 춘심에 덩달아 다투어 꽃피는 다투지 말라

一寸相思一寸灰

(일촌상사일촌회) : 그리워하는 마음마다 재가 되리라

 

[안병렬 역]

213. 無題 - 이상은

其二/二首

 

쌩쌩 바람소리

가랑비 나리고

부용못 밖에는

천둥도 치는데.

 

두꺼비 금향로 입 굳게 다물어도

소향은 들어가고

옥호 난간에 우물 깊다 해도

두레박 줄 드리워 물을 푼다네.

 

가녀(賈氏)는 발 틈새로

한연(韓掾)에게 반하여 부부되고

복비(宓妃)는 베개 주어

위왕(魏王)을 모시었지.

 

봄 마음이여

꽃과 함께

다투어 피지 말아 다오.

한 치의 그리움이

한 치의 재가 될까 두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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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5㎞…중국 세계 최장 해상대교 개통

https://www.youtube.com/watch?v=fwpbUOJbVGQ

 

211.수궁(隋宮)-이상은(李商隱;812-858)

수나라 궁전-이상은(李商隱;)

 

紫泉宮殿鎖煙霞,(자천궁전쇄연하), 자색 샘에 둘러쌓인 궁전은 안개에 잠겨

欲取蕪城作帝家.(욕취무성작제가). 무성을 빼앗아 서울을 만들려 했다네

玉璽不緣歸日角,(옥새부연귀일각), 옥새가 인연 따라 당 고조에게 가지 않았다면

錦帆應是到天涯.(금범응시도천애). 비단배는 응당 하늘 끝까지 닿았으리

於今腐草無螢火,(어금부초무형화), 지금은 썩은 풀에 반딧불 없었을 것을

終古垂楊有暮鴉.(종고수양유모아). 끝내 옛 수양버들에 갈가마귀 날아드네

地下若逢陳后主,(지하야봉진후주), 죽어 지하에서 진나라 후주를 만난다면

豈宜重問后庭花?(개의중문후정화)? 어찌 마땅히 후정화 다시 물을 수 있으리

 

[안병렬 역]

211 수궁(隋宮)-이상은(李商隱;812-858)

수나라 궁궐

 

물에 둘러싸인 궁전은

안개에 잠겼는데

수양제는 무성을 빼앗아

서울을 만들려 했네.

 

옥새가 만약 인연따라

당고조에 돌아가지 않았다면

비단배는 응당

하늘 끝에 닿았으리.

 

지금사 썩은 풀도

반딧불 되지 않고

옛날 수양버들엔

저녁 갈가마귀만 깃들이네.

 

지하에서 만약

진후주 만난다면

어찌 다시 마땅히

후정화를 물으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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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호 - 슬픔의 미학, 두보_#002

https://www.youtube.com/watch?v=1wCEVdPUHMQ&index=8&list=PLX9xXlTjdQqGijQJWRhNRvOSDQ3zljzAQ

 

심경호 - 슬픔의 미학, 두보_#003

https://www.youtube.com/watch?v=ewZvLskhPp0&index=9&list=PLX9xXlTjdQqGijQJWRhNRvOSDQ3zljz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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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두보, 망악(望岳)

008망악(望岳)-두보(杜甫;712-770) 대종산을 바라보며 岱宗夫如何(대종부여하), ;대종산은 어떠한가 齊魯靑未了(제노청미료). ;제나라와 초나라로 이어져 끝없이 푸르구나 造化鐘神秀(조화종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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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두보(杜甫), 증위팔처사(贈衛八處士)

*정세균 의장이 들먹인 두보의 를 당시삼백수 번역에서 옮긴다. 009증위팔처사(贈衛八處士) ㅡ두보(杜甫;712-770) 위팔처사에게 人生不相見 (인생부상견) : 사람살이 서로 만나지 못함은 動如參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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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두보, 가인(佳人)  (0) 201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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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두보, 가인(佳人)

