⑧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상, 쌍림열반상 (雙林涅槃相)

쌍림열반상은 보통 세 장면으로 묘사된다. 첫째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하는 모습,

둘째 금관에 입관된 부처님이 가섭의 문안을 받고 두 발을 관 밖으로 내보이는 모습, 셋째 다비하여 사리가 나오자 8대왕이 차지하기 위하여 다투는 장면과 바라문이 이를 중재하는 모습 등이다.

팔상도(八相圖)는

①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상,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② 룸비니 동산에 내려와서 탄생하는 상,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③ 사문에 나가 세상을 관찰하는 상,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④ 성을 넘어가서 출가하는 상,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⑤ 설산에서 수도하는 상,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⑥ 보리수 아래에서 마귀의 항복을 받는 상,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⑦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포교하는 상,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⑧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상, 쌍림열반상 (雙林涅槃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111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36 니원품 泥洹品

관적

http://www.kwhsa.org/2536

泥洹品者 敍道大歸 恬惔寂滅 度生死畏

니항품자 서도대귀 염담적멸 도생사외

니원품은 큰 도의 돌아간 곳을 설명하여 마음이 깨끗하고 번뇌가 사라지면
生死의 두려움을 건넌다는 것을 말한다


1. 忍爲最自守 泥洹佛稱上 捨家不犯戒 息心無所害
인위최자수 니항불칭상 사가불범계 식심무소해

제 몸의 보호에는 참음이 제일이요 열반이 최상이라 부처님 말하셨다.
집을 떠나 계율을 범하지 않고 마음을 쉬어 남을 해치지 말라.

2. 無病最利 知足最富 厚爲最友 泥洹最快
무병최리 지족최부 후위최우 니항최쾌

병이 없는 것 제일의 이익이요 만족할 줄 아는 것 제일의 부자이며
덕이 두터운 것 제일의 벗이요 열반이 가장 유쾌하니라.

3. 飢爲大病 行爲最苦 已諦知此 泥洹最樂
기위대병 행위최고 이제지차 니항최약

배 고픔을 큰 병이라 하고 지어감(行)을 큰 괴로움이라 하나니
이것을 그대로 분명히 알라. 열반이 가장 즐겁느니라.

4. 少往善道 趣惡道多 如諦知此 泥洹最安
소왕선도 취악도다 지제지차 니항최안

좋은 세계로 가는 이 적고 나쁜 세계로 가는 이 많네.
이것을 그대로 분명히 알라. 열반이 가장 편안하니라

5. 從因生善 從因墮惡 由因泥洹 所緣亦然
종인생선 종인타악 유인니항 소연역연

좋은 곳에 나는 것도 인(因) 때문이요 나쁜 곳에 나는 것도 인 때문이며
인으로 말미암아 열반 얻나니 반연에 있어서도 그러하니라.

6. 麋鹿依野 鳥依虛空 法歸其報 眞人歸滅
미록의야 조의허공 법귀기보 진인귀멸

사슴들은 항상 들을 의지하고 새들은 항상 허공을 의지하며
모든 법은 그 갚음으로 돌아가고 참 사람은 열반으로 돌아가느니
麋 큰사슴 미

7. 始無如不 始不如無 是爲無得 亦無有思
시무여부 시불여무 시위무득 역무유사

시작은 시작하지 않는 것만 못하고 시작은 시작이 없는 것만 못하다.
이것을 얻음이 없는 것이라 하나니 거기에는 또한 아무 생각이 없다.

8. 心難見習可覩 覺欲者乃具見 無所樂爲苦際 在愛欲爲增痛
심난견습가도 각욕자내구견 무소약위고제 재애욕위증통

마음은 보기 어려우나 습관은 볼 수 있고 욕심을 깨달은 이 바른 소견 갖춘다.
즐겨 함이 없는 것은 괴로움의 끝이거니 애욕을 가진 사람 고통만 불어난다.

9. 明不淸淨能御 無所近爲苦際 見有見聞有聞 念有念識有識
명불청정능어 무소근위고제 견유견문유문 염유염식유식

더러움을 밝게 보아 잘 억제하라. 친할 것이 없으면 고통을 벗어난다.
보아서 소견 있고 들어서 들음 있고 생각해 생각 있고 의식하여 의식이 있다.

