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bc.dongguk.edu/content/view?itemId=ABC_IT&cate=bookName&depth=3&upPath=C&dataId=ABC_IT_K0549_T_021

 

단락/경판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ABC_IT_K0549_T_021 URL복사 통합뷰어 014_0706_c_01L대지도론 제21권 014_0706_c_01L大智度論釋初品中八背捨義第三十四 卷二十一 통합뷰어 용수 지음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014_07

kabc.dongguk.edu

 

大智度論釋勸受持品第三十四 (卷五十八)

대지도론 제58권大智度論釋勸受持品三十四第五十八

34. 권수지품(勸受持品)을 풀이함

【經】爾時三千大千世界所有四天王天乃至阿迦尼吒天。語釋提桓因諸天言。應受是般若波羅蜜。應持應親近應讀誦說正憶念。何以故。若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故。一切所修集善法當具足滿。增益諸天衆。減損阿修羅。

【경】그때 석제환인이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사천왕천에서 아가니타천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신들에게 말했다.
“마땅히 이 반야바라밀을 받아야 하고 지녀야 하며 친근해야 하고 독송해야 하며 해설하고 바르게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고 또한 바르게 기억함으로써 닦고 쌓은 온갖 착한 법이 완전히 갖추어지고 원만하게 되며 모든 하늘들은 더욱 불어나고 아수라들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諸天子。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故。佛種不斷法種僧種不斷。佛種法種僧種不斷故。世間便有檀波羅蜜尸羅波羅蜜羼提波羅蜜毘梨耶波羅蜜禪波羅蜜般若波羅蜜。皆現於世。四念處乃至十八不共法菩薩道。皆現於世。須陀洹果斯陀含果阿那含果阿羅漢果辟支佛道佛道。須陀洹乃至佛皆現於世。

천자(天子)들이여,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고 또한 바르게 기억하는 까닭에 부처님의 종자[種]가 끊어지지 않으며 부처님의 종자와 법의 종자와 승가의 종자가 끊어지지 않기 때문에 세간에는 곧 단바라밀ㆍ시라바라밀ㆍ찬제바라밀ㆍ비리야바라밀ㆍ선바라밀ㆍ반야바라밀이 있으면서 모두 세간에 나타나고 4념처에서 18불공법까지와 그리고 보살의 도가 모두 세간에 나타나며 수다원의 과위와 사다함의 과위와 아나함의 과위와 아라한의 과위와 벽지불의 도와 부처님의 도와 그리고 수다원과 부처님에 이르기까지 모두 세간에 나타납니다.”

爾時佛告釋提桓因。憍尸迦。汝當受是般若波羅蜜持讀誦說正憶念。何以故。若諸阿修羅生心欲與三十三天共鬪。憍尸迦。汝爾時當誦念般若波羅蜜。諸阿修羅惡心卽滅更不復生。

그때에 부처님께서 석제환인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그대는 이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해설하고 바르게 이해해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설령 아수라들이 악한 마음을 내면서 삼십삼천들과 함께 싸우려고 하여도 교시가야, 그대는 그때에 반야바라밀을 외고 염(念)하여 모든 아수라들의 악한 마음이 이내 소멸하면서 다시는 더 나지 않게 해야만 하기 때문이니라.

憍尸迦。若諸天子天女五死相現時。當墮不如意處。汝當於其前誦讀般若波羅蜜。是諸天子天女。聞般若波羅蜜功德力故還生本處。何以故。聞般若波羅蜜。有大利益故。

교시가야, 만일 모든 천자(天子)와 천녀(天女)들에게 다섯 가지 죽음의 모양[五死相]이 나타나면 그때에는 뜻대로 되지 않는 곳에 떨어질 것이므로 그대는 마땅히 그들의 앞에서 반야바라밀을 읽고 외워야 하느니라. 그러면 그 모든 천자와 천녀들은 반야바라밀을 듣게 된 공덕의 힘 때문에 도로 본래 있었던 곳에 나게 되나니, 왜냐하면 반야바라밀을 들음으로써 큰 이익이 있었기 때문이니라.

尸迦未來世諸佛今現在十方諸佛及弟子皆學是般若波羅蜜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入無餘涅槃何以憍尸迦是般若波羅蜜攝一切善若聲聞法若辟支佛法若菩薩法若佛法

교시가야, 미래 세계의 모든 부처님과 지금 현재 시방에 계신 모든 부처님과 제자들도 모두가 이 반야바라밀을 배워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 무여열반에 드시느니라.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 반야바라밀은 온갖 착한 법인 성문의 법과 보살의 법과 부처님의 법을 포섭하기 때문이니라.”

復次憍尸迦。若有善男子善女人。若諸天子。天女聞是般若波羅蜜經耳。以是功德故。漸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何以故。憍尸迦。過去諸佛及弟子皆學是般若波羅蜜。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入無餘涅槃。憍尸迦。未來世諸佛。今現在十方諸佛及弟子。皆學是般若波羅蜜。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入無餘涅槃。何以故。憍尸迦。是般若波羅蜜攝一切善法。若聲聞法若辟支佛法若菩薩法若佛法。

釋提桓因。白佛言。世尊。般若波羅蜜是大明呪無上明呪無等等明呪。何以故。世尊。是般若波羅蜜能除一切不善法。能與一切善法。

석제환인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은 바로 가장 크고 밝은[大明呪]이요 가장 높고 밝은 주문[無上呪門]이며, 아무것에도 견줄 수 없는 밝은 주문[無等等明呪]입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이 반야바라밀은 온갖 착하지 않은 법을 제거하고 온갖 착한 법을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佛語釋提桓因。如是如是。憍尸迦。般若波羅蜜是大明呪無上明呪無等等明呪。何以故。憍尸迦。過去諸佛因是明呪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未來世諸佛今現在十方諸佛。亦因是明呪。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부처님께서 석제환인에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그러하느니라. 교시가야, 반야바라밀은 바로 가장 크고 밝은 주문이요 가장 높고 밝은 주문이며 아무것에도 견줄 수 없는 밝은 주문이니라. 왜냐하면 교시가야, 과거의 모든 부처님은 이 밝은 주문으로 인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고 미래 세상의 모든 부처님과 지금 현재 계신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역시 이 밝은 주문으로 인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기 때문이니라.

因是明呪故。世間便有十善道。便有四禪四無量心四無色定。便有檀波羅蜜乃至般若波羅蜜四念處乃至十八不共法。便有法性如法相法住法位實際。便有五眼須陀洹果乃至阿羅漢果辟支佛道佛道一切智一切種智。

이 밝은 주문으로 인하여 세간에는 곧 10선도(善道)가 있게 되고 곧 4선과 4무량심과 4무색정이 있게 되며 곧 단바라밀에서 반야바라밀에 이르기까지와 4념처에서 18불공법까지가 있게 되고 곧 법성(法性)과 여(如)와 법상(法相)과 법주(法住)와 법위(法位)와 실제(實際)가 있게 되면 곧 5안(眼)과 수다원의 과위에서 아라한에 이르기까지의 과위와 벽지불의 도와 부처님의 도와 일체지와 일체종지가 있게 되느니라.

憍尸迦。菩薩摩訶薩因緣故。十善出於世間。四禪四無量心乃至一切種智須陀洹乃至諸佛出於世間。譬如滿月照明星宿亦能照明。

교시가야, 보살마하살의 인연(因緣) 때문에 10선도가 세간에 출현하고 4선과 4무량심에서 일체종지에 이르기까지와 수다원에서 모든 부처님들까지 세간에 출현하게 되느니라. 비유컨대 마치 둥근 달이 환히 비추면서 별도 또한 환히 비출 수 있는 것과 같으니라.

如是憍尸迦。一切世間善法正法十善乃至一切種智。若諸佛不出時。皆從菩薩生。是菩薩摩訶薩方便力。皆從般若波羅蜜生。

이와 같이 교시가야, 온갖 세간의 착한 법과 바른 법이며 10선도에서 일체종지까지는 모든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지 않으셨을 적에도 모두가 보살로부터 생기게 되나니, 이 보살마하살의 방편의 힘은 모두가 반야바라밀로부터 생기느니라.

菩薩摩訶薩以是方便力。行檀波羅蜜乃至禪波羅蜜內空乃至無法有法空四念處乃至十八不共法。不證聲聞辟支佛地。成就衆生淨佛世界。壽命成就世界成就菩薩眷屬成就。得一切種智。皆從般若波羅蜜生。

보살마하살은 이 방편의 힘으로써 단바라밀에서 선바라밀까지와 내공에서 무법유법공까지와 4념처에서 18불공법까지를 행하고 성문이나 벽지불의 경지를 증득하지 않고도, 중생을 성취시키고 부처님의 세계를 청정하게 하며 수명(壽命) 성취, 세계(世界) 성취, 보살권속(菩薩眷屬) 성취가 이루어지고, 일체종지를 얻게 되나니, 모두가 반야바라밀로부터 생기느니라.

復次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聞般若波羅蜜。受持親近乃至正憶念。是人當得今世後世功德。

다시 교시가야,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을 듣고서는 받아 지니고 친근하며 또한 바르게 기억하면 이 사람은 당연히 금세(今世)와 후세(後世)의 공덕을 얻게 되느니라.”

釋提桓因白佛言。世尊。何等是善男子善女人。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得今世後世功德。

석제환인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무엇이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고 또한 바르게 기억하면 금세와 후세의 공덕을 얻는 것인지요?”

佛告釋提桓因。若有善男子善女人。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終不中毒死。兵刃不傷水火不害。乃至四百四病所不能中。除其宿命業報。

부처님께서 석제환인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고 또한 바르게 기억하면 끝내 독성에 치어서[中毒] 죽지 않고 병기에 상하지도 않으며 물과 불에 해를 입지도 않고 또한 사백네 가지 병(病)에도 걸리지 않나니, 다만 그가 숙명(宿命)에 의해 받아야 할 업보(業報)만은 그렇지 않느니라.

復次憍尸迦。若有官事起。是善男子善女人。讀誦般若波羅蜜故。

다시 교시가야, 만일 관청에서 어떤 일이 생겼을 적에 이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을 읽고 외우면 그 때문에 그 관원은 꾸짖지도 않나니, 왜냐하면 이 반야바라밀의 위력 때문이니라.

往到官所官不譴責。何以故。是般若波羅蜜威力故。若善男子善女人。讀誦是般若波羅蜜。到王所若太子大臣所。王及太子大臣皆歡喜問訊和意與語。何以故。是諸善男子善女人。常有慈悲喜捨心向衆生故。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得如是等種種今世功德。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반야바라밀을 읽고 외우고서 왕이나 태자나 대신에게로 가면 왕이나 태자나 대신은 모두가 기뻐하면서 문안하고 온화한 뜻으로써 그와 함께 말을 하나니, 왜냐하면 이 선남자ㆍ선여인은 항상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의 마음을 지니면서 중생들을 향하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야,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고 나아가 바르게 기억하면 이와 같이 갖가지 이번 생의 공덕을 얻을 것이다.

憍尸迦。何等是善男子善女人後世功德。是善男子善女人。終不離十善道四禪四無量心四無色定六波羅蜜四念處乃至十八不共法。

교시가여, 무엇이 이 선남자ㆍ선여인이 얻게 되는 후세의 공덕이냐 하면, 이 선남자ㆍ선여인은 끝내 10선도(善道)와 4선과 4무량심과 4무색정과 6바라밀과 4념처에서 18불공법까지를 여의지 않게 되느니라.

是人終不墮三惡道。受身完具。終不生貧窮下賤工師除廁人擔死人家。常得三十二相常得化生諸現在佛界。終不離菩薩神通。若欲從一佛界至一佛界供養諸佛聽諸佛法。卽得隨意。所遊佛界成就衆生淨佛世界。漸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憍尸迦。是名後世功德。

이 사람은 끝내 3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게 되며 완전히 갖추어진 몸을 받고 끝내 가난하고 비천하거나 장인[工師]의 집에 태어나지 않고 뒷간을 치우는 사람이나 시체를 짊어지는 사람의 집에 태어나지도 않으며 항상 32상(相)을 얻고 언제나 부처님이 계시는 모든 세계에 화생(化生)하게 되며 마침내 보살의 신통을 여의지 않나니 만일 한 부처님의 세계로부터 다른 한 부처님의 세계로 가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모든 부처님의 법을 듣고자 하면 곧 그 뜻대로 되며 돌아다니는 부처님 세계에서 중생을 성취시키고 부처님의 세계를 청정하게 하면서 점차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느니라. 교시가야, 이것을 후세에서의 공덕이라 하느니라.