010가인(佳人)-두보(杜甫;712-770) 絶代有佳人 (절대유가인), ;당대엔 더문 아름다운 사람 있어 幽居在空谷 (유거재공곡). ;빈 산골에 혼자 산다오 自云良家子 (자운량가자), ;스스로 말하길, 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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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두 천재는이백 44세, 두보 33세 때 장안에서 조우하고, 이듬해 이백이 장안을 떠났을 때도 만나 시를 수작했다지만 과문의 탓인지 아직 이백이 두보에게 준 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도가적 삶과 유가적 삶에 익숙한 성격 차이도 있겠지만, 나이차로 보나 유가의 현실에 얽매인 두보의 모습이 귀여운  '알라'처럼 보였기 때문이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래의 시는 두보를 이별한 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102 이백, 송우인(送友人)  (0) 2016.07.13
https://kydong77.tistory.com/15571

 

102 이백, 송우인(送友人)

한국 최고의 한시 고려조 정지상의 과 제목이 같다. 정지상의 해설은 아래 포스트에 있다. 표현은 왕유의 과 동일하다. 관련 설화도 소개한다. 013송별(送別)-왕유 김영동, 정지상 한시의 영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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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는 실제로 320수가 수록되었는데 그중 이백과 두보의 시 제목을 발췌해 보았다.

이 블로그에서 제210수까지 정리하다 중단했는데 한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나머지도 정리해 볼 요량입니다.

정리된 것 중에서 작품을 확인하려면 카테고리 <당시삼백수>에서  작품번호를 찾으시면 해당작품을 읽을 수 있습니다.

 

五言古詩 ( 001-035)  

006.李白月下獨酌

007.李白春思

008.杜甫望岳

009.杜甫贈衛八處士

010.杜甫佳人

011.杜甫夢李白二首之一

012.杜甫夢李白二首之二

 

 

樂府( 036-45)

 038.李白關山月

039.李白子夜四時歌春歌

040.李白子夜四時歌夏歌

041.李白子夜四時歌秋歌

042.李白子夜四時歌冬歌

043.李白長干行

卷二

七言古詩( 046-73)

 053.李白廬山謠寄盧侍御虛舟

054.李白夢游天姥吟留別

055.李白金陵酒肆留別

056.李白宣州謝月兆樓餞別校書叔云

060.杜甫韋諷錄事宅觀曹將軍畫馬圖

061.杜甫丹靑引贈曹霸將軍

062.杜甫寄韓諫議

063.杜甫古柏行

064.杜甫觀公孫大娘弟子 舞劍器行幷序

樂府 (074-89)

 079.李白蜀道難

080.李白長相思二首之一

081.李白長相思二首之二

082.李白行路難三首之一

083.李白行路難三首之二

084.李白行路難三首之三

085.李白將進酒

086.杜甫兵車行

087.杜甫麗人行

088.杜甫哀江頭

089.杜甫哀王孫 

 

卷三

五言律詩(090-169)

 

 100.李白贈孟浩然

101.李白渡荊門送別

102.李白送友人

103.李白聽蜀僧浚彈琴

104.李白夜泊牛渚懷古

105.杜甫月夜

106.杜甫春望

107.杜甫春宿左省

108.杜甫至德二載甫自京金光門出問道歸鳳翔乾元初從左拾遺移華州掾與親

109.杜甫月夜憶舍弟

110.杜甫天末懷李白

111.杜甫奉濟驛重送嚴公四韻

112.杜甫別房太尉墓

113.杜甫旅夜書懷

114.杜甫登岳陽樓 
 

卷四

七言律詩(170-222)

 182.杜甫蜀相

183.杜甫客至

184.杜甫野望

185.杜甫聞官軍收河南河北

186.杜甫登高

187.杜甫登樓

188.杜甫宿府

189.杜甫閣夜

190.杜甫詠懷古跡五首之一

191.杜甫詠懷古跡五首之二

192.杜甫詠懷古跡五首之三

193.杜甫詠懷古跡五首之四

194.杜甫詠懷古跡五首之五

卷五

五言絶句(224-252) 

 

이백李白

233. 정야사靜夜思

234. 원정怨情  

 

두보杜甫

235. 팔진도八陣圖

      

9장 오언절구악부五言絶句樂府

이백李白

255. 옥계원玉階怨 

 

卷六

七言絶句(261-311) 

 

10장 칠언절구七言絶句    

이백李白

268. 송맹호연지광릉送孟浩然之廣陵

269. 조발백제성朝發白帝城 

  

두보杜甫

271. 강남봉이구년江南逢李龜年

  

