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金剛經) 사구게(四句偈) ;

「一切有爲法  

 일체유위법, 일체 모든 유위법(有爲法)은

如夢幻泡影  

여몽환포영, 꿈과 같고, 환(幻)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다.

如露亦如電  

여로역여전, 풀끝의 이슬과 같고, 또 번쩍하는 번갯불과 같다.

應作如是觀」

응작여시관, 마땅히 이와 같이 관(觀)할지니라.

 

https://m.cafe.daum.net/seojinam/aApr/187?listURI=%2Fseojinam%2FaApr 

 

유위법(有爲法)과 무위법(無爲法)

유위법(有爲法)과 무위법(無爲法)여래소설법(如來所說法) 개불가취(皆不可取) 불가설(不可說) 비법 비비법(非法 非非法)소이자하(所以者何) 일체현성개이무위법(一切賢聖皆以無爲法) 이유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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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위(有爲, 산스크리트어: saṃskrta, 팔리어: savkhata, 영어: created, formed, conditioned)에서 위(爲)는 위작(爲作) · 조작(造作: 만들다)의 뜻이다. 유위는 만들어진 것, 조작된 것, 다수의 요소가 함께 작용된 것, 여러 인연이 함께 모여서 지은 것, 인연으로 말미암아 조작되는 모든 현상을 가리킨다. 또는 이렇게 하여 드러난 생성과 소멸의 세계, 즉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의 세계를 뜻한다. 즉, 여러 인연의 화합에 의해 만들어진 생성과 소멸의 현상세계의 모든 개별 존재(법·法)를 통칭한다.

  역사이래로 사람이 만든 법은 모두 유법인 셈이다. 성경, 불경, 코란, 헌법 등등 모두 유법이다.

무위(無爲, 산스크리트어: asaṃskrta, 팔리어: asavkhata, 영어: uncreated, unformed, unconditioned)는 조작(造作: 만들다)의 뜻이 없다. 조작되지 않은 세계, 즉 인연의 화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세계, 즉 생멸변화를 떠난 절대적이며 항상 존재하는 진리 또는 진리의 세계를 뜻한다. 즉 인연의 화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진리의 세계의 모든 개별 존재(법·法)를 통칭한다.  

분별하는 마음이 개입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무위법이다.

본질적으로 고요하고 텅 빈 그자리에서 나오는 법이 무위법이요.

감정이나 욕심이 움직이기 이전의 자리에서 나오는 법이 무위법이다.

저절로 이루어지고 그냥 이루어져 있는 법이 무위법이다.

 

또한 부처님은 봄바람같이 처세한다. 

"봄이 되면 봄바람이 분다.“ 

이 봄바람을 맞으며 벚나무에는 벚꽃이,

살구나무에는 살구꽃이 피어나며,

진달래도 개나리도 꽃을 피운다. 

그런데 봄바람은 그냥 따듯한 바람만을 아낌없이 줄 뿐이다.

벚꽃은 예쁘니까 바람을 많이 주고, 개나리는 미우니까 바람을 적게 주는 것이 아니다. 그냥 차별 없이 바람을 줄 뿐이다. 그리고 나무들은 각각 지닌 법대로 바람의 도움을 받아 나름대로의 꽃을 피우는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sdwC-KQ_qDo 

아뇩다라삼먁삼보리’ㅡ 범어를 풀어보면

an[否定]  uttarā[위]  +samyak[적절한]  saṁ[동등한]  bodhi[깨달음]'이며 

*[운영자 생각]

한국어의 '안'도 부정의 의미다. 한국어의 뿌리는 범어다. 뜻글자인 한자는 '無'로 번역했다.  uttarā[위]도 마찬가지임.

뜻풀이로는 ‘더 이상의 위가 없는 적절하고도 동등한 깨달음’이다.

더 이상의 위가 없으니 무상(無上)이요, 적절하고도 동등하니 정・등(正・等)이며, 깨달음이니 각(覺)이기에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이라 옮긴 것이다.

결국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중심이 되는 단어이자 의미는 ‘bodhi(菩提, 覺, 깨달음)’이며, 나머지는 그 깨달음이 어떤 유형인지를 설명해주는 내용들이다.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참고]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의 본뜻은

'길상존이시여 길상존이시여 지극한 길상존이시여 원만, 성취하게 해 주소서'

* '사바하' 는 기도문을 끝맺는 관용구, 기도문의 내용을 '성취케 해 주소서'의 의미임.  기독교의 '아멘'과 같은 관용구.

 

https://chamsonsajeon.tistory.com/398

 

금강경 사구게 (No.434)—금강경 사구게(四句偈)의 공덕 | 참선 공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니 핑계를

*금강경(金剛經) 사구게(四句偈) ;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 모든 유위법(有爲法)은 꿈과 같고, 환(幻)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다. 풀끝에 이슬과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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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金剛經) 사구게(四句偈) ;

「一切有爲法  

 일체유위법, 일체 모든 유위법(有爲法)은

如夢幻泡影  

여몽환포영, 꿈과 같고, 환(幻)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다.

如露亦如電  

여로역여전, 풀끝에 이슬과 같고, 또 번쩍하는 번갯불과 같다.

應作如是觀」

응작여시관, 마땅히 이와 같이 관(觀)할지니라.

 

https://chamsonsajeon.tistory.com/398

 

금강경 사구게 (No.434)—금강경 사구게(四句偈)의 공덕 | 참선 공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니 핑계를

*금강경(金剛經) 사구게(四句偈) ;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 모든 유위법(有爲法)은 꿈과 같고, 환(幻)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다. 풀끝에 이슬과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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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게(四句偈) /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 열반경, 능엄경, 원각경  

 

1. 화엄경,법화경,열반경,금강경 4구게(四句偈)

2. 4구게(四句偈)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 열반경, 능엄경, 원각경

 

[화엄경(華嚴經)] 4구게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만약 사람들이

과거현재미래의 모든부처(진리)를 알고 싶거든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비추어 관할지니

“일체모든 것은 마음으로 지어졌음‘이라!

 

[법화경(法華經)] 4구게

 

諸法從本來 

제법종본래

이 세상 모든 것은 본래부터 

常自寂滅相

상자적멸상

스스로 고요하고 청정하므로

 佛子行道已 

불자행도이

우리가 이와같이 닦고 닦으면 

來世得作佛

내세득작불

내세에는 부처를 이룰 것이다.

 

[열반경(涅槃經)] 4구게

 

諸行無常 

제행무상

모든 현상은 한시도 고정됨이 없이 변한다는 것이 

是生滅法 

시생멸법

곧 생하고 멸하는 생멸의 법이니

生滅滅已 

생멸멸이

이 생멸에 집착함이 없어지면 

寂滅爲樂

적멸위락

곧 고요한 열반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금강경(金剛經)] 4구계 四句偈

 

범소유상 개시허망 

凡所有相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皆是虛妄

모두가 허망하다,

若見諸相非相 

약견제상비상

만약 모든 형상을 형상이 아닌 것으로 보면

卽見如來

즉견여래

곧 여래(진실)를 보리라.

 

 

不應住色生心  

불응주색생심 

응당 색(물질)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不應住聲香  味觸法生心

불응주성향 미촉법생심

응당 성향미촉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 것이요

應無所住  以生其心

응무소주  이생기심

응당 머문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만약 형상으로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서 나를 구하면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시인 행사도 불능견여래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함이라

능히 여래(진실)를 보지 못하리라.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일체 현상계의 모든 생멸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 같으며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이슬과 같고  번개와도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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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구게(四句偈)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 열반경, 능엄경, 원각경

 4구게란 경전의 사상을 집약해서 짧은 4개의 구절로 이루어진 법문에 관한 한시(漢詩) 형식의 운문체 문장[게송]을 말한다. 대개 4~5자씩을 1구(句)로 해 4구, 곧 16~20자로 된 게송이다. 그러나 더러 이 규칙을 벗어나는 것도 있다.

 한권의 경전을 다 읽을 수 없는 경우를 생각해서 사구게에다 경전의 의미를 함축해서 담았기 때문에 사구게만 독송하고 사경하고 외우더라도 그 공덕은 불가사의하다고 한다. 이와 같이 사구게란 글자 그대로 경전에 등장하는 네 글귀로 된 하나의 의미를 가지는 경전의 말씀으로 대개 그 경전의 핵심 내용이다. 그런데 반드시 네 글귀로만 된 게 아닐 수도 있으므로 ‘네 글귀’란 말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그냥 좋은 문장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사구게 내용의 핵심은 주로 부처님 가르침 중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공성(空性)과 마음의 문제에 대한 것이다. 유명한 4구게는 아래와 같다.

 

1) 금강경(金剛經)의 4구게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해설]

이 사구게는 <금강경>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에 나오는 말로서, 무릇 상(相)이 있는 바는 모두 허망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상이 상이 아님을 바로 보면 곧 여래를 볼 것이다 ― 깨달음을 얻을 것이란 말이다. 여기서 ‘범소유상(凡所有相)’은 상이 있는바 모든 것이란 뜻으로, 두두물물(頭頭物物) 일체 현상계에 벌어진 모든 것을 의미한다. 꼭 눈으로 보이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안 ? 이 ? 비 ? 설 ? 신 ? 의(眼耳鼻舌身意) 육근으로 감지할 수 있는 모든 대상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일체 모든 현상계가 개시허망(皆是虛妄), 즉 일체 현상계가 모두 허망한 것이므로, 이렇게 상이 있다고 하는 바 모든 것이 상이 아닌 사실을 바로 본다면(若見諸相非相), 즉견여래(卽見如來)할 것이라고 했다. 즉, 이 참된 이치를 바로 본다면 여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여래를 본다는 말이다. ‘여래를 본다’는 말은 깨달음을 얻는다는 뜻이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바탕이 텅 비어 있다. 공(空)하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리어 그 어떤 것도 나툴 수 있는 것이다. 텅 비어 있기 때문에 도리어 꽉 차서 인연 따라 모든 것이 나투게 된다.

 예를 들어보자, 나무와 나무를 비벼서 불을 얻었다고 하면 그 불이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 나무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공기 중에서 나온 것도 아니며, 비비는 내 손에서 나온 것도 아니지만 분명이 이렇게 불이란 상이 나투었다.

 이처럼 세상 모든 만물, 범소유상은 다 인연 따라 잠시 나툰 것일 뿐이므로 인연이 다 하면 소멸되는, 그 어느 것도 고정된 실체로서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눈 ·····  뜻'[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으로 접할 수 있는 모든 상(相) 역시 고정된 상(실체)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생은 드러난 모양과 현상에 집착하고 있다. 그러나 상이 상이 아님을 여리실견(如理實見) 한다면, 정각(正覺)을 이룬다는 말이다.

[참고]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78342

 

육근(六根)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불교 인식론은 대상을 반영, 인식하는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이라는 오온(五蘊, pañca skandha)과 이것을 세분화한 십팔계(十八界, aṣṭādaśa dhātava)로 이루어져 있다.

십팔계는 여섯 가지 인식대상인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인 육경(六境, ṣaḍ viṣayā)과 이것들을 지각하는 기관을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인 육근(六根, ṣaḍ indriyāṇi), 그리고 이것들을 인식하는 것에 각각의 식을 붙인 육식(六識, ṣaḍ vijñāna) 등 총 18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以生其心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해설]

<금강경>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에 나오는 게송으로, 보살이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할 것인가에 대해 설한 게송이다. 보살은 반드시 맑고 깨끗한 마음[淸淨心]을 내야하며, 오온(五蘊)에 집착하는 마음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마음작용이 결코 현상에 꺼들려 집착심을 내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즉, 응당 색(물질)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 것이며, 聲香味觸法 (성 향 미 촉 법)에 머물러서도 마음을 내지 말 것이니,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청정한 마음을 내라고 했다. 보통 우리가 마음을 일으킬 때는 안(眼) · 이(耳) · 비(鼻) · 설(舌) · 신(身) · 의(意)라는 육근(六根)이 색(色) · 성(聲) · 향(香) · 미(味) · 촉(觸) · 법(法)을 대상으로 해서 마음을 일으키게 된다.

 눈을 예로 들면, 눈으로 물질인 색을 보는데 있어서 여여하게 아무런 분별없이 바라보지 못하고 대상에 마음이 머물러서(집착해서) 마음을 일으킨다는 말이다. 좋아하는 연인을 볼 때와 미워하는 사람을 볼 때, 우리 마음은 좋다고 집착하고, 밉다고 싫어하며, 대상에 좋고 싫음의 분별을 덮어씌워 놓고 그 대상에 집착해서 좋고 싫은 마음을 일으킨다.

의(意)의 경우도 그렇다. 좋은 대상에 대해서 사랑을 하고, 미운 대상에 대해서는 다툼을 일으킨다. 그러나 대상은 늘 허망하기 때문에 잠시 인연 따라 좋고 싫게 나타날 뿐, 좋고 싫다는 딱 정해진 상은 없다. 죽고 못 살듯이 사랑한 여인과 결혼해 살다가 나중에 서로 미워하며 이혼하는 숱한 예를 우리는 보고 있다. 이처럼 좋고 싫다는 게 허망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행자는 색 ? 성 ? 향 ? 미 ? 촉 ? 법의 대상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고,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머무름 없는 행, 함이 없는 행이야 말로 모든 수행자들이 추구해야 할 길이다. 수행자의 길은 무집착(無執着), 방하착(放下着)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이 구절은 사구게 형식을 갖추지 않았으나 육조 혜능(慧能) 대사가 이 구절을 듣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금강경>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 중의 하나이기에 보통 사구게에 포함시킨다.

 

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해설]

이 게송은 <금강경>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에 나오는 너무나 유명한 게송으로, 상(相)을 염두에 두고 부처를 보려고 하지 말라는 말이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수보리(須菩提) 존자에게 32상(相)으로 여래를 볼 수 있느냐고 질문 하니, 수보리 존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그러면 전륜성왕(轉輪聖王)도 32상을 가졌으니 여래(如來)라 하겠구나 하고 바로 반박하셨다. 그러니까 수보리 존자는 32상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다고 수정해 대답했다. 그러니까 겉모양을 가지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만약 형상으로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서 나를 보기를 구하면, 이 사람은 삿된 도 ― 그릇된 도를 행함이니 결코 여래를 보지 못한다고 했다. 깨닫겠다고 부처를 찾아 나서는 이들이 많지만 부처라는 대상을 정해 놓고 찾아 나서려 한다면 그것은 이미 잘못 가고 있는 것이다. 육근으로 부처를 만나고자 해서는 안 된다. 눈으로 형상의 부처를 보려고 하거나, 귀로서 부처의 음성을 들으려 한다면 이 사람은 잘못 길을 든 것이기 때문에 부처를 찾지 못한다. 육근으로 접할 수 있는 대상은 모두가 허망한 것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 왁깔리(Vakkali) 비구가 있었는데, 부처님 용모에 반해 가르침을 듣기보다 부처님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으므로 부처님은 자신의 육신을 보지 말고 자신의 가르침에 주의를 집중하라고 말하셨다고 한다.

 

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해설]

이 게송은 <금강경> ‘응화비진분(應化非眞分)’에 나오는 것으로 공(空)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일체의 유위법이란 모든 삼라만상 모든 것을 말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일체의 유위법이 하나도 없다고 관하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꿈 ? 환영 ? 거품 ? 그림자 ? 이슬 ? 번개와 같다고 관하라고 하셨다. 이게 바로 삼라만상의 공성(空性)을 제대로 관하는 것이다. 번개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꿈, 거품 등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있어도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은 더 빠르게 사라진다. 그렇게 실체가 없이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내 것이라고 여기고 영원하길 바라기 때문에 고통이 생긴다. 

부처님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응신(應身)과 화신(化身)으로 나투시지만 이는 여래의 참다운 법신(法身)이 아니다. 보신(報身)과 화신(化身)은 진실이 아닌 망연(妄緣)임을 깨달으라는 것이다. 오직 법신(法身)만이 청정해 크고 넓어 끝이 없다는 말이다. 상(相)을 떠나야 참다운 여래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금강경>은 이와 같이 상을 떠나야 함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유위법(有爲法)은 분별망상으로 이루어진 법이다. 즉, 번뇌 망상이 연기해서 일어나는 현상이어서 참으로 허망한 것이다. 일체 현상계의 모든 생멸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고, 번개와도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해야 한다. 일체 현상계의 모든 생멸법이란 다 허망하며, 다만 잠시 인연 따라 생하고 멸할 뿐인 것이란 말이다. 여기서 ‘응작(應作)’이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란 뜻이다.

 

헌데 초기경전인 빠알리어 <상윳다 니까야> 3권에 이런 말이 있다. 

“물질은 거품 덩어리와 같고, 느낌은 물거품과 같고, 인식은 아지랑이와 같고, 심리현상은 야자수나무와 같고, 알음알이는 요술과 같다.” 

<금강경> 4구게 문장과 초기불교 문장이 아주 비슷하다. 대승경전과 초기경전이 별개의 것이 아니며, 대승경전의 뿌리가 초기경전임을 이에서도 알 수 있다. 

이상의 <금강경> 4구게는 무상(無常)과 무아(無我)를 표현하고 있다. 이는 곧 대승의 공(空)을 말한다. 도자기로 된 용기에 모래가 담겨있다면 모래그릇이 되고, 그 용기를 비워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되며, 물을 부으면 물그릇이 된다. 즉, 나를 비우는 것은 보다 바른 것을 채우기 위한 선행 작업이며, 궁극적으로는 거기에 팔정도를 채우기 위함이다. 이와 같이 절대적인 공(空)일수록 그 속에 많은 것(유/有)을 담을 수 있으므로 이를 두고 진공묘유(眞空妙有)라 한다.

 

2) 화엄경(華嚴經) 4구게

 

 若人慾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해설]

<화엄경> ‘야마천궁게찬품(夜摩天宮偈讚品)’에 나오는 게송으로 전체 게송 중 가장 잘 알려진 게송이다. 만약 사람들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 싶으면 먼저 자기 마음의 체성(體性)을 요달(了達)해 봐라. 모든 것이 마음의 조화임을 알게 되리라고 했다. 

첫 구절은 만약 사람들이 과거ㆍ현재ㆍ미래의 모든 부처를 알고 싶다면, 다시 말해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두루 통용되는 참된 진리, 참된 근본을 알고자 한다면 하는 말이다. 그리고 참된 근본이란 곧 <화엄경>의 근본, 인간의 근본, 우주의 근본, 삼세일체불의 근본, 나의 근본이기도 하고, 온 우주 산하대지(山河大地) 두두만물(頭頭萬物)의 근본이고, 부처의 근본이기도 하며, 법계(法界)의 근본이 되기도 한다. 여기서 ‘삼세의 모든 부처’라는 말은 전적으로 대승불교사상에 의거한 표현이다. 그리고 이 같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자 하면 법계의 성품 모두가 마음의 조작임을 관찰해서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둘 째 구절은 (이렇게 참된 근본, 참 진리, 부처를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관해야 할 것이니, ‘일체 모든 것은 마음으로 지어졌다’고 했다. 법계의 성품이 바로 나의 성품이고, 법계의 근본이 나의 근본이기 때문에 법계의 성품을 관하라는 말이 바로 나의 근본을 살피라는 말이며, 나의 참 성품, 즉 불성(佛性)을 찾으라는 말이다. 그리고 바로 그 근본이 바로 ‘마음’이라 말하고 있다. 결국 이 4구게는 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법계의 성품을 관하라는 말이다. 그렇게 해놓고 마지막에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라, <화엄경>의 핵심사상도 다 마음이고, 모든 것들은 마음의 장난이라는 말이다. 

유심(唯心)사상은 <화엄경>의 사상일 뿐만 아니라 불교의 대표적인 사상이다. 그리고 이 마음의 문제는 근본불교(根本佛敎), 대승불교(大乘佛敎), 선불교(禪佛敎)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 중심에 서 있다. 불교는 마음을 다스리는 종교이기 때문에 그렇다. 특히 대승불교와 선불교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므로 마음의 이치와 마음의 속성을 잘 이해해야 불교를 이해했다고 할 수 있으며, 이 마음을 깨달았다면 곧 불교를 깨달았다고 할 수 있다. 부처님이 도를 깨달았다는 것도 실은 이 마음을 깨달은 것이다.

 

心如工畵師 能畵諸世間 五蘊實從生 無法而不造

  (심여공화사 능화제세간 오온샐종생 무법이부조)

 [해설]

이 게송도 ‘야마천궁게찬품(夜摩天宮偈讚品)’에 나오는 것으로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아서 능히 모든 세상일을 다 그려내고, 오온(五蘊-이 몸뚱이)도 다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이고, 마음은 무엇도 만들지 않는 것이 없다는 말이다. <화엄경>은 아름다운 삶은 일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설하면서, 우리들 마음의 공능을 화가와 비교해 일체가 모두 오직 마음임을 선명하게 이야기했다. <화엄경>에서 흔히 이야기되고 있는 마음과 부처와 중생, 이 셋이 차별이 없다는 의미와 함께 설한 내용이다. 화가가 흰 종이 위에다 그림을 그릴 경우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것을 마음대로 다 그릴 수 있다, 그와 같이 마음은 세상을 만들고 자기 자신의 온갖 능력도 만든다. 그와 같이 만들 줄 아는 능력을 ‘한 물건’이라고도 하고, 진여(眞如)라고도 하고, 자성(自性)이라고도 하고, 법계(法界)라고도 하지만 여기에서는 마음이라 했다.