10. 覩無著亦無識 一切捨爲得際 除身想滅痛行 識已盡爲苦竟
도무착역무식 일체사위득제 제신상멸통행 식이진위고경

보아서 집착 없으면 의식도 없고 모든 것을 버리면 고통을 벗어난다.
몸과 생각 버리고 느낌과 행을 없애고 의식이 다하면 괴로움이 끝난다.

11. 猗則動虛則淨 動非近非有樂 樂無近爲得寂 寂已寂已往來長
의즉동허즉정 동비근비유락 낙무근위득적 적이적이왕래

의지하면 흔들리고 마음 비면 깨끗하며 흔들림은 친할 것 아니요 즐거운 것 아니다.
즐거움을 가까이하지 않으면 고요하게 되나니 고요하고 고요하면 오감이 없다.

12. 來往絶無生死 生死斷無此彼 此彼斷爲兩滅 滅無餘爲苦除
내왕절무생사 생사단무차피 차피단위양멸 멸무여위고제

오고 감이 없어서 생 사가 없고 생 사가 끊어져 이것 저것 없으며
이것 저것 끊어져 두 가지가 없어서 남음 없이 없어지면 괴로움 벗어난다.

13. 比丘有世生 有有有作行 有無生無有 無作無所行
비구유세생 유유유작행 유뮤생무유 무작무소행

어떤 비구가 이 세상에 나서 존재가 있어 행하는 있나니
존재가 나지 않으면 존재가 없고 하는 일이 없으면 행하는 바 없느니라.

14. 夫唯無念者 爲能得自致 無生無復有 無作無行處
부유무념자 위능득자치 무생무부유 무작무행처

대개 생각이 없는 사람은 능히 스스로 성취할 수 없나니
남(生)이 없으면 존재가 없고 지음이 없으면 가는 곳 없느니라.

15. 生有作行者 是爲不得要 若已解不生 不有不作行
생유작행자 시위부득요 약이해불생 불유불작행

남(生)도 있고 또 행을 짓는 이 그는 가장 중요한 것 얻지 못한다.
만일 나지 않는 이치 잘 알며 존재도 없게 되고 짓는 행도 없느니

16. 則生有得要 從生有已起 作行致死生 爲開爲法果
즉생유득요 종생유이기 작행치사생 위개위법과

나서 존재하면 중요한 것 얻지만 남(生)으로부터 존재가 일어나고 행을 지으면
생사 가져 오나니 그 때문에 법의 결과 열어 보이다.

17.從食因緣有 從食致憂樂 而此要滅者 無復念行迹
종식인연유 종식치우락 이차요멸자 무부념행적

음식의 인연으로 존재가 있고 음식에 의하여 근심 즐거움 있다.
그러나 기어코 이것을 없애면 행의 자취를 생각하는 이 없다.

18. 諸苦法已盡 行滅湛然安 比丘吾已知 無復諸入地
제고법이진 행멸잠연안 비구오이지 무부제입지

온갖 괴로움의 법 이미 다하고 행이 사라지면 말쑥히 편안하다.
비구여, 나는 이미 그것 아나니 어떤 받아 들이는 곳도 다시 없느니

19. 無有虛空入 無諸入用入 無想不想入 無今世後世
무부허공입 무제입용입 무상불상입 무금세후세

허공 같은 존재의 받아 들임도 없고 온갖 받아 들이는 작용도 없으며
생각하거나 생각하지 않는 것의 받아 들임도 없고 이승이나 또 저승도 없다.

20. 亦無日月想 無往無所懸 我已無往反 不去而不來
역무일월상 무왕무소현 아이무왕반 불거이불래

해와 달이라는 생각도 없고 가는 일도 없고 달려 있는 일도 없어
나는 이미 갔다가 돌아오는 일 없거니 가지도 않고 또 오지도 않는다.

21. 不沒不復生 是際爲泥洹 如是像無像 苦樂爲以解
불몰불부생 시제위니항 여시상무상 약락위이해

사라지지도 않고 다시 나지도 않는 그 즈음을 열반이라 하나니
이리하여 형상의 있고 없음과 괴로움과 즐거움을 다 벗어난다.

