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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_IT_K0549_T_021 URL복사 통합뷰어 014_0706_c_01L대지도론 제21권 014_0706_c_01L大智度論釋初品中八背捨義第三十四 卷二十一 통합뷰어 용수 지음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014_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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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智度論釋勸受持品第三十四 (卷五十八)

대지도론 제58권大智度論釋勸受持品三十四第五十八

34. 권수지품(勸受持品)을 풀이함

【經】爾時三千大千世界所有四天王天乃至阿迦尼吒天。語釋提桓因諸天言。應受是般若波羅蜜。應持應親近應讀誦說正憶念。何以故。若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故。一切所修集善法當具足滿。增益諸天衆。減損阿修羅。

【경】그때 석제환인이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사천왕천에서 아가니타천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신들에게 말했다.
“마땅히 이 반야바라밀을 받아야 하고 지녀야 하며 친근해야 하고 독송해야 하며 해설하고 바르게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고 또한 바르게 기억함으로써 닦고 쌓은 온갖 착한 법이 완전히 갖추어지고 원만하게 되며 모든 하늘들은 더욱 불어나고 아수라들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諸天子。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故。佛種不斷法種僧種不斷。佛種法種僧種不斷故。世間便有檀波羅蜜尸羅波羅蜜羼提波羅蜜毘梨耶波羅蜜禪波羅蜜般若波羅蜜。皆現於世。四念處乃至十八不共法菩薩道。皆現於世。須陀洹果斯陀含果阿那含果阿羅漢果辟支佛道佛道。須陀洹乃至佛皆現於世。

천자(天子)들이여,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고 또한 바르게 기억하는 까닭에 부처님의 종자[種]가 끊어지지 않으며 부처님의 종자와 법의 종자와 승가의 종자가 끊어지지 않기 때문에 세간에는 곧 단바라밀ㆍ시라바라밀ㆍ찬제바라밀ㆍ비리야바라밀ㆍ선바라밀ㆍ반야바라밀이 있으면서 모두 세간에 나타나고 4념처에서 18불공법까지와 그리고 보살의 도가 모두 세간에 나타나며 수다원의 과위와 사다함의 과위와 아나함의 과위와 아라한의 과위와 벽지불의 도와 부처님의 도와 그리고 수다원과 부처님에 이르기까지 모두 세간에 나타납니다.”

爾時佛告釋提桓因。憍尸迦。汝當受是般若波羅蜜持讀誦說正憶念。何以故。若諸阿修羅生心欲與三十三天共鬪。憍尸迦。汝爾時當誦念般若波羅蜜。諸阿修羅惡心卽滅更不復生。

그때에 부처님께서 석제환인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그대는 이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해설하고 바르게 이해해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설령 아수라들이 악한 마음을 내면서 삼십삼천들과 함께 싸우려고 하여도 교시가야, 그대는 그때에 반야바라밀을 외고 염(念)하여 모든 아수라들의 악한 마음이 이내 소멸하면서 다시는 더 나지 않게 해야만 하기 때문이니라.

憍尸迦。若諸天子天女五死相現時。當墮不如意處。汝當於其前誦讀般若波羅蜜。是諸天子天女。聞般若波羅蜜功德力故還生本處。何以故。聞般若波羅蜜。有大利益故。

교시가야, 만일 모든 천자(天子)와 천녀(天女)들에게 다섯 가지 죽음의 모양[五死相]이 나타나면 그때에는 뜻대로 되지 않는 곳에 떨어질 것이므로 그대는 마땅히 그들의 앞에서 반야바라밀을 읽고 외워야 하느니라. 그러면 그 모든 천자와 천녀들은 반야바라밀을 듣게 된 공덕의 힘 때문에 도로 본래 있었던 곳에 나게 되나니, 왜냐하면 반야바라밀을 들음으로써 큰 이익이 있었기 때문이니라.

尸迦未來世諸佛今現在十方諸佛及弟子皆學是般若波羅蜜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入無餘涅槃何以憍尸迦是般若波羅蜜攝一切善若聲聞法若辟支佛法若菩薩法若佛法

교시가야, 미래 세계의 모든 부처님과 지금 현재 시방에 계신 모든 부처님과 제자들도 모두가 이 반야바라밀을 배워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 무여열반에 드시느니라.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 반야바라밀은 온갖 착한 법인 성문의 법과 보살의 법과 부처님의 법을 포섭하기 때문이니라.”