 

 若修習正念 明了見正覺 無相無分別 是名法王子

   (약수습정념 명료견정각 무상무분별 시명법왕자)

 

[해설]

이 게송도 <화엄경> ‘야마천궁게찬품(夜摩天宮偈讚品)’에 나오는 것으로 만약 바른 생각으로 닦아 익혀 밝게 올바른 깨달음을 요달(了達)해 보면 모양도 없고, 분별도 없으니, 이것을 이름 해 법왕자(法王子=보살)라 한다는 말이다.

 

※법왕자(法王子)---미래에 부처님이 될 자리에 있는 보살. 세간의 국왕(國王)에게 왕자가 있듯이, 부처님을 법왕(法王)이라 함에 대해 법왕자(法王子)라 했다. 특히 문수(文殊) ? 미륵(彌勒) 등의 보살을 가리켜 법왕자라 하지만 때로는 불자(佛子)를 말하기도 했다. 특히 문수보살의 지혜와 덕이 뛰어나서 법왕자(法王子)라는 칭호로 불리며, 그래서 보살들 중 상수(上首:우두머리) 역할을 한다는 말도 있다.

 

 若人知心行 普造諸世間 是人則見佛 了佛眞實性

   (약인지심행 보조제세간 시인즉견불 요불진실성)

 

[해설] 이 게송 역시 <화엄경> ‘야마천궁게찬품(夜摩天宮偈讚品)’에 나오는 것으로 어떤 사람이 만약 마음이 모든 세간을 만들어내는 줄을 안다면 이 사람은 바로 부처님을 친견하게 될 것이고 부처님의 진실성을 알게 될 것이다 - 곧 깨달음을 얻을 것이란 말이다.

 

3) 법화경(法華經) 4구게

 

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佛子行道已 來世得作佛

  (제법종본래 상자적멸상 불자행도이 내세득작불)

 

해설---<법화경>의 근본정신인 제법실상의 깊은 도리를 말하고 있다. <법화경>의 다른 이름이 곧 제법실상이다. 제법이라 함은 모든 것을 가리킨다. 있다는 모든 것을 말함이요, 실상이라 함은 모든 것의 참모습이며 중도를 일컫는 뜻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본래부터 스스로 고요하고 청정하므로 우리가 이와 같이 닦고 닦으면 내세에는 부처를 이룰 것이라는 말이다. 

제법(諸法) ― 이 세상 모든 것은 본래부터 스스로 고요해 청정한 것이라는 말은 그대로 <금강경>의 ‘범소유상 개시허망(凡所有相 皆是虛妄)’이나 <화엄경>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와 같은 맥락의 말이다. ‘제법’이란 <금강경>에서의 상이 있는바 모든 것, 즉 ‘범소유상’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본래부터 스스로 고요하고 청정하다는 말은 세상 모든 것이 허망하지만 본래는 고요하고 청정하다는 말이다. 

우리 눈으로 보기에는 세상 모든 것이 얼마나 번잡하며 끊임없이 시비분별을 일으키는가. 그러나 그런 것은 모두 고정된 실체로 있는 것이 아니라 허망한 것, 공한 것이고, 본래는 청정하고 고요하다는 말이다. 각기 존재 본연의 고정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마음으로 만들어진 것일 뿐[일체유심조]이므로 허망하고[개시허망], 본래는 청정하다는 말이다[상자적멸상]. 그러니 모든 수행자가 이와 같이 닦고 닦으면 부처를 이룰 것이라 했다. 이 말이 그대로 <금강경>의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나 <화엄경>의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과 같은 맥락의 말이다.

 

4) 열반경(涅槃經)의 4구게

 

 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爲樂

   (제행무상 시생멸법 생멸멸이 적멸위락) 

해설---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고 하는 것은 생멸의 법칙이다. 모든 존재는 그 법칙에서 예외가 있을 수가 없다. 모든 현상은 한시도 고정됨이 없이 변한다는 것이 곧 생하고 멸하는 생멸의 법이고, 생멸은 영원한 것이다. 그러나 이 생멸에의 집착을 놓으면 곧 고요한 열반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보고 듣는 모든 현상은 변한다. 곧 생하고 멸하는 법칙이다. 이 생멸이 생멸 아님을 깨달으면 곧 고요한 열반의 경지가 된다는 말이다. 

무릇 화두를 들고 있어도 별별 망상이 일어나는 것이 중생의 마음이다. 그러면서 그 일어나는 근본 자리는 텅 비어 있다. 이 숱한 망상들이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찾아 들어가면 일어난 그 자리가 없다. 그 자리가 텅 비어 있다. 그것이 마음의 본체(本體) 자리이다. 생멸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마는, 그 생멸 그 너머. 적멸(寂滅)한 고요한 자리. 부단히 생멸하면서도 고요한 자리가 틀림없이 있는데, 그것이야말로 즐거움의 자리다. 부처님은 입멸에 드시기 직전에 이 게송을 말씀하셨다고 한다. 

생멸멸이(生滅滅已)의 생멸(生滅)은 정신현상으로서의 생멸심, 즉 번뇌의 생멸로 봐야 한다. 그러므로 ‘생멸멸이’는 번뇌의 생멸을 가라앉히라는 의미이고, 그것은 탐ㆍ진ㆍ치(貪瞋痴)의 소멸이 바로 최상의 행복이라는 부처님의 열반에 대한 정의와 일치한다.

 

5) 능엄경(楞嚴經) 4구게

 

 實際理地 不受一塵 佛事門中 不捨一法

  (실제이지 불수일진 불사문중 불사일법)

해설 - 실질적인 진리자리에는 먼지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지만, 중생을 교화하는 부분에서는 한 법(온갖 잡동사니들)도 버려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실제적인 진리란, 이면(裏面)에 있는 본질의 세계이다. 본질의 세계란, 완벽해서 빈틈이 없다. 그런 본체란 공적한 자리이다. 따라서 진실만 취하려 하다가 보면, 실은 아무것도 붙들 것이 없고 받아들일 만한 것이 없다. 그래서 먼지 하나 필요한 것이 없다. 하지만 사람의 삶이란 본질과 현상의 세계가 함께 존재한다. 불사(佛事)란 우리들이 사는 일상사(日常事)를 말한다. 사사불공(事事佛供)이라고 했듯이, 우리들이 사는 일상사 하나하나가 다 불공 아닌 게 없다는 말이다. 

개혁과 쇄신은 실제이지의 바탕에서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제도를 고쳐 국정을 바로 잡자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들이 사는 삶, 일상사 그대로가 다 바로 설 수 있겠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된 지도자란 이 땅의 어느 생명도 버리지 않고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이지(實際理地)란 진리의 본체를 말한다. 그러므로 어떠한 티끌만한 허물도 용납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불사(佛事)란 중생을 제도하는 일이다. 중생이란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다 모인 세계이다. 그러나 잡동사니 그들도 모두 우리 백성이니 다 함께 해야 하는 이웃(생명)이다. 그래서 참된 지도자, 좋은 리더는 그 구성원(국민) 누구도 버릴 수가 없다. 어느 누구도 버릴 수 없다는 여기에서 통합정치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 위대한 지도자가 나오기를 기원해야 하겠다.

 

6) 원각경(圓覺經) 4구게

 

 知幻卽離 不作方便 離幻卽覺 亦無漸次

  (지환즉리 부작방편 이환즉각 역무점차) 

해설 - 모든 것이 환(幻, 꼭두각시)인 줄 깨닫기만 하면, 곧 (헛된 생각을)여의면 더 방편을 지을 것이 없고, 환(幻)을 여의면 곧 깨친 것이라 더 닦아갈 것도 없다는 말이다. 

여기서 ‘환(幻)’은 일체의 모든 존재현상은 인연으로 얽혀 있을 뿐 불변의 실체성이 없고, 오직 환상과 같이 거짓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비유로 보인 말이다. 현상으로 나타나 있는 모든 것은 환유(幻有)이고, 나타나 있는 사상(事象)은 환술사(幻術師)가 요술을 부려 만들어 놓았듯이 환화(幻化)라는 것이다. 따라서 환을 여의면 바로 깨치게 된다는 말이다. <금강경>의 범소유상 개시허망(凡所有相 皆是虛妄)과 같은 맥락의 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IKO8eGKXKK8&t=42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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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경 해설 – 建成의불교공부

1. 아함경이란 무엇인가 하나의 경전이 아니라 석가모니가 실제로 설했다고 생각되는 말씀들로 이루어진 수많은 경들의 총칭으로 경장 을 가리키며, 4아함으로 분류된다. 4아함은 경전의 길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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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시경전의 내용과 설법상

아함경은 부처님이 45년 동안 설법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부처님의 설법하신 뜻대로 이해하였다고 할 수는 없다. 불충분하게 또는 저속한 의미로 받아들이든지 하여 오늘날까지 전해 오는 것이 있을 지도 모른다. 또 부처님의 직제자들은 부처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전했다 하더라도 그 후 수 백년 동안 구송전승(口誦傳承)되거나 다른 언어로 바뀌는 동안에 의식적 무의식적 변괴가 있을 런지 모른다. 이런 점에서 오늘의 아함경 설법 그대로가 불설이라고 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아함경에는 부처님의 설법의 모습이 다분히 남아 있다. 또한 대승불교의 원천이 된 것도 포함하고 있다. 아함경을 소승설이라고 본 것은 잘못이다. 원래 부처님 설법 당시의 민중에게 이해되도록 전문용어를 쓰지 않고 평이하게 말씀한 것이고 높은 가르침도 민중이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예를 들면 물질의 요소로서 4원소를 말씀한 것도 그것이다. 또한 안근(眼根) 등 오근(五根)에 대하여도 일반이 이해될 수 있는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의 감각기관을 말한 것이다. 또한 오온(五蘊)이라는 말의 개념은 우리의 심신의 구성요소를 색 수 상 행 식 (色受想行識)으로 본 것이다. 색은 육체(물질)이고, 수는 감수 작용, 상은 개념표상작용, 행은 수상식이 아닌 마음작용, 식은 인식 판단작용이다. 이렇듯 불교 독자의 오온도 상식적으로 분류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다.

삼계(三界)나 악취(惡趣)를 객관적 존재로 설명하게 된 것은 삼세 인과업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게 된 부파불교 이후의 것으로서 아함경에는 보이지 않는다. 12연기(十二緣起) 등 연기설에서도 후세에 말하는 삼세양중(三世兩重)의 인과로서의 12연기설은 원시경전에서는 볼 수 없다. 다만 그 싹<萌芽> 같은 것을 비유로 말했을 뿐이다.

또한 열반이라든가 무위(無爲)라는 말도 부파불교에서 말하는 불생 불멸의 객관적 존재가 아니고 불교의 이상에 도달한 주관적인 마음의 상태를 의미했다.

2. 원시불교의 무아(無我)

오온 연기라는 말이 불교 독자의 용어이듯, 무아도 불교 독자의 용어다. 아함경에서 무아라는 말은 어떤 뜻으로 쓰였을까? 외교(外敎)에서는 대개 자아(自我)의 주체로서 상주불멸의 실체인 아(我: 아트만)를 말하지만 불교에서는 무아를 근본 입장으로 한다. 무아는 「아가 없다」「아가 아니다」라는 의미가 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아가 없다고 할 수 없다. 아라는 실체가 존재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의 인식능력으로는 본체로서의 능력을 인식하거나 존재를 증명하지 못한다. 그래서 부처님은 인식하고 증명할 수 없는 실체를 문제 삼지 않았다.

부처님은 오온의 무아에 대하여 5비구에 대한 최초 설법으로 전법륜경(轉法輪經)을 설하신 다음에 무아상경(無我相經)을 설하셨다. 그런데 이 무아상경에 있는 아(我)나 무아의 의미가 부파에 따라 다르게 전해졌다. 제 1의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이 있는데 그 어느 것이 부처님의 진의인가는 오늘날 입증할 수 없다. 제1의적인 무아설은 용수(龍樹)의 중론(中論)에서 말한 대승의 무아<空>설과 일치한 것이고 통속설은 당시의 민중의 속설인 듯 하다.

먼저 제1의적 무아설은 한역 잡아함에만 보인다. 오온 무아의 경문을 다음에 소개한다.

『색(色)은 유아(有我)가 아니다. 만약 색이 유아라면 색에 병고가 나지 않는다. 또한 색에서 무엇을 어떻게 되게 하고 또는 되지 않게 하고자 하여도 될 수 없을 것이다. 색은 무아이므로 색에 병이 있고 고가 생긴다. 또 색에 있어 어떻게 되게 하고 또는 어떻게 되지 않도록 하고자 할 수 있다. 수상행식도 그와 같다.』

여기서는 (육체)이 상주불변의 본체로서의 라면 색에 병고가 날 리 없고 색을 이리저리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다색이 무아이고 고정성이 없으므로 색에 병고도 생기고 이리저리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라고 하고 있다.

그런데 통속의 무아설에서는 무아상경<팔리문>에 다음과 같이 설한다.

『색은 무아다. 만약 색이 아라면 색에 병고가 있을 리 없다. 또한 색을 이렇게 되라 이렇게 되지 말라고 자유로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색이 무아이므로 색에 병고가 생기기도 하고 색을 이리 되라 저리 되지 말라고 자유롭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수상행식도 또한 이와 같다.』

여기에서 이를 세속적 최고신 · 만능의 자재자의 뜻으로 잡아서 만약 색이 자재자라면 색에 병고가 있을 리 없고 색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색이 무아이고 자재자가 아니므로 색에 병이 있고 색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 이 통속적 입장에서는 아나 무아의 의미가 바로 이해되고 있지 않다.

현존하는 아함경이나 불전 등에는 대개 통속적인 무아설을 채용하고 있고 다만 한역 잡아함의 무아상경만이 본래 무아설을 취하고 있다. 여러 부파가 전하고 있는 무아상경이 대개 통속적 무아설을 채용하고 있는데 아마 처음부터 잘못 이해되고 있든지 불멸 후에 통속적 설명이 되었든지 그 어느 하나일 것이다. 이에 반하여 대승불교의 반야경 공(空)설 <무아설> 이라든가 중론에 공설<무아>에서는 제1의적 무아설을 바르게 설하고 있다. 이것은 부처님의 무아설이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 것이라 할 수 있으리라. 같은 부처님 설법도 듣는 자의 지혜 근기 우열에 따라 깊게도 옅게도 이해된다. 예를 들면 난타가교계경(難陀伽敎誡經)을 보면 난타가 비구가 오백인의 비구니를 위하여 오온 12처(十二處)의 무아에 대하여 설명하였지만 비구니들이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부처님은 난타가에게 명하여 그 다음날도 같은 설법을 반복시켰다. 그 결과 무아의 도리를 바르게 이해하고 최후의 비구니까지도 초보의 깨달음을 얻어 성자가 되었다.

3. 아함경의 제1의설과 세속설

부처님의 설법은 상대의 근기에 따라 적당한 가르침을 설하고 최후에는 모든 사람을 최고 이상까지 인도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그리고 지도 방법으로는 일승도(一乘道)로서 설한 것과 차제설법(次第說法)으로 설한 것이 있다. 일승도라 하는 것은 상대가 범부시절부터 성자까지 다시 최고의 깨달음에 이르도록 똑같은 수행방법을 실천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계정혜 삼학은 범부 때부터 수행시킨다. 처음에는 삼학 수행이 철저하지 못하지만 차차 수행이 깊어지면 삼학도 무루(無漏) 성자가 되고 최고의 깨달음에 따라 완전한 삼학이 된다. 또한 사제관(四諦觀)이나 오온관도 범부시대부터 최고 성위까지 수행한다. 처음에는 피상적인 것이지만 마침내는 최1의를 취득한다. 이처럼 일승도 수행에서는 같은 수행법을 닦지만 수행에 따라 그 내용이 심화해 가는 것이다.

또한 부처님은 차제설법의 교화수단으로 상대방의 근기나 이해력을 따라 다른 설법을 하셨다. 오늘날의 유치원에서 대학원까지 교육이 단계적으로 교과목이 다른 거와 같다.

여기에 특례를 하나 들어보자. 부처님이 난타를 교화하신 이야기다. 부처님이 성도 후 처음 고향을 방문하였을 때 첫날은 정반왕을 만났고 둘째 날은 난타가 석가국 세자가 되어 그 나라 첫째 미인인 손다리와 결혼하게 되어 있었다. 부처님은 그날 탁발차 난타의 집 앞에 섰다. 난타는 부처님의 발우를 받아 음식을 담아서 나와 보니 부처님이 안 계셨다. 난타는 부처님의 뒤를 쫓아 마침내 교외에 이르고 거기서 억지로 삭발 출가하게 된다. 억지로 출가한 난타는 그리운 손다리를 잊지 못해 수행은커녕 답답한 나날을 보낸다. 부처님은 신통력으로 난타와 외출하여 도중에 산불을 만나 불에 데인 암 원숭이를 보게 된다. 부처님은 다시 난타를 데리고 도리천궁으로 가서 5백인의 천녀들이 노는 것을 본다. 부처님은 난타에게 물었다. “이 천녀들과 손다리와는 어느 쪽이 미인인가?” “그것은 비교도 안 됩니다. 그것은 손다리와 좀 전에 본 원숭이와 비교하는 것 같습니다.”

이때부터 난타는 천녀에 마음이 끌려 손다리를 잊게 된다. 부처님은 출가수행에 힘쓰면 천국에 난다고 말하니 난타는 천녀를 얻을 욕심으로 열심히 수행한다. 그때의 비구들은 난타가 천녀를 얻기 위해 수행하는 것은 품팔이 일꾼이 품값 때문에 일하는 거와 같다고 하여 난타의 불순한 수행을 비난하고 멸시했다. 이를 들은 난타는 부끄러워하고 마침내 순수한 무소득의 불도 수행에 힘써 마침내 아라한이 되었다.

여기 난타에 대한 부처님의 교화방법은 먼저 재가의 욕락의 생활을 떠나게 하고 출가 후에는 욕심을 끊게 하고서 불탄 암 원숭이나 천녀를 보이고 또한 천상에 날 것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잘못을 알게 하여 최후에 진실한 불도수행으로 인도하여 깨달음을 얻게 한 것은 차제 설법적 교화법이었다.

부처님은 일반적으로 재가신자에게는 낮은 가르침을 설하고 출가자에게는 높은 가르침을 설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때도 있었다. 파사익 왕에게 하신 설법은 대개 세속적 저급의 법이다. 이에 반하여 빈바사라왕에게는 일회의 설법으로 성위에 들게 하였다.

또한 부처님은 상대방의 성격에 따라 지도하였다. 이론이 뛰어난 자에게는 사제나 연기의 도리를 말했고 이론보다도 정서가 풍부한 자에게는 신앙 실천을 지도하였다. 선정 수행의 경우에도 그랬다. 탐욕이 많은 자는 부정관(不淨觀)을, 진에가 많은 자는 자비관(慈悲觀)을, 우치자에게는 연기관(緣起觀)을, 망상이 많은 자는 수식관(數息觀)을, 아집이 센 자는 신체의 부분적 요소를 관찰시켜 아의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실감하여 깨닫게 하는 계차별관(界差別觀)을 닦게 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N7m11HOiOSI

 

 

http://kr.buddhism.org/%ED%95%9C%EA%B8%80-%EA%B8%88%EA%B0%95%EA%B2%BD/

 

한글 금강경 – 디지털 불교

제 1, 법회가 열린 인연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 천이백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그 때 세존께서는 진지드실 때가 되었으므로 가사를 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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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법회가 열린 인연

如是我聞

여시아문

一時 佛 在舍衛國 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 千二百五十人 俱

일시 불 재사위국 기수급고덕원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인 구

爾時 世尊 食時 着衣持鉢 入 舍衛大城 乞食 於其城中 次第乞已

이시 세존 식시 착의지발 입 사위대성 걸식 어기성중 차제걸이

還至本處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환지본처 반사흘 수의발 세족이 부좌이좌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덕원에서 큰 비구 1,250인과 함께 계시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진지드실 때가 되었으므로 사위성에 들어가시와 차례로 밥을 비시었다.