以是故。憍尸迦。善男子善女人。應當受持般若波羅蜜親近讀誦說正憶念。華香乃至伎樂供養常不離薩婆若心。是善男子善女人。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今世後世功德成就。

그러므로 교시가야, 선남자와 선녀인은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고서 친근하고 읽고 외우며 해설하고 바르게 기억하면서 꽃과 향과 음악으로 공양하고 항상 살바야(薩婆若)의 마음을 여의지 않아야 하나니, 이 선남자ㆍ선여인은 이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이르기까지 금세와 후세의 공덕이 성취되느니라.”

 

【論】釋曰。佛是法王。讚歎受持般若波羅蜜者已。次天王釋讚釋讚已。今次諸天讚。以多衆讚故。令人信心轉深。作是言應受持是般若波羅蜜。

【론】해석한다. 부처님은 법왕(法王)으로서 반야바라밀을 지니는 이를 찬탄하신 뒤에 다음에는 제석(帝釋)이 찬탄하고 제석이 찬탄한 뒤에는 이제 모든 하늘들이 찬탄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찬탄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믿는 마음을 한층 더 깊게 하는 것이니, 말하기를 “마땅히 이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녀야 한다.”고 한다.

此中說受持因緣。修諸功德增益諸天。減損阿修羅。三寶不斷六波羅蜜等諸功德出現於世。爾時佛可諸天讚告釋言。汝受持是般若波羅蜜。

여기에서는 그 받아 지니는 인연을 말하면서 “모든 공덕을 닦으므로 모든 하늘들은 더욱 불어나고 아수라들은 줄어들며 3보(寶)는 끊어지지 않고 6바라밀 등의 모든 공덕이 세간에 출현한다.”는 것이다.
그때에 부처님은 모든 하늘들이 찬탄하면서 제석에게 하는 말을 옳다고 하시며 “너희들은 이 반야바라밀을 받아지녀야 한다.”고 하신다.

此中說因緣。若阿修羅生惡心。欲共三十三天鬪。汝爾時讀誦般若者惡心卽滅。若二陣相對時。讀誦般若者。阿修羅卽退去。

이 중에서 그의 인연을 말씀하시면서 “만일 아수라들이 악한 마음을 내어 삼십삼천들과 함께 싸우려하면 그대는 그때에 반야를 읽고 외우라. 그러면 악한 마음이 곧 소멸할 것이요 만일 양쪽에서 진(陣)을 치고 대치했을 적에도 반야바라밀을 읽고 외우라. 그러면 아수라들은 곧 물러갈 것이다.”고 하신다.

 

問曰。若爾者何以不常誦般若令阿修羅惡心不生。何故乃使兩陣相對。

【문】만일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항상 반야를 외우면서 아수라들로 하여금 악한 마음이 나지 않게 하지 못하며 무엇 때문에 양쪽에서 진을 치고 서로가 대치하게 하는가?

答曰。諸天多著福樂染欲心利。雖知般若有大功德。不能常誦故。又以忉利天不淨業因緣故。致有怨敵不得不鬪。

【답】모든 하늘들은 복락(福樂)에 집착이 많고 염욕(染浴)의 마음이 날카로워서 비록 반야에 큰 공덕이 있는 줄 안다 하더라도 항상 외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도리천(忉利天)은 청정하지 않은 업의 인연 때문에 적(敵)이 있게 되어 싸우지 않을 수가 없다.

諸天命欲終時五死相現。一者華鬘萎。二者掖下汗出。三者蠅來著身。四者見更有天坐己坐處。五者自不樂本坐。諸天見是死相念惜天樂。見當生惡處心懷憂毒。

모든 하늘들이 목숨을 마치려 할 때에는 다섯 가지 죽음의 모양[五死相]이 나타나나니, 첫째는 꽃다발이 시들고, 둘째는 겨드랑이 밑에서 땀이 흐르며, 셋째는 파리가 와서 몸에 붙고, 넷째는 다시 어떤 하늘이 자기가 앉아 있던 자리에 와 앉는 것을 보며, 다섯째는 저절로 본래 있던 자리를 좋아하지 않게 된다. 모든 하늘들은 이 죽음의 모양을 보고 하늘의 쾌락을 못내 아쉬워하면서 장차 나쁜 곳에 가 날 것을 보고는 마음에 몹시 근심을 품게 된다.

爾時若聞般若波羅蜜實相諸法虛誑無常空寂信是佛法。心淸淨故還生本處。是天人不但還生本處。以聞般若故。世世受福樂。漸成無上道。此中因緣如經說。般若波羅蜜爲大明呪者是。

그때에 만일 반야바라밀의 실상(實相)과 모든 법은 거짓이요 덧없으며, 공하고 고요하다는 것을 듣고 이 부처님 법을 믿게 되면 마음이 청정해지기 때문에 다시 본래 있던 데에 태어나게 된다. 이 하늘 사람은 비단 본래 있던 데에 태어나게 된다. 이 하늘 사람은 비단 본래 있던 데에 태어날 뿐만이 아니고 반야를 들었기 때문에 세상마다 복락을 누리면서 점차로 위없는 도를 이루게 된다. 여기서의 인연은 경에서의 설명과 같으며 반야바라밀이 가장 크고 밝은 주문[大明呪]이 된 까닭도 바로 이것이다.

 

問曰。釋提桓因何以故。名般若爲大明呪。

통합뷰어【문】석제환인은 무엇 때문에 반야를 가장 크고 밝은 주문이라 하는가?

答曰。諸外道聖人。有種種呪術利益人民。誦是呪故能隨意所欲。使諸鬼神諸仙人有是呪故。大得名聲。人民歸伏貴呪術故。是以帝釋白佛言。諸呪術中般若波羅蜜是大呪術。何以故。能常與衆生道德樂故。餘呪術樂因緣能起煩惱。又不善業故墮三惡道。

【답】모든 외도의 성인에게도 갖가지의 주술(呪術)이 있어서 인민들을 이익되게하고 이 주술을 외우기 때문에 뜻하는 대로 되며 모든 귀신과 선인(仙人)들로 하여금 이런 주술이 있게 하기 때문에 크게 명성을 얻고 인물들이 돌아와 신복(信伏)하게 되나니, 주술을 귀히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석이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모든 주술 가운데에서 반야바라밀은 가장 큰 주술이오니, 왜냐하면 항상 중생들에게 도덕이 즐거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 밖의 다른 주술은 즐거움이 인연으로 번뇌를 일으키며 또한 착하지 않은 업 때문에 3악도(惡道)에 떨어지게 되나이다.”고 한다.

復次餘呪術。能隨貪欲瞋恚自在作惡。是般若波羅蜜呪。能滅禪定佛道涅槃諸著。何況貪恚麤病。是故名爲大明呪無上呪無等等呪。

또한 그 밖의 다른 주술은 탐욕과 성냄을 따르면서 제멋대로 악(惡)을 짓거니와 이 반야바라밀의 주술은 선정과 부처님 도와 열반에 대한 모든 집착도 없애게 하거늘 하물며 탐내고 성내는 거친 병이겠는가. 이 때문에 크고 밝은 주문[大明呪]이라 하고 위없는 주문[無上呪]이라 하며 아무것에도 견줄 수 없는 주문[無等等呪]이라 한다.

復次是呪能令人離老病死。能立衆生於大乘。能令行者於一切衆生中最大。是故言大呪。能如是利益故名爲無上。

또한 이 주문은 사람들로 하여금 늙고 병들고 죽음을 여의면서 중생들을 대승(大乘)에 설 수 있게 하고 수행하는 이로 하여금 온갖 중생 가운데 가장 위대하게 하나니, 이 때문에 큰 주문[大呪]이라 하고 이러한 이익이 있기 때문에 가장 높다[無上]고 한다.

先有仙人所作呪術。所謂能知他人心呪。名抑叉尼。能飛行變化呪。名揵陀梨。能住壽過千萬歲呪。於諸呪中無與等。於此無等呪術中。般若波羅蜜過出無量故。名無等等。

먼저 선인(仙人)들이 짓고 있는 주술에는 이른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 주술을 억차니(抑叉尼)라 하고 날아다니면서 변화하는 주술을 건타리(揵陀梨)라고 하며 천만 년을 지나도록 오래 사는 주술을 모든 주술 가운데에서 견줄 데 없다[無與等]고 하거니와 이 견줄 수 없는 주술 가운데에서도 반야바라밀은 그 뛰어남이 한량없기 때문에 아무것에도 견줄 수 없다[無等等]고 한다.

復次諸佛法名無等。般若波羅蜜。得佛因緣故言無等等。

또한 모든 부처님 법을 견줄 데 없다[無等]고 하는데 반야바라밀은 부처님이 되게 하는 인연이기 때문에 아무것에도 견줄 수 없다고 한다.

復次諸佛於一切衆生中名無等。是般若呪術佛所作故。名無等等呪。

또한 부처님은 온갖 중생들 가운데에서 견줄 수 없다고 하는데 이 반야의 주술은 부처님이 되게 하기 때문에 아무것에도 견줄 수 없다고 한다.

此經中自說三呪因緣所謂是呪能捨一切不善法能與一切善法順其所歎故言如是如是亦更廣其所讚所謂因般若故出生十善道乃至諸佛

또한 이 경전 가운데에서는 세 가지의 주술의 인연을 스스로 설명하나니, 이른바 이 주술은 온갖 착하지 않은 법을 버리게 하고 온갖 착한 법을 부여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그런 찬탄을 따르시면서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고 하신다.
또한 다시 그런 찬탄을 널리 부연하시면서 이른바 “반야로 인하여 10선도(善道)에서 모든 부처님까지 출생한다.”고 하신다.

是般若波羅蜜屬菩薩故說譬喩諸佛能大破無明闇故如滿菩薩破闇不如故如星宿如夜中有所見皆是星月力世閒生死夜中有所知見皆是佛菩薩力

이 반야바라밀은 보살에 속하는 까닭에 부처님은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모든 부처님은 능하고 크셔서[能大] 무명(無明)의 어두움을 파괴하기 때문에 마치 둥근달[滿月]과 같고 보살은 어두움을 파괴하되 부처님보다는 못하기 때문에 마치 별[星宿]과 같다.”고 하신다.
마치 밤에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모두가 이 별과 달의 힘인 것처럼, 세간의 나고 죽고 하는 밤에서 알고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모두가 이 부처님과 보살의 힘이다.

 

復次此經中自說三呪因緣。所謂是呪能捨一切不善法。能與一切善法。佛順其所歎故。言如是如是。亦更廣其所讚。所謂因般若故。出生十善道乃至諸佛。是般若波羅蜜屬菩薩故。佛說譬喩。諸佛能大破無明闇故如滿月。菩薩破闇不如故如星宿。如夜中有所見。皆是星月力。世間生死夜中有所知見。皆是佛菩薩力。若世無佛。爾時菩薩說法度衆生。著人天樂中。慚漸令得涅槃樂。菩薩所有智慧。皆是般若波羅蜜力。

 

復次是菩薩。雖行三十七品十八空知諸法畢竟不可取亦不證聲聞辟支佛道。而能還起善法。敎化衆生淨佛世界。壽命具足等。皆是方便般若波羅蜜力。若是人能受持般若。乃至正憶念。得今世後世功德。今世功德者。所謂終不中毒死等。

또한 이 보살은 비록 37품(品)과 18공(空)을 행하면서 모든 법은 반드시 취할 수 없다 함을 알지라도 역시 성문이나 벽지불의 도를 증득하지 않으면서 도리어 착한 법을 일으켜 중생을 교화하고 부처님 세계를 청정하게 하며 수명을 두루 갖추게 되나니, 이런 것들은 모두가 방편이요 반야바라밀의 힘이다.

若是人能受持般若乃至正憶念得今世世功德今世功德所謂終不中毒死等

만일 이 사람이 반야를 잘 받아 지니고 또한 바르게 기억하면 금세와 후세의 공덕을 얻게 되나니, 금세에서의 공덕이란 이른바 끝내 독성에 치어서[中毒] 죽지 않는 것 등이다.