樂府(312-320) 

11장 칠언절구악부 七言絶句樂府

이백李白

317. 청평조淸平調 1

318. 청평조淸平調 2

319. 청평조淸平調 3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7185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唐詩三百首 작품 번역 정리

이태백의 채색 초상화 이 블로그에서 정리한 唐詩三百首 목차와 작품 포스트 [메모] 001장구령 -감우感遇 1/4 (0) 에서 020숙업사산방대정대부지(宿業師山房待丁大不至)-맹호연 까지와 078 도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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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5119?category=709257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唐詩三百首 목차

동영상 포스트 https://www.youtube.com/watch?v=6i908OSPphI 이 블로그에 아래 책의 번역을 추가합니다. 邱燮友 편저 · 安秉烈 역,韓譯 唐詩三百首,계명대학교출판부,1991. 한글 번역에서 字句를 다소 수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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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호, 〈죽림칠현도〉

 

심경호 -영원한 자유인, 이백_#001

https://www.youtube.com/watch?v=-LpwBYuHn34&index=5&list=PLX9xXlTjdQqGijQJWRhNRvOSDQ3zljzAQ&t=0s

 

심경호 -영원한 자유인, 이백_#002

https://www.youtube.com/watch?v=O3AYYK4TO_8

 

심경호 -영원한 자유인, 이백_#003

https://www.youtube.com/watch?v=HniGWTN32mw&index=6&list=PLX9xXlTjdQqGijQJWRhNRvOSDQ3zljzAQ

 

사내들은 기쁘나 슬퍼나 술타령이다.

부귀공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빈부귀천의 인생살이, 시름도 많겠지만 멀쩡한 사람들이 자신의 재기를 주체하지 못하여 세상을 등지고 술이나 퍼마시자는 건 너무하지 않은가 싶다. 취생몽사가 인생의 목표인가?

하지만 백발과 주검에 이르러서는 위로할 말이 없다. 생명을 한번 타고나면 늙어 죽는 것은 왕후장상도 벗어날 수 없는 일이나 그것이 목숨의 이치인 걸 어찌하랴! 그래서 1,300년에 걸쳐 완성한 신화에 따라 절대자에게 의지하는 종교도 생겨나고, 모든 인간은 천성이  부처이니 정진수도하여 그 본성을 회복하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도 있는 게 아니겠는가?

그래도 취생몽사보다야 종교쪽이 훨씬 바람직한 대안으로 보인다. 이참에 술을 찬미하는 노래까지 전해오는 술꾼들의 재주 자랑이나 한번 비교해 보자.

시선 이백의 '장진주'에서

 

五花馬,千金裘,

(오화마) (천금구) : 오화마 천금구를 :

呼兒將出換美酒

(호아장출환미주) : 아이 불러 맛있는 술로 바꿔오게나

與爾同消萬古愁

(여이동소만고수) : 자네와 술 마시며 만고 시름 삭여보세

에 이르면 취기는 절정에 달한다.

 

會須一飮三百杯

(회수일음삼백배): 모름지기 한 번 술 마시면 삼백 잔은 마셔야지

에 이르면 우리가 마시는 한 잔 술은 오히려 미덕에 속한다.

현실참여에서 벗어나는 것도 동양에서는 지절(志節)의 표상으로 추앙받았다.

죽림칠현들은 문장에도 뛰어난 재주를 과시했지만 음주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빼어난 '장진주(酒)" 몇 수를 비교해서 감상해 본다.

 

하단에 의외에도 삶의 어려움을 노래한 이백의 <촉도난(蜀道難)> 작품을 소개한다.

시선(詩仙)이 삶의 어려움을 노래한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뜻밖이라는 놀라움을 불러올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실상은, 58세 무렵, 安綠山의 난이 발발하여 아들 安慶緖에게 피살당한 정변이 발생했는데(후에 안경서는 史思明에게 피살당함).

永王 李璘의 토벌군에 참모로 참여했으나 이린이 그의 형 李亨에게 반역죄로 몰리는 바람에

이백은 투옥되고 사형 선고 받았으나.

지기들의 주선으로 감형되어 야랑(현 귀주서 동자현)으로 유배 당했다.