그리고 본곳으로 돌아오시어 공양을 마치신 뒤 가사와 바루를 거두시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제 2, 선현이 법을 청하다
그 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 가운데 계시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웃옷 을 바른쪽 어깨에 벗어 매고 바른쪽 무릅을 땅에 꿇고 합장공경하면서 부 처님께 사뢰었다.
“희유하시옵니다.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들을 잘 보살펴 주시고 모든 보살 들에게 잘 당부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선녀인의 아뇩다라삼먁삼보 리심을 일으킨 이는 깨달은 마음을 어떻게 머물며 번뇌의 마음을 어떻게 항복받아야 하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갸륵하고 갸륵하도다. 수보리야 너의 말과 같이 여래가 모든 보살을 잘 보살피고 잘 당부하나니라. 너희들은 이제 자세히 들으라, 이제 마땅히 너 희들을 위하여 연설하리라. 선남자-선녀인이 아뇩다라사먁삼보리심을 일으 킨 이는 마땅히 깨달은 마음을 이와 같이 머물고 그 번뇌의 마음을 이와 같이 항복받을지니라.”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바라건대 듣고자 하나이다.”

제3, 대승의 바른 종지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그 번뇌의 마음을 항복시킬 것이니 라. 무릇 있는 바 모든 중생의 종류인 알로 생기는 것, 태로 생기는 것, 습 기로 생기는 것, 화하여 생기는 것, 형상 있는 것, 형상 없는 것, 생각이 있 는 것, 생각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닌 것들을 내가 모두 다 교화 하 여 해탈의 열반에 들게 하여 제도하노라.” 하라.
이렇게 하여 한량없이 많은 중생들을 다 제도하지만 실로 한 중생도 제도 된 바가 없느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보살이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 이 있다면 이는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제4, 머무름 없는 묘행
“또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어떤 법에도 머문 바 없이 보시를 행할 것이 니, 이른바 형상에 머물지 말고 보시할 것이며, 소리, 냄새, 맛, 닿이는 것과 온갖 법에 머물지 말고 보시 해야 하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이 마땅히 이렇 게 보시하여 현상에 머물지 말 것이니 왜 그러냐 하면 만일 보살이 현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그 복덕은 가히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느니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동쪽 허공을 생각으로 다 헤아려 알 수 있느냐.”
“할 수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남서북방과 네 간방과 아래 위 허공을 가히 생각으로 헤아려 알 수 있겠느냐.”
“할 수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보살이 현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는 복덕도 또한 이와 같아서 생각으로 헤아려 알수 없이 많으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다만 가르친 바와 같이 머물지니라.”

제5, 실다운 진리를 보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육신의 몸매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 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육신의 몸매로써 여래를 볼 수 없사옵니다. 왜냐 하오면 여래께서 몸매라고 말씀하신 것은 몸매가 아니옵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무릇 있는 바 모든 현상은 다 이것이 허망하니 만 약 모든 현상이 진실상이 아닌 줄을 보면 곧 여래를 보느니라.”

제6, 말세의 바른 신심 희유하다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중생이 이와 같은 말씀이나 글귀를 듣고 실다운 신심을 낼 수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런 말은 하지 마라. 여래가 가신지 2천 5백년 뒤에도 계를 받아 지니고 복을 닦는 자가 있어서 능히 이와 같은 말과 글귀를 신심을 내어 이것을 진실하게 여기리라.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이나 셋 넷 다섯 부처님께만 착한 마음의 바탕을 튼튼히 심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한량없는 천만 부처님의 처소에서 거룩한 마음의 바탕을 튼튼히 한 사람이니, 이 글귀를 듣고 한 생각에 거룩한 믿음을 내느니라. 수보리야, 여래는 이 모든 중생들이 이와 같이 한량없는 복덕을 얻는 것을 다 알고 다 보느니라.

왜 그러냐 하면 중생들은 다시는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산다는 생각]이 없으며, 진리라는 생각도 없고, 그릇된 법이라는 생각도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이 모든 중생이 만일 마음에 어떤 상을 취하면 곧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에 집착하게 되는 때문이니, 왜냐하면 만일 진리란 생각을 취하여도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에 걸리게 되며, 그릇된 법이란 생각을 취하여도 곧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산다는 생각]에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른 진리를 지키지도 말고 그릇된 법을 지키지도 말 것이니,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이 항상 말씀하시기를, ‘너희들 비구는 내가 말한바 법이 뗏목과 같은 줄을 알라.’ 하였으니 진리도 오히려 놓아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그릇된 법이랴.”

제7, 얻을 것도 설할것도 없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여래가 아녹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냐. 또 여래가 말한 바 법이 있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제가 아옵기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은 결정된 진리가 있어서 그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하시는 것이 아니오며, 또한 결정된 내용이 없는 진리를 여래께서 말씀해 주셨나이다.
왜 그러냐 하오면 모든 깨달은 현인과 성인은 상대의 세계를 뛰어난 무위의 절대법 가운데 차별이 있기 때문이옵니다.”

제 8, 모든 것 진리로 부더 나오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칠보를 가지고 널리 보시했다면 이 사람이 얻는 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주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 하오면 이 복덕은 본체적인 마음의 복덕성이 아니기 때문이오니 그러므로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고 말씀하신 것이 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에 네 글귀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남을 위해 말해 주었다면 그 복이 다른 복덕보다 더 뛰어나리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모든 부처님의 아녹다라삼먁삼보리법이 다 이 경으로부터 나온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이른바 불법이란 곧 불법이 아니니라.”

제9, 절대의 법은 존재가 아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다원이 생각하기를 ‘내가 수다원과를 얻었도라’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오면 수다원은 이름이 성인의 흐름에 들었다는 말이오나 실은 들어간 것이 아니옵고, 현상이나 소리 냄새 맛 촉감이나 어떤 진리에 들어간 것이 아니온데 이름을 수다원이라 하였을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다함이 생각하기를 ‘내가 사다함과를 얻었노라’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 하오면 사다함은 이름이 한 번 갔다 온다는 말이오나 실은 가고 온다는 생각이 없는 것을 사다함이라 이름하였을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나함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나함과를 얻었노라’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니옵이다. 세존이시여, 왜냐 하오면 아나함은 이름이 [오지않는다]는 말이오나 실은 오지 않는다는 생각이 없는 것을 아나함이라 이름하였을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노라’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오면 실로 이것이 진리라고 할 내용이 없는 것을 이름하여 아라한이라 했을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노라’ 하오면 이는 곧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에 집착하는 것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저를 [다툼이 없는 삼매를 얻은 사람가운데서 으뜸이라] 말씀하셨사오니, 이는 욕심을 여윈 첫째 가는 아라한이란 말씀이오나 세존이시여, 저는 욕심을 여윈 아라한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만약 ‘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세존께서는 곧 수보리에게 [아라난행을 즐기는 자]라고 말씀하시지 아니하였을 것이온데, 수보리가 실로 아라난행을 한다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수보리가 아란나행을 좋아하는 자]라고 이름하였사옵니다”.

제10, 정토를 장엄하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옛적에 연등 부처님 처소에서 어떤 진리를 얻은 바가 있었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 계실 적에 어떤 진리를 얻으신 바가 없사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한다고 하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오면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은 장엄함이 아니오며, 그 이름이 장엄일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그러므로 수보리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을 낼지니라.마땅히 형상에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낼 것이며, 마땅히 소리와 냄새, 맞부딪침과 어떤 법에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낼 것이라. 수보리야 비유컨대 만일 어떤 사람이 몸이 큰 수미산만 하다면 네 생각은 어떠하냐, 그 몸을 크다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주 크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오면 부처님께서는 몸 아닌 것을 가리켜서 큰 몸이라 이름하셨기 때문이옵니다.”

제11, 절대한 큰 복덕
“수보리야, 항하에 있는 모래 수처럼 그렇게 많은 항하가 있다면 네 생각이 어떠하냐. 그 모든 항하 가운데 있는 모래가 얼마나 많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주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저 모든 항하의 수만 하여도 한없이 많을 것이온대 하물며 그 가운데 있는 모래이겠나이까.”
“수보리야, 내가 이제 진실한 말로 너에게 이르노니, 만약 선남자 선녀인이 있어 저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삼천대천세계에 가득찬 7보를 가지고 널리 보시하였다면 그 복이 얼마나 많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심히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 선녀인이 이 경 가운데서 네 글귀만이라도 받아지니고 남을 위하여 말해 준다면 그 복덕이 앞에서 말한 복덕보다 더 없이 뛰어나리다.”

제12, 바른 교법을 존경하라 
“또 수보리야, 이 경 가운데 네 글귀만이라도 그 뜻을 일러준다면 마땅히 알라. 이곳은 일체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가 다 마땅히 공경하기를 부처님의 탑과 절에 하듯이 할 것이어늘 하물며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능히 다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움이겠느냐.
수보리야,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가장 높고 제일 가는 희유의 진리를 성취한 것이니라. 만일 이 경전이 있는 곳이면 부처님이 계신곳과 같고 존경받는 부처님의 제자가 있는 것과 같나니라.”

제13, 법답게 받아 지니라
그 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이경을 무어라 이름하오며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하겠나이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 이름이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렇게 너희들이 마땅히 받들어 지니라.
왜냐하면 여래가 말한 반야바라밀이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일 뿐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어떤 진리를 말한 바가 있는 것이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말씀하신 바가 없사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모든 먼지의 수를 많다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주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이 모든 먼지를 여래는 먼지가 아니라고 말하나니 이것은 이름이 먼지일 뿐이며, 여래가 말하는 세계 또한 그것이 세계가 아니고 그 이름이 세계일 따름이니라.”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가히 서른 두 가지 거룩한 몸매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로서는 여래를 뵈올 수 없사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는 곧 몸매가 아니옵고 그 이름이 몸매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목숨을 바쳐 널리 보시한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 내지 네 글귀만이라도 받아 지녀서 남을 위해 설명해 주었다면 그 복이 앞의 복보다 심히 많나니라.”

제14, 상을 여윈 적멸 
그때 수보리가 이 경 말씀하심을 듣고 그 뜻을 깊이 깨달아 알고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며 부처님께 사뢰었다.

“참으로 희유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이 심히 깊은 겅전을 말씀하시오니, 제가 옛적 전생으로 오면서 닦아 얻은 바 지혜의 눈으로는 일찍이 이와 같은 경을 얻어 듣지 못 하였나이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얻어 듣고 신심이 청정하면 곧 [실다운 진리의 경계]가 생길 것이오니, 이 사람은 마땅히 제일 희유한 공덕을 성취한 것임을 알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실다운 진리의 경계]라는 것은 곧 어떤 현상이나 관념으로서가 아니오니 그러므로 여래께서 [실다운 진리의 경계]라고 이름하셨나이다.

그러하온데 세존이시여, 제가 이와 같은 경전을 얻어듣고 믿어 알고 받아 지니는 것은 어렵지 않사오나, 만일 이 다음세상 2천 5백년 뒤에 어떤 중생이 이 경을 얻어 듣고 믿어 이해하여 받아 지닌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참으로 제일 희유한 사람이겠나이다. 왜 그러냐 하오면 그 사람은 [나라는 생각]도 없고 [남이라는 생각]도 없사오며, [중생이라는 생각]도 없사오며, [오래 산다는 생각]도 없는 까닭이옵니다. 왜냐 하오면 [나라는 생각]이 곧 절대관념이 아니오며, [남이라는 생각]과 [중생이라는 생각]과 [오래산다는 생각]이 곧 절대관념이 아니기 때문이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일체의 온갇 관념을 다 여윈 것을 부처라 이름하는 때문이옵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그러하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놀라지 않고 겁내지 않으며 두려워 하지 않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참으로 희유한 사람이니라. 왜 그러냐 하면 수보리야, 여래가 말한 제일바라밀이 곧 제일바라밀이 아니고 그 이름이 제일바라밀일 뿐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인욕바라밀도 인욕바라밀이 아니라 이름을 인욕바라밀이라 한다고 여래가 말하였나니라. 왜 그러냐 하면 수보리야, 내가 옛날 가리왕에게 몸을 베이고 찢기울 적에 내가 그 때에 [나라는 생각]이 없었으며 [남이라는 생각]이 없었으며 [중생이라는 생각]이 없었으며 [오래 산다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니, 내가 옛적에 마디 마디 4지를 찢기고 끊길 그때 만약 나에게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응당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을 내었을 것이니라.

수보리야, 또 여래가 과거에 5백년 동안 인욕선인이 되었을 때를 생각하노니, 저 세상에서도 [나라는 생각]이 없었으며, [남이라는 생각]도 없었으며, [중생이라는 생각]도 없었으며 [오래산다는 생각]도 없었나니라.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일체의 관념을 여의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킬지니 형상에 끄달리지 말고, 마음을 내며 마땅히 소리 냄새 맛 닿이는 것과 어떤 법에도 끄달리지 말고 마음을 낼 것이며,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낼 것이니라. 그러면 설사 마음에 머묾이 있어도 머무는 것이 아니니 그러므로 여래는 말하기를 보살은 마땅히 형상에 끄달리지 말고 보시하라고 하였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응당 이와 같이 보시하나니, 여래가 말한 일체의 관념도 곧 관념이 아니며, 일체중생이라 한 것도 곧 중생이 아니니라. 수보리야, 여래는 진리의 말을 하는 이며, 진실을 말하는 이며, 진여의 말을 하는 이며,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며, 다른 말을 하지 않는 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바 진리는 이 법이 실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나니라. 수보리야, 보살이 만약 마음을 어떤 법에 머물러 보시하면 마치 사람이 어둠 가운데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것과 같고 보살이 만약 마음을 어떤 법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햇빚이 밝게 비칠 적에 밝은 눈으로 갖가지 온갖 물체를 분별해 보는 것과 같나니라. 수보리야, 다음 세상에서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 곧 여래가 불지혜로 이 사람을 다 알며 이 사람을 다 보나니 모두가 헤아릴 수 없고 가 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되리라.”

제 15, 경을 지니는 공덕 
“수보리야,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오전에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고 낮에 또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많은 몸으로 보시하며, 다시 저녁때에 또한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여, 이와 같이 한량없는 백천만억겁을 몸으로 보시하더라도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듣고 신심으로 거슬리지 아니하면 그 복이 저 보다 수승하리니, 어찌 하물며 이 경을 베끼고 받아 지니며 읽고 외우며 남을 위해 해설해줌이겠느냐.

수보리야, 요긴하게 말하면 이 경은 생각할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는 아주 한 없는 공덕이 있나니, 여래가 대승의 발심한 이를 위해 이 경을 말한 것이며 최상승의 발심한 이를 위해 이 경을 말하느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사람들을 위해 널리 설명한다면 여래는 이 사람을 알고 이 사람을 모두 보나니, 이 사람은 헤아릴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끝도 없고 가히 생각해 볼 수 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되리라.

이러한 사람들은 곧 여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짊어진 것이 되나니, 왜 그러냐하면 수보리야, 만일 소승의 법을 좋아하는 이는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산다는 생각]에 집착하여 이 경을 능히 알아 듣고 읽고 외워서 남을 위해 능히 해설하지 못 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어떤 곳이든 이 경이 있는 곳이면 일체 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가 응당 공양하는 바가 되리니, 마땅히 알라. 이곳은 곧 탑을 모신 곳이어서 모두가 응당 공경하고 절하며 에워싸고 돌면서 가지가지 꽃과 향을 그곳에 뿌리느니라.”

제16, 업장을 깨끗이 맑힘
“또 수보리야, 선남자 선녀인이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므로 만일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한다면 이 사람은 전세의 죄업으로 마땅히 악한 세상에 떨어질 것이지만 금세에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음으로써 곧 전세의 죄업이 소멸되어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느니라. 수보리야, 내가 한량 없는 아승지겁전의 과거를 생각하노니, 연등부처님 앞에서 8만 4천만억나유타의 모든 부처님을 만나 뵙고 다 공양하였으며 받들어 섬기어 지냄이 없었느니라. 만약 다시 또 다른 어떤 사람이 앞으로 오는 말세에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 그 공덕은 내가 저 모든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으로는 백분의 일에 미치지 못하며 천만억분지 어떤 수학의 비유로는 능히 미치지 못하느니라.

수보리야, 만일 선남자 선녀인이 이 다음에 말세에 이 경을 받아 지니어 독송하는 이가 얻는 공덕을 내가 다 갖추어 말한다면 어떤 사람은 그 말을 듣고 곧 마음이 산란하여 의심하며 믿지 아니하리라. 수보리야, 마땅히 알라. 이 경은 뜻도 가히 생각할 수 없고 그 과보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라.”

제 17, 마침내 나는 없다.
그 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녀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마땅히 깨달은 마음을 어떻게 머물며 번뇌의 마음을 어떻게 머물며 번뇌의 마음을 어떻게 항복받아야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 선녀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마땅히 이와 같이 마음을 낼 것이니,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제도하리라. 그리하면 일체 중생을 다 제도하지만 실은 한 중생도 제도된 자가 없다’ 하라. 수보리야, 왜냐하면 만약 보살이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 수보리야, 그 까닭은 실로 어떤 진리가 있지 않은 경계에서 아녹다라삼먁삼보리를 일으킨 것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얻을 만한 어떤 진리가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아옵기로는 부처님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 계시올 적에 어떤 진리가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신 것이 아니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수보리야, 실로 어떤 진리가 있지 않은 경계에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니라. 수보리야, 만약 어떤 진리가 있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면 연등부처님께서 나에게 ‘네가 다음 세상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고 석가모니라 이름하리라.’ 라고 수기를 주시지 않으셨을 것이다. 실로 어떤 진리가 있지 않은 경계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기에 연등부처님께서 나에게 수기를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 다음 세상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니 그 호를 석가모니라 하리라.’ 하셨느니라. 왜냐하면 여래라 함은 모든 법이 여여하여 같다는 뜻이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만약 어떤 사람이 ‘여래가 아녹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고 말하더라도 수보리야, 부처님은 실로 어떤 진리가 있지 않은 경계에서 아녹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아녹다라삼먁삼보리 가운데는 실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여래가 말하기를 ‘일체법이 다 이 불법이니라’ 하느니라.
수보리야, 이른바 일체법이라 함은 곧 일체법이 아니니, 그러므로 그 이름이 일체법일 뿐이니라. 수보리야, 비유컨대 사람의 몸이 아주 큰 것과 같으니라.” 수보리가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사람의 몸이 아주 크다는 것도 실로 큰 몸이 아니오니 그 이름이 큰 몸일 따름이옵니다.”

“수보리야, 또한 이와 같으니 만일 ‘내가 한량 없이 많은 중생을 제도했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이가 있다면 이는 곧 보살이라 이름할 수 없나니라. 왜 그러냐 하면, 수보리야, 실로 어떤 진리도 마음에 두지 않은 이를 보살이라 이름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여래가 말하기를 [온갖 법이 나도 없고 남도 없고 중생도 없고 오래 사는 것도 없다]고 하느니라.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말하기를 ‘내가 마땅히 불국토를 장엄하리라’ 한다면 이는 보살이라 이름할 수 없나니, 왜냐하면 여래가 말하는 불국토의 장엄은 곧 장엄이 아니라 그 이름이 장엄일 따름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나 없는 진리]를 통달하였다면 여래가 이 사람을 참 된 보살마하살이라 이름하나니라.”

제18, 일체를 하나로 보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육안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육안이 있으시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천안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천안이 있으시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혜안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혜안이 있으시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법안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법안이 있으시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불안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불안이 있으시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생각하느냐. 저 항하 가운데 있는 수 많은 모래를 여래가 말한 적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항하의 모래를 말씀하셨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저 한 항하 가운데 있는 모래수와 같이 많은 항하가 또 있고 이 모든 항하의 모래와 같은 수의 불세계가 있다면 그 세계를 참으로 많다하겠느냐”
“아주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저 많은 세계 가운데 있는 모든 중생의 갖가지 마음을 여래가 다 아느니라. 왜 그러냐 하면 여래가 말하는 모든 마음은 다 이것이 마음이 아니라 그 이름이 마음일 따름이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은 수보리야, 지나간 마음도 얻을 수 없고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제19, 법계를 두루 교화하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약 어떤 사람이 3천 대천 세계에 가득 찬 칠보를 가지고 널리 보시한다면 이 사람이 이 인연으로 얻는 복이 많겠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이 인연으로 아주 많은 복을 얻나이다.”
“수보리야, 만약 복덕이 진실로 있는 것이라면 여래가 복덕을 많이 얻는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니, 복덕이 본래없는 것이므로 여래가 많은 복덕을 얻는다고 말하느니라.”

제20, 색신을 여읜 법신여래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가히 구족하게 거룩한 육신으로 여래를 볼 수 있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거룩하게 구족한 육신을 가지고 여래를 뵈올 수 없나이다. 왜냐하오면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구족한 육신이라 함은 곧 구족한 육신이 아니옵고 그 이름이 구족한 육신일 따름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가히 구족한 몸매를 가지고 여래를 볼 수 있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구족한 몸매를 가지고 여래를 뵈올수 없나이다. 왜 그러냐 하오면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몸매를 구족했다 하심은 곧 구족이 아니옵고 그 이름이 구족일 따름이기 때문이옵니다.”