 

問曰。先已說不橫死。今何以更說。

앞에서 이미 횡액으로 죽지 않는다[不橫死] 함을 말씀하셨거늘 이제 무엇 때문에 다시 말씀하시는가?

答曰。先已說般若波羅蜜。不一會中說。此爲後來者更爲說。

【답】앞에서 이미 반야바라밀을 말씀하셨지만 그것을 한 모임 안에서만 말씀하지는 않는다. 여기에서는 뒤에 온 이들을 위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復次刀毒水火。有二種有他作有自作。先說他加兵毒水火等。今爲不自傷。何以知之。次說四百四病故。知上雖說人不能得其便。不說其人還恭敬供養。

또한 칼과 독과 물과 불에는 두 가지가 있어서 다른 이가 짓는 것이 있고 저절로 되는 것이 있다. 앞에서는 다른 이가 병기와 독과 물과 불 등으로 해를 가한다는 것을 설명했고 여기에서는 저절로 상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무엇으로써 그것을 알 수 있느냐 하면, 그 다음에 사백네 가지 병(病)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에서는 비록 사람들이 그 틈[便]을 얻을 수 없다 함을 설명하고 있기는 하나 그 사람이 도리어 공경하고 공양한다는 것은 말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四百四病者。四大爲身常相侵害。一一大中百一病起。冷病有二百二。水風起故。熱病有二百二。地火起故。火熱相地堅相。堅相故難消。難消故能起熱病。血肉筋骨骸髓等地分。

“사백네 가지 병”이라 함은, 4대(大)로 된 몸이라 항상 서로가 침해하나니, 하나하나의 요소[大] 가운데에서는 백한 가지의 병을 일으킨다. 냉병(冷病)에 2백 3종이 있나니 물[水]과 바람[風]이 일으키기 때문이요, 열병(熱病)에 2백 3종이 있나니 땅[址]과 불[火]이 일으키기 때문이다. 불은 더운 모양[熱相]이요 땅은 단단한 모양[堅相]인데 단단한 모양이기 때문에 녹기가 어렵고 녹기가 어렵기 때문에 열병을 일으키게 되나니, 피와 살과 힘줄과 골수 등은 땅의 분한이다.

除其業報者。一切法和合因緣生無有作者。無有作者故必受業報。佛所不能救。何況般若。必受業報不必受業報先已說。官事起者。誦般若波羅蜜力故隨起皆滅。

“다만 그 업보(業報)만은 제외한다.”고 함은, 온갖 법은 화합한 인(因)과 연(緣)으로 생기며 짓는 이[作者]가 없다. 짓는 이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그 업보를 받는 것은 부처님도 구할 수 없거늘 하물며 반야이겠는가. 반드시 업보를 받는다는 것과 반드시 업보를 받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앞에서 이미 설명했다.
“관청에서 일이 일어난다.”고 함은, 반야바라밀을 외우는 힘 때문에 일어나는 일마다 모두가 소멸한다.

 

問曰。先說人不能得便。今何以復更說。

【문】앞에서도 “사람이 그 틈을 얻을 수 없다.”고 설명하셨거늘 이제 무엇 때문에 다시 설명하시는가?

答曰。先雖說人不能得便。不說國王大臣等。旣不能得便還復恭敬供養。何以故。是菩薩常有慈悲喜捨心。向衆生故。

【답】앞에서 비록 사람이 틈을 얻을 수 없다고 설명하셨다 하더라도 국왕과 대신 등이 이미 틈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공경하고 공양한다는 것은 설명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이 보살은 언제나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의 마음이 있으면서 중생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後世功德者。世世所生常不離十善道等。是故常不墮惡道。是人折伏惡心故受身完具。不生下賤等家。學佛所學道故得變化身。似佛有三十二相八十隨形好。

“후세에서의 공덕”이란, 세상에 태어날 적마다 언제나 10선도(善道) 등을 여의지 않나니, 이 때문에 항상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으며 이 사람은 악한 마음을 꺾고 조복한 까닭에 받는 몸은 완전히 갖추어지고 미천한 집에 태어나지 않으며 부처님께서 배우시는 도를 배운 까닭에 변화로 된 몸을 얻으며 마치 부처님과 서로 닮은 32상(相)과 80수형호(隨形好)가 있게 된다.

常得化生現在佛國者。隨心所到十方世界。供養諸佛聽受諸法。敎化衆生漸漸得成佛道。是故行者應聞受持乃至正憶念不離薩婆若心。如是得今世後世功德。

“항상 현재 부처님이 계신 나라에 가 화생(化生)한다.”고 함은, 마음에 바라는 대로 시방의 세계에 가 나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모든 법을 듣고 받으며 중생을 교화하면서 점차로 부처님 도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행하는 이는 마땅히 듣고 받아 지니며, 또한 바르게 기억하면서 살바야의 마음을 여의지 않아야 하나니, 이와 같이 함으로써 금세와 후세의 공덕을 얻게 된다.

 

kabc.dongguk.edu/content/view?itemId=ABC_IT&cate=bookName&depth=3&upPath=C&dataId=ABC_IT_K0549_T_058

 

단락/경판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ABC_IT_K0549_T_058 URL복사 통합뷰어 014_1074_c_01L대지도론 제58권 014_1074_c_01L大智度論釋勸受持品三十四第五十八 통합뷰어 용수 지음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014_1074_c_02L聖

kabc.dongguk.edu

 

[법정 역]

146.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약하거나 강하거나 굳세거나, 그리고 긴 것이건 짧은 것이건 중간치건, 굵은 것이건 가는 것이건, 또는 작은 것이건 큰 것이건,

147.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살고 있는 것이나,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여라. 

아래 그림 속의 자이나교 공의파 수행자들이 손에 들고 다니는 쓸개는 자신이 앉는 자리의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그들은 한국 스님들이 지팡이 끝에 주석 방울을 울려 미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보다 한 단계 위의 불살생을 실천함. 심지어 일일일식하는 그들은 수행의 방편으로 스스로 자신의 머리털까지 뽑걸랑요. 거기 기생하는 미물을 죽일까 봐서. 그들은 옷을 벗은 게 아니라 천의(天衣)를 입은 거죠. 옷입은 동물이란 실상 꼴불견입니다. 장사꾼들의 꾀임에 빠져 명품타령하는 인간들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pTCRVsiK5ZA

 

 

https://www.youtube.com/watch?v=Bla2X1aNwe4

 

https://kydong77.tistory.com/18136

 

법구비유경 제23 안녕품(安寧品))

② 룸비니 동산에 내려와서 탄생하는 상,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비람강생상에서는 여섯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마야 부인이 궁전을 떠나서 친정으로 가던 도중 룸비니 동산에서 무우수(無憂樹) 나뭇가지를 잡고..

kydong77.tistory.com

 

第 15 章.   안락품(安樂品)  - 행복(幸福)의 장  HAPPINESS   ( 197 - 208 )
제15장. 행복(Sukha Vagga)-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시구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第 15 章.   안락품(安樂品) -  행복(幸福)의 장    HAPPINESS    

15. 진정한 행복   

197
원한을 품은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원한을 버리고 즐겁게 살자  

원한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라도   원한에서 벗어나 살자.

我生已安 不온於怨 衆人有怨 我行無怨
아생이안 불온어원 중인유원 아행무원

 

198
고뇌하는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고뇌에서 벗어나 즐겁게 살자 

고뇌하는 사람들 속에서라도   고뇌에서 벗어나 살자.

我生已安 不病於病 衆人有病 我行無病
아생이안 불병어병 중인유병 아행무병

 

199
탐욕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탐욕에서 벗어나 즐겁게 살자  

탐욕이 있는 사람들 속에서라도   탐욕에서 벗어나 살자.

我生已安 不척於憂 衆人有憂 我行無憂
아생이안 불척어우 중인유우 아행무우

200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크게 즐기며 살자  

우리는 광음천의 신들처럼   즐거움을 먹으며 살자.

我生已安 淸淨無爲 以樂爲食 如光音天
아생이안 청정무위 이락위식 여광음천

201
승리는 원한을 낳고   패자는 괴로워 누워 있다  

마음의 고요를 얻은 사람은   승패를 버리고 즐겁게 산다.

勝則生怨 負則自鄙 夫勝負心 無諍自安
승칙생원 부칙자비 부승부심 무쟁자안

202
육체의 욕망과 같은 불길은 없고   도박에서 졌다 할지라도  증오와 같은 불운은 없다  

한때의 인연으로 이루어진   이 몸과 같은 괴로움은 없고   마음의 고요보다 더한 평화는 없다.

熱無過음 毒無過怒 苦無過身 樂無過滅
열무과음 독무과노 고무과신 낙무과멸

203
굶주림은 가장 큰 병이고   이 몸은 가장 큰 괴로움이다   

이 이치를 있는 그대로 안다면   거기 대자유의 평화로움이 있다.

餓爲大病 行爲最苦 已諦知此 泥洹最安
아위대병 행위최고 이체지차 이원최안

204
건강은 가장 큰 이익이고   만족은 가장 큰 재산이다  

믿고 의지함은 가장 귀한 친구   대자유는 최고의 평화이다.

無病最利 知足最富 厚爲最友 泥洹最樂
무병최리 지족최부 후위최우 이원최락

 205
고독의 맛과 마음의 평화를   직접 체험한 사람은   

명상의 기쁨을 맛보면서   두려움 없이 악에서 떠난다.

解知念待味 思將休息義 無熱無饑想 當服於法味
해지념대미 사장휴식의 무열무기상 당복어법미

206
성인들과의 만남은 좋은 일이다   함께 살게 되면 항상 즐겁다  

어리석은 자를 만나지 않으면   마음은 늘 편안하고 즐겁다.

見聖人快 得依附快 得離愚人 爲善獨快
견성인쾌 득의부쾌 득리우인 위선독쾌

207
어리석은 자와 함께 길을 가는 사람에겐   오래도록 근심이 따른다 어리석은 자와 함께 사는 것은   원수와 같이 사는 것처럼 고통스럽다   지혜로운 사람과 함께 살면   친척들의 모임처럼 즐겁기만 하다.

與愚同居難 猶與怨同處 當選擇共居 如與親親會
여우동거난 유여원동처 당선택공거 여여친친회

208
그러므로 달이 천체의 궤도를 따르듯이  

지혜롭고 널리 배우고   잘 참고 믿음 있고 거룩한   이런 선인과 선지식을 따르라.

是故事多聞 幷及持戒者 如是人中上 如月在衆星
시고사다문 병급지계자 여시인중상 여월재중성



23.안녕품 安寧品

安寧品者 差次安危 去惡卽善 快而不墮

안녕품자 차차안위 거악즉선 쾌이불타

안녕품이란, 편안하고 위태함의 차이를 밝힌 것이니,
악을 버리면 즐겁고 유쾌하여 타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1. 我生已安 不慍於怨 衆人有怨 我行無怨
      아생이안 불온어원 중인유원 아행무원

      원한에 대해 성내지 않거니 내 생(生)은 이미 편안하여라.
      사람들 모두 원한이 있지만 내 행(行)에는 원한이 없네.

2. 我生已安 不病於病 衆人有病 我行無病
      아생이안 불병어병 중인유병 아행무병

      내 생은 이미 편안하거니 어떠한 병도 앓지 않는다.
      사람들 모두 병을 앓지만 내 행에는 병이 없도다.

3. 我生已安 不慼於憂 衆人有憂 我行無憂
      아생이안 불척어우 중인유우 아행무우

      내 생은 이미 편안하거니 어떤 근심도 걱정하지 않는다.
      사람들 모두 근심이 있지만 내 행에는 근심이 없도다.
      慼 근심할 척

4. 我生已安 淸淨無爲 以樂爲食 如光音天
      아생이안 청정무위 이락위식 여광음천

      내 생은 이미 편안하거니 맑고 깨끗해 함이 없으며
      즐거움으로써 음식을 삼나니 그것은 마치 저 광음천(光音天)과 같네.

5. 我生已安 澹泊無事 彌薪團火 安能燒我
      아생이안 담박무사 미신단화 안능소아

      내 생은 이미 편안하여 마음이 맑아 일이 없나니
      온 나라에 가득한 섶나무 불인들 어찌 나를 태울 수 있으랴.