復次憍尸迦。若有善男子善女人。若諸天子。天女聞是般若波羅蜜經耳。以是功德故。漸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何以故。憍尸迦。過去諸佛及弟子皆學是般若波羅蜜。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入無餘涅槃。憍尸迦。未來世諸佛。今現在十方諸佛及弟子。皆學是般若波羅蜜。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入無餘涅槃。何以故。憍尸迦。是般若波羅蜜攝一切善法。若聲聞法若辟支佛法若菩薩法若佛法。

釋提桓因。白佛言。世尊。般若波羅蜜是大明呪無上明呪無等等明呪。何以故。世尊。是般若波羅蜜能除一切不善法。能與一切善法。

석제환인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은 바로 가장 크고 밝은[大明呪]이요 가장 높고 밝은 주문[無上呪門]이며, 아무것에도 견줄 수 없는 밝은 주문[無等等明呪]입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이 반야바라밀은 온갖 착하지 않은 법을 제거하고 온갖 착한 법을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佛語釋提桓因。如是如是。憍尸迦。般若波羅蜜是大明呪無上明呪無等等明呪。何以故。憍尸迦。過去諸佛因是明呪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未來世諸佛今現在十方諸佛。亦因是明呪。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부처님께서 석제환인에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그러하느니라. 교시가야, 반야바라밀은 바로 가장 크고 밝은 주문이요 가장 높고 밝은 주문이며 아무것에도 견줄 수 없는 밝은 주문이니라. 왜냐하면 교시가야, 과거의 모든 부처님은 이 밝은 주문으로 인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고 미래 세상의 모든 부처님과 지금 현재 계신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역시 이 밝은 주문으로 인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기 때문이니라.

因是明呪故。世間便有十善道。便有四禪四無量心四無色定。便有檀波羅蜜乃至般若波羅蜜四念處乃至十八不共法。便有法性如法相法住法位實際。便有五眼須陀洹果乃至阿羅漢果辟支佛道佛道一切智一切種智。

이 밝은 주문으로 인하여 세간에는 곧 10선도(善道)가 있게 되고 곧 4선과 4무량심과 4무색정이 있게 되며 곧 단바라밀에서 반야바라밀에 이르기까지와 4념처에서 18불공법까지가 있게 되고 곧 법성(法性)과 여(如)와 법상(法相)과 법주(法住)와 법위(法位)와 실제(實際)가 있게 되면 곧 5안(眼)과 수다원의 과위에서 아라한에 이르기까지의 과위와 벽지불의 도와 부처님의 도와 일체지와 일체종지가 있게 되느니라.

憍尸迦。菩薩摩訶薩因緣故。十善出於世間。四禪四無量心乃至一切種智須陀洹乃至諸佛出於世間。譬如滿月照明星宿亦能照明。

교시가야, 보살마하살의 인연(因緣) 때문에 10선도가 세간에 출현하고 4선과 4무량심에서 일체종지에 이르기까지와 수다원에서 모든 부처님들까지 세간에 출현하게 되느니라. 비유컨대 마치 둥근 달이 환히 비추면서 별도 또한 환히 비출 수 있는 것과 같으니라.

如是憍尸迦。一切世間善法正法十善乃至一切種智。若諸佛不出時。皆從菩薩生。是菩薩摩訶薩方便力。皆從般若波羅蜜生。

이와 같이 교시가야, 온갖 세간의 착한 법과 바른 법이며 10선도에서 일체종지까지는 모든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지 않으셨을 적에도 모두가 보살로부터 생기게 되나니, 이 보살마하살의 방편의 힘은 모두가 반야바라밀로부터 생기느니라.

菩薩摩訶薩以是方便力。行檀波羅蜜乃至禪波羅蜜內空乃至無法有法空四念處乃至十八不共法。不證聲聞辟支佛地。成就衆生淨佛世界。壽命成就世界成就菩薩眷屬成就。得一切種智。皆從般若波羅蜜生。

보살마하살은 이 방편의 힘으로써 단바라밀에서 선바라밀까지와 내공에서 무법유법공까지와 4념처에서 18불공법까지를 행하고 성문이나 벽지불의 경지를 증득하지 않고도, 중생을 성취시키고 부처님의 세계를 청정하게 하며 수명(壽命) 성취, 세계(世界) 성취, 보살권속(菩薩眷屬) 성취가 이루어지고, 일체종지를 얻게 되나니, 모두가 반야바라밀로부터 생기느니라.