제21, 말을 여읜 설법 “수보리야, 너는 이렇게 말하지 말라. ‘여래가 [내가 마땅히 말한 바 진리의 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 말라. 왜냐하면 만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가 진리의 법을 말한 바가 있다’ 한다면 이는 곧 여래를 비방하는 것으로 되기 때문이니, 내가 말한 뜻을 알지 못하는 까닭이니라.
수보리야, 진리를 말한다는 것은 진리가 없음을 말하는 것일 따름이니라.” 그때 혜명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다음 세상에 자못 어떤 중생이 있어서 이 진리의 말씀을 낼수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저들이 중생이 아니면 수보리야, 중생이다 하는 것은 여래가 중생이 아닌 것을 이름하여 중생이라 하였을 뿐이기 때문이니라.”

제22, 진리는 얻을 것 없다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신 것은 얻으신 것이 없는 것이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수보리야.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함은 내가 어떤 진리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지 않는 경계에서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는 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이름하였을 따름이니라.”

제23,깨끗한 마음으로 선을 닦아라 “또 수보리야, 이 진리가 평등해서 높고 낮음이 없으니 이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이름하느니라. [나]도 없고 [남]도 없고 [중생]도 없고 [오래 사는 것]도 없이 온갖 거룩한 법을 닦으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 수보리야, 이른바 거룩한 법이라 함은 여래가 곧 거룩한 법 아닌 것을 일컫는 말이니 그 이름이 거룩한 법일 따름이니라.”

제 24,복과 지혜를 비교할 수 없다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모든 삼천대천세계에서 제일 큰 산인 수미산왕만한 칠보의 덩어리들을 가지고 널리 보시한다 해도, 만일 또 다른 어떤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경에서 내지 네 글귀의 계송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남을 위해 연설해 주었다면, 앞의 복덕으로는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만억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내지 숫자가 있는대로 다 모아서 비교하더라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제25, 교화해도 한 것 없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희들은 여래가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중생을 제도하리라.’ 한다고 말하지 말라. 수보리야, 이런 생각을 하지 말라. 왜 그러냐 하면 실로 여래에게는 제도할 중생이 없기 때문이니, 만약 여래가 제도함이 있다면 여래는 곧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나라는 생각]이 있다 함은 곧 나라는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님을 말하는 것인데 범부들이 나라는 생각이 있다고 말할 뿐이니라. 수보리야, 범부라는 말도 여래는 곧 범부가 아님을 가르키는 말이니 그 이름이 범부일 따름이니라.”

제26, 법신은 존재가 아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가히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로써 여래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그러하옵니다. 서른 두 가지 거룩한 몸매로써 여래를 뵈올 수 있사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로써 여래를 볼 수 있다면 전륜성왕도 곧 여래라 하겠느냐.”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뜻을 제가 이해하옵기로는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로는 여래를 뵈올 수 없사옵니다.”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모양으로 나를 보려 하거나 음성으로 나를 찾으려 하면 이는 곧 삿된 도를 행하는 자라. 여래를 길이 볼 수 없나니라.”

제27, 아주 없는 것 아니다
“수보리야, 네가 만약 생각하기를 ‘여래가 구족한 몸매를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아녹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하겠느냐.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 ‘여래가 구족한 몸매를 갖추지 않기 때문에 아녹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하지 말라.” “수보리야, 네가 만약 생각하기를, ‘아녹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모든 법이 끊어져 아주 없음을 가리킨다’고 한다면 이런 생각을 내지 말라. 왜그러느냐 하면 아녹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모든 것이 다 끊어져 없어진 것이 진리라고 말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제28, 받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는다
“수보리야, 만약 어떤 보살이 항하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세계에 가득 찬 칠보를 가지고 널리 보시했더라도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일체 법에 나 없는 진리를 알아 깨달음을 이루었다면 이 보살이 얻은 공덕은 앞의 보살이 얻은 공덕보다 뛰어나리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모든 보살들은 복덕을 받지 않기 때문이니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보살이 복덕을 받지 않사옵니까.”
“수보리야, 보살은 자기가 지은 바 복덕을 탐착하지 않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복덕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느니라.”

제29, 위의가 그윽하다
“수보리야, 만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가 혹 온다거나 간다거나 혹 앉는다거나 눕는다’고 하면 이 사람은 내가 말한바 뜻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니라. 왜 그러냐 하면 여래는 어디로 조차 오는 바도 없으며 또한 어디로 가는 바도 없으므로 여래라 이름하는 때문이니라.”

제30, 진리와 현상은 둘이 아니다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녀인이 삼천대천 세계를 부수어 가는 먼지를 만들었다면 네 생각은 어떠하냐. 이 가는 먼지가 얼마나 많겠느냐.”
“심히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왜 그런가 하오면 만약 이 가는 먼지가 실로 있는 본체적 존재라면 부처님께서는 곧 저 가는 먼지라 말씀하시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이옵니다. 그것은 또 무엇 때문인가 하오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가는 먼지는 곧 가는 먼지가 아니오며 그 이름이 가는 먼지일 따름이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삼천대천 세계도 곧 세계가 아니옵고 그 이름이 세계일 뿐이옵니다. 왜 그런가 하오면 만약 세계가 실로 있는 본체적 존재라면 곧 그것은 절대적 하나의 모양이어야 할 것이오며,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절대의 하나의 모양도 실은 절대의 하나의 모양이 아니옵고 그 이름이 절대의 하나의 모양일 따름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절대의 하나의 모양이라 하는 것은 이것을 말로 할 수 없는 것인데 다만 범부 중생들이 그것을 탐착할 뿐이니라.”

제31, 지견을 내지 마라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가 [나라는 지견]과 [남이라는 지견]과 [중생이라는 지견]과 [오래 산다는 지견]을 말했다’ 한다면,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이 내가 말한 진리를 바로 아는 것이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이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나라는 지견]과 [남이라는 지견]과 [중생이라는 지견]과 [오래 산다는 지견]은 곧 [나라는 지견]이 아니옵고 [남이라는 지견]이 아니옵고 [중생이라는 지견]이 아니옵고 [오래 산다는 지견]이 아닌 까닭이옵니다.”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온갖 법에 응당 이와 같이 알며 이와 같이 보며 이와 같이 믿고 이와 같이 깨달아서 [진리라는 생각]을 내지 말 것이니라. 수보리야, [진리라는 생각]도 여래가 곧 [진리라는 생각]으로서가 아니라 다만 그 이름이 진리라는 생각이라고 말하였을 따름이니라.”

제32, 응화신은 참된 것 아니다
“수보리야, 만일 어떤 사람이 한량없는 아승지세계에 가득찬 칠보를 가지고 널리 보시했더라도 만약 보살심을 일으킨 선남자 선녀인이 있어 이 경을 지니고 내지 네 글귀라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다른 이를 위해 연설해 준다면 그 복이 저 복보다 더욱 뛰어나리라. 어떻게 하는 것이 남을 위해 연설하는 것인가. 생각과 현상에 이끌리지 말고 여여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이니라.
일체 현상계의 모든 생멸법은 꿈이며 환이며 물거품이며 그림자 같고 이슬 같고 번개 같으니 마땅히 이와 같이 볼지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다 말씀하심에 장로 수보리와 비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와 일체 세간의 하늘사람과 이 세상 사람과 아수라 등이 부처님 말씀을 듣고 모두 다 크게 기뻐하여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한글대장경으로

 

한글대장경 – 디지털 불교

 

kr.buddhism.org

 

 

https://www.youtube.com/watch?v=MTIEy8weeN8 

 

 

https://www.youtube.com/watch?v=padt0PUc87U 

 

 

https://kydong77.tistory.com/21640

 

詩가 있는 서울올림픽공원 장미원/ 러시아민요, 백만송이 장미

ㅣ https://www.youtube.com/watch?v=OXhKrdC8zPo https://www.youtube.com/watch?v=0KlpBqgcEII 베르너, 들장미 https://www.youtube.com/watch?v=s_-hrFfW3NE 장미와 가시 ㅡ김승희 눈먼 손으로 나의 삶을 만져 보았네. 그건 가시 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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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SPWOe94dN8o

 

 

 

 

https://www.youtube.com/watch?v=N7m11HOiOSI 

 

 

https://namu.wiki/w/%EA%B8%88%EA%B0%95%EB%B0%98%EC%95%BC%EB%B0%94%EB%9D%BC%EB%B0%80%EA%B2%BD

1. 개요

無所住 而生其心 
응무소주이생기심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라

2. 제목의 뜻

대승 불교의 경전. 대한불교조계종의 소의경전(所依經典)이며, 원불교의 경전이기도 하다.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 곳에 집착하여 머물러 있는 마음을 내지 말고, 모양이 없는 진리로서의 부처를 깨달아야 된다고 하였다.

한반도에 불교가 들어올 삼국시대 때부터 같이 들어온 서적이며, 따라서 한국에서 가장 널리 퍼진 대표적인 불경이기도 하다. 유식학파로 유명한 인도의 무착과 세친의 주석과 중국의 구마라습의 주석을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주석서 800종이 있다.

2. 제목의 뜻

2.1. 반야바라밀

대승 경전이다 보니, 제목부터가 대승 불교의 근본적인 개념인 '반야바라밀'을 포함하고 있다. 반야바라밀은 산스크리트어 쁘라갸빠라미따(Prajñāpāramitā)[3] 음역한 것으로, '깨달음으로 이끄는 지혜'를 가리킨다.

2.2. 금강

앞에 붙은 한자 '금강'은 산스크리트어 와즈라체디까(Vajracchedikā)를 뜻으로 풀어 해석한 것인데, 뜻은 '와즈라(Vajra)[4]와 같이 강한 힘으로 절단하는 것'이라는 뜻이다.[5] 그러니까 '금강반야바라밀경'이란 제목의 뜻은 '마음 속의 분별, 집착, 번뇌 등을 부숴버려 깨달음으로 이끄는 강력한 지혜의 경'이다.

2.2.1. 다이아몬드인가, 번개인가?

2.2.1.1. 한자문화권에서[편집]

한자문화권에서는 와즈라의 뜻이 다이아몬드인지 번개인지 의견이 분분한데, 이는 와즈라를 번역한 한자어 금강(金剛)의 뜻이 중의적이기 때문이다.

우선 한자어 금강만이 아니라 원어인 산스크리트어 와즈라 또한 벼락(번개) 혹은 다이아몬드 둘 다를 뜻하는 중의적인 단어이다. 그래서 한문으로는 금강경이 아니라 벽력경(霹靂經)으로도 옮길 수 있다. 한자문화권에서는 불교 문헌을 포함해 가장 단단한 물체를 금중최강(金中最剛). 즉 줄여서 금강(金剛)이라고 부르고, 어떤 물체가 강한 힘으로 파괴하는 상태를 보고 능단금강(能斷金剛: 능히 금강도 부술 수 있는 것)이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와즈라체디까(Vajracchedikā)의 한자 번역은 벽력능단금강(霹靂能斷金剛)이 적절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어쨌든 구마라집은 금강(金剛)으로 번역했다.
2.1. 반야바라밀  2.2. 금강
2.2.1. 다이아몬드인가, 번개인가?
2.2.1.1. 한자문화권에서2.2.1.2. 영어권에서2.2.1.3. 결론

3. 역사4. 내용

4.1. 길이 및 목차
4.2.
서사구조
4.3. 금강경의 주제
4.4. 사구게
4.4.1. 제1구게
4.4.2. 제2구게
4.4.3. 제3구게
4.4.4. 제4구게

 

5. 취급

6. 기타

7. 관련 문서

 

http://kr.buddhism.org/%ED%95%9C%EA%B8%80-%EA%B8%88%EA%B0%95%EA%B2%BD/

 

한글 금강경 – 디지털 불교

제 1, 법회가 열린 인연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 천이백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그 때 세존께서는 진지드실 때가 되었으므로 가사를 입으

kr.buddhism.org

 

https://blog.naver.com/baehogwan121/220609936246

 

금강경 전문(한문/한글)

金剛般若波羅密經 금강반야바라밀경   法會因由分  第 一 법회유인분 제 일   如是我聞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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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ydong77.tistory.com/21879

 

국역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https://www.youtube.com/watch?v=N7m11HOiOSI http://kr.buddhism.org/%ED%95%9C%EA%B8%80-%EA%B8%88%EA%B0%95%EA%B2%BD/ 한글 금강경 – 디지털 불교 제 1, 법회가 열린 인연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

kydong77.tistory.com

 

金剛般若波羅密經

금강반야바라밀경

 

法會因由分  第 一

법회유인분 제 일

 

如是我聞

여시아문

一時 佛 在舍衛國 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 千二百五十人 俱

일시 불 재사위국 기수급고덕원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인 구

爾時 世尊 食時 着衣持鉢 入 舍衛大城 乞食 於其城中 次第乞已

이시 세존 식시 착의지발 입 사위대성 걸식 어기성중 차제걸이

還至本處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환지본처 반사흘 수의발 세족이 부좌이좌

 

 

善現起請分 第 二

선현기청분 제 이

時 長老須菩提 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而白佛言

시 장로수보리 재대중중 즉종좌기 편단우견 우슬착지 합장공경 이백불언

希有世尊 如來 善護念 諸菩薩 善付囑 諸菩薩

희유세존 여래 선호념 제보살 선부촉 제보살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 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운하주 운하항복기심 

佛言 善哉善哉 須菩提

불언 선재선재 수보리

如汝所說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汝今諦請 當爲汝說

여여소설 여래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여금제청 당위여설

善男子善女人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伏其心 唯然世尊 願樂欲聞

선남자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여시주 여시항복기심 유연세존 원요욕문

唯然世尊 願樂欲聞

유연세존 원요욕문

 

 

大乘正宗分   第 三 

대승정종분   제 3

 

佛告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降伏其心

불고수보리 제보살마하살 응여시항복기심

所有一切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소유일체중생지류 약란생 약태생 약습생 약화생 약유색 약무색

若有想 若無想 若非有想非無想 我皆令入無餘涅槃 而滅度之

약유상 약무상 약비유상비무상 아개영입무여열반 이멸도지

如是 滅度無量無數無邊衆生 實無衆生 得滅度者

여시 멸도무량무수무변중생 실무중생 득멸도자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妙行無住分  第 四

묘행무주분  제 사

 

復次須菩提 菩薩 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所謂 不住色布施 不主聲香味觸法布施

부차수보리 보살 어법 응무소주 행어보시 소위 부주색보시 부주성향미촉법보시

須菩提 菩薩 應如是布施 不住於相

수보리 보살 응여시보시 부주어상

何以故 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

하이고 약보살 부주상보시 기복덕 불가사량

須菩提 於意云何 東方虛空 可思量不

수보리 어의운하 동방허공 가사량부

不也 世尊 須菩提 南西北方四維上下虛空 可思量不

불야 세존 수보리 남서북방사유상하허공 가사량부

不也 世尊 須菩提 菩薩無住相布施福德 亦復如是 不可思量

불야 세존 수보리 보살무주상보시복덕 역부여시 불가사량

須菩提 菩薩 但應如所敎住

수보리 보살 단응여소교주 

 

 

如理實見分   第 五

여리실견분   제 오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身相 見如來不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신상 견여래부

不也 世尊 不可以身相 得見如來

불야 세존 불가이신상 득견여래 

何以故 如來所說身相 卽非身相

하이고 여래소설신상 즉비신상

佛告須菩提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불고수보리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재상비상 즉견여래

 

 

正信希有分   第 六  

정신희유분   제 6

 

須菩提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得聞如是言說章句 生實信不

수보리 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득문여시언설장구 생실신부

佛告須菩提

불고수보리

莫作是說 如來滅後 後五百歲 有持戒修福者 於此章句 能生信心 以此爲實

막작시설 여래멸후 후오백세 유지계수복자 어차장구 능생신심 이차위실

當知是人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 而種善根 已於無量千萬佛所 種諸善根

당지시인 불어일불이불삼사오불 이종선근 이어무량천만불소 종제선근

聞是章句 乃至一念 生淨信者

문시장구 내지일념 생정신자

須菩提 如來 悉知悉見 是諸衆生 得如是無量福德

수보리 여래 실지실견 시제중생 득여시무량복덕

何以故 是諸衆生 無復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無法相 亦無非法相

하이고 시제중생 무부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무법상 역무비법상

何以故 是諸衆生 若心取相 卽爲着我人衆生壽者

하이고 시제중생 약심취상 즉위착아인중생수자

若取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약취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何以故 若取非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하이고 약취비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是故 不應取法 不應取非法

시고 불응취법 불응취비법

以是義故 如來常說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이시의고 여래상설 여등비구 지아설법 여벌유자 법상응사 하황비법

 

 

無得無說分 第 七 

무득무설분 제 7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耶 如來有所說法耶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야 여래유소설법야

須菩提言 如我解佛所說義 無有定法 名阿縟多羅三邈三菩提 

수보리언 여아해불소설의 무유정법 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亦無有定法 如來可說

역무유정법 여래가설

何以故 如來所說法 皆不可取 不可說 非法 非非法

하이고 여래소설법 개불가취 불가설 비법 비비법

所以者何 一切賢聖 皆以無爲法 而有差別

소이자하 일체현성 개이무위법 이유차별

  

依法出生分 第 八

의법출생분 제 8 

  

須菩提 於意云何

수보리 어의운하

若人 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 所得福德 寧爲多不

약인 만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시인 소득복덕 영위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是福德 卽非福德性 是故 如來說福德多

수보리언 심다 세존 하이고 시복덕 즉비복덕성 시고 여래설복덕다

若復有人 於此經中 受持乃至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 勝彼

약부유인 어차경중 수지내지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 승피

何以故 須菩提 一切諸佛 及諸佛阿縟多羅三邈三菩提法 皆從此經出

하이고 수보리 일체제불 급제불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 개종차경출

須菩提 所謂佛法者 卽非佛法

수보리 소위불법자 즉비불법

  

一相無相分 第 九

일상무상분 제 9

 

須菩提 於意云何 須陀洹 能作是念 我得須陀洹果不

수보리 어의운하 수다원 능작시념 아득수다원과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須陀洹 名爲入流 而無所入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수다원 명위입류 이무소입

不入色聲香味觸法 是名須陀洹

불입색성향미촉법 시명수다원

須菩提 於意云何 斯陀含 能作是念 我得斯陀含果不

수보리 어의운하 사다함 능작시념 아득사다함과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斯陀含 名一往來 而實無往來 是名斯陀含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사다함 명일왕래 이실무왕래 시명사다함

須菩提 於意云何 阿那含 能作是念 我得阿那含果不

수보리 어의운하 아나함 능작시념 아득아나함과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阿那含 名爲不來 而實無不來 是故 名阿那含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아나함 명위불래 이실무불래 시고 명아나함

須菩提 於意云何 阿羅漢 能作是念 我得阿羅漢道不

수보리 어의운하 아라한 능작시념 아득아라한도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實無有法 名阿羅漢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실무유법 명아라한

世尊 若阿羅漢 作是念 我得阿羅漢道 卽爲着我人衆生壽者

세존 약아라한 작시념 아득아라한도 즉위착아인중생수자

世尊 佛說我得無諍三昧人中 最爲第一 是第一離欲阿羅漢

세존 불설아득무쟁삼매인중 최위제일 시제일이욕아라한

世尊 我不作是念 我是離欲阿羅漢

세존 아부작시념 아시이욕아라한

世尊 我若作是念 我得阿羅漢道 世尊 卽不說須菩提 是樂阿蘭那行者

세존 아약작시념 아득아라한도 세존 즉불설수보리 시요아란나행자

以須菩提 實無所行 而名須菩提 是樂阿蘭那行

이수보리 실무소행 이명수보리 시요아란나행

  

莊嚴淨土分 第 十

장엄정토분 제 10

 

佛告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昔在燃燈佛所 於法 有所得不

불고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석재연등불소 어법 유소득부

不也 世尊 如來在燃燈佛所 於法 實無所得

불야 세존 여래재연등불소 어법 실무소득

須菩提 於意云何 菩薩 莊嚴佛土不

수보리 어의운하 보살 장엄불토부

不也 世尊 何以故 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불야 세존 하이고 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是故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生淸淨心

시고 수보리 제보살마하살 응여시생청정심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其心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須菩提 譬如有人 身如須彌山王 於意云何 是身 爲大不

수보리 비여유인 신여수미산왕 어의운하 시신 위대부

須菩提言 甚大 世尊 何以故 佛說非身 是名大身

수보리언 심대 세존 하이고 불설비신 시명대신

 

 

無爲福勝分 第十一 

무위복승분 제 11

 

須菩提 如恒河中所有沙數 如是沙等恒河 於意云何 是諸恒河沙 寧爲多不

수보리 여항하중소유사수 여시사등항하 어의운하 시제항하사 영위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但諸恒河 尙多無數 何況其沙

수보리언 심다 세존 단제항하 상다무수 하황기사

須菩提 我今實言 告汝

수보리 아금실언 고여

若有善男子善女人 以七寶 滿爾所恒河沙數三千大千世界 以用布施 得福 多不

약유선남자선녀인 이칠보 만이소항하사수삼천대천세계 이용보시 득복 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수보리언 심다 세존