22. 所見不復恐 無言言無疑 斷有之射箭 遘愚無所猗
소견불부원 무언언무의 단유지사전 구우무소의

보는 것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말이 없으매 말에 의심 없으며
온갖 존재의 화살을 끊고 어리석은 듯 의지하는 데 없나니

23. 是爲第一快 此道寂無上
시위제일쾌 차도적무상

이것이 가장 유쾌한 일이요 이 도는 위 없이 고요하니라.

24. 受辱心如地 行忍如門閾 淨如水無垢 生盡無彼受
수욕심여지 행인여문역 정여수무구 생진무피수

치욕을 받아도 마음은 땅과 같고 욕됨을 참는 것 문지방과 같으며
깨끗하기 맑은 물에 때(垢)가 없는 것 같고 남(生)이 다하여 몸을 받지 않는다.
閾 문지방 역

25. 利勝不足恃 雖勝猶復苦 當自求去勝 已勝無所生
이승부족시 수승유복고 당자구거승 이승무소생

이익의 승리란 믿을 것 못되나니 비록 이겼더라도 괴로움 있다.
부디 스스로 법의 승리 구하라. 법의 승리 얻으면 다시 나지 않나니

26. 畢故不造新 厭胎無淫行 種燋不復生 意盡如火滅
필고불조신 염태무움행 종초불부생 의진여화멸

옛 것이 끝나 새 것을 짓지 않고 태(胎)를 싫어해 음행이 없다.
종자가 타면 다시 나지 않나니 불이 꺼지듯 온갖 뜻이 사라진다.
燋 홰. 갈대 따위를 묶어서 불을 붙여 밝히는 물건. 그을다

27. 胞胎爲穢海 何爲樂淫行 雖上有善處 皆莫如泥洹
포태위예해 하위락음행 수상유성처 개막여니항

어미의 태(胎)란 더러움의 바다이거니 무엇 하러 음행을 즐길 것인가
비록 어떠한 좋은 곳 있다 해도 그것들 모두 열반만 못하느니라.

28. 悉知一切斷 不復著世間 都棄如滅度 眾道中斯勝
실지일제단 불부착세간 도기여멸도 중도중사승

이런 이치 다 알아 모두를 끊고 다시는 이 세상에 집착하지 않아서
열반에 든 것처럼 모두를 버리는 것 온갖 길 중에 이것이 제일이다.

29. 佛以現諦法 智勇能奉持 行淨無瑕穢 自知度世安
불이현제법 지용능봉지 행정무하예 자지도세안

부처님은 훌륭한 법을 나타내었나니 지혜와 용맹으로 받들어 가져라.
행이 깨끗하여 더러움 없고 세상 건널 줄 알면 스스로 편안하라.

30. 道務先遠欲 早服佛敎戒 滅惡極惡際 易如鳥逝空
도무선원욕 조복불교계 멸악극악제 이여조서공

도를 힘써 먼저 욕심 멀리하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계율을 따라
악을 멸하여 악의 끝에 이르면 허공을 나는 새처럼 수월하리.

31. 若已解法句 至心體道行 是度生死岸 苦盡而無患
약이해법구 지심체도행 시도생사안 고진이무환

만일 이미 법의 글귀 잘 알았거든 지극한 마음으로 그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생사의 언덕을 건너 괴로움이 다하고 근심이 없으리라.

32. 道法無親疎 正不問羸强 要在無識想 結解爲淸淨
도법무친소 정불문이강 요재무식상 결해위청정

도의 법은 친하고 성김이 없고 바름은 굳세고 약함 묻지 않나니
다만 요(要)는 분별 생각 없는 데 있어 맺음이 풀리면 청정하게 되리라
羸 여윌 리, 약하다

33. 上智饜腐身 危跪非實眞 苦多而樂少 九孔無一淨
상지염부신 위궤비실진 고다이락소 구공무일정

으뜸가는 지혜는 썩을 몸 싫어하며 가부좌(跏趺坐)하는 일 진실하지 않으면
괴로움 많고 즐거움 적으리니 아홉 구멍에는 하나의 깨끗한 것도 없다.
饜 물릴 염, 싫어하다. 跪 꿇어앉을 궤

34. 慧以危貿安 棄猗脫眾難 形腐銷爲沫 慧見捨不貪
혜이위무안 기의탈중난 형부소이말 현견사불탐

지혜로운 사람은 위태로움으로써 편안한 것 바꾸고 의지함을 버리어
온갖 어려움 벗어난다.
이 몸이 썩으면 물거품 같으리니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 버려 탐내지 않는다.
銷 녹일 소, 다하다, 없어지다

35. 觀身爲苦器 生老病無痛 棄垢行淸淨 可以獲大安
관신위고기 생노병무통 가구행청정 가이획대안

이 몸을 관찰하면 괴로움 그릇일세.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 고통이어라.
온갖 번뇌 버리고 그 행이 청정하면 큰 안락을 얻을 수 있으리라.