6. 勝則生怨 負則自鄙 去勝負心 無爭自安
      승즉생원 부즉자비 거승부심 무쟁자안

      이기면 남의 원한이 생기고 지면 스스로 비굴해지나니
      이기고 진다는 마음 버리고 다툼이 없으면 스스로 편안하리.

7. 熱無過婬 毒無過怒 苦無過身 樂無過滅
      열무과음 독무과노 고무과신 낙무과멸

      뜨거움은 음욕보다 더한 것 없고 독하기는 성냄보다 더한 것 없으며
      괴로움은 몸보다 더한 것 없고 즐거움은 열반보다 나은 것 없네.

8. 無樂小樂 小辯小慧 觀求大者 乃獲大安
      무락소락 소변소혜 관구대자 내획대안

      조그만 즐거움과 조그만 변재와 조그만 지혜를 즐거워하지 않고
      자세히 관찰해 큰 것을 구하면 그 때에는 큰 편안함을 얻으리라.

9. 我爲世尊 長解無憂 正度三有 獨降衆魔
      아위세존 장해무우 정도삼유 독항중마

      나는 세상에 높은 이 되었나니 아주 해탈해 근심이 없고
      바로 세 가지 세계[三界]를 제도하고 혼자 많은 악마들 항복 받았네.

10. 見聖人快 得依附快 得離愚人 爲善獨快
      견성인쾌 득의부쾌 득리우인 위선독쾌

      성인들 뵈옵는 것 유쾌하여라. 의지할 데 얻는 것은 유쾌하여라.
      어리석은 사람을 떠날 수 있어 선을 행하는 것 홀로 유쾌하여라.

11. 守正道快 工說法快 與世無諍 戒具常快
      수정도쾌 공설법쾌 여세무쟁 계구상쾌

      바른 도를 지키는 것 유쾌하여라. 잘 설법하는 것 유쾌하여라.
      세상 사람 더불어 다투지 않고 계율을 갖추는 것 항상 유쾌하여라.

12. 依賢居快 如親親會 近仁智者 多聞高遠
      의현거쾌 여친친회 근인지자 다문고원

      어진 이와 함께 살아 유쾌하기는 마치 친족들이 한데 모임 같나니
      어질고 지혜로운 이 가까이 하면 그의 많이 듣는 것 높고 멀리라.

13. 壽命鮮少 而棄世多 學當取要 令至老安
      수명선소 이기세다 학당취요 영지노안

      우리의 수명은 얼마 되지 않거니 이 세상의 많은 일 모두 버리고
      부디 공부하되 요점 취하여 늙었을 때 이 몸을 편안케하라.

14. 諸欲得甘露 棄欲滅諦快 欲度生死苦 當服甘露味
      제욕득감로 기욕멸제쾌 욕도생사고 당복감로미

      욕심을 내면 단이슬 법을 얻고 욕심 버리면 멸(滅)의 진리 유쾌하다.
      생사의 괴로움을 건너고자 하거든 부디 단이슬 맛을 먹어야 하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136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싯달타의 행복론

https://www.youtube.com/watch?v=kNMrAlwmw5E



https://www.youtube.com/watch?v=lIyruWFjg_U

 

https://www.youtube.com/watch?v=OwUFTPF7jPs

 

https://kydong77.tistory.com/18522

 

숫타-니파타 Sutta Nipāta 재정리/ 法頂 국역

https://www.youtube.com/watch?v=tZCA8Uz9fRs https://ko.wikipedia.org/wiki/%EB%B2%95%EC%A0%95_(%EC%8A%B9%EB%A0%A4) 법정 (승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법정(..

kydong77.tistory.com

아래는 순차대로 정리된 법정스님의 한글 번역문 포스트입니다.

http://kr.buddhism.org/?page_id=917

 

숫타니파타 Sutta Nipāta – 디지털 불교

 

kr.buddhism.org

숫타니파타 Sutta Nipāta

불교 최초의 경전 – 법정 국역/ 1,149수의 시 모음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938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불교 불경 > 법구비유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大智度論釋勸受持品第三十四  (0) 2021.02.25
제36 니원품(泥洹品)  (0) 2019.07.07
제35 범지품(梵志品)  (0) 2019.07.07
제34. 沙門品(사문품)  (0) 2019.06.19
제33 이양품(第三十三 利養品  (0) 2019.04.08

 

⑧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상, 쌍림열반상 (雙林涅槃相)

쌍림열반상은 보통 세 장면으로 묘사된다. 첫째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하는 모습,

둘째 금관에 입관된 부처님이 가섭의 문안을 받고 두 발을 관 밖으로 내보이는 모습, 셋째 다비하여 사리가 나오자 8대왕이 차지하기 위하여 다투는 장면과 바라문이 이를 중재하는 모습 등이다.

팔상도(八相圖)는

①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상,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② 룸비니 동산에 내려와서 탄생하는 상,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③ 사문에 나가 세상을 관찰하는 상,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④ 성을 넘어가서 출가하는 상,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⑤ 설산에서 수도하는 상,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⑥ 보리수 아래에서 마귀의 항복을 받는 상,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⑦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포교하는 상,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⑧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상, 쌍림열반상 (雙林涅槃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111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36 니원품 泥洹品

관적

http://www.kwhsa.org/2536

泥洹品者 敍道大歸 恬惔寂滅 度生死畏

니항품자 서도대귀 염담적멸 도생사외

니원품은 큰 도의 돌아간 곳을 설명하여 마음이 깨끗하고 번뇌가 사라지면
生死의 두려움을 건넌다는 것을 말한다


1. 忍爲最自守 泥洹佛稱上 捨家不犯戒 息心無所害
인위최자수 니항불칭상 사가불범계 식심무소해

제 몸의 보호에는 참음이 제일이요 열반이 최상이라 부처님 말하셨다.
집을 떠나 계율을 범하지 않고 마음을 쉬어 남을 해치지 말라.

2. 無病最利 知足最富 厚爲最友 泥洹最快
무병최리 지족최부 후위최우 니항최쾌

병이 없는 것 제일의 이익이요 만족할 줄 아는 것 제일의 부자이며
덕이 두터운 것 제일의 벗이요 열반이 가장 유쾌하니라.

3. 飢爲大病 行爲最苦 已諦知此 泥洹最樂
기위대병 행위최고 이제지차 니항최약

배 고픔을 큰 병이라 하고 지어감(行)을 큰 괴로움이라 하나니
이것을 그대로 분명히 알라. 열반이 가장 즐겁느니라.

4. 少往善道 趣惡道多 如諦知此 泥洹最安
소왕선도 취악도다 지제지차 니항최안

좋은 세계로 가는 이 적고 나쁜 세계로 가는 이 많네.
이것을 그대로 분명히 알라. 열반이 가장 편안하니라

5. 從因生善 從因墮惡 由因泥洹 所緣亦然
종인생선 종인타악 유인니항 소연역연

좋은 곳에 나는 것도 인(因) 때문이요 나쁜 곳에 나는 것도 인 때문이며
인으로 말미암아 열반 얻나니 반연에 있어서도 그러하니라.

6. 麋鹿依野 鳥依虛空 法歸其報 眞人歸滅
미록의야 조의허공 법귀기보 진인귀멸

사슴들은 항상 들을 의지하고 새들은 항상 허공을 의지하며
모든 법은 그 갚음으로 돌아가고 참 사람은 열반으로 돌아가느니
麋 큰사슴 미

7. 始無如不 始不如無 是爲無得 亦無有思
시무여부 시불여무 시위무득 역무유사

시작은 시작하지 않는 것만 못하고 시작은 시작이 없는 것만 못하다.
이것을 얻음이 없는 것이라 하나니 거기에는 또한 아무 생각이 없다.

8. 心難見習可覩 覺欲者乃具見 無所樂爲苦際 在愛欲爲增痛
심난견습가도 각욕자내구견 무소약위고제 재애욕위증통

마음은 보기 어려우나 습관은 볼 수 있고 욕심을 깨달은 이 바른 소견 갖춘다.
즐겨 함이 없는 것은 괴로움의 끝이거니 애욕을 가진 사람 고통만 불어난다.

9. 明不淸淨能御 無所近爲苦際 見有見聞有聞 念有念識有識
명불청정능어 무소근위고제 견유견문유문 염유염식유식

더러움을 밝게 보아 잘 억제하라. 친할 것이 없으면 고통을 벗어난다.
보아서 소견 있고 들어서 들음 있고 생각해 생각 있고 의식하여 의식이 있다.

10. 覩無著亦無識 一切捨爲得際 除身想滅痛行 識已盡爲苦竟
도무착역무식 일체사위득제 제신상멸통행 식이진위고경

보아서 집착 없으면 의식도 없고 모든 것을 버리면 고통을 벗어난다.
몸과 생각 버리고 느낌과 행을 없애고 의식이 다하면 괴로움이 끝난다.

11. 猗則動虛則淨 動非近非有樂 樂無近爲得寂 寂已寂已往來長
의즉동허즉정 동비근비유락 낙무근위득적 적이적이왕래

의지하면 흔들리고 마음 비면 깨끗하며 흔들림은 친할 것 아니요 즐거운 것 아니다.
즐거움을 가까이하지 않으면 고요하게 되나니 고요하고 고요하면 오감이 없다.

12. 來往絶無生死 生死斷無此彼 此彼斷爲兩滅 滅無餘爲苦除
내왕절무생사 생사단무차피 차피단위양멸 멸무여위고제

오고 감이 없어서 생 사가 없고 생 사가 끊어져 이것 저것 없으며
이것 저것 끊어져 두 가지가 없어서 남음 없이 없어지면 괴로움 벗어난다.

13. 比丘有世生 有有有作行 有無生無有 無作無所行
비구유세생 유유유작행 유뮤생무유 무작무소행

어떤 비구가 이 세상에 나서 존재가 있어 행하는 있나니
존재가 나지 않으면 존재가 없고 하는 일이 없으면 행하는 바 없느니라.

14. 夫唯無念者 爲能得自致 無生無復有 無作無行處
부유무념자 위능득자치 무생무부유 무작무행처

대개 생각이 없는 사람은 능히 스스로 성취할 수 없나니
남(生)이 없으면 존재가 없고 지음이 없으면 가는 곳 없느니라.

15. 生有作行者 是爲不得要 若已解不生 不有不作行
생유작행자 시위부득요 약이해불생 불유불작행

남(生)도 있고 또 행을 짓는 이 그는 가장 중요한 것 얻지 못한다.
만일 나지 않는 이치 잘 알며 존재도 없게 되고 짓는 행도 없느니

16. 則生有得要 從生有已起 作行致死生 爲開爲法果
즉생유득요 종생유이기 작행치사생 위개위법과

나서 존재하면 중요한 것 얻지만 남(生)으로부터 존재가 일어나고 행을 지으면
생사 가져 오나니 그 때문에 법의 결과 열어 보이다.

17.從食因緣有 從食致憂樂 而此要滅者 無復念行迹
종식인연유 종식치우락 이차요멸자 무부념행적

음식의 인연으로 존재가 있고 음식에 의하여 근심 즐거움 있다.
그러나 기어코 이것을 없애면 행의 자취를 생각하는 이 없다.

18. 諸苦法已盡 行滅湛然安 比丘吾已知 無復諸入地
제고법이진 행멸잠연안 비구오이지 무부제입지

온갖 괴로움의 법 이미 다하고 행이 사라지면 말쑥히 편안하다.
비구여, 나는 이미 그것 아나니 어떤 받아 들이는 곳도 다시 없느니

19. 無有虛空入 無諸入用入 無想不想入 無今世後世
무부허공입 무제입용입 무상불상입 무금세후세

허공 같은 존재의 받아 들임도 없고 온갖 받아 들이는 작용도 없으며
생각하거나 생각하지 않는 것의 받아 들임도 없고 이승이나 또 저승도 없다.

20. 亦無日月想 無往無所懸 我已無往反 不去而不來
역무일월상 무왕무소현 아이무왕반 불거이불래

해와 달이라는 생각도 없고 가는 일도 없고 달려 있는 일도 없어
나는 이미 갔다가 돌아오는 일 없거니 가지도 않고 또 오지도 않는다.