佛告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於此經中

불고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어차경중

乃至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而此福德 勝前福德

내지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이차복덕 승전복덕

  

 

尊重正敎分 第 十二

존중정교분 제 12

 

復次須菩提 隨說是經 乃至四句偈等 當知此處

부차수보리 수설시경 내지사구게등 당지차처

一切世間天人阿蓚羅 皆應供養 如佛塔廟 何況有人 盡能受持讀誦

일체세간천인아수라 개응공양 여불탑묘 하황유인 진능수지독송

須菩提 當知是人 成就最上第一希有之法

수보리 당지시인 성취최상제일희유지법

若是經典所在之處 卽爲有佛 若尊重弟子

약시경전소재지처 즉위유불 약존중제자

 

如法受持分 第 十三

여법수지분 제 13

 

爾時 須菩提 白佛言 世尊 當何名此經 我等 云何奉持

이시 수보리 백불언 세존 당하명차경 아등 운하봉지

佛告須菩提 是經名爲 金剛般若波羅蜜 以是名字 汝當奉持

불고수보리 시경명위 금강반야바라밀 이시명자 여당봉지

所以者何 須菩提 佛說般若波羅蜜 卽非般若波羅蜜 是名般若波羅蜜

소이자하 수보리 불설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所說法不 須菩提 白佛言 世尊 如來無所說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소설법부 수보리 백불언 세존 여래무소설

須菩提 於意云何 三千大千世界 所有微塵 是爲多不

수보리 어의운하 삼천대천세계 소유미진 시위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須菩提 諸微塵 如來說非微塵 是名微塵

수보리언 심다 세존 수보리 제미진 여래설비미진 시명미진

如來說世界 非世界 是名世界

여래설세계 비세계 시명세계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見如來不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견여래부

不也 世尊 不可以三十二相 得見如來

불야 세존 불가이삼십이상 득견여래

何以故 如來說三十二相 卽是非相 是名三十二相

하이고 여래설삼십이상 즉시비상 시명삼십이상

須菩提 若有善男子善女人 以恒河沙等身命 布施

수보리 약유선남자선녀인 이항하사등신명 보시

若復有人 於此經中 乃至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甚多

약부유인 어차경중 내지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심다 

 

 

離相寂滅分 第 十四

이상적멸분 제 14

 

爾時 須菩提 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이시 수보리 문설시경 심해의취 체루비읍 이백불언

希有世尊 佛說如是甚深經典 我從昔來所得慧眼 未曾得聞如是之經

희유세존 불설여시심심경전 아종석래소득혜안 미증득문여시지경

世尊 若復有人 得聞是經 信心淸淨 卽生實相 當知是人 成就第一 希有功德

세존 약부유인 득문시경 신심청정 즉생실상 당지시인 성취제일 희유공덕

世尊 是實相者 卽是非相 是故 如來說名實相

세존 시실상자 즉시비상 시고 여래설명실상

世尊 我今得聞如是經典 信解受持 不足爲難

세존 아금득문여시경전 신해수지 부족위난

若當來世 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信解受持 是人 卽爲第一希有

약당내세 후오백세 기유중생 득문시경 신해수지 시인 즉위제일희유

何以故 此人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하이고 차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所以者何 我相 卽是非相 人相衆生相壽者相 卽是非相

소이자하 아상 즉시비상 인상중생상수자상 즉시비상

何以故 離一切諸相 卽名諸佛

하이고 이일체제상 즉명제불

佛告須菩提

불고수보리

如是如是 若復有人 得聞是經 不驚不怖不畏 當知是人 甚爲希有

여시여시 약부유인 득문시경 불경불포불외 당지시인 심위희유

何以故 須菩提 如來說第一波羅蜜 卽非第一波羅蜜 是名第一波羅蜜

하이고 수보리 여래설제일바라밀 즉비제일바라밀 시명제일바라밀

須菩提 忍辱波羅蜜 如來說非忍辱波羅蜜 是名忍辱波羅蜜 何以故

수보리 인욕바라밀 여래설비인욕바라밀 시명인욕바라밀 하이고

須菩提 如我昔爲歌利王 割截身體 我於爾時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수보리 여아석위가리왕 할절신체 아어이시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何以故 我於往昔節節支解時 若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應生嗔恨

하이고 아어왕석절절지해시 약유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응생진한 

須菩提 又念過去於五百世 作忍辱仙人 於爾所世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수보리 우념과거어오백세 작인욕선인 어이소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是故 須菩提 菩薩 應離一切相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

시고 수보리 보살 응리일체상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生無所住心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생무소주심

若心有住 卽爲非住 是故 佛說菩薩 心不應住色布施

약심유주 즉위비주 시고 불설보살 심불응주색보시

須菩提 菩薩 爲利益一切衆生 應如是布施

수보리 보살 위이익일체중생 응여시보시

如來說一切諸相 卽是非相 又說一切衆生 卽非衆生

여래설일체제상 즉시비상 우설일체중생 즉비중생

須菩提 如來 是眞語者 實語者 如語者 不光語者 不異語者

수보리 여래 시진어자 실어자 여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

須菩提 如來所得法 此法 無實無虛

수보리 여래소득법 차법 무실무허

須菩提 若菩薩 心住於法 而行布施 如人 入闇 卽無所見

수보리 약보살 심주어법 이행보시 여인 입암 즉무소견

若菩薩 心不住法 而行布施 如人 有目 日光明照 見種種色

약보살 심부주법 이행보시 여인 유목 일광명조 견종종색

須菩提 當來之世 若有善男子善女人 能於此經 受持讀誦

수보리 당래지세 약유선남자선녀인 능어차경 수지독송

卽爲如來 以佛智慧 悉知是人 悉見是人 皆得成就 無量無邊功德

즉위여래 이불지혜 실지시인 실견시인 개득성취 무량무변공덕

  

 

持經功德分 第十五  

지경공덕분 제 15

 

須菩提 若有善男子善女人 初日分 以恒河沙等身 布施

수보리 약유선남자선녀인 초일분 이항하사등신 보시

中日分 復以恒河沙等身 布施 後日分 亦以恒河沙等身 布施

중일분 부이항하사등신 보시 후일분 역이항하사등신 보시

如是無量百千萬億劫 以身布施 若復有人 聞此經典 信心不逆

여시무량백천만억겁 이신보시 약부유인 문차경전 신심불역

其福 勝彼 何況書寫受持讀誦 爲人解說

기복 승피 하황서사수지독송 위인해설

須菩提 以要言之 是經 有不可思議不可稱量無邊功德

수보리 이요언지 시경 유불가사의불가칭량무변공덕

如來爲發大乘者說 爲發最上乘者說

여래위발대승자설 위발최상승자설

若有人 能受持讀誦 廣爲人說 如來 悉知是人 悉見是人

약유인 능수지독송 광위인설 여래 실지시인 실견시인

皆得成就不可量不可稱無有邊不可思議功德

개득성취불가량불가칭무유변불가사의공덕

如是人等 卽爲荷擔如來阿縟多羅三邈三菩提

여시인등 즉위하담여래아뇩다라삼먁삼보리

何以故 須菩提 若樂小法者 着我見 人見 衆生見 壽者見

하이고 수보리 약요소법자 착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卽於此經 不能聽受讀誦 爲人解說

즉어차경 불능청수독송 위인해설

須菩提 在在處處 若有此經 一切世間天人阿修羅 所應供養

수보리 재재처처 약유차경 일체세간천인아수라 소응공양

當知此處 卽爲是塔 皆應恭敬 作禮圍遶 以諸華香 而散其處

당지차처 즉위시탑 개응공경 작례위요 이제화향 이산기처

 

 

能淨業障分 第 一六 

능정업장분 제 16

 

復次須菩提 善男子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부차수보리 선남자선녀인 수지독송차경 약위인경천

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以今世人 輕賤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이금세인 경천고 선세죄업 즉위소멸

當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我念過去無量阿僧祗劫

수보리 아념과거무량아승지겁

於燃燈佛前 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 悉皆供養承事 無空過者

어연등불전 득치팔백사천만억나유타제불 실개공양승사 무공과자

若復有人 於後末世 能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약부유인 어후말세 능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於我所供養諸佛功德 百分不及一 千萬億分 乃至算數譬喩 所不能及

어아소공양제불공덕 백분불급일 천만억분 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於後末世 有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我若具說者

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어후말세 유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아약구설자

或有人 聞 心卽狂亂 狐疑不信

혹유인 문 심즉광란 호의불신

須菩提 當知是經義 不可思議 果報 亦不可思議

수보리 당지시경의 불가사의 과보 역불가사의

究竟無我分 第 十七

구경무아분 제 17

 

爾時 須菩提 白佛言

이시 수보리 백불언

世尊 善男子善女人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 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

세존 선남자선녀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운하응주 운하항복기심

佛告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者

불고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當生如是心 我應滅度一切衆生 滅度一切衆生已 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

당생여시심 아응멸도일체중생 멸도일체중생이 이무유일중생 실멸도자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所以者何 須菩提 實無有法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者

소이자하 수보리 실무유법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於燃燈佛所 有法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不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어연등불소 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부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於燃燈佛所 無有法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불야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어연등불소 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實無有法 如來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실무유법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若有法 如來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者

수보리 약유법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燃燈佛 卽不與我授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연등불 즉불여아수기 여어내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以實無有法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是故 燃燈佛 與我授記

이실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시고 연등불 여아수기

是故 燃燈佛 與我授記 作是言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시고 연등불 여아수기 작시언 여어내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何以故 如來者 卽諸法如義

하이고 여래자 즉제법여의

若有人言 如來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須菩提 實無有法 佛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약유인언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실무유법 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如來所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於是中 無實無虛

수보리 여래소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어시중 무실무허

是故 如來說一切法 皆是佛法

시고 여래설일체법 개시불법

須菩提 所言一切法者 卽非一切法 是故 名一切法

수보리 소언일체법자 즉비일체법 시고 명일체법

須菩提 譬如人身長大

수보리 비여인신장대

須菩提言 世尊 如來說人身長大 卽爲非大身 是名大身

수보리언 세존 여래설인신장대 즉위비대신 시명대신

須菩提 菩薩 亦如是 若作是言 我當滅度無量衆生 卽不名菩薩

수보리 보살 역여시 약작시언 아당멸도무량중생 즉불명보살

何以故 須菩提 實無有法 名爲菩薩

하이고 수보리 실무유법 명위보살

是故 佛說一切法 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시고 불설일체법 무아무인무중생무수자

須菩提 若菩薩 作是言 我當莊嚴佛土 是不名菩薩

수보리 약보살 작시언 아당장엄불토 시불명보살

何以故 如來說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하이고 여래설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須菩提 若菩薩 通達無我法者 如來說名眞是菩薩

수보리 약보살 통달무아법자 여래설명진시보살

  

一切同觀分 第 十八

일체동관분 제 18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肉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肉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육안부 여시 세존 여래 유육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天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天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천안부 여시 세존 여래 유천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慧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慧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혜안부 여시 세존 여래 유혜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法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法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법안부 여시 세존 여래 유법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佛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佛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불안부 여시 세존 여래 유불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恒河中所有沙 佛說是沙不

수보리 어의운하 여항하중소유사 불설시사부

如是 世尊 如來說是沙

여시 세존 여래설시사

須菩提 於意云何 如一恒河中所有沙 有如是沙等恒河 是諸恒河所有沙數 佛世界

수보리 어의운하 여일항하중소유사 유여시사등항하 시제항하소유사수 불세계

如是 寧爲多不 甚多 世尊

여시 영위다부 심다 세존

佛告須菩提 爾所國土中 所有衆生 若干種心 如來悉知

불고수보리 이소국토중 소유중생 약간종심 여래실지

何以故 如來說諸心 皆爲非心 是名爲心

하이고 여래설제심 개위비심 시명위심

所以者何 須菩提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소이자하 수보리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

 

法界通化分 第 十九

법계통화분 제 19

 

須菩提 於意云何 若有人 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 以是因緣 得福多不

수보리 어의운하 약유인 만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시인 이시인연 득복다부

如是 世尊 此人 以是因緣 得福 甚多

여시 세존 차인 이시인연 득복 심다

須菩提 若福德 有實 如來 不說得福德多 以福德 無故 如來 說得福德多

수보리 약복덕 유실 여래 불설득복덕다 이복덕 무고 여래 설득복덕다

 

 

離色離相分 第 二十 

이색이상분 제 20

 

須菩提 於意云何 佛 可以具足色身 見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色身 見

수보리 어의운하 불 가이구족색신 견부 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색신 견

何以故 如來 說具足色身 卽非具足色身 是名具足色身

하이고 여래 설구족색신 즉비구족색신 시명구족색신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可以具足諸相 見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諸相 見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가이구족제상 견부 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제상 견

何以故 如來 說諸相具足 卽非具足 是名諸相具足

하이고 여래 설제상구족 즉비구족 시명제상구족

非說所說分 第 二十一  

비설소설분 제 21

 

須菩提 汝勿謂如來作是念 我當有所說法 莫作是念

수보리 여물위여래작시념 아당유소설법 막작시념

何以故 若人 言 如來 有所說法 卽爲謗佛 不能解我所說故

하이고 약인 언 여래 유소설법 즉위방불 불능해아소설고

須菩提 說法者 無法可說 是名說法

수보리 설법자 무법가설 시명설법

爾時 慧命須菩提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於未來世 聞說是法 生信心不

이시 혜명수보리 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어미래세 문설시법 생신심부

佛言 須菩提 彼非衆生 非不衆生

불언 수보리 피비중생 비불중생

何以故 須菩提 衆生衆生者 如來說非衆生 是名衆生

하이고 수보리 중생중생자 여래설비중생 시명중생

  

無法可得分 第 二十二  

무법가득분 제 22

 

須菩提 白佛言 世尊 佛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爲無所得耶

수보리 백불언 세존 불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위무소득야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我於阿縟多羅三邈三菩提 乃至無有少法可得 是名阿縟多羅三邈三菩提

아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내지무유소법가득 시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淨心行善分 第 二十三

정심행선분 제 23

 

復次須菩提 是法 平等 無有高下 是名阿縟多羅三邈三菩提

부차수보리 시법 평등 무유고하 시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以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修一切善法 卽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이무아무인무중생무수자 수일체선법 즉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所言善法者 如來說卽非善法 是名善法

수보리 소언선법자 여래설즉비선법 시명선법

  

福智無比分 第 二十四

복지무비분 제 24

 

須菩提 若三千大千世界中 所有諸須彌山王 如是等七寶聚 有人 持用布施

수보리 약삼천대천세계중 소유제수미산왕 여시등칠보취 유인 지용보시

若人 以此般若波羅蜜經 乃至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他人說

약인 이차반야바라밀경 내지사구게등 수지독송 위타인설

於前福德 百分不及一 百千萬億分 乃至算數譬喩 所不能及

어전복덕 백분불급일 백천만억분 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化無所化分 第 二十五 

화무소화분 제 25

 

須菩提 於意云何 汝等 勿謂如來作是念 我當度 衆生 須菩提 莫作是念

수보리 어의운하 여등 물위여래작시념 아당도 중생 수보리 막작시념

何以故 實無有衆生 如來度者

하이고 실무유중생 여래도자

若有衆生 如來度者 如來 卽有我人衆生壽者

약유중생 여래도자 여래 즉유아인중생수자

須菩提 如來說有我者 卽非有我 而凡夫之人 以爲有我

수보리 여래설유아자 즉비유아 이범부지인 이위유아

須菩提 凡夫者 如來說卽非凡夫 是名凡夫

수보리 범부자 여래설즉비범부 시명범부

  

法身非相分 第 二十六

법신비상분 제 26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觀如來不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관여래부

須菩提言 如是如是 以三十二相 觀如來

수보리언 여시여시 이삼십이상 관여래

佛言 須菩提 若以三十二相 觀如來者 轉輪聖王 卽時如來

불언 수보리 약이삼십이상 관여래자 전륜성왕 즉시여래

須菩提 白佛言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不應以三十二相 觀如來

수보리 백불언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응이삼십이상 관여래

爾時 世尊 而說偈言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이시 세존 이설게언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無斷無滅分 第 二十七

무단무결분 제 27 

 

須菩提 汝若作是念 如來 不以具足相故 得阿邈多羅三邈三菩提

수보리 여약작시념 여래 불이구족상고 득아縟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莫作是念 如來 不以具足相故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수보리 막작시념 여래 불이구족상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汝若作是念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者 說諸法斷滅 莫作是念

수보리 여약작시념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설제법단멸 막작시념

何以故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者 於法 不說斷滅相

하이고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어법 불설단멸상 

  

不受不貪分 第 二十八 

불수불탐분 제 28

 

須菩提 若菩薩 以滿恒河沙等世界七寶 持用布施

수보리 약보살 이만항하사등세계칠보 지용보시

若復有人 知一切法無我 得成於忍 此菩薩 勝前菩薩 所得功德

약부유인 지일체법무아 득성어인 차보살 승전보살 소득공덕

何以故 須菩提 以諸菩薩 不受福德故

하이고 수보리 이제보살 불수복덕고

須菩提 白佛言 世尊 云何菩薩 不受福德

수보리 백불언 세존 운하보살 불수복덕

須菩提 菩薩 所作福德 不應貪着 是故 說不受福德

수보리 보살 소작복덕 불응탐착 시고 설불수복덕

 

威儀寂靜分 第 二十九 

위의적정분 제 29 

 

須菩提 若有人 言 如來 若來若去 若坐若臥 是人 不解我所說義

수보리 약유인 언 여래 약래약거 약좌약와 시인 불해아소설의

何以故 如來者 無所從來 亦無所去 故名如來

하이고 여래자 무소종래 역무소거 고명여래

  

一合理相分 第 三十 

일합이상분 제 30

 

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以三千大千世界 碎爲微塵 於意云何 是微塵衆 寧爲多不

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이삼천대천세계 쇄위미진 어의운하 시미진중 영위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若是微塵衆 實有者 佛卽不說是微塵衆

수보리언 심다 세존 하이고 약시미진중 실유자 불즉불설시미진중

所以者何 佛說微塵衆 卽非微塵衆 是名微塵衆

소이자하 불설미진중 즉비미진중 시명미진중

世尊 如來所說三千大千世界 卽非世界 是名世界

세존 여래소설삼천대천세계 즉비세계 시명세계

何以故 若世界 實有者 卽是一合相 如來說一合相 卽非一合相 是名一合相

하이고 약세계 실유자 즉시일합상 여래설일합상 즉비일합상 시명일합상

須菩提 一合相者 卽是不可說 但凡夫之人 貪着其事

수보리 일합상자 즉시불가설 단범부지인 탐착기사

知見不生分 第 三十一 

지견불생분 제 30

 

須菩提 若人 言 佛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수보리 약인 언 불설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須菩提 於意云何 是人 解我所說義不 不也 世尊 是人 不解如來所說義

수보리 어의운하 시인 해아소설의부 불야 세존 시인 불해여래소설의

何以故 世尊 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하이고 세존 설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卽非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是名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즉비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시명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須菩提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者

수보리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於一切法 應如是知 如是見 如是信解 不生法相

어일체법 응여시지 여시견 여시신해 불생법상

須菩提 所言法相者 如來說卽非法相 是名法相

수보리 소언법상자 여래설즉비법상 시명법상

應化非眞分 第 三十二  

응화비진분 제 32

 

須菩提 若有人 以滿無量阿僧祗世界七寶 持用布施

수보리 약유인 이만무량아승기세계칠보 지용보시

若有善男子善女人 發菩薩心者 持於此經

약유선남자선녀인 발보살심자 지어차경

乃至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人演說 其福 勝彼

내지사구게등 수지독송 위인연설 기복 승피

云何爲人演說 不取於相 如如不動

운하위인연설 불취어상 여여부동 

何以故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하이고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佛說是經已 長老須菩提 及諸比丘比丘尼 優婆塞優婆尼

불설시경이 장로수보리 급제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

一切世間天人阿修羅 聞佛所說 皆大歡喜 信受奉行 金剛般若波羅蜜經

일체세간천인아수라 문불소설 개대환희 신수봉행 금강반야바라밀경

-  -

 

 

https://www.youtube.com/watch?v=IKO8eGKXKK8&t=26s 

 

 

[시사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Yzos8SPdrX4 

 

 

 

 

https://kydong77.tistory.com/21640

 

詩가 있는 서울올림픽공원 장미원/ 러시아민요, 백만송이 장미

ㅣ https://www.youtube.com/watch?v=OXhKrdC8zPo https://www.youtube.com/watch?v=0KlpBqgcEII 베르너, 들장미 https://www.youtube.com/watch?v=s_-hrFfW3NE 장미와 가시 ㅡ김승희 눈먼 손으로 나의 삶을 만져 보았네. 그건 가시 투성

kydong77.tistory.com

 

 

https://www.youtube.com/watch?v=ESe8Ya7LAOM 

 

·

 

 

https://www.youtube.com/watch?v=0ntn3Q28BD4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으로 가자. 피안으로 완전히 건너 가, 깨달음에 뿌리를 내리자.)