36. 依慧以却邪 不受漏得盡 行淨致度世 天人莫不禮
의혜이각사 불수루득진 행정치도세 천인막불례

지혜에 의하여 삿됨을 물리치고 받아들임 없으면 번뇌가 다하리니
그 행이 깨끗하여 이 세상을 건너면 하늘과 사람들 모두 예배하리라.

 

36. 법구비유경 니원품(泥洹品) |▶───법구비유경

마하불 | 조회 96 |추천 0 |2006.08.07. 09:36 http://cafe.daum.net/pokyodang/7HVj/38

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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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泥洹品第三十六

법구비유경 제36 니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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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佛在王舍城靈鷲山中。時與諸比丘千二百五十人俱。時摩竭國王號名阿闍世。
所領五百國各有姓名。近有一國。名曰越祇。不順王命欲往伐之。即召群臣講宣議曰
。越祇國人富樂熾盛。多出珍寶不首伏於我。寧可起兵往伐之不。國有賢公承相名曰
雨舍。對曰唯然王告雨舍。佛去是不遠。聖哲三達靡事不貫。汝持吾聲往至佛所。如
卿意智委悉問之。欲往伐彼寧得勝不。承相受敎即嚴車馬往至精舍。前到佛所頭面著
地爲佛作禮。佛命令坐公即就坐。佛問國承相從何所來。公言王使臣來。稽首佛足問
訊起居飡食如常。佛即問公。王及國土人民臣下皆自平安不。公言。國主及民皆蒙佛
恩公白佛言。王與越祇國有嫌欲往伐之。於佛聖意爲可得勝不。佛告承相。是越祇國
人民奉行七法不可勝。之王可諦思勿妄擧。動公即問佛何等七。法佛言越祇國人數相
聚。會講議正法修福自守。以此爲常是謂爲一越祇國人君臣常和。所任忠良敎諫承用
不相違戾。是謂爲二。越祇國人奉法相牽無取無捨。不敢犯過上下循常。是謂爲三。
越祇國人禮化謹敬。男女有別長幼相承不失儀法。是謂爲四。越祇國人孝養父母遜悌
師長。受誡敎誨以爲國則。是謂爲五。越祇國人承天則地。敬畏社稷奉順四時民農不
廢。是謂爲六。越祇國人尊道敬德。國有沙門得道應眞方遠來者。供養衣被床臥醫藥
。是謂爲七。夫爲國主行此七法難可得危。極天下兵共往攻之不能得勝。佛告承相若
使越祇國人持一法者尙不可攻。何況盡持如是七法。

옛날에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의 영취산(靈鷲山)에서 1,250명의 여러 비구와 함께 계셨다.

그 때 마갈국(摩竭國)의 왕 아사세(阿闍世)는 각기 이름이 있는 5백 나라를 거느리고 있었다. 그런데 거기서 가까이 있는 월기(越祇)라는 나라가 이 왕의 명령에 따르지 않으므로 왕은 그 나라를 치려고 여러 신하들을 불러 강당에서 의논하였다.

"월기국은 백성들이 부유하고 즐거움이 치성하며 온갖 보물이 많이 나오는데 내게 복종하지 않는다. 군사를 일으켜 칠 수 있겠는가?"

그 나라의 어진 승상(承相) 우사(雨捨)가 대답하였다. "예, 할 수 있습니다."

왕은 우사에게 말하였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부처님께서 계신다. 그분은 거룩하고 명철하여 세 가지를 밝게 통하여 꿰뚫어 알지 못하는 일이 없다. 그대는 내 말을 가지고 부처님 처소로 가서 그대의 지혜로 모든 것을 자세히 물어 보라. 월기국를 치려 하는데 과연 이길 수 있겠는가?"

승상은 분부를 받고 곧 마차를 장엄하게 꾸미고 정사(精舍)로 가서,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머리를 땅에 대어 부처님께 예배하였다. 부처님께서 앉으라 하시자 그는 자리에 나아가 앉았다.