21. 不沒不復生 是際爲泥洹 如是像無像 苦樂爲以解
불몰불부생 시제위니항 여시상무상 약락위이해

사라지지도 않고 다시 나지도 않는 그 즈음을 열반이라 하나니
이리하여 형상의 있고 없음과 괴로움과 즐거움을 다 벗어난다.

22. 所見不復恐 無言言無疑 斷有之射箭 遘愚無所猗
소견불부원 무언언무의 단유지사전 구우무소의

보는 것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말이 없으매 말에 의심 없으며
온갖 존재의 화살을 끊고 어리석은 듯 의지하는 데 없나니

23. 是爲第一快 此道寂無上
시위제일쾌 차도적무상

이것이 가장 유쾌한 일이요 이 도는 위 없이 고요하니라.

24. 受辱心如地 行忍如門閾 淨如水無垢 生盡無彼受
수욕심여지 행인여문역 정여수무구 생진무피수

치욕을 받아도 마음은 땅과 같고 욕됨을 참는 것 문지방과 같으며
깨끗하기 맑은 물에 때(垢)가 없는 것 같고 남(生)이 다하여 몸을 받지 않는다.
閾 문지방 역

25. 利勝不足恃 雖勝猶復苦 當自求去勝 已勝無所生
이승부족시 수승유복고 당자구거승 이승무소생

이익의 승리란 믿을 것 못되나니 비록 이겼더라도 괴로움 있다.
부디 스스로 법의 승리 구하라. 법의 승리 얻으면 다시 나지 않나니

26. 畢故不造新 厭胎無淫行 種燋不復生 意盡如火滅
필고불조신 염태무움행 종초불부생 의진여화멸

옛 것이 끝나 새 것을 짓지 않고 태(胎)를 싫어해 음행이 없다.
종자가 타면 다시 나지 않나니 불이 꺼지듯 온갖 뜻이 사라진다.
燋 홰. 갈대 따위를 묶어서 불을 붙여 밝히는 물건. 그을다

27. 胞胎爲穢海 何爲樂淫行 雖上有善處 皆莫如泥洹
포태위예해 하위락음행 수상유성처 개막여니항

어미의 태(胎)란 더러움의 바다이거니 무엇 하러 음행을 즐길 것인가
비록 어떠한 좋은 곳 있다 해도 그것들 모두 열반만 못하느니라.

28. 悉知一切斷 不復著世間 都棄如滅度 眾道中斯勝
실지일제단 불부착세간 도기여멸도 중도중사승

이런 이치 다 알아 모두를 끊고 다시는 이 세상에 집착하지 않아서
열반에 든 것처럼 모두를 버리는 것 온갖 길 중에 이것이 제일이다.

29. 佛以現諦法 智勇能奉持 行淨無瑕穢 自知度世安
불이현제법 지용능봉지 행정무하예 자지도세안

부처님은 훌륭한 법을 나타내었나니 지혜와 용맹으로 받들어 가져라.
행이 깨끗하여 더러움 없고 세상 건널 줄 알면 스스로 편안하라.

30. 道務先遠欲 早服佛敎戒 滅惡極惡際 易如鳥逝空
도무선원욕 조복불교계 멸악극악제 이여조서공

도를 힘써 먼저 욕심 멀리하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계율을 따라
악을 멸하여 악의 끝에 이르면 허공을 나는 새처럼 수월하리.

31. 若已解法句 至心體道行 是度生死岸 苦盡而無患
약이해법구 지심체도행 시도생사안 고진이무환

만일 이미 법의 글귀 잘 알았거든 지극한 마음으로 그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생사의 언덕을 건너 괴로움이 다하고 근심이 없으리라.

32. 道法無親疎 正不問羸强 要在無識想 結解爲淸淨
도법무친소 정불문이강 요재무식상 결해위청정

도의 법은 친하고 성김이 없고 바름은 굳세고 약함 묻지 않나니
다만 요(要)는 분별 생각 없는 데 있어 맺음이 풀리면 청정하게 되리라
羸 여윌 리, 약하다

33. 上智饜腐身 危跪非實眞 苦多而樂少 九孔無一淨
상지염부신 위궤비실진 고다이락소 구공무일정

으뜸가는 지혜는 썩을 몸 싫어하며 가부좌(跏趺坐)하는 일 진실하지 않으면
괴로움 많고 즐거움 적으리니 아홉 구멍에는 하나의 깨끗한 것도 없다.
饜 물릴 염, 싫어하다. 跪 꿇어앉을 궤

34. 慧以危貿安 棄猗脫眾難 形腐銷爲沫 慧見捨不貪
혜이위무안 기의탈중난 형부소이말 현견사불탐

지혜로운 사람은 위태로움으로써 편안한 것 바꾸고 의지함을 버리어
온갖 어려움 벗어난다.
이 몸이 썩으면 물거품 같으리니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 버려 탐내지 않는다.
銷 녹일 소, 다하다, 없어지다

35. 觀身爲苦器 生老病無痛 棄垢行淸淨 可以獲大安
관신위고기 생노병무통 가구행청정 가이획대안

이 몸을 관찰하면 괴로움 그릇일세.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 고통이어라.
온갖 번뇌 버리고 그 행이 청정하면 큰 안락을 얻을 수 있으리라.

36. 依慧以却邪 不受漏得盡 行淨致度世 天人莫不禮
의혜이각사 불수루득진 행정치도세 천인막불례

지혜에 의하여 삿됨을 물리치고 받아들임 없으면 번뇌가 다하리니
그 행이 깨끗하여 이 세상을 건너면 하늘과 사람들 모두 예배하리라.

 

36. 법구비유경 니원품(泥洹品) |▶───법구비유경

마하불 | 조회 96 |추천 0 |2006.08.07. 09:36 http://cafe.daum.net/pokyodang/7HVj/38

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

法句譬喩經泥洹品第三十六

법구비유경 제36 니원품

---------------------------------------------------------------------------------------------
  昔佛在王舍城靈鷲山中。時與諸比丘千二百五十人俱。時摩竭國王號名阿闍世。
所領五百國各有姓名。近有一國。名曰越祇。不順王命欲往伐之。即召群臣講宣議曰
。越祇國人富樂熾盛。多出珍寶不首伏於我。寧可起兵往伐之不。國有賢公承相名曰
雨舍。對曰唯然王告雨舍。佛去是不遠。聖哲三達靡事不貫。汝持吾聲往至佛所。如
卿意智委悉問之。欲往伐彼寧得勝不。承相受敎即嚴車馬往至精舍。前到佛所頭面著
地爲佛作禮。佛命令坐公即就坐。佛問國承相從何所來。公言王使臣來。稽首佛足問
訊起居飡食如常。佛即問公。王及國土人民臣下皆自平安不。公言。國主及民皆蒙佛
恩公白佛言。王與越祇國有嫌欲往伐之。於佛聖意爲可得勝不。佛告承相。是越祇國
人民奉行七法不可勝。之王可諦思勿妄擧。動公即問佛何等七。法佛言越祇國人數相
聚。會講議正法修福自守。以此爲常是謂爲一越祇國人君臣常和。所任忠良敎諫承用
不相違戾。是謂爲二。越祇國人奉法相牽無取無捨。不敢犯過上下循常。是謂爲三。
越祇國人禮化謹敬。男女有別長幼相承不失儀法。是謂爲四。越祇國人孝養父母遜悌
師長。受誡敎誨以爲國則。是謂爲五。越祇國人承天則地。敬畏社稷奉順四時民農不
廢。是謂爲六。越祇國人尊道敬德。國有沙門得道應眞方遠來者。供養衣被床臥醫藥
。是謂爲七。夫爲國主行此七法難可得危。極天下兵共往攻之不能得勝。佛告承相若
使越祇國人持一法者尙不可攻。何況盡持如是七法。

옛날에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의 영취산(靈鷲山)에서 1,250명의 여러 비구와 함께 계셨다.

그 때 마갈국(摩竭國)의 왕 아사세(阿闍世)는 각기 이름이 있는 5백 나라를 거느리고 있었다. 그런데 거기서 가까이 있는 월기(越祇)라는 나라가 이 왕의 명령에 따르지 않으므로 왕은 그 나라를 치려고 여러 신하들을 불러 강당에서 의논하였다.

"월기국은 백성들이 부유하고 즐거움이 치성하며 온갖 보물이 많이 나오는데 내게 복종하지 않는다. 군사를 일으켜 칠 수 있겠는가?"

그 나라의 어진 승상(承相) 우사(雨捨)가 대답하였다. "예, 할 수 있습니다."

왕은 우사에게 말하였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부처님께서 계신다. 그분은 거룩하고 명철하여 세 가지를 밝게 통하여 꿰뚫어 알지 못하는 일이 없다. 그대는 내 말을 가지고 부처님 처소로 가서 그대의 지혜로 모든 것을 자세히 물어 보라. 월기국를 치려 하는데 과연 이길 수 있겠는가?"

승상은 분부를 받고 곧 마차를 장엄하게 꾸미고 정사(精舍)로 가서,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머리를 땅에 대어 부처님께 예배하였다. 부처님께서 앉으라 하시자 그는 자리에 나아가 앉았다.

부처님께서 물으셨다. "승상은 어디서 왔는가?"

승상이 아뢰었다. "국왕의 사신으로 왔습니다. 왕께서는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기거와 식사가 여전하신지를 문안드렸습니다."

부처님께서 곧 승상에게 물으셨다. "국왕과 온 나라 백성들과 대신들도 다 편안한가?"

승상이 대답하였다. "국왕과 백성들은 모두 부처님의 은혜를 입고 있습니다."

승상은 이어 부처님께 아뢰었다.

"국왕은 저 월기국과 사이가 좋지 못해 정벌하려 가려고 합니다. 부처님의 거룩하신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길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승상에게 말씀하셨다.

"저 월기국 사람들은 일곱 가지 법을 받들어 행하기 때문에 그 나라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왕은 깊이 생각하여 함부로 움직이지 말게 하라."

그는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 일곱 가지 법이란 어떤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월기국 사람들은 자주 서로 모여 바른 법을 강론하고 복을 닦으면서 스스로 지키는 것을 일상적인 일로 삼고 있다. 이것이 첫째이니라.

또 월기국 사람들은 임금과 신하가 서로 화목하여, 신하는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하고 왕의 잘못을 충고하며 명령을 어기지 않는다. 이것이 둘째이니라.

또 월기국 사람들은 법을 받들어 서로 인도하면서 남의 것을 취하는 일도 없고 버리는 일도 없어 감히 죄를 범하지 않으며, 위·아래가 법[常]을 잘 따른다. 이것이 셋째이니라.

또 월기국 사람들은 예의가 바르고 사양하고 삼가고 공경하며, 남녀의 구별이 있고 어른과 아이는 질서가 있어서, 예절의 법을 잃지 않는다. 이것이 넷째이니라.

또 월기국 사람들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훈계를 받고 가르치는 것으로써 나라의 법칙을 삼는다. 이것이 다섯째이니라.

또 월기국 사람들은 하늘을 받들고 땅을 본받으며 사직(社稷)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며, 절기[四時]에 맞추어 농사를 열심히 짓는다. 이것이 여섯째이니라.

또 월기국 사람들은 도를 숭상하고 덕을 공경하므로 그 나라에는 어떤 사문이나 도를 얻은 아라한[應眞]이나 멀리서 오는 사람이 있으면 옷과 침상과 의약을 공양한다. 이것이 일곱째이니라.

대개 국왕이 되어 이런 일곱 가지 법을 실천하면 좀처럼 위태롭게 되지 않을 것이니, 온 천하의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치더라도 그를 이길 수 없느니라."

부처님께서 승상에게 이어 말씀하셨다.

"만약 월기국 사람들이 이 가운데 한 가지 법만 가졌다 하더라도 오히려 칠 수 없을 것이거늘, 하물며 이 일곱 가지 법을 다 가지고 있는 나라이겠는가?"

 

於是世尊即說偈言。

 利勝不足恃 雖勝猶復苦 當自求勝法 已勝無所生

그리고 세존께서 다시 게송을 말씀하셨다.

 

이익을 위한 승리는 믿을 것 못되나니 비록 이기더라도 다시 괴로워진다

마땅히 스스로 법의 승리 구하라 법의 승리 얻으면 다시 나지 않으리.