그는 무협(巫峽)까지 갔다가 대사면으로 방면되었다,(58)

심경호 교수가 그에게 '영원한 자유인'의 모자를 씌운 건 그가 도가(道家)에 기울어 천성적으로 구속을 싫어하고 떠돌이 생활에 익숙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부친은 서역에 장사하는 상인이었고, 서역의 관문인 사천성에서 출생한 그는 젊은 시절 아미산에서 도교의 도술을 닦던 전력으로 인하여 싸움에도 능했다. 실상 그는 험난한 촉도에 익숙한 인물이었다.  잠시 현종의 궁전에서 양귀비에게 먹을 갈게 했다는 전설도 전하나 갈등과 비방에 시달리던 그는 자유를 찾아 방랑의 길을 결심하고 궁전을 나왔다.

아래 년표 포스트 참조

李白  (0) 2016.05.20

작품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5346?category=709257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李白

이백 李白 (701년 ~ 762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25333&cid=41748&categoryId=41751 자가 태백(太白)이고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이다. 이백의 어머니가 태백성을 태몽으로 꾸어 이백을 낳자 자를

kydong77.tistory.com

 

<당시삼백수>

079 촉으로 가는 길의 어려움  ,李白

http://kydong77.tistory.com/15344

 

079 이백(李白), 촉으로 가는 길의 어려움

079 蜀道難 촉으로 가는 길의 어려움 제1단:신화와 태백산의 광경 아, 위험하고 높음이여, 촉으로 가는 길의 어려움이여. 푸른 하늘 오름보다 더 어렵구나. 촉나라 임금의 선조들이여 개국은 아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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噫吁戱,
(희우희), 아∼ 오∼ 햐아∼

危乎高哉
!(위호고재)! 험하고도 높구나!

蜀道之難難于上靑天!
(촉도지난난우상청천)!

촉으로 가는 길의 어려움이 푸른 하늘 오르기보다 어렵구나!


 

죽림칠현(竹林七賢)

중국에 죽림칠현의 고사가 있다. 위()나라에서 진()나라로 왕조가 바뀌자(266년경) 그 혼란을 피하여 죽림으로 들어가 세속과 교제를 끊고 술잔을 나누며 청담()에 열중했다고 하는 완적()·산도()·혜강()·향수()·유령()·원함()·왕융() 등 7명의 선비가 있었는데 이를 죽림칠현 또는 강좌칠현()이라고 불렀다.

죽림은 탁한 속계와는 멀리 떨어진 장소로서 당시 유행하던 철학적 담론, 이른바 청담()을 논의하는 데는 가장 적절한 장소라고 인식되어 있었다. 이후 죽림은 속진()을 싫어하는 고결한 선비가 애호하는 것으로 되었다.

고려에서는 이 죽림칠현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죽고칠현(, )이 있었다. 죽고칠현이란 이인로()·오세재()·임춘(椿)·조통()·황보항()·함순()·이담지()를 말하며, 이들은 죽림칠현의 풍류운사()를 사모하여 화조월석()에 시주()를 벗삼아 진외()에 초연하고자 하였는데 이를 죽림고회()라 하였다고 한다.

죽림고회에 관한 기록은 《고려사》의 〈열전〉, 이인로의 《파한집()》, 또 최자()의 《보한집()》 등에 보인다. 이규보의 〈칠현설()〉에 보면 이들은 서로 만나 술을 마시고 시를 지으며 호탕하게 즐겨서 세인의 비난을 사기도 하였다는데, 무신정권하에서의 불만을 그런 식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오세재가 죽은 뒤 이담지가 이규보에게 가입을 권하자 이규보는 이를 거절하면서 "칠현 가운데 핵심이 될 인물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하여 좌중이 부끄러워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죽림칠현(竹林七賢)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3, 2004. 3. 10., (주)넥서스)

  

정철 - 장진주사[]

조선 중기에 정철()이 지은 사설시조로 초·중·종장 모두 평시조의 틀에서 일탈하였으되, 중장에서 특히 길어지는 사설시조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노래는 내용의 측면에서 본다면 권주가()로 분류된다. 인생이란 허무한 것이니 후회하지 말고 죽기 전에 술을 무진장 먹어 그 허무함을 잊어 버리자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적인 우수()의 감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서정성과 낭만성이 교차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장진주사 [將進酒辭] (Basic 고교생을 위한 문학 용어사전, 2006. 11. 5., (주)신원문화사) 

가곡원류』()에 전하는 정철( 1536~1593)의 "장진주"는 이렇다.