*위 주문(呪文)의 산스크리트어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토말 : 가떼 가떼 빠라가떼 빠라상가떼 보디 스와하
              가테 가테 파라가테 파라상가테 보디 스와하 <=== 억양을 부드럽게 했을 때

 

(산스크리트어 한역)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한자음 한국어 음역)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한국말 :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영   어 :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
해   석 : 
Gate Gate          가라. 가라. 
paragate            피안으로 건너가라.
parasamgate     피안으로 완전히 건너가라. 
bodhi svaha      깨달음에 뿌리를 내려라.

가라. 가라. 
피안으로 건너가라. 
피안으로 완전히 건너가라. 
깨달음에 뿌리를 내려라.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636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07490

 

금강경삼가해(金剛經三家解)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구마라습(鳩摩羅什) 번역의 원문은 큰 글자로 게재하고, 한 자 내려 송과 제강을 쓰고, 다시 한 자를 내려 설의를 적었으며, 이 4종에 각각 작은 글씨로 구결을 달고 번역하였다. 국어사 연구와

encykorea.aks.ac.kr

 
조선전기 『금강반야바라밀경』에 대한 야보·종경·기화 등 삼가(三家)의 해석을 합편한 번역서.불교경전해석서.

 

개설
삼가해는 야보(冶父)의 송(頌), 종경(宗鏡)의 제강(提綱), 기화(己和)의 설의(說誼)를 국역한 것으로, 강렬한 선적 취향의 한국불교의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다.
편찬/발간 경위
1482년(성종 13) 세조의 비인 자성대왕대비(慈聖大王大妃)의 명에 의해 내수사(內需司)에서 을해자(乙亥字)를 써서 인출·간행하였다. 권말에 한계희(韓繼禧)와 강희맹(姜希孟)의 발문이 있다. 이 발문에 따르면 초고는 이미 세종 때에 왕세자(문종)와 수양대군(세조)에게 명하여 편성하여 번역하게 하였으나, 탈고하지 못했던 것을 그 뒤 대비의 명으로 고승 학조(學祖)가 교정하여 300질을 인출하였다.
서지사항
5권 5책. 금속활자본(을해자). 『금강경』 본문은 정축자(丁丑字)로 되어 있다. 규장각 도서·동국대학교 도서관·세종대왕기념사업회·성암고서박물관에 있다.
내용
구마라습(鳩摩羅什) 번역의 원문은 큰 글자로 게재하고, 한 자 내려 송과 제강을 쓰고, 다시 한 자를 내려 설의를 적었으며, 이 4종에 각각 작은 글씨로 구결을 달고 번역하였다. 국어사 연구와 서지학 연구에 널리 이용되는 자료이다.
국어사 자료로서는 각자병서가 쓰이지 않는 등, 『남명집언해(南明集諺解)』·『두시언해(杜詩諺解)』와 꼭같은 성격이며, 독특한 어휘가 사용된 점이 이 책의 가치라 할 수 있다. 그 예로 ‘앛(所以 涵虛序 3b·4b)·○니(時 권1, 15a)·수늙(嶺 권 1, 21a)·자치샤미니라(止 권1, 25b)·ᄒᆞᆫ보로(함부로·통틀어 권2, 33a)·거ᇫ와ᅀᅵ(蕩子 권 4, 22a)’ 등이 있다.
이 책은 중간된 일이 없고 원간본만 전한다. 권2∼5의 4책은 규장각 도서에, 권1·5의 2책은 동국대학교 도서관과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 권3·4의 2책은 성암고서박물관에 있다. 가장 완전하고 일찍부터 알려진 규장각 도서본은 1961년 한글학회에서 영인하였고, 규장각 도서본과 뒤에 알려진 권1을 합한 것은 1981년 영남대학교 출판부에서 『민족문화자료총서(民族文化資料叢書) 1』로 영인하였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금강경삼가해(金剛經三家解))]

조선전기 『금강반야바라밀경』에 대한 야보·종경·기화 등 삼가(三家)의 해석을 합편한 번역서.불교경전해석서.
개설
삼가해는 야보(冶父)의 송(頌), 종경(宗鏡)의 제강(提綱), 기화(己和)의 설의(說誼)를 국역한 것으로, 강렬한 선적 취향의 한국불교의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다.
편찬/발간 경위
1482년(성종 13) 세조의 비인 자성대왕대비(慈聖大王大妃)의 명에 의해 내수사(內需司)에서 을해자(乙亥字)를 써서 인출·간행하였다. 권말에 한계희(韓繼禧)와 강희맹(姜希孟)의 발문이 있다. 이 발문에 따르면 초고는 이미 세종 때에 왕세자(문종)와 수양대군(세조)에게 명하여 편성하여 번역하게 하였으나, 탈고하지 못했던 것을 그 뒤 대비의 명으로 고승 학조(學祖)가 교정하여 300질을 인출하였다.
서지사항
5권 5책. 금속활자본(을해자). 『금강경』 본문은 정축자(丁丑字)로 되어 있다. 규장각 도서·동국대학교 도서관·세종대왕기념사업회·성암고서박물관에 있다.
내용
구마라습(鳩摩羅什) 번역의 원문은 큰 글자로 게재하고, 한 자 내려 송과 제강을 쓰고, 다시 한 자를 내려 설의를 적었으며, 이 4종에 각각 작은 글씨로 구결을 달고 번역하였다. 국어사 연구와 서지학 연구에 널리 이용되는 자료이다.
국어사 자료로서는 각자병서가 쓰이지 않는 등, 『남명집언해(南明集諺解)』·『두시언해(杜詩諺解)』와 꼭같은 성격이며, 독특한 어휘가 사용된 점이 이 책의 가치라 할 수 있다. 그 예로 ‘앛(所以 涵虛序 3b·4b)·○니(時 권1, 15a)·수늙(嶺 권 1, 21a)·자치샤미니라(止 권1, 25b)·ᄒᆞᆫ보로(함부로·통틀어 권2, 33a)·거ᇫ와ᅀᅵ(蕩子 권 4, 22a)’ 등이 있다.
이 책은 중간된 일이 없고 원간본만 전한다. 권2∼5의 4책은 규장각 도서에, 권1·5의 2책은 동국대학교 도서관과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 권3·4의 2책은 성암고서박물관에 있다. 가장 완전하고 일찍부터 알려진 규장각 도서본은 1961년 한글학회에서 영인하였고, 규장각 도서본과 뒤에 알려진 권1을 합한 것은 1981년 영남대학교 출판부에서 『민족문화자료총서(民族文化資料叢書) 1』로 영인하였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금강경삼가해(金剛經三家解))]

 
 

 

 

https://www.youtube.com/watch?v=ge0bwN5U2-o 

 

 

https://kydong77.tistory.com/21522

 

<금강경> 한문 & 국역

금강경 원문및 한글해석 https://cafe.daum.net/suheangday/saHk/2?q=%EA%B8%88%EA%B0%95%EA%B2%BD+%EC%9B%90%EB%AC%B8%EA%B3%BC+%ED%95%B4%EC%84%9D&re=1 금강경 원문및 한글해석!!!! 이곳에 오시는 모든분들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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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法會因由分 법회인유분
如是我聞 一時. 佛 在舍衛國 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중천이백오십인구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 고독원에서 큰 비구들 1,250명과 함께 계셨다.

爾時 世尊 食時 着衣持鉢 入舍 衛大城 乞食於其城中 次第乞已 還至本處
이시 세존 식시 착의지발 입사위대성  걸식어기성중 차제걸이 환지본처

이 때에 세존께서 식사 때가 되자 가사를 입으시고 발우를 지니시고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을 하시었다.

그 성 안에서 차례로 걸식을 마치시고 본래의 처소로 돌아와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반사흘 수의발 세족이 부좌이좌.

식사를 하시고 가사와 발우를 거두시고 발을 씻으신 후,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2. 善現起請分 선현기청분

時 長老 須菩提 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而白佛言. 希有世尊.

시 장로 수보리 재대중중 즉종좌기 편단우견 우슬착지 합장공경 이백불언. 희유세존

이 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의 가사를 벗어 매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 합장하고 공경하면서 부처님께 말하였다. 

희유(希有)하십니다. 세존이시여

如來 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여래 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여래께서는 보살들을 잘 보호, 염려해주시고 보살들을 잘 부촉하여 주십니다.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뇩 多羅三먁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운하주 운하항복기심

세존이시여, 선남자(善男子)와 선여인(善女人)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고는

응당 어떻게 머물러야 되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합니까?

佛言. 善哉善哉 須菩提 如汝所說 如來 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汝今諦請. 當爲汝說.

불언. 선재선재. 수보리 여여소설 여래 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여금제청. 당위여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도다. 수보리야,

네가 말한 바와 같이 여래는 모든 보살들을 잘 보호하고 염려하며 모든 보살들을 잘 맡겨 부탁한다.

너는 지금 자세히 들어라 . 마땅히 너를 위해 말해주리라.

善男子 善女人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伏其心 唯然 世尊 願樂欲聞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여시주 여시항복기심. 유연 세존 원요욕문

선남자 선여인이 보리심을 내고는 응당 이와같이 머물고 이와같이 그 마음을 항복 받아야 되느니라.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즐거이 듣기를 욕망하고 원하옵니다.

 

3. 大乘正宗分 대승정종분

佛告.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降伏其心.

불고 수보리 제보살마아살 응여시항복기심.

붓다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마음을 항복 받아야 한다.

所有一切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若有想 若無想 若非有想 非無想

소유일체중생지류 약란생 약태생 약습생 약화생 약유색 약무색 약유상 약무상 약비유상 비무상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중생들은

'알에서 깨어난 것이나 어미 뱃속에서 태어난 것이나, 습한 데서 생긴 것이나, 변화하여 생긴 것이나,

'물질적 형상(色)'이 있는 것이나 '물질적 형상(色)'이 없는 것이나,

생각이 있는 것이나 생각이 없는 것이나,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것들을

我皆令入無餘涅槃 而滅度之

아개영입무여열반 이멸도지

내가 모두 남김 없는 열반에 들게 하여 멸도에 이르게 하리라

如是滅度無量無數無邊衆 生實無衆生得滅度者

여시멸도무량무수무변중생 실무중생득멸도자

이와같이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고 끝이 없는 중생을 멸도(滅度)했으나

실제로는 멸도를 얻은 중생이 없느니라.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무슨 이유이겠는가. 수보리야.

만일 어떤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곧 보살이 아니니라.

4. 妙行無住分 묘행무주분

復次 須菩提 菩薩 於法應無所住 行於布施

부차 수보리 보살 어법응무소주 행어보시

그리고 수보리야 보살은 법에도 마땅이 머무른 바 없이 보시를 행해야 한다

所謂不住色布施 不主聲香味觸法布施

소위부주색보시 부주성향미촉법보시

이른바 색(모양)에도 머물지 말고 보시하고 성,향, 미,촉,법에도 머무르지 말고 보시해야 한다.

須菩提 菩薩 應如是布施 不住於相

수보리 보살 응여시보시 부주어상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이와같이 보시하되 상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

何以故 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

하이고 약보살 부주상보시 기복덕 불가사량

왜냐하면, 만일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그 복덕을 가히 헤아릴 수 없다.

須菩提 於意云何 東方虛空 可思量不. 不也世尊.

수보리 어의운하 동방허공 가사량부 불야세존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동쪽에 있는 허공을 생각으로 헤아릴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須菩提 南西北方 四維 上下 虛空 可思量 不. 不也世尊. 

수보리 남서북방 사유 상하 허공 가사량 부. 불야세존.

수보리야, 남쪽, 서쪽, 북쪽과 네 간방 (사이방향)과 위쪽, 아래쪽에 있는 허공을 생각으로 헤아릴 수 있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須菩提 菩薩 無住相布施福德 亦復如是 不可思量

수보리 보살 무주상보시복덕 역부여시 불가사량

수보리야,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는 복덕도 이와 같아서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다.

須菩提 菩薩 但應如所敎住

수보리 보살 단응여소교주

수보리야 보살은 오직 가르친 바와 같이 머물러야 한다.

5. 如理實見分 여리실견분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身相 見如來不.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신상 견여래부.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신상 (몸의 특징)으로 여래를 볼 수 있는가?

不也 世尊. 不可以身相 得見如來

불야세존 불가이신상 득견여래

아닙니다. 세존. 신상으로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何以故 如來所說身相 卽非身相

하이고 여래소설신상 즉비신상

왜냐하면 여래께서 신상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사실 신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佛告. 須菩提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 非相 卽見如來

불고 수보리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 비상 즉견여래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무릇 모양이 있는 것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 만약 모든 상을 상아닌 것으로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

6. 正信希有分 정신희유분

須菩提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得聞如是言說章句 生實信 不.

수보리 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득문여시언설장구 생실신 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자못 어떤 중생이 이와같은 말씀과 글귀를 듣고서 진실로 믿음을 내겠습니까?

佛告. 須菩提 莫作是說 如來 滅後 後五百歲 有持戒修福者 於此章句 能生信心 以此爲實

불고 수보리 막작시설. 여래 멸후 후오백세 유지계수복자 어차장구 능생신심 이차위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그런 말을 하지 마라.

여래가 죽은 후 오백년 후에도 계를 지키고 복을 닦는 자가 있어

이 글귀에 능히 믿는 마음을 내리니 이로서 진실되다 할 것이다.

當知 是人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 而種善根 已於無量千萬佛所 種諸善根 

당지 시인 불어일불이불삼사오불 이종선근 이어무량천만불소 종제선근

마땅히 알아라. 이런 사람은 한부처님이나 두부처님 셋넷다섯 부처님께만 선근을 심은것이 아니라

이미 한량없는 천만부처님 처소에 온갖 선근을 심었으므로

聞是章句 乃至 一念生 淨信者

문시장구 내지 일념생 정신자.

이 글귀를 들고서 바로 한 생각에 청정한 믿음을 내는 것이다.

須菩提 如來 悉知悉見. 是諸衆生 得如是無量福德.

수보리 여래 실지실견 시제중생 득여시무량복덕

수보리야 여래는 다 알고 다 보나니 이 모든 중생은 이처럼 한량없는 복덕을 얻느니라.

何以故 是諸衆生 無復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無法相 亦無非法相

하이고 시제중생 무부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무법상 역무비법상

왜 그런가 이 모든 중생은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다시 없으며 법상도 없고 법이 아니라는 상도 또한 없기 때문이다.

何以故 是諸衆生 若心取相 卽爲 着我人衆生壽者. 若取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하이고 시제중생 약심취상 즉위 착아인중생수자. 약취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왜 그런가?  이 모든 중생은 만일 마음에 상을 취하면 이것은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이고

만일 법상을 취하면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이다.

何以故 若取非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하이고 약취비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왜 그런가 만일 법이 아니라는 상을 취한다면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이다.

是故 不應取法 不應取非法.

시고 불응취법 불응취비법

그러므로 응당 법을 취하지 말고 법 아님도 취하지 말아야 한다.

以是義故 如來常說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이시의고 여래상설 여등비구 지아설법 여벌유자. 법상응사 하황비법

그러므로 여래가 항상 말하기를 너희 비구들은 나의 설법은 뗏목과 같음을 알아라.

법도 또한 응당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법 아님이랴.

 

https://www.youtube.com/watch?v=dZxS9Q0GE9w

 

나룻배와 행인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운영자 해석]

나룻배  - 붓다의 가르침, 불교. 팔정도를 수행하며 죽는 날까지 중생 제도를 지향함.

행인 - 중생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9129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한룡운, 나룻배와 행인, 조선독립의 書/ 十玄談 - 김시습,요해 & 한룡운,주해

https://www.youtube.com/watch?v=KrKt9VlekUU https://www.youtube.com/watch?v=T7Lo2S6ZPHs https://www.youtube.com/watch?v=vUjF_ST0V5g https://www.youtube.com/watch?v=O-SWgETzBTg https://ko.wiki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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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無得無說分 무득무설분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耶. 如來 有所說法耶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야 여래 유소설법야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는가. 여래가 법을 설한 바가 있었는가?

須菩提言. 如我解佛所說義 無有定法名阿뇩多羅三먁三菩提 亦無有定法如來可說.

수보리언 여아해불소설의 무유정법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역무유정법여래가설

수보리가 말하였다. 제가 부처님이 말씀하신 바의 의미를 이해하기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이름 할 정해진 법이 없습니다. 또한 여래가 가히 말씀하셨다할 정해진 법도 없습니다.

何以故 如來所說法 皆不可取 不可說 非法 非非法

하이고 여래소설법 개불가취 불가설 비법 비비법

왜냐하면 여래가 설하신 법은 모두 취할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법이 아니고 법이 아닌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所以者何 一切賢聖 皆以無爲法 而有差別

소이자하 일체현성 개이무위법 이유차별

어찌된 까닭인가하면 일체의 현인이나 성인들이 모두 무위법으로써 차별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8. 依法出生分 의법출생분

須菩提 於意云何. 若人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所得福德 寧爲多 不.

수보리 어의운하 약인만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즉시소득복덕 영위다 부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만일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찬 칠보를 보시에 쓴다면 이 사람이 얻는 복덕이 많겠는가 많지 않겠는가?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是福德 卽非福德性 是故 如來說 福德多.

수보리언 심다 세존 하이고 시복덕 즉비복덕성 시고 여래설 복덕다

수보리가 말하였다. 매우 많겠습니다.

세존. 왜냐하면 이 복덕은 곧 복덕의 성품이 아닙니다.

그래서 여래가 복덕이 많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若復有人 於此經中受持 乃至 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勝彼

약부유인 어차경중수지 내지 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승피

만약에 또한 어떤 사람이 이 경 중에서 사구게 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설한다면 그 복은 저것보다 뛰어나다.

何以故 須菩提 一切諸佛 及 諸佛阿뇩多羅三약三菩提法 皆從此經出.

하이고 수보리 일체제불 급 제불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 개종차경출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여 모든 부처님

그리고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이 모두 이 경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須菩提 所謂佛法者 卽非佛法

수보리 소위불법자 즉비불법.

수보리여 이른바 불법이라는 것도 곧 불법이 아니다.

9. 一相無相分 일상무상분

須菩提 於意云何. 須陀洹 能作是念 我得須陀洹果 不.

수보리 어의운하 수다원 능작시념 아득수다원과 부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다원이 내가 수다원과를 얻었다 이런 생각을 능히 하겠는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須陀洹 名爲入流 而無所入 不入色聲香味觸法 是名須陀洹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수다원 명위입류 이무소입 불입색성향미촉법 시명수다원

수보리가 말하였다.

아닙니다. 세존 왜냐하면 수다원을 이름하여 입류라 하지만 들어간 바가 없습니다.

색성향미촉법에도 들어가지 않아 이름을 수다원이라 합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斯陀含 能作是念 我得斯陀含果 不. 須菩提言. 不也 世尊. 

수보리 어의운하 사다함 능작시념 아득사다함과 부. 수보리언 불야 세존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다함이 내가 사다함과를 얻었다 이런 생각을 능히 하겠는가?

수보리가 말하였다. 아닙니다. 세존.

何以故 斯陀含 名一往來 而實無往來 是名斯陀含.

하이고 사다함 명일왕래 이실무왕래 시명사다함

왜냐하면 사다함은 이름하여 한번 왕래함 이지만 실로 왕래함이 없기에 이름을 사다함이라합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阿那含 能作是念 我得阿那含果 不. 須菩提言. 不也 世尊. 

수보리 어의운하 아나함 능작시념 아득아나함과 부 수보리언 불야 세존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나함이 내가 아나함과를 얻었다 이런 생각을 능히 하겠는가?

수보리가 말하였다. 아닙니다. 세존.

何以故 阿那含 名爲不來 而實無不來 是故 名阿那含.

하이고 아나함 명위불래 이실무불래 시고 명아나함

왜냐하면 아나함은 이름하여 불래라 하지만 실로 오지 아니함이 없기에 이름을 아나함이라 합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阿羅漢 能作是念 我得阿羅漢道 不.

수보리 어의운하 아라한 능작시념 아득아라한도 부.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라한이 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다 이런 생각을 능히 하겠는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實無有法 名阿羅漢. 世尊 若阿羅漢作是念 我得阿羅漢道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실무유법 명아라한. 세존 약아라한작시념 아득아라한도

수보리가 말했다. 아닙니다. 세존. 왜냐하면 실로 아라한이라 이름할 법이 없습니다.

세존 만일 아라한이 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卽爲着我人衆生壽者

즉위착아인중생수자.

이는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世尊 佛說我得無諍三昧人中 最爲 第一 是 第一離欲阿羅漢.

세존 불설아득무쟁삼매인중 최위 제일 시 제일이욕아라한.

세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제가 무쟁삼매를 얻은 사람 중에 최고로 으뜸이라 하셨는데

이는 가장 욕심을 떠난 아라한이라는 말씀입니다.