  雨舍承相聞佛說偈即得道迹。時會大小皆得須陀洹道。公即從坐起。白佛言。國
事煩多欲還請辭。佛言。可宜知是時。即從坐起禮佛而去。還至具事白王。即止不攻
。持佛嚴敎以化國內。越祇國人即來順命。上下相奉國遂興隆。

그 때 승상 우사는 부처님의 게송을 듣고 곧 도적(道迹)을 증득하였고 그 때 거기 모인 대중들도 모두 수다원도(須 洹道)를 증득하였다.

승상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아뢰었다. "나라 일이 많아 이만 하직하고 돌아가려 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마땅한 때를 알아야 하리라."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떠났다.

우사는 돌아와 그 사실을 왕에게 자세히 아뢰자, 왕은 공격을 중단하고 부처님의 지엄한 가르침을 받들어 나라를 교화하니, 월기국 사람들도 왕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였다. 그리하여 위 아래가 서로 받들어 마침내 나라가 흥하고 융성하게 되었다.

⑦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포교하는 상,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녹야전법상에는 네 장면이 묘사된다. 대개 상단과 하단으로 구분되는 경우가 많다. 상단에는 석가삼존불이 설법하는 모습이다.

하단에는 교진여 등의 다섯 비구에게 최초로 설법하는 모습, 기원정사(祇園精舍)주 02)를 건립하는 장면, 흙장난을 하던 아이들이 흙을 쌀로 생각하고 부처님께 보시하자 탑으로 바뀌는 장면 등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111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법정 <법구경>

第 23 章. 상유품 (象喩品) - 코끼리의 장 - THE ELEPHANT ( 320 - 333 )
제23장. 코끼리(Naga Vagga)- 화살을 맞고도 그 고통을 참고 견디는 코끼리처럼 구도자는 온갖 고난과 고독 을 묵묵히 참고 견디며 살아가라는 가르침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164?category=851359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35.
범지품 梵志品

http://www.kwhsa.org/Dharmapada/2533

梵志品者 言行淸白 理學無穢 可稱道士

범지품자 언행청백 이학무예 가칭도사

범지품이란 말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이치를 배워 더러움이 없어야 도사(道士)라고 일컬을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1. 截流而道 無欲如梵 知行已盡 是謂梵志
절류이도 무욕여범 지행이진 시위범지

애욕의 흐름을 끊어 건느고 욕심이 없어 브라흐마[梵] 같으며
지어감[行]이 이미 다한 줄 아는 이 그를 범지(구도자)라 이르느니라.

2. 以無二法 淸淨渡淵 諸欲結解 是謂梵志
이무이법 청정도연 제욕결해 시위범지

둘이 없는 그 법으로써 맑고 깨끗해 깊은 못을 건느고
온갖 욕심의 결박이 풀린 사람 그를 범지라 이르느니라.

3. 適彼無彼 彼彼已空 捨離貪婬 是謂梵志
적피무피 피피이공 사리탐음 시위범지

어디를 가거나 분별이 없어 이것 저것이 모두 다 비고
음욕을 탐하는 마음 모두 버린 이 그를 범지라 이르느니라.

4. 思惟無垢 所行不漏 上求不起 是謂梵志
사유무구 소행불루 상구불기 시위범지

때[垢]가 없기를 늘 생각하고 행하는 일에 번뇌가 없으며
더 구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이 그를 범지라 이르느니라.

5. 日照於晝 月照於夜 甲兵照軍 禪照道人 佛出天下 照一切冥
일조어주 월조어야 갑병조군 선조도인 불출천하 조일체명

해는 낮을 빛내고, 달은 밤을 빛내며 무기는 군사를 빛내고,
선정은 도인을 빛내 부처님은 이 천하에 나와 모든 어두움을 비추느니라.

6. 非剃爲沙門 稱吉爲梵志 謂能捨衆惡 是則爲道人
비삭위사문 칭길위범지 위능사중악 시즉위도인

머리 깎았다고 사문 아니요 좋은 일에 알맞는 것 범지라 하나니
이른바 온갖 악을 잘 버린 이 그를 도인이라 일컫느니라. 剃 머리깍을 체, 삭

7. 出惡爲梵志 入正爲沙門 棄我衆穢行 是則爲捨家
출악위범지 입정위사문 기아중예행 시즉위사가

악에서 나온 이를 범지라 하고 바름[正]에 드는 이를 사문이라 하며
저의 온갖 더러운 행 잘 버린 이 그를 집 버린 이라 일컫느니라.

8. 若猗於愛 心無所著 已捨已正 是滅衆苦
약의어애 심무소착 이사이정 시멸중고

만일 애정이나 욕망에 의한 아무 집착도 마음에 없어
그것을 버리고 밝아졌으면 그는 온갖 괴로움 없애느니라.

9. 身口與意 淨無過失 能捨三行 是謂梵志
신구여의 정무과실 능사삼행 시위범지

몸과 입과 그 뜻이 깨끗하여 아무 허물이 없고
그 세 가지 행을 잘 버린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10. 若心曉了 佛所說法 觀心自歸 淨於爲水
약심효료 불소설법 관심자귀 정어위수

만일 부처님의 말씀한 법을 마음으로 깨달아 환히 알고
제 마음 관찰하여 스스로 귀의하면 그는 물보다 깨끗하다 하리라. 曉 새벽 효, 훤히알다

11. 非族結髮 名爲梵志 誠行法行 淸白則賢
비족결발 명위범지 성행법행 청백즉현

머리를 한데 모아 묶었다 하여 그를 범지라 하지 않나니
진실한 행과 법다운 행이 맑고 깨끗하면 어진이라 하리라.

12. 飾髮無慧 草依何施 內不離著 外捨何益
식발무혜 초의하시 내불리착 외사하익

머리를 꾸미거나 풀옷 입어도 지혜 없으면 아무 이익 없나니
마음이 집착을 떠나지 못하면 겉으로 버린들 무슨 이익 있으랴.

13. 被服弊惡 躬承法行 閑居思惟 是謂梵志
피복폐악 궁승법행 한거사유 시위범지

아무리 더러운 옷 입었다라도 몸소 법의 행을 받들어 가지고
한가히 있으면서 생각하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14. 佛不敎彼 讚己自稱 如諦不妄 乃爲梵志
불불교피 찬기자칭 여체불망 내위범지

스스로 자기를 칭찬하라고 부처님은 그에게 가르치지 않았나니
진실하여 거짓을 말하지 않아야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15. 絶諸可欲 不婬其志 委棄欲數 是謂梵志
절제가욕 불음기지 위기욕삭 시위범지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욕심을 끊고 그 뜻을 함부로 놀리지 않으며
모든 욕망을 거듭해서 버린다면 그를 구도자라 한다.

16. 斷生死河 能忍超度 自覺出塹 是謂梵志
단생사하 능인초도 자각출참 시위범지

나고 죽음의 강물을 끊고 잘 참아 구제할 마음을 일으키며
스스로 깨달아 구덩이를 벗어난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17. 見罵見擊 默受不怒 有忍辱力 是謂梵志
견매견격 묵수불노 유인욕력 시위범지

욕설을 듣고 때림을 당하여도 잠자코 받으면서 성내지 않고
그 욕됨을 참는 힘을 가진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18. 若見侵欺 但念守戒 端身自調 是謂梵志
약견침기 단념수계 단신자조 시위범지

남의 침노와 속임을 당하여도 다만 계율을 지키기 생각하며
몸을 바루어 스스로 다루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19. 心棄惡法 如蛇脫皮 不爲欲汚 是謂梵志
심기악법 여사탈피 불위욕오 시위범지

마음의 온갖 나쁜 법을 버리되 뱀이 허물을 벗듯이 하여
더러운 욕심에 물들지 않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20. 覺生爲苦 從是滅意 能下重擔 是謂梵志
각생위고 종시멸의 능하중담 시위범지

삶이란 하나의 괴로움인 것을 깨닫고 그 때문에 온갖 욕망 없애어
무거운 짐을 내려 놓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21. 解微妙慧 辯道不道 體行上義 是謂梵志
해미묘혜 변도부도 체행상의 시위범지

미묘한 지혜를 깨달아 알고 도와 도 아닌 것 잘 분별하여
훌륭한 이치를 몸으로 행하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22. 棄捐家居 無家之畏 少求寡欲 是謂梵志
기연가거 무가지외 소구과욕 시위범지

제가 사는 집을 능히 버리어도 집이 없다는 두려움 없고
구하는 것과 욕심이 적은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23. 棄放活生 無賊害心 無所요惱 是謂梵志
기방활생 무적해심 무소요뇌 시위범지

온갖 살림살이 모두 버리고 남을 해치려는 마음 없으며
어지러움이나 괴로움 없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24. 避爭不爭 犯而不慍 惡來善待 是謂梵志
피쟁부쟁 범이불온 악래선대 시위범지

다툼을 피해 다투지 않고 남이 침노해도 성내지 않으며
악이 닥쳐와도 선으로 대하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25. 去婬怒癡 憍慢諸惡 如蛇脫皮 是謂梵志
거음노치 교만제악 여사탈피 시위범지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교만과 그 밖의 모든 악을 버리되
뱀이 허물을 벗듯이 하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26. 斷絶世事 口無麤言 八道審諦 是謂梵志
단절세사 구무추언 팔도심제 시위범지

온갖 세상 일 끊어 버리고 입에는 거칠은 말이 없으며
여덟 가지 길[八正道]을 밝게 아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麤 거칠 추

27. 世所善惡 修短巨細 無取無與 是謂梵志
세소선악 수단거세 무취무여 시위범지

길거나 짧거나 굵거나 이 세상의 온갖 나쁜 일들을
취(取)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28. 今世行淨 後世無穢 無習無捨 是謂梵志
금세행정 후세무예 무습무사 시위범지

이승의 행이 깨끗하므로 저승에서도 더러움 없으리니
익히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29. 棄身無猗 不誦異言 行甘露滅 是謂梵志
기신무의 불송이언 행감로멸 시위범지

몸을 버려 아무 데도 의지하지 않고 외도(外道)의 행을 배우지 않으며
단 이슬[甘露]의 열반을 행하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30. 於罪與福 兩行永除 無憂無塵 是謂梵志
어죄여복 양행영제 무우무진 시위범지

복이나 죄를 함께 뛰어나 두 가지 행을 아주 없애어
근심도 없고 번뇌도 없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31. 心喜無垢 如月盛滿 謗毁已除 是謂梵志
심희무구 여월성만 방훼이제 시위범지

저 뚜렷이 밝은 달처럼 기쁜 마음에 아무 때[垢] 없고
남의 비방도 헐뜯음도 없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32. 見癡往來 墮塹受苦 欲單渡岸 不好他語 唯滅不起 是謂梵志
견치왕래 타참수고 욕단도안 불호타어 유멸불기 시위범지

어리석은 사람 함부로 오가다가 함정에 빠져 고통 받는 것 보고
오직 저쪽 언덕에 건너려 하면서 남의 말을 좋아해 따르지 않고
그 어떤 마음도 일으키지 않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33. 已斷恩愛 離家無欲 愛有已盡 是謂梵志
이단은애 이가무욕 애유이진 시위범지

은혜와 사랑을 끊어 버리고 집을 떠나 그 어떤 욕십도 없으며
욕망의 존재가 아주 없어진 사람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34. 離人聚處 不墮天聚 諸聚不歸 是謂梵志
이인취처 불타천취 제취불귀 시위범지

사람의 세계도 이미 여의고 하늘 세계에도 떨어지지 않으며
그 어떤 세계에도 돌아가지 않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35. 棄樂無樂 滅無熅燸 健違諸世 是謂梵志
기락무락 멸무온유 건위제세 시위범지

즐거움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모두가 사라지고 불 기운 끊어져
온갖 세상 일을 씩씩하게 이기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燸 따뜻할 유

36. 所生已訖 死無所趣 覺安無依 是謂梵志
소생이글 사무소취 각안무의 시위범지

이승에 태어날 일을 마치고 죽어서도 나아갈 곳 없어서
의지하는 데 없이 깨닫고 편안한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訖 이를 흘, 이를 글, 마치다

37. 已度五道 莫知所墮 習盡無餘 是謂梵志
이도오도 막지소타 습진무여 시위범지

다섯 가지 길을 이미 건너고 태어날 곳을 아무도 모르며
습기(習氣)가 다해 남음 없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38. 于前于後 乃中無有 無操無捨 是謂梵志
우전우후 내중무유 무조무사 시위범지

처음에도 나중에도 또 중간에도 아무 데에나 그의 존재가 없어
잡을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39. 最雄最勇 能自解度 覺意不動 是謂梵志
최웅최용 능자해도 각의부동 시위범지

가장 씩씩하고 가장 용맹스러워 자기를 알아 능히 잘 구제하며
깨달은 뜻이 흔들리지 않는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40. 自知宿命 本所更來 得要生盡 叡通道玄 明如能默 是謂梵志
자지숙명 본소갱래 득요생진 예통도현 명여능묵 시위범지

전생 일 잘 알아 본래 어디서 여기 와 태어난 것 스스로 알고
다시는 어디서나 태어나지 않게 되어 지혜는 도의 그윽함을 통달하고
밝기는 석가모니 부처님과 같은 이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 第 26 章. 바라문품 (婆羅門品) - 성직자(聖職者)의 장 THE BRAHMIN

- 수 행 자 (2)

 

383.
수행자들아, 단호하게 욕망의 흐름을 끊으라 육체의 욕망을 버리라 모든 것이 다 사라진다는 걸 알면 또한 사라짐이 없는 대자유의 경지를 알게 될 것이다

截流而渡 無欲如梵 知行已盡 是謂梵志.
절류이도 무욕여범 지행이진 시위범지

O Brahmin, cut off the stream, be energetic, drive away desires. Knowing the destruction of all that is made (or the elements of existence) you know the uncreated, O Brahmin. [Note: Buddha here distinguishes between the created perishable and the uncreated imperishable.]