"한 잔()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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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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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잔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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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곳것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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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코 무진무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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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이 몸 죽은 후에 지게 우희 거젹 뎝허 줍푸릐여 메여가나 유소보장()에 백복총마() 우러예나 어욱시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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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백양() 쥽페 가기 곳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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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면 누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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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달과 굵은 눈 간온 비에 쇠소리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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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 졔 뉘 한 잔()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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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며 무덤 우희 진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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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제 뉘웃츤들 밋츠랴."

[네이버 지식백과] 장진주 [將進酒] (한겨레음악대사전, 2012. 11. 2., 도서출판 보고사)

 

085 이백 - 將進酒 (술을 올립니다)

https://kydong77.tistory.com/15477

 

085 이백 - 將進酒/ 술을 올립니다

將進酒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TCoUVoCwocM 085 장진주(將進酒)-이백 술을 올리려네 君不見,(군부견)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내) : 황하의 물 하늘에서 내려 奔流到

kydong77.tistory.com

 



<당시삼백수>

085 장진주(將進酒)-이백

술을 올립니다

 

君不見,

(군부견)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黃河之水天上來

(황하지수천상내) : 황하의 물 하늘에서 내려

奔流到海不復回

(분류도해부복회): 힘차게 흘러 바다에 이르러 다시 오지 못 하는 것을

君不見,

(군부견) : 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高堂明鏡悲白髮

(고당명경비백발) : 높은 집 거울 앞에 흰 머리 슬퍼하고

朝如靑絲暮成雪

(조여청사모성설) : 아침에 검푸른 머리 저녁에 눈같이 희어진 것을

人生得意須盡歡

(인생득의수진환) : 인생이 잘 풀릴 때 즐거움 다 누리고

莫使金樽空對月

(막사금준공대월) : 금 술잔 헛되이 달과 마주보게 하지 말라

天生我材必有用

(천생아재필유용) : 하늘이 나에게 내린 재능 반드시 쓰일 것이니

千金散盡還復來

(천금산진환복내) : 천금을 다 쓰도 다시 생겨나리라

烹羊宰牛且爲樂

(팽양재우차위낙) : 양고기 삶고 소 잡아 즐기려하나니

會須一飮三百杯

(회수일음삼백배): 모름지기 한 번 술 마시면 삼백 잔은 마셔야지

岑夫子,丹丘生

(잠부자,단구생) : 잠부자, 단구생이여

將進酒,君莫停

(장진주,군막정) : 술을 올리니, 그대는 거절하지 말게나

與君歌一曲

(여군가일곡) : 그대에게 한 곡조 노래를 불러주려네

請君爲我側耳聽

(청군위아측이청) : 그대 나 위해 귀 좀 기울이게나

鐘鼓饌玉不足貴

(종고찬옥부족귀) : 음악과 안주 아끼지 말고

但愿長醉不愿醒

(단원장취부원성) : 오래 취하여 깨지나 말았으면 좋겠네

古來聖賢皆寂寞

(고내성현개적막) : 옛날의 성현군자 다 잊혀지고

惟有飮者留其名

(유유음자류기명) : 술꾼만 이름을 남겼다네

陳王昔時宴平樂

(진왕석시연평낙) : 진왕은 그 옛날 평락에서 잔치 열어

斗酒十千恣歡謔

(두주십천자환학) : 한 말에 만량이나 하는 술 마음대로 즐겼다네

主人何爲言少錢

(주인하위언소전) : 주인은 어찌 돈이 적다 말하는가

徑須沽取對君酌

(경수고취대군작) : 모름지기 빨리 사오게나, 그대와 대작하리라

五花馬, 千金裘,

(오화마)(천금구) : 오화마 천금구를 

呼兒將出換美酒

(호아장출환미주) : 아이 불러 맛있는 술로 바꿔오게나

與爾同消萬古愁

(여이동소만고수) : 자네와 술 마시며 만고 시름 삭여보세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5477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이하 李賀, Li He (791-817)

26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이하는 말을 타고 가면서 시구를 1줄씩 종이에 끄적거려 수놓은 자루에 넣었다가, 밤에 이것들을 모아 불멸의 명시를 지은 귀재로 전해지고 있다. 7세의 어린 나이에 시를 짓기 시작했던 그는 과거시험에 쉽게 합격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사소한 문제 때문에 응시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로 인해 실의에 빠져 병을 얻게 되었으며, 몇 년 뒤에 죽었다. 이하의 시는 생생한 표현, 이상한 어투, 두드러진 병렬, 짙은 염세주의 등이 특징이다.