世尊 我不作是念 我是離欲阿羅漢.

세존 아부작시념 아시이욕아라한.

세존. 저는 제가 욕심을 떠난 아라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世尊 我若作是念 我得阿羅漢道 世尊 卽不說 須菩提 是樂阿蘭那行者. 

세존 아약작시념 아득아라한도 세존 즉불설 수보리 시요아란나행자.

세존. 내가 만약 나는 아라한도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세존은 곧 수보리는 아란야행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以須菩提實無所行 而名須菩提 是樂阿蘭那行

이수보리실무소행 이명수보리 시요아란나행

수보리는 실로 행한 바가 없기 때문에 수보리가 아란야행을 즐긴다고 이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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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莊嚴淨土分 장엄정토분

佛告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昔在燃燈佛所 於法有所得 不. 

불고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석재연등불소 어법유소득 부

부처님이 이르시되.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래가 옛날에 연등불 처소에서 법을 얻은 바가 있는가?

不也 世尊. 如來在燃燈佛所 於法實無所得.

불야 세존 여래재연등불소 어법실무소득

아닙니다. 세존. 여래께서는 연등불 처소에서 법을 얻은 바가 없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菩薩莊嚴佛土 不.

수보리 어의운하 보살장엄불토 부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하는가?

不也 世尊. 何以故 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불야 세존 하이고 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아닙니다. 세존. 왜냐하면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곧 장엄이 아닌 것을 이름하여 장엄이라 합니다.

是故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 是生淸淨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시고 수보리 제보살마아살 응여 시생청정심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이러하기에 수보리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응당 이렇게 청정한 마음을 내어야 한다.

응당 모양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고 응당 성, 향, 미, 촉, 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아야 한다.

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무소주 이생기심

응당 머무는 바없이 그 마음을 내어야 한다.

須菩提 譬如有人 身如須彌山王 於意云何. 是身爲大 不. 

수보리 비여유인 신여수미산왕 어의운하 시신위대 부

수보리여 비유하건대 어떤 사람의 몸이 수미산왕과 같다면 어떻게 생각하는가. 몸이 크다고 하겠는가?

須菩提言. 甚大 世尊.

수보리언 심대 세존

수보리가 말하였다. 심히 큽니다. 세존이시여. 

何以故 佛說非身 是名大身

하이고 불설비신 시명대신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몸이 아닌 것을 이름하여 몸이 크다고 말하셨기 때문입니다.

11. 無爲福勝分 무위복승분

須菩提 如恒河中所有沙數 如是沙等恒河 於意云何. 是諸恒河沙 寧爲多 不. 

수보리 여항하중소유사수 여시사등항아 어의운하 시제항아사 영위다 부

수보리여. 항하에 있는 모래 수와 같은 황하가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모든 항하의 모래가 많지 않겠는가?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但諸恒河 尙多無數 何況其沙.

수보리언 심다 세존 단제항아 상다무수 하항기사

수보리가 말하였다. 심히 많습니다. 세존. 단지 모든 항하도 무수히 많거늘 하물며 그 모래는 어떠 하겠습니까?

須菩提 我今實言告汝. 若有善男子 善女人 以七寶滿爾所恒河沙數 三千大千世界 以用布施 得福多 不. 

수보리 아금실연고여 약유선남자 선여인 이칠보만이소항하사수 삼천대천세계 이용보시 득복다 부

수보리여.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칠보로써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울만큼 보시한다면

그 복덕이 많지 않겠는가?

須菩提言. 甚多 世尊.

수보리언 심다 세존

수보리가 말하였다. 심히 많습니다. 세존

佛告. 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於此經中 乃至 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而此福德 勝前福德

불고 수보리 약선남자 선여인 어차경중 내지 수지사구계등 위타인설 이차복덕 승전복덕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 중에서 사구게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설해 준다면

이 복덕은 앞서 칠보로 보시한 복덕 보다 더 수승하다.

 

12. 尊重正敎分 존중정교

復次 須菩提 隨說是經 乃至 四句偈等 當知此處 一切世間 天 人 阿修羅 皆應供養 如佛塔廟.

부차 수보리 수설시경 내지 사구계등 당지차처 일체세간 천 인 아수라 개응공양 여불탑묘.

또한 수보리여. 때에 따라 이 경을 사구계만이라도 설한다면

이 장소는 일체 세상 사이에 있는 하늘, 인간, 아수라가 모두 등당 부처님의 탑묘와 같이 공양할 것이다.

何況有人 盡能受持讀誦 須菩提 當知是人 成就最上第一希有之法.

하황유인 진능수지독송. 수보리 당지시인 성취최상제일희유지법.

하물며 어떤 사람이 정성을 다해 능히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운다면 어떠하겠는가?

수보리야 마땅히 알지니 이 사람은 최상의 제일 희유한 법을 성취한 것이다.

若是經典所在之處 卽爲有佛 若尊重弟子

약시경전소재지처 즉위유불 약존중제자

이 경전이 있는 장소에는 곧 부처님과 존중받는 제자가 함께 계신다고 할 것이다.

13.如法受持分 여법수지분

爾時 須菩提白佛言 世尊 當何名此經 我等云何奉持. 

이시 수보리백불언 세존 당하명차경 아등운하봉지

이 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 이 경을 무엇이라 이름해야 하며 우리가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佛告. 須菩提是經 名爲金剛般若波羅蜜 以是名字 汝當奉持

불고 수보리시경 명위금강반야바라밀 이시명자 여당봉지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이 경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이니 이 이름으로 너희는 마땅히 받들어야 한다.

所以者何 須菩提 佛說般若波羅蜜 卽非般若波羅蜜 是名般若波羅蜜

소이자하 수보리 불설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어찌 된 까닭인가 수보리여. 부처가 말한 반야바라밀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며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이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所說法 不. 須菩提白佛言 世尊 如來無所說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소설법 부. 수보리백불언 세존 여래무소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래가 법을 설한 적이 있었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 여래는 설하신 바가 없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三千大千世界所有微塵 是爲多 不. 須菩提言 甚多. 世尊.

수보리 어의운하 삼천대천세계소유미진 시위다 부, 수보리언 심다 세존.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삼천대천세계에 작은 티끌이 많지 않겠느냐? 수보리가 말하였다. 심히 많습니다. 세존.

須菩提 諸微塵如來說 非微塵 是名微塵 如來說世界 非世界 是名世界.

수보리 제미진여래설 비미진 시명미진 여래설세계 비세계 시명세계

수보리여 여래가 말하는 모든 작은 티끌은 작은 티끌이 아니고 그 이름이 작은 티끌이다.

여래가 말하는 세계는 세계가 아니고 그 이름이 세계이다.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見如來 不. 不也 世尊. 不可以三十二相得見如來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견여래 부. 불야 세존. 불가이삼십이상득견여래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이 삼십이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 삼십이상으로 여래를 볼 수가 없습니다.

何以故 如來說三十二相 卽是非相 是名三十二相

하이고 여래설삼십이상 즉시비상 시명삼십이상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삼십이상은 곧 상이 아니며 그 이름이 삼십이 상이기 때문입니다.

須菩提 若有善男子 善女人 以恒河沙等身命布施

수보리 약유선남자 선여인 이항아사등신명보시

수보리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항하의 모래와 같이 수많은 목숨을 바쳐서 보시한 것과 같이

若復有人 於此經中 乃至 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甚多.

약부유인 어차경중 내지 수지사구계등 위타인설 기복심다.

만약 또한 어떤 사람이 이 경 중에서 사구게 만이라도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설한다면 그 복이 심히 많다.

14.離相寂滅分 리상적멸분

爾時 須菩提 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希有 世尊. 佛說 如是甚深經典.

이시 수보리 문설시경 심해의취 체루비읍 이백불언 희유 세존 불설 여시심심경전

이 때 수보리가 이 경을 설하심을 듣고 깊이 그 뜻을 깨달아 눈물을 흘리고 슬프게 울면서 부처님께 고하였다.

희유하옵니다. 세존. 부처님께서 이와같이 심히 깊은 경전을 설하셨는데

我從昔來 所得慧眼. 未曾得聞 如是之經.

아종석래 소득혜안 미증득문 여시지경

제가 예로부터 내려오는 혜안을 얻었으나 아직 이와 같은 경을 얻어 듣지 못했습니다.

世尊 若復有人 得聞是經 信心淸淨 卽生實相 當知 是人成就第一 希有功德.

세존 약부유인 득문시경 신심청정 즉생실상 당지 시인성취제일 희유공덕

세존. 만약 또한 어떤 사람이 이경을 얻어 듣고 신심이 청정하면 곧 실상이 나타나리니

이 사람이 제일 희유한 공덕을 성취한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世尊 是實相者 卽是非相 是故 如來說名實相.

세존 시실상자 즉시비상 시고 여래설명실상

세존. 이 실상은 곧 상이 아니기에 여래께서 그 이름이 실상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世尊 我今得聞如是經典 信解受持 不足爲難

세존 아금득문여시경전 신해수지 부족위난

세존 내가 지금 이와 같은 경전을 얻어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아 지니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若當來世 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信解受持 是人 卽爲第一希有.

약당래세 후오백세 기유중생 득문시경 신해수지 시인 즉위제일희유

만약 내세 500년후 그 어떤 중생이 있어서 이 경을 얻어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아 지닌다면

이 사람은 곧 제일 희유하다 할 것입니다.

何以故 此人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所以者何 我相 卽是非相 人相 衆生相

하이고 차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소이자하 아상 즉시비상 인상 중생상 

왜냐하면 이 사람은 아상이 없고 인상이 없고 중생상이 없고 수자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아상은 곧 상이 아니고 인상, 중생상, 수자상도 곧 상이 아닙니다.

壽者相 卽是非相. 何以故 離一切諸相 卽名諸佛.

수자상 즉시비상 하이고 이일체제상 즉명제불

왜냐하면 일체의 모든 상을 떠난 것을 곧 이름하여 모든 부처님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佛告. 須菩提 如是如是.

불고 수보리 여시여시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그러하다.

若復有人 得聞是經 不驚 不怖 不畏 當知 是人 甚爲希有.

약부유인 득문시경 불경 불포 불외 당지 시인 심위희유

만약 또한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얻어 듣고 놀라거나 겁내지 않으며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심히 희유할 것임을 마땅히 알라.

何以故 須菩提 如來說第一波羅蜜 卽非第一波羅蜜 是名第一波羅蜜.

하이고 수보리 여래설제일바라밀 즉비제일바라밀 시명제일바라밀

왜냐하면 수보리여. 여래가 설한 제일바라밀은 곧 제일바라밀이 아니며 그 이름이 제일 바라밀이기 때문이다.

須菩提 忍辱波羅蜜如來說 非忍辱波羅蜜.

수보리 인욕바라밀여래설 비인욕바라밀 시명인욕바라밀

수보리여 여래가 말한 인욕바라밀은 인욕바라밀이 아니고 그 이름이 인욕바라밀이다.

何以故 須菩提 如我昔爲歌利王 割截身體 我於爾時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하이고 수보리 여아석위가리왕 할절신체 아어이시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왜냐하면 수보리여. 내가 옛날에 가리왕에게 신체를 베이고 잘릴 때에도 나는 그 때에 아상도 없었고 인상도 없었으며 중생상도 없었고 수자상도 없었다.

何以故 我於往昔節節支解時 若有 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應生嗔恨.

하이고 아어왕석절절지해시 약유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응생진한.

왜냐하면 내가 지나간 옛날에 마디 마디 사지가 해체될 때

만약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었다면 당연히 성내고 원한이 생겼을 것이다.

須菩提 又念過去於五百世 作忍辱仙人 於爾所世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수보리 우념과거어오백세 작인욕선인 어이소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수보리여 또한 생각해 보건대 과거 오백세 동안 인욕선인이었는데

그 때의 세상에서도 아상도 없었고 인상도 없었으며 중생상도 없었고 수자상도 없었다.

是故 須菩提 菩薩 應離一切相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시고 수보리 보살 응리일체상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그러므로 수보리여. 보살은 마땅히 일체의 상을 떠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낼지니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生無所住心.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생무소주심

응당 모양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응당 성향미촉법에 머물러서도 마음을 내지 말고

응당 머문 바 없는 마음을 내야 한다.

若心有住 卽爲非住. 是故 佛說 菩薩 心不應住色布施.

약심유주 즉위비주 시고 불설 보살 심불응주색보시

만약 마음이 머무름이 있으면 곧 머무름이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이 말씀하신다. 보살은 마음이 응당 모양에 머무름 없이 보시해야 한다.

須菩提 菩薩 爲利益一切衆生 應如是布施.

수보리 보살 위이익일체중생 응여시보시

수보리야 보살은 일체중생의 이익을 위하여 응당 이렇게 보시해야 한다.

如來說一切諸相 卽是非相 又說一切衆生 卽非衆生.

여래설일체제상 즉시비상 우설일체중생 즉비중생

여래께서 말씀하시길 일체 모든 상은 곧 상이 아니라 하셨고 또한 말씀하시길 일체 중생도 중생이 아니라 하셨다.

須菩提 如來 是眞語者 實語者 如語者. 不狂語者 不異語者.

수보리 여래 시진어자 실어자 여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

수보리여 여래는 참된 말을 하는 자이고 진실된 말을 하는 자이고 같은 말을 하는 자이며

허황된 말을 하지 않는 자이며 다른 말을 하지 않는 자이다.

須菩提 如來所得法 此法無實 無虛.

수보리 여래소득법 차법무실 무허.

수보리여 여래가 얻은 법 이법은 실체도 없고 헛되지도 않다

須菩提 若菩薩 心住於法 而行布施如人入闇 卽無所見. 

수보리 약보살 심주어법 이행보시여인 입암 즉무소견

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마음을 법에 머물러 보시한다면 사람이 어둠 속에 들어가 곧 보는 바가 없는 것과 같고,

若菩薩 心不住法 而行布施 如人有目 日光明照 見種種色.

약보살 심불주법 이행보시 여인유목 일광명조 견종종색.

만일 보살이 마음을 법에 머물지 않고 보시 한다면 사람이 눈도 있고 햇빛도 밝에 비추어 가지가지 모양을 보는 것과 같다.

須菩提 當來之世 若有 善男子 善女人 能於此經 受持讀誦 

수보리 당래지세 약유 선남자 선여인 능어차경 수지독송

수보리야 오는 세상에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운다면,

卽爲如來 以佛智慧 悉知是人 悉見是人. 皆得成就 無量無邊功德.

즉위여래 이불지혜 실지시인 실견시인 개득성취 무량무변공덕

여래가 부처의 지혜로서 이 사람을 다 알며 이 사람을 다 보아 모두 한량없고 가없는 공덕을 성취할 것이다.

15. 持經功德分 지경공덕분

須菩提 若有 善男子 善女人 初日分 以恒河沙等身布施 中日分 復以恒河沙等身布施 

수보리 약유 선남자 선여인 초일분 이항하사등신보시 중일분 부이항아사등신보시

수보리야,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아침에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고,

낮에 다시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며,

後日分 亦以恒河沙等身布施 如是無量百千萬億劫 以身布施

후일분 역이항하사등신보시 여시무량백천만억겁 이신보시

저녁에도 또한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여

이와 같이 무량한 백천만억 겁동안을 몸으로써 보시하더라도

若復有人 聞此經典 信心不逆 其福勝彼. 何況書寫受持讀誦 爲人解說.

약부유인 문차경전 신심불역 기복승피. 하황서사수지독송 위인해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듣고 믿는 마음이 거슬리지 않으면 그 복이 저 몸을 보시한 복보다 수승하리니,

하물며 경을 베겨 쓰고 받아 지니며 읽고 외워서 남을 위해 해설해 주는 것은 그 복덕이 얼마나 크겠는가.

須菩提 以要言之 是經有 不可思議 不可稱量 無邊功德.

수보리 이요언지 시경유 불가사의 불가칭량 무변공덕

수보리여, 요약해서 말한진대 이 경은 생각할 수 없고 말할 수도 없는 끝없는 공덕이 있다.

如來 爲發大乘者說 爲發最上乘者說 若有人 能受持讀誦 廣爲人說 如來 悉知是人 悉見是人.

여래 위발대승자설 위발최상승자설 약유인 능수지독송 광위인설 여래 실지시인 실견시인

여래는 대승에 발심한 자를 위하여 이 경을 설하며 최상승에 발심한 자를 위하여 이 경을 설하느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널리 사람들을 위하여 설한다면

여래는 이 사람을 모두 알며 이 사람을 모두 보나니,

皆得成就 不可量 不可稱 無有邊 不可思議功德. 如是人等 卽爲荷擔 如來阿뇩多羅三먁三菩提

개득성취 불가량 불가칭 무유변 불가사의공덕 여시인등 즉위하담 여래 아뇩다라삼먁삼보리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으며 끝이 없고 생각할 수 없는 공덕을 모두 성취하게 되리라.

이런 사람은 곧 여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짊어지게 된다.

何以故 須菩提 若樂小法者 着我見 人見 衆生見 壽者見 卽於此經 不能聽受讀誦 爲人解說.

하이고 수보리 약요소법자 착아인 인견 중생견 수자견 즉어차경 불능청수독송 위인해설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야, 만약 작은 법을 좋아하는 자는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에 집착하게 되므로

곧 이 경을 능히 받아듣고 읽고 외우며 남을 위해 해설하지 못하느니라.

須菩提 在在處處 若有此經 一切世間 天, 人, 阿修羅 所應供養. 

수보리 제제처처 약유차경 일체세간 천, 인, 아수라 소응공양.

수보리야, 어느 곳이든 만약 이 경이 있는 곳이면 일체 세간의 천상과 인간과 아수라 등이 응당 공양하게 되리니

當知 此處 卽爲是塔 皆應恭敬 作禮圍繞 以諸華香 而散其處

당지 차처 즉위시탑 개응공경 작례위요 이제화향 이산기처

마땅히 알라. 이곳은 탑이 됨이라. 모두가 공경히 예배하고 돌면서 모든 꽃향으로써 그곳에 흩어질 것이다.

16. 能淨業障分 능정업장분

復次 須菩提 善男子 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以今世人輕賤故 

부차 수보리 선남자 선여인 수지독송차경 약위인경천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이금세인경천고

또 수보리야, 만일 선남자나 선녀인이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다가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으면,

이 사람은 전생에 지은 죄업으로 악도에 떨어질 것이로되, 금생의 사람들이 업신여김으로써

先世罪業 卽爲消滅 當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선세죄업 즉위소멸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전생의 죄업이 모두 소멸되고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다.

須菩提 我念過去無量阿僧祗劫 於燃燈佛前 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 諸佛 悉皆供養承事 無空過者.

수보리 아념과거무량아승지겁 어연등불전 득치팔백사천만억나유타 제불 실개공양승사 무공과자

수보리야, 내가 과거 무량 아승지겁을 생각하니, 연등불을 뵙기 전에도

팔백사천만억 나유타의 여러 부처님을 만나서 모두 다 공양하고 받들어 섬겼으며 헛되이 지냄이 없었다.

若復有人 於後末世 能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약부유인 어후말세 능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앞으로 오는 말세에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 그 얻는 공덕

於我所供養諸佛功德 百分 不及一 千萬億分乃至算數譬喩 所不能及.

어아소공양제불공덕 백분 불급일 천만억분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내가 여러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으로는 백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며 천만억분 내지 산수와 비유로도 미칠 수 없다.

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於後末世 有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我若 具說者 或有人聞 心卽狂亂 狐疑不信.

수보리 약선남자 선여인 어후말세 유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아약 구설자 혹유인문 심즉광란 호의불신.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다음 말법 세상에서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얻는 공덕을 내가 모두 말하면, 이 말을 듣는 이는 마음이 미치고 어지러워서 의심하고 믿지 아니하리라.

須菩提 當知 是經義 不可思議 果報 亦不可思議

수보리 당지 시경의 불가사의 과보 역불가사의

수보리야, 마땅히 알아라. “이 경의 뜻은 불가사의하고 과보 또한 불가사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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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산스끄리뜨어 아누따라삼약삼보디(anuttara-samyak-sambodhi)를 음사한 것으로 ‘위없는 올바르고 두루 한 깨달음, 또는 지혜’라 번역된다.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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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

17. 究竟無我分 구경무아분

爾時 須菩提白佛言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
이시 수보리백불언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운하응주 운하항복기심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으면

어떻게 마땅히 머물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 받으리까.”

佛告. 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 當生如是心 我應滅度一切衆生

불고 수보리 약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당생여시심 아응멸도일체중생

부처님께서 수보리 에게 이르시되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으면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을 낼지니,

내가 응당 일체 중생을 멸도 하리라.