復次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聞般若波羅蜜。受持親近乃至正憶念。是人當得今世後世功德。

다시 교시가야,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을 듣고서는 받아 지니고 친근하며 또한 바르게 기억하면 이 사람은 당연히 금세(今世)와 후세(後世)의 공덕을 얻게 되느니라.”

釋提桓因白佛言。世尊。何等是善男子善女人。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得今世後世功德。

석제환인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무엇이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고 또한 바르게 기억하면 금세와 후세의 공덕을 얻는 것인지요?”

佛告釋提桓因。若有善男子善女人。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終不中毒死。兵刃不傷水火不害。乃至四百四病所不能中。除其宿命業報。

부처님께서 석제환인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고 또한 바르게 기억하면 끝내 독성에 치어서[中毒] 죽지 않고 병기에 상하지도 않으며 물과 불에 해를 입지도 않고 또한 사백네 가지 병(病)에도 걸리지 않나니, 다만 그가 숙명(宿命)에 의해 받아야 할 업보(業報)만은 그렇지 않느니라.

復次憍尸迦。若有官事起。是善男子善女人。讀誦般若波羅蜜故。

다시 교시가야, 만일 관청에서 어떤 일이 생겼을 적에 이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을 읽고 외우면 그 때문에 그 관원은 꾸짖지도 않나니, 왜냐하면 이 반야바라밀의 위력 때문이니라.

往到官所官不譴責。何以故。是般若波羅蜜威力故。若善男子善女人。讀誦是般若波羅蜜。到王所若太子大臣所。王及太子大臣皆歡喜問訊和意與語。何以故。是諸善男子善女人。常有慈悲喜捨心向衆生故。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得如是等種種今世功德。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반야바라밀을 읽고 외우고서 왕이나 태자나 대신에게로 가면 왕이나 태자나 대신은 모두가 기뻐하면서 문안하고 온화한 뜻으로써 그와 함께 말을 하나니, 왜냐하면 이 선남자ㆍ선여인은 항상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의 마음을 지니면서 중생들을 향하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야,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고 나아가 바르게 기억하면 이와 같이 갖가지 이번 생의 공덕을 얻을 것이다.

憍尸迦。何等是善男子善女人後世功德。是善男子善女人。終不離十善道四禪四無量心四無色定六波羅蜜四念處乃至十八不共法。

교시가여, 무엇이 이 선남자ㆍ선여인이 얻게 되는 후세의 공덕이냐 하면, 이 선남자ㆍ선여인은 끝내 10선도(善道)와 4선과 4무량심과 4무색정과 6바라밀과 4념처에서 18불공법까지를 여의지 않게 되느니라.

是人終不墮三惡道。受身完具。終不生貧窮下賤工師除廁人擔死人家。常得三十二相常得化生諸現在佛界。終不離菩薩神通。若欲從一佛界至一佛界供養諸佛聽諸佛法。卽得隨意。所遊佛界成就衆生淨佛世界。漸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憍尸迦。是名後世功德。

이 사람은 끝내 3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게 되며 완전히 갖추어진 몸을 받고 끝내 가난하고 비천하거나 장인[工師]의 집에 태어나지 않고 뒷간을 치우는 사람이나 시체를 짊어지는 사람의 집에 태어나지도 않으며 항상 32상(相)을 얻고 언제나 부처님이 계시는 모든 세계에 화생(化生)하게 되며 마침내 보살의 신통을 여의지 않나니 만일 한 부처님의 세계로부터 다른 한 부처님의 세계로 가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모든 부처님의 법을 듣고자 하면 곧 그 뜻대로 되며 돌아다니는 부처님 세계에서 중생을 성취시키고 부처님의 세계를 청정하게 하면서 점차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느니라. 교시가야, 이것을 후세에서의 공덕이라 하느니라.