 

이하 李賀 - 將進酒 

 

琉璃鍾, 琥珀濃

유리종 호박농, 유리 술잔에 호박(琥珀) 빛깔 술이 짙으니

小槽酒滴眞珠紅.

소조주적진주홍. 작은 술통에는 술방울이 진주처럼 붉구나.

烹龍炮鳳玉脂泣

팽룡포봉옥지읍, 용(龍) 삶고 봉황 구워 옥 같은 기름 흐르고

羅幃綉幕圍香風.

나병수막위향풍. 비단 휘장과 수놓은 장막에는 향기로운 바람 에워쌌네.

吹龍笛, 擊鼉鼓

위용적,격타고, 용적(龍笛) 불고 악어가죽 북 치니

皓齒歌, 細腰舞.

호치가,세요무. 하얀 이의 미인 노래하고 가는 허리의 미녀 춤 춘다오.

況是靑春日將暮

황시청춘일장모, 더구나 화창한 봄에 해가 장차 저물려 하니

桃花亂落如紅雨.

도화난락여홍우. 복사꽃 어지러이 떨어져 붉은 비 같구나.

勸君終日酩酊醉

권군종일명정취, 그대에게 권하노니 종일토록 실컷 취하라

酒不到劉伶墳上土.

주부도유령분상토. 술은 유영(劉伶)의 무덤 위 흙에는 이르지 않나니

 

[운영자 주]

* 酒德頌

ㅡ 유령(劉伶)

http://blog.naver.com/kkjseoul/221349654300

 고문진보(古文眞寶)전편 -103

酒德頌 : 유령(劉伶) 

 

有大人先生

(유대인선생)은  : 대인 선생이라는 분 있어  

 

以天地爲一朝

(이천지위일조)하며 : 천지를 하루 아침으로 여기며  

 

萬期爲須臾

(만기위수유)하다 : 만 백년을  잠간 동안의 기간으로 삼았다  

 

日月爲扃牖

(일월위경유)하며 : 해와 달을 빗장과 창으로 여기며 

 

八荒爲庭衢

(팔황위정구)하다 : 광활한 천지를 뜰이나 길거리로 삼았다  

 

行無轍跡

(행무철적)하고 : 다녀도 바퀴자국이 없고  

 

居無室廬

(거무실려)하다 : 살아도 일정하게 사는 집 없었다  

 

幕天席地

(막천석지)하며 : 하늘을 휘장으로 땅을 자리로 삼으며  

 

縱意所如

(종의소여)하다 : 마음 가는 대로 따라 살았다  

 

止則操巵執觚

(지칙조치집고)하고 : 머물러 있으면 크고 작은 술잔 잡았고  

 

動則挈榼提壺

(동칙설합제호)하다 : 활동하면 술통과 술병을 꺼내었다  

 

唯酒是務

(유주시무)하니 : 오직 술만이 곧 할 일이니  

 

焉知其餘

(언지기여)리오 : 어찌 다른 것을 알겠는가  

 

有貴介公子

(유귀개공자)와 : 부귀한 집 자제들과  

 

縉紳處士

(진신처사)가 : 관리와 처사들이  

 

聞吾風聲

(문오풍성)하고 : 소문을 듣고  

 

議其所以

(의기소이)하여 : 그가 그렇게 하는 이유를 따져 논하여  

 

乃奮袂揚衿

(내분몌양금)하고 : 곧 소매를 떨치고 옷깃을 날리며  

 

怒目切齒

(노목절치)하며 : 눈을 부라리고 이를 갈면서  

 

陳設禮法

(진설례법)하니 : 예법을 늘어 놓으며  

 