滅度一切衆生已 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

멸도일체중생이 이무유일중생 실멸도자

일체중생을 멸도하고 나서는 한 중생도 멸도함이 없느니라.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왜냐하면 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으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所以者何 須菩提 實無有法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

소이자하 수보리 실무유법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그 까닭이 무엇인가 수보리여, 실로 법이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것이 아니니라.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於燃燈佛 所有法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不.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어연등불 소유법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부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연등불 처소에서 법이 있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냐.”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於 燃燈佛所 無有法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불야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어 연등불소 무유법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이 설하신 뜻을 이해 하기에는

부처님이 연등불 처소에서 법이 있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닙니다.”

佛言. 如是如是.

불언. 여시여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대 “그렇다 그렇다.”

須菩提 實無有法如來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須菩提 若有法如來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수보리 실무유법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약유법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이 아니니라.

수보리야, 만약 법이 있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음인데,

燃燈佛 卽不與我授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以實無有法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연등불 즉불여아수기 여어래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이실무유법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연등불이 곧 나에게 수기를 주면서

“너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니 호를 석가모니라 하라”고 하시지 않았으려니와

실로 법이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니므로

是故 燃燈佛 與我授記 作是言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시고 연등불 여아수기 작시언 여어래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이 까닭에 연등불이 나에게 수기를 주시면서 말씀하시되

“너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니 호를 석가모니라 하리라”고 하셨다.

何以故 如來者 卽諸法如義.

하이고 여래자 즉제법여의

왜냐하면 여래라 함은 곧 모든 법이 여여하다는 뜻이니라.

若有人言 如來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實無有法佛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약유인언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실무유법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길‘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하면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서 부처님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이 아니니라.

須菩提 如來所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於是中 無實 無虛.

수보리 여래소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어시중 무실 무허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이 가운데는 실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느니라.

是故 如來說一切法 皆是佛法.

시고 여래설 일체법 개시불법

그러므로 여래가 설하되‘일체법이 다 불법이라’하시니

須菩提 所言一切法者 卽非一切法 是故 名一切法.

수보리 소언일체법자 즉비일체법 시고 명일체법

수보리야, 말한 바 일체법이란 곧 일체법이 아님일새 그러므로 일체법이라 이름하느니라.

須菩提 譬如人身長大. 須菩提言. 世尊 如來說人身長大 卽爲非大身 是名大身.

수보리 비여인신장대 수보리언 세존 여래설인신장대 즉위비대신 시명대신

수보리야, 비유하건대 사람의 몸이 장대함과 같느니라. 수보리가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설한 사람 몸의 장대함도 곧 큰몸이 아니고 그 이름이 큰 몸입니다.”

須菩提 菩薩 亦如是. 若作是言 我當滅度 無量衆生 卽不名菩薩.

수보리 보살 역여시 약작시언 아당멸도 무량중생 즉불명보살

수보리야, 보살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약 이런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한량없는 중생을 멸도 하리라”한다면 곧 보살이라 이름할 수 없음이니,

何以故 須菩提 實無有法 名爲菩薩 是故 佛說一切法 無我 無人 無衆生 無壽者.

하이고 수보리 실무유법 명위보살 시고 불설일체법 무아 무인 무중생 무수자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서 보살이라 이름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부처님이 설하시되 “일체법은 아도 없고 인도 없고 중생도 없으며 수자도 없다.”하느니라.

須菩提 若菩薩 作是言 我當莊嚴佛土 是不名菩薩.

수보리 약보살 작시언 아당장엄불토 시불명보살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이런 말을 하되‘내가 마땅히 불국토를 장엄하리라’한다면 이는 보살이라 이름할 수 없음이니

何以故 如來說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하이고 여래설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왜냐하면 여래가 설한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곧 장엄이 아니고 그 이름이 장엄이니라.

須菩提 若菩薩 通達無我法者 如來說 名眞是菩薩.

수보리 약보살 통달무아법자 여래설 명진시보살

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무아의 법을 통달한 자라면 여래는 이를 참다운 보살이라 이름하느니라.

18. 一切同觀分 일체동관분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肉眼 不. 如是 世尊. 如來有肉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육안 부 여시 세존 여래유육안

“수보리야, 여래가 육안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육안이 있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天眼 不. 如是 世尊. 如來有天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천안 부. 여시 세존 여래유천안

“수보리야, 여래가 천안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천안이 있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慧眼 不. 如是 世尊. 如來有慧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혜안 부. 여시 세존 여래유혜안

“수보리야, 여래가 혜안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혜안이 있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法眼 不. 如是 世尊. 如來有法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법안 부 여시 세존 여래유법안

“수보리야, 여래가 법안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가 법안이 있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佛眼 不. 如是 世尊 如來有佛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불안 부. 여시 세존 여래유불안

“수보리야, 여래가 불안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불안이 있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恒河中所有沙佛說是沙 不. 如是 世尊. 如來說是沙.

수보리 어의운하 여항하중소유사불설시사 부. 여시 세존 여래설시사

“수보리야, 저 항하가운데 있는 모래를 부처님이 설하신 적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그 모래를 말씀하셨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一恒河中所有沙 有如是沙等恒河.

수보리 어의운하 여일항하중소유사 유여시사등항하

“수보리야, 그렇다면 저 한 항하에 있는 모래 수와 같이 이렇게 많은 항하가 있고

是諸恒河所有沙數佛世界 如是寧爲多 不. 甚多世尊.

시제항아소유사수불세계 여시영위다 부. 심다세존.

이 많은 항하에 있는 바 모래수 만큼의 불세계가 있다면 이는 얼마나 많음이 되겠느냐.

심히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佛告. 須菩提 爾所國土中所有衆生

불고 수보리 이소국토중소유중생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이르시되“저 국토 가운데 있는 중생의

若干種心 如來悉知.

약간종심 여래실지

갖가지 종류의 마음을 여래가 다 아느니라.

何以故 如來說諸心 皆爲非心 是名爲心.

하이고 여래설제심 개위비심 시명위심

왜냐하면 여래가 설한 모든 마음은 모두가 마음이 아니요 그 이름이 마음이기 때문이니라.

所以者何 須菩提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

소이자하 수보리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수보리야, 지나간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음이니라.

19. 法界通化分 법계통화분

須菩提 於意云何 若有人 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 以是因緣 得福多 不. 

수보리 어의운하 약유인 만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시인 이시인연 득복다 부.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찬 칠보로써 보시에 쓴다면

이 사람은 이 인연으로 복을 얻음이 많겠느냐”

如是 世尊 此人 以是因緣 得福 甚多.

여시 세존 차인 이시인연 득복 심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은 이 인연으로 복을 얻음이 매우 많겠습니다.”

須菩提 若福德有實 如來不說 得福德多. 以福德無故 如來說 得福德多

수보리 약복덕유실 여래불설 득복덕다. 이복덕무고 여래설 득복덕다

“수보리야, 만약 복덕이 실다움이 있을진대 여래가 복덕을 얻음이 많다고 말하지 않으련만

복덕이 없으므로 여래가 복덕을 얻음이 많다고 말하느니라.

20. 離色離相分 리색리상분

須菩提 於意云何. 佛 可以具足色身見 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色身見 

수보리 어의운하 불 가이구족색신견 부 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색신견

수보리여. 가히 색신을 구족한 것으로써 부처를 볼 수가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응당 색신을 구족한 것으로는 볼 수가 없습니다.

何以故 如來說 具足色身 卽非具足色身 是名具足色身.

하이고 여래설 구족색신 즉비구족색신 시명구족색신.

왜냐하면 여래께서 색신을 구족한다하는 것은

곧 색신을 구족한 것이 아니고 그 이름이 색신을 구족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可以具足諸相見 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諸相見. 何以故 如來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가이구족제상견 부. 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제상견

수보리야 가히 모든 상을 구족한 것으로써 여래를 볼 수가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응당 모든 상을 구족한 것으로는 볼 수가 없습니다.

何以故 如來 說諸相 具足 卽非具足 是名諸相具足.

하이고 여래 설제상 구족 즉비구족 시명제상구족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모든 상을 구족한다는 것은 곧 구족한 것이 아니며

그 이름이 모든 상을 구족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21. 非說所說分 비설소설분

須菩提 汝 勿謂 如來作是念 我當 有所說法 莫作是念.

수보리 여 물위 여래작시념 아당 유소설법 막작시념

수보리여. 너는 여래께서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설한 법이 있다고 말하지 마라. 이렇게 생각하지 마라.

何以故 若人言 如來有所說法 卽爲謗佛 不能解我所說故.

하이고 약인언 여래유소설법 즉위방불 불능해아소설고

만약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께서 법을 설하신 적이 있다고 하면 곧 부처님을 비방하는 것이니,

내가 설한 바를 능히 이해하지 못한 연고이니라.

須菩提 說法者 無法可說 是名說法.

수보리 설법자 무법가설 시명설법

수보리여. 법을 설한다는 것은, 법을 가히 설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이름하여 설법이라 하느니라

爾時 慧命須菩提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於未來世 聞說是法 生信心不. 

이시 혜명수보리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어미래세 문설시법 생신심부

그 때에 혜명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중생이 앞으로 미래세에 이 법 설하심을 듣고서 믿는 마음을 내겠습니까?

佛言. 須菩提 彼非衆生 非不衆生. 何以故 須菩提 衆生衆生者如來說 非衆生 是名衆生

불언 수보리 피비중생 비불중생 하이고 수보리 중생중생자여래설 비중생 시명중생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저들은 중생도 아니요 중생 아님도 아니니,

중생 중생이라 하는 것은 중생이 아니고 그 이름이 중생이다.

 

22. 無法可得分 무법가득분

須菩提白佛言. 世尊 佛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爲無所得耶. 

수보리백불언 세존 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위무소득야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 부처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심은 얻은 바 없음입니다.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我於阿羅三먁三菩提 乃至 無有少法可得 是名 阿多羅三三菩提.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아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내지 무유소법가득 시명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수보리여.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나 법이라도 가이 얻을 수 없으므로 이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한다.

 

23. 淨心行善分 정심행선분

復次 須菩提 是法平等無有高下 是名阿多羅三三菩提.

부차 수보리 시법평등무유고하 시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또한 수보리여. 이법은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으므로 이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한다.

以無我 無人 無衆生 無壽者 修一切善法 卽得阿多羅三三菩提.

이무아 무인 무중생 무수자 수일체선법 즉득아뇩다라사먁삼보리

아도 없고 인도 없으며 중생도 없으며 수자도 없다.

이로써 일체 선법을 닦으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

須菩提 所言善法者如來說 卽非善法 是名善法

수보리 소언선법자여래설 즉비선법 시명선법

수보리야 여래가 말하는 이른바 선법이라는 것은 곧 선법이 아니고 그 이름이 선법이니라.

24. 福智無比分 복지무비분

須菩提 若三千大千世界中所有諸 須彌山王 如是等七寶聚 有人 持用布施 

수보리 약삼천대천세계중소유제 수미산왕 여시등칠보취 유인 지용보시

수보리여. 만약 삼천대천세계 가운데에 있는 모든 수미산왕과 같은 칠보 무더기를 어떤 사람이 가져다 보시 하더라도

若人 以此般若波羅蜜經 乃至 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他人說 於前福德 百分 不及一 百千萬億分 乃至 算數譬喩 所不能及.

약인 이차반야바라밀경 내지 사구계등 수지독송 위타인설 어전복덕 백분 불급일 백천만억분 내지 산수비유 소불능급

만약 다른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경 내지 사구게 만이라도 수지독송하며 남을 위해 설해 준다면,

앞서 공덕은 백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 만, 억 분 내지, 산수나 비유로도 능히 미치지 못한다.

25. 化無所化分 화무소화분

須菩提 於意云何 汝等 勿謂 如來作是念 我當度衆生 須菩提 莫作是念

수보리 어의운하 여등 물위 여래작시념 아당도중생 수보리 막작시념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희들은 여래가 이런 생각을 하되‘내가 마땅히 중생을 제도한다’고 말하지 말라.

수보리야, 이런 생각은 하지 말지니

何以故 實無有衆生如來度者.

하이고 실무유중생여래도자

왜냐하면 실로는 여래가 제도할 중생이 없음이니,

若有衆生如來度者 如來 卽有我人衆生壽者.

약유중생여래도자 여래 즉유아인중생수자

만약 여래가 제도할 중생이 있다 하면 여래는 곧 아와 인과 중생과 수자가 있음이니라.

須菩提 如來說有我者 卽非有我 而凡夫之人 以爲有我. 須菩提 凡夫者如來說 卽非凡夫 是名凡夫

수보리 여래설유아자 즉비유아 이범부지인 이위유아 수보리 범부자여래설 즉비범부 시명범부

수보리야, 여래가 설하되 아가 있다는 것은 곧 아가 있음이 아니거늘 범부들이 이를 아가 있다고 여기느니라.

수보리야, 범부라는 것도 여래가 설하되 곧 범부가 아니고 그 이름이 범부니라.

26. 法身非相分 법신비상분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觀如來 不.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관여래 부.

수보리야, 가히 三十二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須菩提言. 如是如是. 以三十二相 觀如來.

수보리언. 여시여시. 이삼십이상 관여래.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三十二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습니다.

佛言. 須菩提 若以三十二相 觀如來者 轉輪聖王 卽是如來.

불언. 수보리 약이삼십이상 관여래자 전륜성왕 즉시여래.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수보리야, 만약 三十二상으로 여래를 관한다 하면 전륜성왕도 곧 여래이리라.”

須菩提白佛言. 世尊 如我解佛所設義 不應以三十二相 觀如來.

수보리백불언.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응이삼십이상 관여래.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의 설하신 뜻을 이해하기에는 응당 三十二상으로써 여래를 관할 수 없습니다.

爾時 世尊 而說偈言

이시 세존 이설게언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만약 색신으로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면 이 사람은 사도를 행함이라.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27. 無斷無滅分 무단무멸분

須菩提 汝若作是念 如來不以具足相 故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수보리 여약작시념 여래불이구족상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야, 네가 만약 이런 생각을 하되

‘여래는 구족한 상을 쓰지 않는 연고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하느냐.

須菩提 莫作是念 如來 不以具 足相 故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수보리 막작시념 여래 불이구 족상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야, ‘여래는 구족한 상을 쓰지 않는 연고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을 하지 말라.

須菩提 汝若作是念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說諸法斷滅 莫作是念

수보리 여약작시념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설제법단멸 막작시념

수보리야, 네가 만약 이런 생각을 하되‘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사람은

모든 법이 단멸했다고 말하는가’한다면 이런 생각도 하지 말지니,

何以故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於法不說斷滅相

하이고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어법불설단멸상

무슨 까닭인가 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사람은

법에 있어서 단멸상을 말하지 않느니라.

28. 不受不貪分 불수불탐분

須菩提 若菩薩 以滿恒河沙等世界七寶 持用布施 

수보리 약보살 이만항하사등세계칠보 지용보시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세계에 가득찬 칠보를 가지고 보시하더라도

若復有人 知一切法無我 得成於忍 此菩薩 勝前菩薩所得功德.

약부유인 지일체법무아 득성어인 차보살 승전보살소득공덕

만약 또 어떤 사람은 일체법이 我가 없음을 알아서 인을 얻어 이르면

이 보살은 앞의 보살이 얻은 공덕보다 수승하리라.

何以故 須菩提 以諸菩薩 不受福德故

하이고 수보리 이제보살 불수복덕고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야, 모든 보살은 복덕을 받지 않는 까닭이니라.”

須菩提白佛言. 世尊 云何菩薩 不受福德. 須菩提 菩薩 所作福德 不應貪着 是故說 不受福德.

수보리백불언. 세존 운하보살 불수복덕. 수보리 보살 소작복덕 불응탐착 시고설 불수복덕.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보살이 이 복덕을 받지 않습니까. ”

“수보리야, 보살의 지은 바 복덕은 응당 탐착하지 않음이니 이 까닭에 복덕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느니라.

29. 威儀寂靜分 위의적정분

須菩提 若有人言 如來 若來 若去 若坐 若臥 是人 不解我所說義.

수보리 약유인언 여래 약래 약거 약좌 약와 시인 불해아소설의.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는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며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한다’하면

이 사람은 나의 설한 바 뜻을 알지 못함이니라.

何以故 如來者 無所從來 亦無所去 故名如來.

하이고 여래자 무소종래 역무소법 고명여래

무슨 까닭인가. 여래란 어디로부터 온 바도 없으며 또한 가는 바도 없으므로 여래라 이름하느니라.

30. 一合理相分 일합리상분

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以三千大千世界 碎爲微塵. 於意云何. 是微塵衆 寧爲多 不. 須菩提言 甚多 世尊. 

수보리 약선남자 선여인 이삼천대천세계 쇄위미진 어의운하 시미진중 영위다 부. 수보리언 심다 세존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 작은 먼지로 만든다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작은 먼지들이 얼마나 많겠느냐.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何以故 若是微塵衆 實有者 佛卽不說 是微塵衆. 所以者何 佛說微塵衆 卽非微塵衆 是名微塵衆

하이고 약시미진중 실유자 불즉불설 시미진중 소이자하 불설미진중 즉비미진중 시명미진중

무슨 까닭인가 하면 만약 이 작은 먼지들이 실로 있는것이라면

부처님께서 곧 작은 먼지들이라고 말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부처님께서 설하신 작은 먼지들은 곧 작은 먼지들이 아니고 그 이름이 작은 먼지들입니다.

世尊 如來所說三千大千世界 卽非世界 是名世界.

세존 여래소설삼천대천세계 즉비세계 시명세계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설하신 삼천대천세계는 곧 세계가 아니고 그 이름이 세계입니다.

何以故 若世界 實有者 卽是一合相. 如來說 一合相 卽非一合相 是名一合相

하이고 약세계 실유자 즉시일합상 여래설 일합상 즉비일합상 시명일합상

왜냐하면 만약 세계가 실로 있는 것이라면 곧 한 덩어리의 모양이니,

여래께서 설하신 한 덩어리의 모양도 한 덩어리의 모양이 아니고 그 이름이 한 덩어리의 모양입니다.”

須菩提 一合相者 卽是不可說 但凡夫之人 貪着其事.

수보리 일합상자 즉시불가설 단범부지인 탐착기사

수보리야, 한 덩어리의 모양이란 곧 이를 말할 수 없거늘 다만 범부들이 그 일에 탐착할 뿐이니라.

31. 知見不生分 지견불생분

須菩提 若人言 佛說 我見 人見 衆生見 壽者見. 須菩提 於意云何. 是人解我所說義 不. 

수보리 약인언 불설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수보리 어의운하 시인해아소설의 부.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 부처님이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을 말하였다 ’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은 나의 말한 바 뜻을 이해하느냐 ”

不也 世尊. 是人 不解如來所說義.

불야 세존 시인 불해여래소설의

“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뜻을 알지 못합니다.

何以故 世尊說 我見 人見 衆生見 壽者見 卽非我見 人見 衆生見 壽者見 是名 我見 人見 衆生見 壽者見

하이고 세존설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즉비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시명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은

곧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이 아니고 그 이름이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입니다.”

須菩提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於一切法 應如是知 如是見 如是信解. 不生法相.

수보리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어일체법 응여시지 여시견 여시신해 불생법상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사람은

모든 법에 응당 이와 같이 알며 이와 같이 보며 이와 같이 믿어서 법이란 상을 내지 않아야 하느니라.

須菩提 所言法相者如來說 卽非法相 是名法相.

수보리 소언법상자여래설 즉비법상 시명법상.

수보리야, 말한 바 법상이란 여래가 설하되 곧 법상이 아니고 그 이름이 법상이니라.

 

32. 應化非眞分 응화비진분

須菩提 若有人 以滿無量阿僧祗世界七寶 持用布施 

수보리 약유인 이만무량아승지세계칠보 지용보시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한량없는 아승지 세계에 가득찬 칠보를 가지고 보시할지라도

若有善男子 善女人 發菩薩心者 持於此經 乃至 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人演說 其福勝彼.

약유선남자 선여인 발보살심자 지어차경 내지 사구게등 수지독송 위인연설 기복승피

만약 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로서 보살심을 발한 자가 이 경전을 가지되

내지 사구게 등이라도 수지하고 독송하여 남을 위해 연설하면 그 복이 저보다 수승하리라.

云何爲人演說.

운하위인연설

어떻게 남을 위해 연설하는가.

不取於相 如如 不動

불취어상 여여 부동

상을 취하지 않고 여여히 동하지 않느니라.

何以故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하이고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무슨 까닭인가. 일체의 함이 있는 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도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할지니라.

佛說是經已 長老 須菩提 及諸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尼 一切世間 天 人 阿修羅 

불설시경이 장로 수보리 급제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일체세간 천 인 아수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여 마치시니,

장로수보리와, 모든 비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와 일체 세간의 천상과 인간과 아수라 등이

聞佛所說 皆大歡喜 信受奉行.

문불소설 개대환희 신수봉행.

부처님의 설하심을 듣고 모두 다 크게 환희하며 믿고 받아지니며 받들어 행하니라.

마하 반야 바라밀.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522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https://www.youtube.com/watch?v=ge0bwN5U2-o&t=1131s 

 

 

https://www.youtube.com/watch?v=IKO8eGKXKK8&t=42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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