부처님께서 물으셨다. "승상은 어디서 왔는가?"

승상이 아뢰었다. "국왕의 사신으로 왔습니다. 왕께서는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기거와 식사가 여전하신지를 문안드렸습니다."

부처님께서 곧 승상에게 물으셨다. "국왕과 온 나라 백성들과 대신들도 다 편안한가?"

승상이 대답하였다. "국왕과 백성들은 모두 부처님의 은혜를 입고 있습니다."

승상은 이어 부처님께 아뢰었다.

"국왕은 저 월기국과 사이가 좋지 못해 정벌하려 가려고 합니다. 부처님의 거룩하신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길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승상에게 말씀하셨다.

"저 월기국 사람들은 일곱 가지 법을 받들어 행하기 때문에 그 나라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왕은 깊이 생각하여 함부로 움직이지 말게 하라."

그는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 일곱 가지 법이란 어떤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월기국 사람들은 자주 서로 모여 바른 법을 강론하고 복을 닦으면서 스스로 지키는 것을 일상적인 일로 삼고 있다. 이것이 첫째이니라.

또 월기국 사람들은 임금과 신하가 서로 화목하여, 신하는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하고 왕의 잘못을 충고하며 명령을 어기지 않는다. 이것이 둘째이니라.

또 월기국 사람들은 법을 받들어 서로 인도하면서 남의 것을 취하는 일도 없고 버리는 일도 없어 감히 죄를 범하지 않으며, 위·아래가 법[常]을 잘 따른다. 이것이 셋째이니라.

또 월기국 사람들은 예의가 바르고 사양하고 삼가고 공경하며, 남녀의 구별이 있고 어른과 아이는 질서가 있어서, 예절의 법을 잃지 않는다. 이것이 넷째이니라.

또 월기국 사람들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훈계를 받고 가르치는 것으로써 나라의 법칙을 삼는다. 이것이 다섯째이니라.

또 월기국 사람들은 하늘을 받들고 땅을 본받으며 사직(社稷)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며, 절기[四時]에 맞추어 농사를 열심히 짓는다. 이것이 여섯째이니라.

또 월기국 사람들은 도를 숭상하고 덕을 공경하므로 그 나라에는 어떤 사문이나 도를 얻은 아라한[應眞]이나 멀리서 오는 사람이 있으면 옷과 침상과 의약을 공양한다. 이것이 일곱째이니라.

대개 국왕이 되어 이런 일곱 가지 법을 실천하면 좀처럼 위태롭게 되지 않을 것이니, 온 천하의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치더라도 그를 이길 수 없느니라."

부처님께서 승상에게 이어 말씀하셨다.

"만약 월기국 사람들이 이 가운데 한 가지 법만 가졌다 하더라도 오히려 칠 수 없을 것이거늘, 하물며 이 일곱 가지 법을 다 가지고 있는 나라이겠는가?"

 

於是世尊即說偈言。

 利勝不足恃 雖勝猶復苦 當自求勝法 已勝無所生

그리고 세존께서 다시 게송을 말씀하셨다.

 

이익을 위한 승리는 믿을 것 못되나니 비록 이기더라도 다시 괴로워진다

마땅히 스스로 법의 승리 구하라 법의 승리 얻으면 다시 나지 않으리.


  雨舍承相聞佛說偈即得道迹。時會大小皆得須陀洹道。公即從坐起。白佛言。國
事煩多欲還請辭。佛言。可宜知是時。即從坐起禮佛而去。還至具事白王。即止不攻
。持佛嚴敎以化國內。越祇國人即來順命。上下相奉國遂興隆。

그 때 승상 우사는 부처님의 게송을 듣고 곧 도적(道迹)을 증득하였고 그 때 거기 모인 대중들도 모두 수다원도(須 洹道)를 증득하였다.

승상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아뢰었다. "나라 일이 많아 이만 하직하고 돌아가려 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마땅한 때를 알아야 하리라."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떠났다.

우사는 돌아와 그 사실을 왕에게 자세히 아뢰자, 왕은 공격을 중단하고 부처님의 지엄한 가르침을 받들어 나라를 교화하니, 월기국 사람들도 왕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였다. 그리하여 위 아래가 서로 받들어 마침내 나라가 흥하고 융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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