是非鋒起

(시비봉기)하다 : 시비를 칼날처럼 일으켰다  

 

先生於是

(선생어시)에 : 대인선생은 이 때에  

 

方捧甖承槽

(방봉앵승조)하고 : 막 술단지를 들고 술통을 받들고  

 

銜盃漱醪

(함배수료)하다 : 술잔을 입에 물고 탁주를 마셨다  

 

奮髥踑踞

(분염기거)하며 : 수염을 털어내며 두 다리 쭉 펴고 앉아  

 

枕麴藉糟

(침국자조)하다 : 누룩을 베개삼고 술찌게미를 깔개 삼았다  

 

無思無慮

(무사무려)하여 : 생각도 없고 걱정도 없어  

 

其樂陶陶

(기락도도)하다 : 즐거움이 가득했다  

 

兀然而醉

(올연이취)하고 : 멍하니 취해있고  

 

恍爾而醒

(황이이성)하여 : 흐릿하게 깨어 있어서  

 

靜聽不聞雷霆之聲

(정청불문뢰정지성)하고 : 조용히 드러봐도 우뢰소리 들리지 않고  

 

熟視不見泰山之形

(숙시불견태산지형)하다 : 충분히 보아도 태산의 형상이 보이지 않았다  

 

不覺寒暑之切肌  

(불각한서지절기) 와 : 깨닫지 못했으니, 추위와 더위가 피부에 스며듦과  

 

嗜慾之感情

(기욕지감정)하다 : 기호와 욕심의 감정으로   

 

俯觀萬物

(부관만물)하니 : 만물을 굽어보니  

 

擾擾焉如江漢之浮萍

(요요언여강한지부평)하고 : 어지러운 것이 마치 장강이나 한수에 떠있는 부평초 같고  

 

二豪侍側焉

(이호시측언)하니 : 따지러 온 두 호걸들이 옆에 모신듯 있었으니  

 

如踝蠃之螟蛉

(여과라지명령)하다 : 나나니벌이 배추벌레 다루 듯하였다

 

 

李白  (0) 2016.05.20

이백〈촉도난>의 해제 해설과 구성  (0) 2016.05.20

079 이백(李白), 촉으로 가는 길의 어려움  (0) 2016.05.19


079 촉도난(蜀道難)-이백(李白;701-762)
촉으로 가는 길의 어려움
http://kydong77.tistory.com/15344

 

079 이백(李白), 촉으로 가는 길의 어려움

079 蜀道難 촉으로 가는 길의 어려움 제1단:신화와 태백산의 광경 아, 위험하고 높음이여, 촉으로 가는 길의 어려움이여. 푸른 하늘 오름보다 더 어렵구나. 촉나라 임금의 선조들이여 개국은 아득

kydong77.tistory.com

 

*[운영자 ]噫吁戱 - 제1구의 세 글자 모두 감탄사. 감탄사를 세 번이나 사용한 점이 주목된다. 한 번 가지고는 제2구의 실상을 전달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나 봐요.

 

噫吁戱,

(희우희), 아∼ 오∼ 햐아∼ * 3字 모두 감탄사

 

危乎高哉!

(위호고재)! 험하고도 높구나!

 

蜀道之難難于上靑天!

(촉도지난난우상청천)! 촉으로 가는 길의 어려움이 푸른 하늘 오르기보다 어렵구나!

 

蠶叢及魚鳧,
(잠총급어부),잠총과 어양 같은 촉나라 왕들이

開國何茫然!
(개국하망연)!나라를 연 것이 어찌 그리 아득한가!

爾來四萬八千歲,
(이내사만팔천세),개국 이래로 사만팔천년에

始與秦塞通人煙.
(시여진새통인연).비로소 잔나라 변방과 인가가 통하였다네

西當太白有鳥道,
(서당태백유조도),서쪽으로 태백산과 통하여 험한 좁은 조도가 있어

可以橫絶峨眉巓.
(가이횡절아미전).아미산 꼭대기를 가로 자른다

地崩山摧壯士死,
(지붕산최장사사),땅이 무너지고 산이 꺾기고 장사가 죽어서야

然后天梯石棧方鉤連.
(연후천제석잔방구련).구름다리와 돌길이 비로소 놓였다네

上有六龍回日之高標,

(상유륙룡회일지고표), 산 위에는 육룡이 해를 둘러싸는 정상을 알리는 표시가 있고

下有沖波逆折之回川.