 

384
수행자가 만일 두 가지 법으로 생의 저쪽 기슭에 이르렀다면 이 지혜로운 이에게서 온갖 속박은 사라질 것이다

以無二法 淸淨渡淵 諸欲結解 是謂梵志.
이무이법 청정도연 제욕결해 시위범지

When the Brahmin has reached the other shore in both laws,* to him who knows all bonds vanish. [Note: The two laws refer to self-restraint and spiritual insight attained through meditation.]


385
이쪽 기슭도 없고 저쪽 기슭도 없고 두려움도 없고 속박도 없는 사람을 나는 진정한 수행자라 부른다

適彼無彼 彼彼已空 捨離貪淫 是謂梵志.
적피무피 피피이공 사리탐음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for whom there is neither this shore nor that shore, nor both, who is free from fear and free from shackles.


386
마음이 안정되어 갈등 없이 편히 살며 할 일을 다해 번뇌가 없고 최고의 목적에 도달한 사람을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思惟無垢 所行不漏 上求不起 是謂梵志.
사유무구 소행불루 상구불기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is meditative, free from passion, settled, whose work is done, free from taints and who has attained the highest end (of sainthood).

 

387
태양은 한낮에 빛나고 달은 한밤에 빛나며 무사들은 갑옷에서 빛나고 수행자는 명상에서 빛난다 그러나 부처는 자비스런 광명으로 항상 빛난다

日照於晝 月照於夜 甲兵照軍 禪照道人 佛出天下 照一切冥.
일조어주 월조어야 갑병조군 선조도인 불출천하 조일체명

The sun shines by day, the moon lights up the night, the warrior shines in his armour, the Brahmin shines in his meditation, but the awakened shines all day and night by his radiance (of spirit).

 

388
악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수행자라 하고 행동이 고요하기 때문에 수행자라 하며 자신의 때를 씻어 버렸기 때문에 출가자라 한다

出惡爲梵志 入正爲沙門 棄我衆穢行 是則爲捨家.
출악위범지 입정위사문 기아중예행 시즉위사가

Because he has put aside evil he is called a Brahmin; because he lives in serenity he is called a samana; because he puts away his impurities he is called pabbajita.* [Note: pabbaj, to cast out.]


389
수행자를 때리지 말라 구행자는 맞아도 거역하지 않는다 수행자를 때리면 재앙이 온다 그러나 맞고서 성을 내어도 재앙이 온다

不 ?梵志 不放梵志 ??梵志 放者亦? .
불추범지 불방범지 돌추범지 방자역출

One should not attack a Brahmin; let not the Brahmin free (his anger) on him (the evil-doer); woe to him who slays a Brahmin and more woe to him who sets free (his anger) on him (the evil-doer).


390
수행자가 쾌락으로부터 마음을 억제한다면 큰 보상이 있다 남을 해치려는 마음이 적을수록 고뇌도 가라앉으리라

若 ?於愛 心無所著 已捨已正 是滅衆苦.
약의어애 심무소착 이사이정 시멸중고

It is no slight benefit to a Brahmin when he holds his mind back from the pleasures of life. Wherever the wish to injure desists, even there is cessation of suffering.

 

391
몸과 말과 생각으로 나쁜 짓 하지 않고 이 셋을 잘 억제하는 사람을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身口與意 淨無過失 能攝三行 是謂梵志.
신구여의 정무과실 능섭삼행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does not hurt by body, speech, or mind, who is controlled in these three things.

 

392
바르게 깨달은 분께서 말씀한 가르침을 어떤 사람에게서 배웠든지 그 사람을 공손히 받들어라 수행자가 제사 때 불을 공경하듯이

若心曉了 佛所說法 觀心自歸 淨於爲水.
약심효로 불소설법 관심자귀 정어위수

Him who has understood the law as taught by the well-awakened (fully enlightened) one, him should a man worship reverentially, even as the Brahmin worships the sacrificial fire.

 

393
머리의 꾸밈새와 가문이나 태생에 의해 수행자 되는 것은 아니다 진실과 진리를 가진 자 그는 평화롭다 그를 또한 수행자라 한다

非族結髮 名爲梵志 誠行法行 淸白則賢.
비족결발 명위범지 성행법행 청백즉현

Not by matted hair, not by lineage, not by caste does one become a Brahmin. He is a Brahmin in whom there are truth and righteousness. He is blessed.

 

394
어리석은 자여, 머리의 모습이 무슨 소용인가 가죽옷을 입고 어쩔 셈인가 그대의 속은 더러운 밀림 거죽만 그럴듯하게 치장했구나

飾髮無慧 草衣何施 內不離著 外捨何益.
식발무혜 초의하시 내불리착 외사하익

What is the use of matted hair, O fool, what of the raiment of goat-skins? Thine inward nature is full of wickedness; the outside thou makest clean.

 

395
다 해진 누더기를 걸치고 여위어 앙상하게 힘줄이 드러나 있고 홀로 숲 속에서 명상에 깊이 잠겨 있는 이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被服弊惡 躬承法行 閑居思惟 是謂梵志.
피복폐악 궁승법행 한거사유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wears cast-off garments, lean, spread over with veins, solitary, and who practises meditation in the forest.

 

396
수행자 집안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나고 수행자 집안의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이를 나는 수행자라 부르지 않는다 그는 차라리 귀족이라 불러야 한다 그는 자기 소유물에 얽매여 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 집착이 없는 사람 그를 나는 진정한 수행자라 부른다

我不說梵志 託父母生者 彼多衆瑕穢 滅則爲梵志.
아불설범지 탁부모생자 피다중하예 멸칙위범지

I do not call him a Brahmin because of his origin or of his mother. If he be with goods he is called bhovadi.* Him I call a Brahmin who is free from goods and free from attachment. [Note: bhovadi: One who says bho, the familiar form of address to inferiors or equals. The Buddhists use bhovadi as a term of reproach for the Brahmins.]

 

397
모든 속박을 끊어 버리고 두려워하지 않고 집착을 초월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絶諸可欲 不淫其志 委棄欲數 是謂梵志.
절제가욕 불음기지 위기욕삭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has cut all the fetters, who never trembles (in fear), who has passed beyond attachments, who is separated (from what is impure).

 

398
노끈과 밧줄과 쇠사슬을 말안장과 함께 끊어 버리고 장애물을 없애 깨달은 이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斷生死河 能忍超度 自覺出塹 是謂梵志.
단생사하 능인초도 자각출참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has cut the strap and the thong and the chain with its appurtenances, who has burst the bar and is awakened.


399
모욕과 학대와 투옥에도 성내지 않고 견뎌내는 사람 인내력이라는 강한 군대를 가진 이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見罵見擊 默受不怒 有忍耐力 是謂梵志.
견매견격 묵수불노 유인욕력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though he has committed no offence, bears patiently reproach, ill-treatment, imprisonment; who has endurance for his force and strength for his army.


400
성내지 않고 종교적 의무를 다하고 도덕적 규율을 지키고 맑고 순수하며 이번 생의 몸이 마지막 몸인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若見侵欺 但念守戒 端身自調 是謂梵志.
약견침기 단념수계 단신자조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is free from anger, who is careful of religious duties, observes the moral rules, pure, controlled, and wears his last body.

 

401
연잎의 물방울이나 바늘 끝의 겨자씨처럼 어떠한 욕망에도 매이지않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心棄惡法 如蛇脫皮 不爲欲汚 是謂梵志.
심기악법 여사탈피 불위욕오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like water on the leaf of a lotus or a mustard seed on the point of an awl, does not cling to pleasures.


402
이 세상에서 그의 고통이 다 끝난 줄 알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초연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覺生爲苦 從是滅意 能下重擔 是謂梵志.
각생위고 종시멸의 능하중담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even here, knows the end of his suffering, who has laid aside his burden, who is detached.

 

403
지혜가 깊어 현명하고 바른 길과 그른 길을 분별하고 최고의 목적에 도달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解微妙慧 辯道不道 體行上義 是謂梵志.
해미묘혜 변도부도 체행상의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se wisdom is deep, who possesses knowledge, who discerns the right way and the wrong and who has attained the highest end.

 

404
집에서 사는 이든 출가자이든 아무하고도 사귀지 않고 집 없이 다니며 욕심 적은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棄損家居 無家之畏 少求寡欲 是謂梵志.
기연가거 무가지외 소구과욕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keeps away from both house holders (laymen) and the houseless (mendicants), who does not frequent house and has but few wants.

 

405
약한 것이든 강한 것이든 살아 있는 것에 폭력을 쓰지 않고 죽이거나 죽게 하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棄放活生 無賊害心 無所?惱 是謂梵志.
기방활생 무적해심 무소요뇌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lays aside the rod with regard to creatures, moving or unmoving, and neither kills nor causes (their) death.

 

406
미움을 가진 무리 속에 있으면서도 미움이 없고 난폭한 무리 속에 있으면서도 마음 편하고 집착하는 무리 속에 있으면서도 집착하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避爭不爭 犯而不? 惡來善待 是謂梵志.
피쟁부쟁 범이불온 악래선대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is without hostility among those who are hostile, who is peaceful among those with uplifted staves, who is unattached among those who are attached.

 

407
탐욕과 성냄과 자만과 위선이 바늘 끝의 겨자씨처럼 떨어져 나간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去淫恕痴 驕慢諸惡 如蛇脫皮 是謂梵志.
거음노치 교만제악 여사탈피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se passion and hatred, pride and hypocrisy have fallen like a mustard seed from the point of an awl.

 

408
거칠거나 속되지 않고 분명하게 진실을 말하고 말로서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斷絶世事 口無序言 入道審諦 是謂梵志.
단절세사 구무추언 팔도심제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utters true speech, free from harshness, clearly understood, by which no one is offended.

 

409
이 세상에서 길거나 짧거나 작든 크든 깨끗하든 더럽든 주지 않는 것은 갖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所世惡法 佾短巨細 無取無捨 是謂梵志.
소세악법 일단거세 무취무사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does not take, here in the world, what is not given him, be it long or short, small or large, good or bad.

 

410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서 바라는 것도 없고 기대도 없고 사로잡히지도 않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今世行淨 後世無穢 無習無捨 是謂梵志.
금세행정 후세무예 무습무사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has no desires for this world or for the next, who is free from desires and who is separated (from impurities).

 

411
아무런 집착도 없고 다 깨달아 의혹이 없고 죽음 없는 경지에 이른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棄身無 ? 不誦異言 行甘露滅 是謂梵志.
기신무의 불송이언 행감로멸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has no desires, who is free from doubt knowledge (of the truth), who has reached the depth of the eternal.

 

412
이 세상에서 선악을 다 버리고 집착을 초월해 근심이 없고 더러움 없이 맑은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於罪與福 兩行永除 無憂無塵 是謂梵志.
여죄여복 양행영제 무우무진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here has passed beyond the attachments of good and evil, who is free from grief, free from passion, free from impurity.