以是故。憍尸迦。善男子善女人。應當受持般若波羅蜜親近讀誦說正憶念。華香乃至伎樂供養常不離薩婆若心。是善男子善女人。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今世後世功德成就。

그러므로 교시가야, 선남자와 선녀인은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고서 친근하고 읽고 외우며 해설하고 바르게 기억하면서 꽃과 향과 음악으로 공양하고 항상 살바야(薩婆若)의 마음을 여의지 않아야 하나니, 이 선남자ㆍ선여인은 이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이르기까지 금세와 후세의 공덕이 성취되느니라.”

 

【論】釋曰。佛是法王。讚歎受持般若波羅蜜者已。次天王釋讚釋讚已。今次諸天讚。以多衆讚故。令人信心轉深。作是言應受持是般若波羅蜜。

【론】해석한다. 부처님은 법왕(法王)으로서 반야바라밀을 지니는 이를 찬탄하신 뒤에 다음에는 제석(帝釋)이 찬탄하고 제석이 찬탄한 뒤에는 이제 모든 하늘들이 찬탄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찬탄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믿는 마음을 한층 더 깊게 하는 것이니, 말하기를 “마땅히 이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녀야 한다.”고 한다.

此中說受持因緣。修諸功德增益諸天。減損阿修羅。三寶不斷六波羅蜜等諸功德出現於世。爾時佛可諸天讚告釋言。汝受持是般若波羅蜜。

여기에서는 그 받아 지니는 인연을 말하면서 “모든 공덕을 닦으므로 모든 하늘들은 더욱 불어나고 아수라들은 줄어들며 3보(寶)는 끊어지지 않고 6바라밀 등의 모든 공덕이 세간에 출현한다.”는 것이다.
그때에 부처님은 모든 하늘들이 찬탄하면서 제석에게 하는 말을 옳다고 하시며 “너희들은 이 반야바라밀을 받아지녀야 한다.”고 하신다.

此中說因緣。若阿修羅生惡心。欲共三十三天鬪。汝爾時讀誦般若者惡心卽滅。若二陣相對時。讀誦般若者。阿修羅卽退去。

이 중에서 그의 인연을 말씀하시면서 “만일 아수라들이 악한 마음을 내어 삼십삼천들과 함께 싸우려하면 그대는 그때에 반야를 읽고 외우라. 그러면 악한 마음이 곧 소멸할 것이요 만일 양쪽에서 진(陣)을 치고 대치했을 적에도 반야바라밀을 읽고 외우라. 그러면 아수라들은 곧 물러갈 것이다.”고 하신다.

 

問曰。若爾者何以不常誦般若令阿修羅惡心不生。何故乃使兩陣相對。

【문】만일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항상 반야를 외우면서 아수라들로 하여금 악한 마음이 나지 않게 하지 못하며 무엇 때문에 양쪽에서 진을 치고 서로가 대치하게 하는가?

答曰。諸天多著福樂染欲心利。雖知般若有大功德。不能常誦故。又以忉利天不淨業因緣故。致有怨敵不得不鬪。

【답】모든 하늘들은 복락(福樂)에 집착이 많고 염욕(染浴)의 마음이 날카로워서 비록 반야에 큰 공덕이 있는 줄 안다 하더라도 항상 외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도리천(忉利天)은 청정하지 않은 업의 인연 때문에 적(敵)이 있게 되어 싸우지 않을 수가 없다.

諸天命欲終時五死相現。一者華鬘萎。二者掖下汗出。三者蠅來著身。四者見更有天坐己坐處。五者自不樂本坐。諸天見是死相念惜天樂。見當生惡處心懷憂毒。

모든 하늘들이 목숨을 마치려 할 때에는 다섯 가지 죽음의 모양[五死相]이 나타나나니, 첫째는 꽃다발이 시들고, 둘째는 겨드랑이 밑에서 땀이 흐르며, 셋째는 파리가 와서 몸에 붙고, 넷째는 다시 어떤 하늘이 자기가 앉아 있던 자리에 와 앉는 것을 보며, 다섯째는 저절로 본래 있던 자리를 좋아하지 않게 된다. 모든 하늘들은 이 죽음의 모양을 보고 하늘의 쾌락을 못내 아쉬워하면서 장차 나쁜 곳에 가 날 것을 보고는 마음에 몹시 근심을 품게 된다.