(하유충파역절지회천). 밑에는 물결을 찌르고 거슬러 껶어지는 돌아가는 냇물이 있다 .

黃鶴之飛尙不得,

(황학지비상부득),황학이 날아도 이르지 못하고

 

猿猱欲度愁攀援.

(원노욕도수반원).원숭이가 건너려 해도 근심스러워 나뭇가지를 휘잡는다.

 

靑泥何盤盤,

(청니하반반),청니령 고개는 어찌 그렇게 돌아가나

 

百步九折縈岩巒.

(백보구절영암만).백 걸음에 아홉 번을 꺾어 바위 봉우리를 감쌌네.

 

捫參歷井仰脅息,

(문삼력정앙협식),참을 만지고 정을 지나 우러러 숨죽여
以手撫膺坐長嘆.

(이수무응좌장탄).손으로 가슴 만지며 앉아서 길게 탄식하나니

 

問君西游何時還?

(문군서유하시환)?그대에게 묻노니, 서방으로 떠나면 언제 돌아오나

 

畏途巉岩不可攀!

(외도참암부가반)! 두려워라, 길이 험한 바위라 잡고 오르지 못하겠구나!

 

但見悲鳥號古木,

(단견비조호고목),다만 슬픈 새 고목에 앉아 슬피 울고

 

雄飛雌從繞林間.

(웅비자종요림간).수컷 날면 암컷 따라다니며 숲 속을 돌아다닌다.

 

又聞子規啼,

(우문자규제),또 자규새 울고

 

夜月愁空山.

(야월수공산).밤에 뜬 달은 빈산을 슬퍼한다.

 

蜀道之難難于上靑天!

(촉도지난난우상청천)!촉도의 어려움은 푸른 하늘을 오르기보다 어렵구나!

 

使人聽此凋朱顔.

(사인청차조주안).사람이 이를 들으면 붉던 얼굴 창백해진다.

 

連峰去天不盈尺,

(련봉거천부영척),

연이은 봉우리들 하늘에서 떨어진 거리 한 자도 못되고

 

枯松倒挂倚絶壁.

(고송도괘의절벽).마른 소나무 거꾸로 걸리어 절벽에 의지해 있네.

 

飛湍瀑流爭喧豗,

(비단폭류쟁훤회),나는 듯한 여울, 사납게 흐르는 물결 다투어 소란하고

 

冰崖轉石萬壑雷.

(빙애전석만학뇌).얼음 언 언덕에서 굴러 떨어지는 돌, 온 골짜기에 우뢰 소리

 

其險也如此!

(기험야여차)!그 험함이 이와 같도다

 

嗟爾遠道之人,

(차이원도지인),아, 당신 길 떠나는 사람이여

 

胡爲乎來哉?

(호위호내재)? 어떻게 오시려오?

 

劍閣崢嶸而崔嵬.

(검각쟁영이최외).검각산은 가파르고도 높아라.

 

一夫當關,

(일부당관),한 남자가 관을 지키면

 

萬夫莫開.

(만부막개).만 명의 남자들도 열지 못하리.

 

所守或匪親,

(소수혹비친),지키는 곳이 익숙하지 못하면

 

化爲狼與豺.

(화위낭여시).변하여 이리나 승낭이 되리라.

 

朝避猛虎,

(조피맹호),아침에는 사나운 호랑이 피하고

 

夕避長蛇.

(석피장사).저녁에는 긴 뱀을 피하네.

 

磨牙吮血,

(마아연혈),이를 갈고 피를 빨아

 

殺人如麻.

(살인여마).사람 죽인 것이 삼대같이 많다네.

 

錦城雖雲樂,

(금성수운낙),금성이 비록 즐거우나

 

不如早還家.

(부여조환가).일찍 집에 올아옴만 못하도다.

 

蜀道之難難于上靑天!

(촉도지난난우상청천)!  촉도난이여 푸른 하늘로 올으는 것보다 어렵도다.

 

側身西望常咨嗟!

(측신서망상자차)!몸 돌려 서쪽 바라보며 늘 탄식 하네.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534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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