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ELIOT 의 `황무지` 읽기 01

[주]서울사대부고19회사이트에서인용한 중학동기사이트의 것을 다시 퍼왔다,

번거로움을 피해 주석을 피하려 했으나 시구의 깊이를 통찰하도록 그냥 두었다.

주석을 통하여 T.S.ELIOT 의 고전과 문학의 저변문화에 대한 애정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엘리엇의 시 '황무지'는 5부로 나누어져 있고 그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I. The Burial of the Dead, 死者의 埋葬

II. A Game of Chess 장기 한 판

III. The Fire Sermon 불의 說敎

IV. Death By Water 水葬

V. What the Thunder Said 우레가 말한 것

The Wasteland

위  서문, 혹은 헌정사는 라틴어, 그리스 어, 영어, 이탈리아어 등 Eliot이 이 시 안에서  사용할 언어들을 섞어 썼으며, Petronius (Gaius Petronius ?∼66)의 작품 사티리콘 (Satyricon)에서인용한 글귀로서 영문으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I have seen with my own eyes the Sibyl hanging in a jar at Cumae, and when the boys asked her 'What do you want?' She answered,'I want to die.'나는 ‘쿠마에’라는 곳에서 내 눈으로 무녀[巫女, Sibyl]를 보았소, 그녀는 독안에 매달려있었는데, 소년들이, “당신은 무얼 원하느냐?”라고 물으니 “나는 죽고 싶어.”라고 대답하더이다.  For Ezra Pound il miglior fabbro.       =   The better craftsman.더욱 우수한 예술가, Ezra Pound 에게  [#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무녀 Sivil은 앞날을 점치는 힘을 지닌 여자다. 특히 로마의 식민 도시였던 이탈리아의 쿠마의 무녀는 유명했다. 그녀는 아폴로 신에게서 손안에 든 먼지만큼 (황무지 30행 참조) 많은 햇수의 장수를 허용 받았으나 그만큼 젊음도 달라는 청을 잊고 안했기 때문에 늙어 메말라들어 조롱 속에 들어가 아이들의 구경거리가 된다. 죽음보다도 못한 죽은 상태의 황무지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페트로니우스(Gaius Petronius Arbiter.20∼66) 고대 로마의 문인(文人). 본명 Titus Petronius Niger. 특이한 소설 <사티리콘(Satyricon)>의 작가로서 알려졌다. 그는 귀족 가문에 속해 있었고, 로마의 기준으로 볼 때 대단한 공적을 세운 인물이었다고 여겨질 만하다. 그러나 타키투스의 서술은 그가 스토아학파의 철학자 세네카의 비난을 받은 쾌락추구자들, 즉 '밤을 낮으로 삼아' 노는 데에만 열중한 계층에 속해 있었음을 보여준다. 남들은 애써 노력하여 명성을 얻었지만, 페트로니우스는 빈둥거리면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어쩌다 공직에 임명되면 그 직책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유능하고 정력적인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는 아시아의 비티니아 속주 총독을 역임했고 말년인 62, 63년에는 로마의 고위 공직인 집정관이나 수석 행정관을 지냈다. 집정관 임기를 마친 뒤 페트로니우스는 '아르비테르 엘레간티아이'(우아함을 관리하는 장관)가 되어 네로 황제의 측근이 되었다. 모든 취향 문제에 대한 그의 말은 곧 법률이었다.    그의 이름에 붙은 '아르비테르'라는 수식어는 바로 이 직함에서 온 것이다. 페트로니우스가 네로와 관계를 맺은 것은 황제가 실제로 저지른 범죄보다도 여론에 더 심한 충격을 준 무모한 방탕생활을 시작한 말년이었다. 페트로니우스가 후원자인 황제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그가 <사티리콘>에서 부유한 속물 트리말키오를 다룬 방식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트리말키오는 복합적인 인물이지만 그와 네로 사이에 존재하는 세부적인 유사점은 당시 이 작품이 갖고 있던 성격을 고려하면 결코 우연일 수 없고, 페트로니우스가 황제를 비웃고 있었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긴다.    페트로니우스의 장편소설 <사티리콘(Satyricon)>은 16세기 이후 유행한 풍자적 피카레스크의 선구적 존재이다. 학교를 뛰쳐나온 엔코로피우스와 아스키르투스라는 악동, 그리고 그의 몸종 기톤의 모험담이다. 현존하는 단편의 주요 부분은 시리아 태생의 해방노예로서 벼락부자가 되었으나 저속한 취미를 지닌 트리마루키오 연회에서의 에피소드 <트리마루키오의 향연>이다. 작품 전체는 네로 황제 치하의 이탈리아 생활의 드라마틱한 묘사로써 하층계급의 생생한 회화가 재현되어 속어 및 일상어가 자유롭게 구사되고 있다. 외설적인 문장도 있으나 전체의 정신은 기지가 넘치는 소탈한 풍자 정신으로 일관되고 있다.    타키투스의 기록에 따르면, 페트로니우스는 네로와의 우정 때문에 결국 네로의 근위대 사령관인 티겔리누스의 미움을 사게 되었다고 한다. 66년에 티겔리누스는 페트로니우스가 65년의 네로 암살 음모에 연루되었다고 고발했다. 페트로니우스는 결백했지만,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쿠마이에서 체포되었다. 사형선고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 운명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죽음을 준비했다. 그는 동맥을 자른 다음 죽음을 지연시키기 위해 상처에 붕대를 감은 채, 친구들과 사소한 대화를 나누고 경쾌한 음악과 시를 듣고 노예들에게 상이나 벌을 주고 잔치를 벌이면서 남은 시간을 보낸 뒤, 마지막으로 '비록 강요된 죽음이지만, 죽음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잠이 든 상태로 운명했다고 전해진다.   그때의 모습은 H. 솅키에비치가 지은 《쿠오 바디스》에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For Ezra Pound il miglior fabbro.       =   The better craftsman.더욱 우수한 예술가, Ezra Pound 에게 '보다 나은 예술가 (il maglor fabbro)'는 단테가 신곡 <연옥편> 26장에서  12세기 이탈리아 시인  Arnaut Daniel을 찬양한 문구이다. 엘리어트 자신의 말을 빌리면 혼란한 상태에 있던 <황무지>의 초고를 에즈라 파운드가 절반의 길이로 고쳐주었다고 한다.     115   «O frate», disse, «questi ch'io ti cerno  116   col dito», e additò un spirto innanzi,  117   «fu miglior fabbro del parlar materno.  'O brother,' said he, 'he whom I point out,'        “오 형제여, 저기 계신 분은,” 그가   And here he pointed at a spirit in front,      손가락으로 한 영혼을 가리키며 말했다,  'Was of the mother tongue a better smith.    “모국어를 나보다 훌륭하게 단련시켰던  분이시오.  I.The Burial of the Dead April is the cruel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Memory and desire, stirringDull roots with spring rain.
4월은 더없이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으며 봄비로써 잠든 뿌리를 건드리노라. Winter kept us warm, coveringEarth in forgetful snow, feedingA little life with dried tubers.
겨울은 차라리 따뜻했노라,망각의 눈은 대지를 뒤덮고, 메마른 구근[球根]들로 가냘픈 목숨 이어주었노라. 이필한 의사[서울사대부고19회 사이트에서]

'문학 > 황무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Burial of the Dead 06  (0) 2010.05.29
The Burial of the Dead 05  (3) 2010.05.29
The Burial of the Dead 04  (0) 2010.05.29
The Burial of the Dead 03  (0) 2010.05.25
The Burial of the Dead 02  (0) 2010.05.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