爾時若聞般若波羅蜜實相諸法虛誑無常空寂信是佛法。心淸淨故還生本處。是天人不但還生本處。以聞般若故。世世受福樂。漸成無上道。此中因緣如經說。般若波羅蜜爲大明呪者是。

그때에 만일 반야바라밀의 실상(實相)과 모든 법은 거짓이요 덧없으며, 공하고 고요하다는 것을 듣고 이 부처님 법을 믿게 되면 마음이 청정해지기 때문에 다시 본래 있던 데에 태어나게 된다. 이 하늘 사람은 비단 본래 있던 데에 태어나게 된다. 이 하늘 사람은 비단 본래 있던 데에 태어날 뿐만이 아니고 반야를 들었기 때문에 세상마다 복락을 누리면서 점차로 위없는 도를 이루게 된다. 여기서의 인연은 경에서의 설명과 같으며 반야바라밀이 가장 크고 밝은 주문[大明呪]이 된 까닭도 바로 이것이다.

 

問曰。釋提桓因何以故。名般若爲大明呪。

통합뷰어【문】석제환인은 무엇 때문에 반야를 가장 크고 밝은 주문이라 하는가?

答曰。諸外道聖人。有種種呪術利益人民。誦是呪故能隨意所欲。使諸鬼神諸仙人有是呪故。大得名聲。人民歸伏貴呪術故。是以帝釋白佛言。諸呪術中般若波羅蜜是大呪術。何以故。能常與衆生道德樂故。餘呪術樂因緣能起煩惱。又不善業故墮三惡道。

【답】모든 외도의 성인에게도 갖가지의 주술(呪術)이 있어서 인민들을 이익되게하고 이 주술을 외우기 때문에 뜻하는 대로 되며 모든 귀신과 선인(仙人)들로 하여금 이런 주술이 있게 하기 때문에 크게 명성을 얻고 인물들이 돌아와 신복(信伏)하게 되나니, 주술을 귀히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석이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모든 주술 가운데에서 반야바라밀은 가장 큰 주술이오니, 왜냐하면 항상 중생들에게 도덕이 즐거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 밖의 다른 주술은 즐거움이 인연으로 번뇌를 일으키며 또한 착하지 않은 업 때문에 3악도(惡道)에 떨어지게 되나이다.”고 한다.

復次餘呪術。能隨貪欲瞋恚自在作惡。是般若波羅蜜呪。能滅禪定佛道涅槃諸著。何況貪恚麤病。是故名爲大明呪無上呪無等等呪。

또한 그 밖의 다른 주술은 탐욕과 성냄을 따르면서 제멋대로 악(惡)을 짓거니와 이 반야바라밀의 주술은 선정과 부처님 도와 열반에 대한 모든 집착도 없애게 하거늘 하물며 탐내고 성내는 거친 병이겠는가. 이 때문에 크고 밝은 주문[大明呪]이라 하고 위없는 주문[無上呪]이라 하며 아무것에도 견줄 수 없는 주문[無等等呪]이라 한다.

復次是呪能令人離老病死。能立衆生於大乘。能令行者於一切衆生中最大。是故言大呪。能如是利益故名爲無上。

또한 이 주문은 사람들로 하여금 늙고 병들고 죽음을 여의면서 중생들을 대승(大乘)에 설 수 있게 하고 수행하는 이로 하여금 온갖 중생 가운데 가장 위대하게 하나니, 이 때문에 큰 주문[大呪]이라 하고 이러한 이익이 있기 때문에 가장 높다[無上]고 한다.

先有仙人所作呪術。所謂能知他人心呪。名抑叉尼。能飛行變化呪。名揵陀梨。能住壽過千萬歲呪。於諸呪中無與等。於此無等呪術中。般若波羅蜜過出無量故。名無等等。

먼저 선인(仙人)들이 짓고 있는 주술에는 이른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 주술을 억차니(抑叉尼)라 하고 날아다니면서 변화하는 주술을 건타리(揵陀梨)라고 하며 천만 년을 지나도록 오래 사는 주술을 모든 주술 가운데에서 견줄 데 없다[無與等]고 하거니와 이 견줄 수 없는 주술 가운데에서도 반야바라밀은 그 뛰어남이 한량없기 때문에 아무것에도 견줄 수 없다[無等等]고 한다.