 

413
달처럼 깨끗하고 흐림 없이 맑고 쾌락이 일지 않게 다 없앤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心喜無垢 如月盛滿 謗毁已除 是謂梵志.
심희무구 여월성만 방훼이제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like the moon is stainless, pure, serene, undisturbed, in whom joyance is extinguished.


414
이 험하고 힘든 길 윤회가 미혹을 넘어 삶의 저쪽 기슭에 이르러 마음이 안정되고 욕심 없고 의혹 없고 집착을 떠나 마음 편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見痴往來 墮塹受苦 欲單渡岸 不好他語 唯滅不起 是謂梵志.
견치왕래 타참수고 욕단도안 불호타어 유멸불기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has gone beyond this miry road of rebirth and delusion, difficult (to cross), who has crossed over, who has reached the other shore, who is meditative, unagitated, not doubting, not grasping, and calm.


415
이 세상의 욕망을 모두 끊어 버리고 집을 떠나 방랑을 하고 욕망의 생활을 청산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已斷恩愛 離家無欲 愛有已盡 是謂梵志.
이단은애 이가무욕 애유이진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in this world, giving up all sensual pleasures, wanders about without a home, in whom all desire for existence is extinguished.

 

416
이 세상의 집착을 모두 끊어 버리고 집을 떠나 방랑을 하고 집착의 생활을 청산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Him I call a Brahmin who, in this world, giving up all craving wanders about without a home, in whom all craving for existence is extinguished.

 

417
인간 세상의 모든 인연을 끊고 천상의 인연도 초월하고 온갖 인연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한다

離人聚處 不墮天聚 諸聚不歸 是謂梵志.
이인취처 불타전취 제취불귀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casting off attachment to human things, rises above attachment to heavenly things, is separated from all attachments.

 

418
즐거운 일 괴로운 일 다 버리고 늘 깨어 있어 번뇌가 없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이긴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한다

棄樂無樂 滅無?濡 健違諸世 是謂梵志.
기락무락 멸무온유 건위제세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gives up what is pleasurable and what is unpleasurable, who is cooled and is free from any seeds (of renewed existence), the hero who has conquered all the worlds.

 

419
중생의 삶과 죽음을 알고 집착하지 않고 바르게 살고 깨달은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所生已訖 死無所趣 覺安無依 是謂梵志.
소생이글 사무소취 각안무의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knows everywhere the perishing of living things and their uprising, who is free from attachment, living aright, and who is awakened.

 

420
번뇌가 다해 신도 귀신도 사람들도 그 자취를 알수 없는 존경받을 자격을 갖춘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已度五道 莫知所墮 習盡無餘 是謂梵志.
이도오도 막지소타 습진무여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se path the gods do not know, nor spirits nor men, whose taints are extinct and who has attained sainthood.

 

421
앞에도 뒤에도 중간에도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빈손으로 집착이 없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于前于後 及中無有 無操無捨 是謂梵志.
우전우후 내중무유 무조무사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for whom there is nothing before, behind, or between, who has nothing and is without attachment.

 

422
황소처럼 씩씩하고 기품 있고 늠름하며 큰 현자며 승리자며 욕심 없고 때를 씻어 버린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最雄最勇 能自解度 覺意不動 是謂梵志.
최웅최용 능자해도 각의부동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is fearless (like a bull), noble, heroic, the all-wise, who has overcome (death), the sinless who has accomplished his study, the awakened.

 

423
전생 일을 알고 천상과 지옥을 보고 다시 태어날 일이 없는 지혜의 완성자 모든 것을 깨닫고 성취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自知宿命 本所更來 得要生盡 叡通道玄 明如能默 是謂梵志.
자지숙명 본소갱래 득요생진 예통도현 명여능묵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knows his former abodes (lives), who perceives heaven and hell, has reached the end of birth, is a sage whose knowledge is perfect and has accomplished all that has to be accomplished.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099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35,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35 범지품(第三十五 梵志品)|▶───법구비유경

마하불 | 조회 88 |추천 0 |2006.08.07. 09:24 http://cafe.daum.net/pokyodang/7HVj/37

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

法句譬喩經梵志品第三十五

법구비유경 제35 범지품

------------------------------------------------------------------------------------------
  昔私訶牒國中有大山。名私休遮他。山中有梵志。五百餘人各達神通。自相謂曰
。吾等所得正是涅槃。佛始出世初建法鼓開甘露門。此等梵志聞而不就宿福應度。佛
往就之獨行無侶。到其路口坐一樹下。三昧定意放身光明照一山中。狀如失火山中盡
燃。梵志怖懼呪水滅之。盡其神力不能使滅。怪而捨走從路出山遙見世尊樹下坐禪。
譬如日出金山之側。相好炳然如月星中。怪是何神就而觀之。佛命令坐問所從來。梵
志對曰。止此山中修道來久。旦欻火起燒山樹木怖而走出。佛告梵志。此是福火不傷
損人。欲滅卿等癡結之垢。梵志師徒顧相謂曰。是何道士也。九十六種未曾有此師。
曰曾聞。白淨王子名曰悉達。不樂聖位出家求佛將無是也。徒等啓師可共問佛梵志所
行事爲如法不也。師徒之等共起白佛。梵志經法名四無礙。天文地理王者治國領民之
法。幷九十六種道術所應行法。此經爲是涅槃法不。願佛解說開化未聞佛告梵志。善
聽思之。吾從宿命無數劫來常行此經。亦得五通移山住流。更歷生死不可計數。旣不
得涅槃亦復不聞有得道者。如汝等行非名梵志。

옛날 사하첩국(私訶牒國)에 큰 산이 있었는데 그 산의 이름은 사휴차타(私休遮他)이다.

그 산에는 5백 여명의 범지가 있었는데 모두 신통에 통달하여 저희들끼리 말하였다.

"우리가 얻은 것이 바로 열반이다."

부처님께서 처음으로 세상에 출현하시어 맨 처음 법북을 울리고 감로문(甘露門)을 여셨을 때, 그 범지들은 그것을 듣고도 나아가지 않았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이 전생의 복으로 마땅히 구제될 수 있음을 아시고 홀로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셨다. 그리고 그 길 어귀의 어느 나무 밑에 앉아 삼매에 드시어, 몸의 광명을 놓아 온 산을 두루 비추시니 그것은 마치 산불이 나서 온 산을 태우는 것 같았다.

범지들은 그것을 보고 매우 두려워하여 주문을 외워 물을 만들어 그 불을 끄려고, 신통의 힘을 다해보았으나 끌 수가 없었다. 그러자 그들은 괴상히 여겨 버려 두고 길을 따라 산에서 내려오다 멀리 나무 밑에 앉아 선정에 드신 세존을 발견하였는데, 그 모습은 마치 해가 황금산 곁에서 뜨는 것 같았고 그 광명의 모습이 별 가운데의 달처럼 아름다웠다.

그들은 '저것이 어떤 신(神)인가?' 하고 괴상하게 여겨 나가 보았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에게 앉으라 하시고 물으셨다. "어디서 오는가?"

범지들은 대답하였다. "오래 전부터 이 산에서 도를 닦았었는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산불이 일어나 온 산의 나무를 태우기에, 두려워서 달려 나오는 길입니다."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그 불은 복덕의불[福火]로서 사람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그대들의 어리석은 번뇌를 태우는 것이다."

스승과 제자들은 서로 돌아보며 말하였다.

"이 분은 어떤 도사일까? 아흔 여섯 부류의 외도가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스승은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말하였다.

"일찍이 들으니 백정왕(白淨王)의 아들 실달(悉達)이라는 사람은 왕위를 좋아하지 않고 집을 떠나 부처 되기를 구한다 하던데, 과연 이 사람이 아닐까?"

그 제자들은 스승에게 말하였다

"함께 가서 부처님께 '범지들이 하는 일들이 과연 법다운 것인가' 하는 것을 물어보시지요.'"

스승과 제자들은 모두 나아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범지의 경법(經法)에 네 가지 걸림 없는 법[四無礙法]이 있습니다. 즉 천문(天文)과 지리(地理)와 왕으로서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들을 거느리는 법과 또 아흔여섯 가지 도술로서 호응해 오는 것에 맞추어 행하는 법이 있습니다. 이 법이 과연 열반의 법이옵니까?

원컨대 부처님께서 그것을 해설하시어 우리들이 아직까지 듣지 못한 법을 가르쳐 주소서."

부처님께서 범지들에게 말씀하셨다.

"잘 듣고 잘 생각하라. 나도 전생에 수없는 겁 동안 항상 이 법을 수행하여 다섯 가지 신통을 얻어 산을 옮겨 놓고 흐르는 물을 막기도 하였으나 그 뒤로 셀 수 없이 나고 죽고 하는 동안에 열반은 얻지 못하였고 또 도를 얻은 사람이 있다는 말도 듣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너희들의 수행과 같은 것은 참다운 범지의 행이라 할 수 없느니라."

 

啓 : 啟의 대치,(열 계)이체자

 

於是世尊以偈報曰。
 截流如渡無欲如梵 知行已盡是謂梵志

 以無二法淸淨渡淵 諸欲結解是謂梵志

 非蔟結髮名爲梵志 誠行法行淸白則賢

 飾髮無慧草衣何施 內不離著外捨何益

 去淫怒癡憍慢諸惡 如蛇脫皮是謂梵志

 斷絶世事口無麤言 八道審諦是謂梵志

 已斷恩愛離家無欲 愛著已盡是謂梵志

 離人聚處不墮天聚 諸聚不歸是爲梵志

 自識宿命本所更來 生死得盡叡通道玄 明如能嘿是謂梵志

그리고는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애욕의 흐름을 끊어 건너고 애욕의 흐름을 끊어 건너고

작용[行]이 이미 다한 줄 아는 이 그를 범지라 하느니라.

 

둘이 아닌 법으로써 맑고 깨끗해 깊은 못[淵]을 건너고

온갖 욕심의 결박이 풀린 이 그를 범지라 하느니라.

 

머리를 한데 모아 묶었다 하여 그를 범지라 하지 않는다

성실한 행과 법다운 행이 맑고 깨끗해야 현자라 하느니라.

 

머리를 꾸미거나 풀옷 입어도 지혜 없으면 아무 이익 없다

마음의 집착 여의지 못하면 바깥 것 버린들 무슨 이익 있으랴.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교만과 그 밖의 모든 악을 버리되

마치 뱀이 허물 벗듯 하는 이 그를 범지라 하느니라.

 

온갖 세상 일 끊어버리고 입에는 거친 말 없으며

여덟 가지 길 환히 아는 이 그를 범지라 하느니라.

 

은혜와 애욕을 끊어버리고 가정을 떠나 아무 욕심도 없으며

애욕의 집착이 이미 없어진 이 그를 범지라 하느니라.

 

사람의 세계도 이미 여의고 하늘 세계에도 떨어지지 않으며

그 어떤 세계에도 돌아가지 않는 이 그를 범지라 하느니라.

 

전생 일 잘 알아 본래 어디서 여기와 태어난 줄 스스로 알고

나고 죽음이 다하게 되어 지혜로 도의 현묘함을 통달하여

석가모니부처와 같이 밝은 이 그를 범지라 하느니라.

 

淫 : 婬의 대치,(음란할 음)


  佛說偈已告諸梵志。汝等所修自謂已達涅槃。如少水魚豈有長樂。合本無者也。
梵志聞經五情內發喜悅。長跪白佛願爲弟子。頭髮自墮即作沙門。本行淸淨因而得道
爲阿羅漢。天龍鬼神皆得道迹。

부처님께서 게송을 마치시고 다시 그 범지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그 행을 닦아 스스로 열반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것은 마치 옹달샘에 있는 고기와 같거늘 어떻게 영원히 안락할 수 있겠는가? 근본이 없는 것을 모으는 것과 같으니라."

범지들은 이 설법을 듣고 안으로 다섯 감관이 기뻐져 꿇어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원컨대 제자가 되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머리털이 저절로 떨어져 곧 사문이 되었다. 그리고 본래의 행이 청정하였기 때문에 이내 도를 얻어 아라한이 되었다. 그리고 하늘·용·귀신들도 모두 도적(道迹)을 증득하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