復次諸佛法名無等。般若波羅蜜。得佛因緣故言無等等。

또한 모든 부처님 법을 견줄 데 없다[無等]고 하는데 반야바라밀은 부처님이 되게 하는 인연이기 때문에 아무것에도 견줄 수 없다고 한다.

復次諸佛於一切衆生中名無等。是般若呪術佛所作故。名無等等呪。

또한 부처님은 온갖 중생들 가운데에서 견줄 수 없다고 하는데 이 반야의 주술은 부처님이 되게 하기 때문에 아무것에도 견줄 수 없다고 한다.

此經中自說三呪因緣所謂是呪能捨一切不善法能與一切善法順其所歎故言如是如是亦更廣其所讚所謂因般若故出生十善道乃至諸佛

또한 이 경전 가운데에서는 세 가지의 주술의 인연을 스스로 설명하나니, 이른바 이 주술은 온갖 착하지 않은 법을 버리게 하고 온갖 착한 법을 부여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그런 찬탄을 따르시면서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고 하신다.
또한 다시 그런 찬탄을 널리 부연하시면서 이른바 “반야로 인하여 10선도(善道)에서 모든 부처님까지 출생한다.”고 하신다.

是般若波羅蜜屬菩薩故說譬喩諸佛能大破無明闇故如滿菩薩破闇不如故如星宿如夜中有所見皆是星月力世閒生死夜中有所知見皆是佛菩薩力

이 반야바라밀은 보살에 속하는 까닭에 부처님은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모든 부처님은 능하고 크셔서[能大] 무명(無明)의 어두움을 파괴하기 때문에 마치 둥근달[滿月]과 같고 보살은 어두움을 파괴하되 부처님보다는 못하기 때문에 마치 별[星宿]과 같다.”고 하신다.
마치 밤에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모두가 이 별과 달의 힘인 것처럼, 세간의 나고 죽고 하는 밤에서 알고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모두가 이 부처님과 보살의 힘이다.

 

復次此經中自說三呪因緣。所謂是呪能捨一切不善法。能與一切善法。佛順其所歎故。言如是如是。亦更廣其所讚。所謂因般若故。出生十善道乃至諸佛。是般若波羅蜜屬菩薩故。佛說譬喩。諸佛能大破無明闇故如滿月。菩薩破闇不如故如星宿。如夜中有所見。皆是星月力。世間生死夜中有所知見。皆是佛菩薩力。若世無佛。爾時菩薩說法度衆生。著人天樂中。慚漸令得涅槃樂。菩薩所有智慧。皆是般若波羅蜜力。

 

復次是菩薩。雖行三十七品十八空知諸法畢竟不可取亦不證聲聞辟支佛道。而能還起善法。敎化衆生淨佛世界。壽命具足等。皆是方便般若波羅蜜力。若是人能受持般若。乃至正憶念。得今世後世功德。今世功德者。所謂終不中毒死等。

또한 이 보살은 비록 37품(品)과 18공(空)을 행하면서 모든 법은 반드시 취할 수 없다 함을 알지라도 역시 성문이나 벽지불의 도를 증득하지 않으면서 도리어 착한 법을 일으켜 중생을 교화하고 부처님 세계를 청정하게 하며 수명을 두루 갖추게 되나니, 이런 것들은 모두가 방편이요 반야바라밀의 힘이다.

若是人能受持般若乃至正憶念得今世世功德今世功德所謂終不中毒死等

만일 이 사람이 반야를 잘 받아 지니고 또한 바르게 기억하면 금세와 후세의 공덕을 얻게 되나니, 금세에서의 공덕이란 이른바 끝내 독성에 치어서[中毒] 죽지 않는 것 등이다.

 

問曰。先已說不橫死。今何以更說。

앞에서 이미 횡액으로 죽지 않는다[不橫死] 함을 말씀하셨거늘 이제 무엇 때문에 다시 말씀하시는가?

答曰。先已說般若波羅蜜。不一會中說。此爲後來者更爲說。

【답】앞에서 이미 반야바라밀을 말씀하셨지만 그것을 한 모임 안에서만 말씀하지는 않는다. 여기에서는 뒤에 온 이들을 위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復次刀毒水火。有二種有他作有自作。先說他加兵毒水火等。今爲不自傷。何以知之。次說四百四病故。知上雖說人不能得其便。不說其人還恭敬供養。

또한 칼과 독과 물과 불에는 두 가지가 있어서 다른 이가 짓는 것이 있고 저절로 되는 것이 있다. 앞에서는 다른 이가 병기와 독과 물과 불 등으로 해를 가한다는 것을 설명했고 여기에서는 저절로 상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무엇으로써 그것을 알 수 있느냐 하면, 그 다음에 사백네 가지 병(病)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에서는 비록 사람들이 그 틈[便]을 얻을 수 없다 함을 설명하고 있기는 하나 그 사람이 도리어 공경하고 공양한다는 것은 말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四百四病者。四大爲身常相侵害。一一大中百一病起。冷病有二百二。水風起故。熱病有二百二。地火起故。火熱相地堅相。堅相故難消。難消故能起熱病。血肉筋骨骸髓等地分。

“사백네 가지 병”이라 함은, 4대(大)로 된 몸이라 항상 서로가 침해하나니, 하나하나의 요소[大] 가운데에서는 백한 가지의 병을 일으킨다. 냉병(冷病)에 2백 3종이 있나니 물[水]과 바람[風]이 일으키기 때문이요, 열병(熱病)에 2백 3종이 있나니 땅[址]과 불[火]이 일으키기 때문이다. 불은 더운 모양[熱相]이요 땅은 단단한 모양[堅相]인데 단단한 모양이기 때문에 녹기가 어렵고 녹기가 어렵기 때문에 열병을 일으키게 되나니, 피와 살과 힘줄과 골수 등은 땅의 분한이다.

除其業報者。一切法和合因緣生無有作者。無有作者故必受業報。佛所不能救。何況般若。必受業報不必受業報先已說。官事起者。誦般若波羅蜜力故隨起皆滅。

“다만 그 업보(業報)만은 제외한다.”고 함은, 온갖 법은 화합한 인(因)과 연(緣)으로 생기며 짓는 이[作者]가 없다. 짓는 이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그 업보를 받는 것은 부처님도 구할 수 없거늘 하물며 반야이겠는가. 반드시 업보를 받는다는 것과 반드시 업보를 받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앞에서 이미 설명했다.
“관청에서 일이 일어난다.”고 함은, 반야바라밀을 외우는 힘 때문에 일어나는 일마다 모두가 소멸한다.

 

問曰。先說人不能得便。今何以復更說。

【문】앞에서도 “사람이 그 틈을 얻을 수 없다.”고 설명하셨거늘 이제 무엇 때문에 다시 설명하시는가?

答曰。先雖說人不能得便。不說國王大臣等。旣不能得便還復恭敬供養。何以故。是菩薩常有慈悲喜捨心。向衆生故。

【답】앞에서 비록 사람이 틈을 얻을 수 없다고 설명하셨다 하더라도 국왕과 대신 등이 이미 틈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공경하고 공양한다는 것은 설명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이 보살은 언제나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의 마음이 있으면서 중생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後世功德者。世世所生常不離十善道等。是故常不墮惡道。是人折伏惡心故受身完具。不生下賤等家。學佛所學道故得變化身。似佛有三十二相八十隨形好。

“후세에서의 공덕”이란, 세상에 태어날 적마다 언제나 10선도(善道) 등을 여의지 않나니, 이 때문에 항상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으며 이 사람은 악한 마음을 꺾고 조복한 까닭에 받는 몸은 완전히 갖추어지고 미천한 집에 태어나지 않으며 부처님께서 배우시는 도를 배운 까닭에 변화로 된 몸을 얻으며 마치 부처님과 서로 닮은 32상(相)과 80수형호(隨形好)가 있게 된다.

常得化生現在佛國者。隨心所到十方世界。供養諸佛聽受諸法。敎化衆生漸漸得成佛道。是故行者應聞受持乃至正憶念不離薩婆若心。如是得今世後世功德。

“항상 현재 부처님이 계신 나라에 가 화생(化生)한다.”고 함은, 마음에 바라는 대로 시방의 세계에 가 나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모든 법을 듣고 받으며 중생을 교화하면서 점차로 부처님 도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행하는 이는 마땅히 듣고 받아 지니며, 또한 바르게 기억하면서 살바야의 마음을 여의지 않아야 하나니, 이와 같이 함으로써 금세와 후세의 공덕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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